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제 구리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톤당 1만3000달러를 넘어섰다. 광산 생산 차질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 선물은 한때 1만3387달러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등 첨단 산업 수요가 높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금속이다. 하지만 최근 주요 광산에서 사고와 증산 지연이 잇따르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제 금속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구리 수입이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구리 수입은 7월 이후 최대 규모로 늘었으며, 상무부는 6월 말까지 구리 시장 보고서를 제출받고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은 최대 소비국이지만 재고가 미국으로 쏠리면서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들어 기초금속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LMEX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구리 가격은 작년 11월 말 이후 20% 이상 올랐다. 알루미늄도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화 약세와 지정학적 불안까지 겹치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전 세계 전기차(EV)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고 정책 지원마저 후퇴하면서 단기적인 수요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전략을 수정하거나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지만, 성장세 둔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리서치 기관 블룸버그NEF(BNEF)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430만 대에 그쳐 전년 대비 12%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3% 성장률의 절반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크게 둔화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41% 급감했고, 올해 전체 판매 역시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지난해 말 약 195억 달러의 비용을 감수하면서 배터리 전기차 중심에서 하이브리드·내연기관 모델 우선 전략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도 사정은 녹록지 않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세액공제를 절반으로 축소하고, 노후차 교체 프로그램 대상도 제한했다. 중국 당국은 과열된 자동차 시장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옛 한국전력 부지(7만9341㎡)에 49층 3개 동의 마천루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가 건립된다. 오피스텔, 호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며 타워 사이에는 서울광장 두 배 규모의 녹지가 조성된다. 6일 서울시는 GBC 사업자 현대자동차그룹과 추가 협상을 진행해 지난해 12월30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협상 결과 공공기여 총액은 약 1조9827억원으로 늘어났다. 교통개선대책 추가 부담에도 합의해 시민 공간과 편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GBC 사업은 코엑스 맞은편에 현대차그룹 신사옥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이 2014년 옛 한전부지를 매입, 2016년 서울시와 사전 협상을 거쳐 최고 105층 높이의 업무·호텔·문화 복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군 작전 제한 사항과 대내외 경기 변화 등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월 변경계획(안)을 제출, 지난해 말 최종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약 242m 높이의 49층 타워 3개 동이 들어서게 됐다. 아울러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공공기여 총액을 약 1조9827억원으로 증액하는 데도 합의했다. 당초 계획했던 105층 건립이 어려워짐에 따라 기존 감면액 약 2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에서 최근 이어진 여러 장면은 따로 떼어 보면 평범한 소식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시선을 조금만 넓히면, 이 움직임들은 하나의 방향으로 모인다. 지역 농산물이 학교 급식으로 들어오고, 민간의 기부는 교육과 복지로 이어지며, 행정은 그 사이를 잇는 역할을 맡는다. 성과를 앞세우기보다, 생활의 결을 바꾸는 방식이다. 출발점은 토란이었다. 곡성을 대표하는 농산물이지만 활용은 제한적이었다. 군은 이 지점을 건드렸다. 토란을 아이들 식탁으로 옮겨왔다. 스프와 에그타르트라는 선택은 상징적이다. 낯선 식재료를 익숙한 메뉴로 풀어내면서, 아이들은 토란을 ‘특산물’이 아니라 ‘먹어본 음식’으로 기억하게 된다.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학교 급식이라는 일상에 얹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는다. 농업기술센터가 조리법을 다듬고 단체급식에 맞게 손질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자는 구호 대신, 먼저 먹게 하는 접근이다. 이 흐름은 교육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남도회와 곡성군전문건설협의회의 장학금 기탁은 금액보다 맥락이 읽힌다. 지역 인재 양성의 책임을 행정에만 맡기지 않겠다는 뜻이다. 기부금은 곡성군미래교육재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이 2027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한 예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국가예산 논의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군은 한 발 앞서 내부 점검부터 꺼내 들었다. 곡성군은 7일 오후 2시, 군청 소통마루에서 2027년도 국·도비 건의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중앙부처와 전라남도에 건의할 신규·현안 사업을 점검한다. 국가예산 편성 일정상 보면 이른 시점이지만, 군은 이 시기를 ‘준비의 공백’이 아니라 ‘선제 대응의 시간’으로 판단했다. 이번 보고회는 정창모 부군수가 주재하며, 각 실·과·소장이 직접 사업 내용을 보고한다. 실과소장이 참석하지 못할 경우에는 서무팀장이 대리 보고에 나선다. 보고 내용은 2027년도 신규 국·도비 사업을 중심으로, 중앙부처 정책 방향과 전남도 재정 기조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함께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곡성군이 이 시점에 보고회를 여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신규 국고사업은 예산 편성 직전에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최소 1~2년 전부터 정책 논리와 사업 구조를 다듬어야 한다. 특히 중앙부처 단계에서부터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도 단위와 국회 심의 과정까지 이어지기 어렵다. 곡성군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난해 고흥군이 받은 기관표창은 52건이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장·차관급 표창, 도지사 표창까지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숫자만 놓고 보면 ‘역대급 성과’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하지만 이 기록은 그렇게 간단히 정리할 성격이 아니다. 상의 개수보다 눈여겨볼 지점은 따로 있다. 52관왕은 화려한 결과라기보다, 고흥군 행정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였는지가 평가 때마다 되풀이돼 확인됐다는 흔적에 가깝다. 성과보다 먼저 구조가 시험대에 올랐고, 그 구조가 여러 차례 통과됐다는 뜻이다. 고흥군의 표창 목록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보인다. 특정 정책이나 한두 부서에 성과가 몰리지 않았다. 노사문화와 주소정책 같은 행정의 기본, 정부합동평가와 공약이행 평가라는 종합 성적표, 물가와 지역경제 관리, 귀농귀촌과 보건·복지, 환경·안전, 그리고 드론 산업까지 평가 영역이 넓다. 평가 주체도 중앙정부와 전라남도, 각 부처로 제각각이다. 기준이 다른 평가들이 같은 해에 같은 방향의 점수를 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최고 훈격에서 나왔다.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대통령상과 주소정책 업무 유공 국무총리상이다. 조직 내부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국비를 확보하며 현장 중심 안전교육 기반 마련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6일 대불국가산단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사업의 2026년도 국비 2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밀집 지역 특성과 외국인 근로자 비중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교육 시설을 구축해 산업재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추진되는 안전체험교육장은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끼임·화재 등 위험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해 근로자가 체험을 통해 안전수칙을 익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총사업비는 150억 원 규모로, 고용노동부가 건립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운영을 맡는다.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전남 지역 산업재해 사망자는 36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이 대불산단에서 발생했다. 조선업이 집적된 대불산단에서는 크레인 중량물 이탈, 지게차 충돌, 대형 블록 낙하 등 고위험 작업이 잦아 인명피해가 반복돼 왔다. 특히 대불산단은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언어 장벽 탓에 기존 이론 중심 안전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신안군 곳곳에서 생활 현장을 향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의 제도적 지원 위에 주민과 지역 단체의 참여가 더해지며, 복지 정책이 문서가 아니라 ‘사람의 삶’으로 닿는 장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팔금면에서는 주택 붕괴 위험에 놓인 독거노인을 위한 주거 지원이 본격화됐다. 이목리에 거주하는 김순식(73) 씨는 오랜 시간 손을 대지 못한 노후 주택에서 생활해 왔다. 벽체와 지붕 곳곳이 훼손된 상태였지만, 경제적 여건과 신체적 한계로 자력 복구는 사실상 어려웠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과정에서 이 같은 상황이 확인되자 면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신안군은 빈집철거 사업 예산 900만 원을 투입해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섰고, 김 씨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신청해 생계·의료·주거급여를 연계했다. 여기에 팔금면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움직였다. 목포 송림 라이온스클럽, 주민자치회, 지역 건설업체, 이장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등이 힘을 보태 현재까지 1000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한 개인의 위기 앞에 행정과 주민, 단체가 동시에 반응한 셈이다. 아동을 향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신안군 드림스타트는 2026년 초등학교 입학과 졸업을 앞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이번 주 안에 ‘행정통합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발족하고,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특별법안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5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 제1차 실무회의’를 열고 행정통합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주재했으며, 새로 출범한 행정통합 추진기획단 전원과 광주연구원이 참석해 행정통합 추진 일정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실행 방향과 과제별 역할 분담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강 시장은 회의에서 전남도의 행정통합 동의와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언급하며, 현재 상황을 행정통합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는 시점으로 평가했다. 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전 부서가 행정역량을 집중해 논의를 속도감 있게 이어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행정통합이 시민 삶 전반과 지역의 중장기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행정·재정·제도 전반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단계별 준비와 실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회의에서는 행정통합 추진의 법적 근거가 될 특별법안에 담길 주요 내용과 단계별 추진 방향, 관계기관 협의 절차, 준비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교육 분야에서도 통합 논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그동안 행정체계 개편 논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교육 영역이 수면 위로 올라온 셈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6일 강기정 광주시장 측에 광주·전남 교육통합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교육 정책 역시 뒤늦게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초기에 방향을 잡고 쟁점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교육통합 논의는 행정통합과 떼어 놓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행정권역으로 묶일 경우, 교육행정 역시 학군 체계, 교육재정 배분, 교원 인사 구조 등 전반에 걸쳐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 없이 구조만 바뀔 경우 현장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 교육감은 이런 점을 의식해 “행정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전제하면서, 교육통합 역시 논의 자체를 미루기보다는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공론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학생의 학습권과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이 훼손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