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이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생명과 온기를 동시에 챙기는 두 개의 현장을 연이어 펼쳤다. ‘골든타임 수호대’ 출범과 여성단체의 김장 나눔이 이어지면서, 군 전체에 ‘안전’과 ‘나눔’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24일 가족행복센터에서는 응급상황 초기 대응을 전담할 ‘골든타임 수호대’가 첫 발을 내디뎠다. 여성의용소방대원 2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생명을 지키는 시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평상시에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응급 상황 대응 요령 등 실생활에 바로 쓰이는 교육도 병행하며, 마을 곳곳의 ‘생활 안전지기’로서 존재감을 키운다. 위촉식 현장에서는 교육 과정 소개와 심폐소생술 심화 강의가 이어져 실전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장성군이 추진 중인 ‘우리마을 응급안전망 구축사업’의 흐름과도 맞물려, 지난해 245명의 이장을 응급도우미로 키운 데 이어 지역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축이 마련됐다. 장성군보건소 인근 ‘심폐소생술 체험관’ 운영도 주민과 학생들에게 실습 경험을 제공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어 24~25일 여성회관에서는 장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남북 학생 교류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구상을 내놓으며 교육계와 정치권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남교육청의 이번 행보는 방문이나 형식적 제안에 머물지 않는다. 지난 10년 동안 다져 온 인문교육 기반을 토대로, 학생들이 평화를 책에서 ‘배우는’ 단계를 넘어 일상에서 직접 ‘경험하는’ 차원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번 구상은 ‘통일(統一)에서 통일(通一)로’라는 이름처럼, 정치·외교 영역에 머물러 있던 통일 담론을 학생들의 일상과 체감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가져오겠다는 흐름으로 정리된다. 특히 전남이 지닌 지리적·역사적 특성,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지역 정체성과 교육정책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구조가 눈에 띈다. 전남교육청이 제안한 교류 모델은 단계가 거듭될수록 범위가 넓어지는 방식이다. 먼저 1단계는 이미 지난 9월 열린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에서 출발했다. 지난 10년의 평화·통일교육 성과를 정리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남북 교류 추진을 선언한 행사로, 전남교육청이 쌓아 온 흐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어 2단계로 제시된 ‘전남·경북 학생 평화 수호 프로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구례군은 25일 구례군 노인회관에서 ‘2025년 어르신 생활을 돕는 마을활동가 활동보고회 및 2기 발대식’을 열고 1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마을활동가와 읍면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기 활동가들이 경로당 순회, 복지서비스 안내, 취약계층 행정 지원 등 지난 1년간 수행한 주요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1기 활동가들은 복지기동대·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 자원 연계를 통해 어르신 생활불편을 해소한 사례와 현장에서 느낀 의견을 발표했다. 또한 11월 13일자로 1기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새롭게 19명의 2기 활동가가 위촉돼 향후 2년간 읍면사무소와 협력하며 돌봄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구례군 평생학습관에서는 ‘2025년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구례크리에이터 ▲문화대장간 ▲자라는공동체 ▲코스모스루트 등 4개 팀, 20여 명의 청년이 참석해 팀별 활동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활동 영상 및 PPT 발표를 통해 콘텐츠 제작, 지역 네트워크 구축, 로컬 프로그램 운영 등 올해 추진한 사업 결과를 공유했으며, 퍼스널컬러 강의 및 컨설팅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6일 시정연설을 통해 내놓은 2026년도 예산안은 숫자를 나열한 수준을 넘어, 도시의 체질을 다시 짜겠다는 흐름이 짙게 배어 있었다.‘민주도시’라는 정체성 위에 ‘부강한 도시’라는 또 하나의 축을 세우겠다는 선언은 광주가 더 이상 상징과 기억에만 기대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번 예산안은 총 7조 6,823억 원. 규모 자체보다 눈길을 끄는 건 그 안에 담긴 방향성이다. 강 시장이 직접 강조한 네 갈래 전략, 민생·성장·돌봄·기후는 그동안 도시가 축적해온 에너지와 AI 기반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면서도, 생활 가까이 있는 불편과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맞물려 있다.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부터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광주상생카드 확대, 산단 근로자 복지 개선 등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을 직접 겨냥한 흐름이다.여기에 청년 월세 지원, 일경험드림, 구직수당 등은 체감 가능한 정책들로 구성돼 ‘삶을 바로 바꾸는 재정’이라는 기조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성장 전략도 한층 힘이 붙었다. AX실증밸리를 비롯해 AI모빌리티신도시 구상, 전장부품 플랫폼, 배전망 테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새마을부녀회가 올해도 겨울의 문턱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목포시새마을회(회장 오현석)와 목포시새마을부녀회(회장 전선미)는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목포시건어물젓갈센터에서 ‘2025 사랑愛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고, 지역 이웃을 위한 김장 봉사를 정성스럽게 진행했다. 행사는 22·23일 장보기와 육수 준비, 양념 배합 등 사전 과정으로 시작해, 24일 새마을지도자와 시민·내외빈 등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 비빔 작업을 마무리했다. 완성된 김장김치 1,700여 포기는 관내 취약계층, 복지시설, 사회복지기관 등 300여 곳으로 전달돼, 겨울철 밥상에 작은 온기를 더하게 됐다. 24일 행사에는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부시장과 전경선 전남도의원,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이 함께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결혼이민여성과 이마트 목포점 직원 등 다양한 시민층도 힘을 보태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나눔의 의미를 한층 넓혔다. 사랑愛 김장나누기 사업은 목포시새마을부녀회가 매년 주관하는 대표 봉사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23개동 새마을부녀회가 릴레이 김장 봉사에 동참해 주민 간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되새겼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라남도교육청지부(지부장 민성남)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제7회 공무원 노동문학상 시상식’에서 조합원 4명이 시·수필 부문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노동문학상은 전국 공무원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고, 노동의 가치를 문학으로 풀어내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작품들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전남교육청지부에서는 ▲수필 부문 최우수상 박주하 ▲시 부문 최우수상 이효주 ▲수필 부문 우수상 김미용 ▲시 부문 장려상 조현진 조합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주하, 이효주, 조현진 조합원은 2025년 목포교육지원청 학습동아리 ‘나는 작가다’ 회원들로, 교육 현장에서 느낀 감정과 고민을 진솔한 언어로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미용 조합원은 꾸준한 개인 창작 활동을 이어온 만큼 독창성과 표현력에서 강점을 보이며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수필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박주하 조합원은 “학교에서 마주한 이야기들을 글로 옮기는 과정이 스스로에게 치유이자 기록이었다”며 “글을 쓰고 나누는 동아리 활동이 있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시점이 또다시 흐려지며 지역사회 불만이 폭발했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와 무안국제공항정상화협의체, 무안군 사회단체, 광주·전남 여행업계는 2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민의 하늘길이 11개월째 봉쇄돼 있는데, 전라남도는 여전히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남도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하게 촉구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동계 정기편 항공일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이 제외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는 “내년 3월까지 사실상 공항 없는 생활을 강요받는 셈”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이어진 11개월의 공항 폐쇄는 무안국제공항을 ‘유령공항’으로 만들었고, 서남권 주민들의 항공 접근성은 완전히 차단된 상태다. 지역경제 피해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어 재개항 필요성은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 단체들은 공항 내부에 장기 설치돼 있는 분향소 문제를 정상화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유족의 아픔을 지역이 함께 품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공항 내부 장기 점유가 현실적으로 재개항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의 추모권을 존중하면서도 외부 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우체국물류지원단(이사장 오기호)이 최근 한 팀장의 비위 사실을 계기로 공금 관리 체계와 내부 감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대대적 쇄신 작업에 착수했다. 조직 내에 잠재해 있던 관리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26일 우체국물류지원단은 “모 팀장의 개인적 일탈로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했으나, 이를 계기로 팀 운영비 집행 구조를 근본적으로 손질하고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즉시 감사에 착수해 사실관계를 규명했으며, 해당 팀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했다. 지원단은 공금과 개인 자금이 뒤섞이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팀 운영비 집행을 법인 전용 계정으로 일원화하고, 결재·정산 절차를 전자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특정 관리자에게 권한이 집중되던 기존 구조를 개선하고, 공금 집행의 투명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또한 팀장·관리자 대상 윤리 교육을 정례화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본사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지원단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문제를 덮으려는 것이 아니라, 발견 즉시 공개하고 제도를 고치는 조직적 개선 노력의 일환”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인천시가 26일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문화적 상상으로 도시를 실현하는 문화강시(文化强市) 인천'을 주제로 2026년 주요업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시민과 문화예술인,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핵심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는 소통형 행사로 진행됐다. 유정복 시장은 2026년은 인천이 문화·스포츠·관광·국제교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외교·관광 전략이 함께 작동해야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문화정책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분야 주요 정책은 ▲모두의 삶을 잇는 문화도시 실현 ▲개항장 중심의 제물포 르네상스 지역브랜드 강화 ▲미래예술 생태계 구축과 차세대 창작기반 확장 ▲시민과 함께 하는 스포츠도시 인천 ▲인천 도심 곳곳 펼쳐지는 글로벌 문화축제 등 5가지 핵심 분야에 걸쳐 있다. ▶'모두의 삶을 잇는 문화도시 인천' 실현인천시는 일상 속에서 시민 누구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천원 문화티켓'은 문화·체육·관광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단돈 천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5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설명회'에 참석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약속했다. 이날 설명회는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공사 추진 및 향후 계획 등을 주민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로, 오 시장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7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은 청량리역 인근(전농동 691-3일대)에 들어서는 서울 최대 규모의 공립도서관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서관은 목조로 건축되며 자동화 서고 등 2500여 평 규모 옥상정원을 비롯해 문화, 교육, 돌봄, 체육 등 복합공간으로 조성돼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 시장은 "2012년 서울시청 구(舊)청사를 '서울도서관'으로 변화시킨 데 이어 동대문구에 첨단기능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의 새로운 시립도서관을 짓게 되어 뜻깊다"며 "상대적으로 문화인프라가 부족했던 동북권이 도서관 건립으로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상권도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대문도서관이 지역의 자부심이자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차질없이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