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를 맞아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을 한자리에 불러 신년 경영 구상을 공유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내년 초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신년 만찬을 겸한 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영 환경 점검과 함께 올해 사업 전략과 그룹 차원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리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과 노태문 DX부문장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사장단이 이 회장과 함께 신년 경영 현안을 논의한다. 사장단 회의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삼성은 과거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재임 시절, 매년 1월 초 신년 사장단 만찬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다. 다만 선대회장의 와병 이후에는 해당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원화 약세가 심화되자 정부가 주말에도 관계 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외환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외환 당국을 비롯해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을 비롯해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함께했다. 정부는 회의 결과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 내용이나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휴일 오후 긴급회의가 소집된 점을 두고 외환시장 변동성이 예상을 웃돌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70원을 넘어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야간 거래에서는 환율이 장중 1,479.9원까지 오르며 1,500원 선을 위협했다. 회의에 복지부와 산업부까지 참석한 배경으로는 외환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와 수출기업의 달러 보유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해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 교류하며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성탄절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백악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기업인으로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팔란티어의 시암 상카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함께했다. 정 회장은 만찬에 앞서 백악관을 방문해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 면담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미국 국가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국방부 연구·엔지니어링 차관을 지낸 인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AI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미국 AI 수출 프로그램(America AI Exports Program)’과 관련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가 12월 셋째 주에 접어들면서 행정·복지·교육·산업·문화·체육을 아우르는 일정들을 연이어 준비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장학금 수여식, 그린바이오 컨퍼런스, 사회복지인의 밤 행사 등 시민 생활과 지역 산업 흐름이 맞닿은 현장을 직접 챙기며, 도시 전체의 연말 리듬을 조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16일, 복지·AI·교통정책까지 하루에 이어지는 일정 셋째 주의 문은 16일에 열린다. 오전에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 시상식이 마련돼 지역의 근현대 자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오후로 넘어가면 일정의 결이 확 달라진다.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행복두끼 프로젝트’ 협약식이 잡혀 있고, 같은 시각 농식품 온라인 비즈니스관에서는 생성형 AI 활용 E-커머스 교육(4회차)이 열린다. 교육 현장에서는 AI 기반 판매 기획, 온라인 상품 연출법 등 실제 활용도를 높인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지역 농식품 종사자들의 관심이 쏠릴 분위기다. 이후 소회의실에서는 2025년도 제3회 순천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도 마련돼 있다. 도시 내 교통량 변화, 신규 개발지의 접근성 평가, 도심 순환 흐름 점검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가 추진 중인 ‘우리 다시 같이’ 프로그램이 보호아동과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상담과 체험 중심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가족 회복 성과를 거두며, 지역을 대표하는 아동보호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 다시 같이’는 2024년부터 시작된 가족관계 회복 지원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운영 규모를 확대하며 보호아동 가정의 정서적 안정과 자립을 돕고 있다. 올해는 ▲가족상담 프로그램 ‘마음통·대화통’ ▲가족 글램핑 체험 ‘우리 가족 하나 돼요!’ ▲제과·제빵 체험 ‘사랑을 반죽하고 행복을 구워요!’ ▲자립역량 강화 프로그램 ‘실력쑥쑥! 재능UP’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총 40가정, 112명의 보호아동과 가족이 참여했으며, 참여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4.3점을 기록해 가족관계 개선과 정서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 가정위탁 아동은 ‘마음통·대화통’ 가족치료를 통해 가족 간 소통과 자신감을 회복한 데 이어, 자립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등 자립청년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인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도는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전반의 체계적인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충남AI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충남AI특별위원회 위원, 관련 분야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위원장 선출, 운영계획 보고, 분과별 보고, 자문 및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AI특별위원회는 지난달 김태흠 충남지사의 ‘충남 인공지능 대전환’ 선언과 함께 출범한 기구로, 충남형 인공지능 전환 계획을 체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세부 실행 과제 발굴을 맡는다. 위원회는 △총괄 △제조 △농축산·바이오 △지역·공공 등 4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전 위원이 참석해 충남 인공지능 대전환 전략의 기본 방향을 폭넓게 검토했다. 특히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산업 분야 8개 사업, 총 1조 5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포함해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연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또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된 ‘충남권 인공지능 대전환 기획 사업’ 예산 10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제45회 충남 4-H 대상’ 수상자로 김경태(30·예산군) 씨와 임수빈(26·금산군) 씨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4-H 대상은 농업·농촌 발전과 4-H회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회원과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시상식은 이날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농업 관계 기관·단체장과 4-H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의식 행사, 표창 수여, 연간 활동 성과 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상 수상자인 김경태 씨와 임수빈 씨를 비롯해 △지(知)상 김형래(서산시) △덕(德)상 김준영(서천군) △노(勞)상 서광원(천안시) △체(體)상 신웅희(보령시) △지도자상 이재헌(천안시)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예산군4-H연합회와 금산군농업기술센터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의 전체 규모는 4-H 대상을 포함해 도지사 표창 15점, 도의회 의장 표창 28점, 관계기관·단체장 표창 25점 등 총 68점이다. 김영 충남도 농업기술원장은 “4-H 정신을 실천하며 충남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우수
사람은 공사 현장에서만 죽지 않는다. 돈이 끊기고, 신용이 무너지고, 다시는 일할 수 없게 될 때도 한 사람의 삶은 사실상 끝난다. 하도급 갑질은 그런 방식의 ‘보이지 않는 살인’이다. 광신건설을 둘러싼 하도급 갑질 논란은 더 이상 개별 기업 간 분쟁의 영역이 아니다. 원청의 우월적 지위 남용, 행정기관의 무대응, 제도의 방기가 겹치며 한 하청업체를 사회적으로 제거한 구조적 사건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국가는 끝내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 국가에 보내진 7번의 경고, 그러나 응답은 없었다 본지는 올해에만 광신건설의 하도급 갑질 실태를 7차례에 걸쳐 보도했다. 수년째 지급되지 않은 공사대금, 기성금의 ‘대여금’ 둔갑, 반복되는 재입찰과 정산 축소, 벌금 전가, 현장 내 압박과 폭언까지. 보도의 요지는 명확했다. 이 사안은 이미 회복 불가능한 피해로 치닫고 있으며, 국가 개입이 없다면 하청업체는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경고였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어디에서도 실질적인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행정 지연이 아니라, 명백한 구조적 무대응이었다. ◇ “소송 중이라 조사 불가”…국가는 문을 닫았다 피해 하청업체는 결국 공정거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신안군의 생명존중 정책이 전남 전체에서 다시 주목받았다. 최근 진도군 쏠비치에서 열린 ‘2025년 정신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신안군이 전라남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 장면은 평가 결과를 넘어선다. 섬 곳곳을 직접 돌며 하나씩 쌓아온 행정의 발걸음이 마침내 공식 무대에서 조명을 받은 순간이기 때문이다. 섬 사이를 잇는 배길처럼, 신안군의 정책도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흐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 묘한 울림을 준다. 섬 주민의 정신건강 문제는 육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성이 다르다. 병원 접근이 어렵고, 교통 여건도 제한적이며, 고립감이 심화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신안군은 이 구조적 한계를 인정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아예 ‘찾아가는 돌봄’을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 행정체계를 구축했다. 무의도서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 생명사랑 홍보와 상담을 이어가는 모습은 어느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특화된 공공서비스다. 또한 신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생애주기별 고위험군 선별을 체계화했다. 청소년 정서 지원, 중년층 스트레스 관리, 고령층 고립 예방 등 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 상담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4일, 최근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입은 완도 지역 미역 양식장을 찾아 어업인들을 직접 위로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어업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다”며 “신속한 복구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피해 규모를 점검하고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관계 부서에 복구 예산 확보와 긴급 대응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도지사 지시에 따라 피해 조사를 마무리한 뒤, 정부와 협력해 재해복구 지원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