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 인력 확대 정책을 지역·필수·공공의료 개혁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향후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의사 양성과 배치 체계를 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번 증원 결정이 국내 보건의료 체계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공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협의와 소통을 통해 도출된 정책인 만큼 실행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2027년 490명을 시작으로 2028년과 2029년 각각 613명, 2030년 이후 매년 813명씩 의대 정원을 늘려 5년간 총 3342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새롭게 배출되는 의사 인력은 지역의사제도를 통해 선발돼 지역 의료 현장과 필수 진료 분야에 배치될 예정이다. 정부가 제시한 증원 필요성의 핵심 근거는 지역 간 의료 격차와 필수·공공의료 인력 부족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의사 수는 14만여 명, 실제 활동 의사는 약 11만6000명으로 인구 1000명당 2.2명 수준이다. 그러나 지역별 편차는 뚜렷하다. 종합병원 이상 기준 인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경쟁 심화 우려로 급락한 소프트웨어 종목 흐름이 과도한 반응이라는 진단과 함께,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UBS 금융 콘퍼런스에서 “최근 소프트웨어 업종을 둘러싼 시장 서사가 지나치게 확대됐다”며 “승자와 패자가 갈리겠지만 상당수 기업은 전략 전환을 통해 충분히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소프트웨어주는 앤스로픽이 공개한 AI 자동화 도구가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사업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솔로몬 CEO는 개별 기업의 데이터 경쟁력이나 AI 협력 여부와 무관하게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난 점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 여건에 대해 “거시 환경 전반은 매우 양호하다”며 재정 부양과 규제 완화 기조가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무역 갈등과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4지구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 재입찰 공고를 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를 철회하면서 사업 추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합이 하루 사이 입장을 여러 차례 바꾸며 시공사 선정 과정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조합은 지난 10일 대우건설의 입찰 서류가 미비해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시공사 선정 입찰을 유찰 처리한 뒤 재입찰 공고를 발표했다. 그러나 공고 게시 후 수시간 만에 이를 다시 취소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조합이 유찰 결정과 재입찰 공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부 의결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성동구청 역시 관련 절차 준수를 요청하는 행정지도를 준비하던 중 공고 취소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입찰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해 각각 500억 원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된 상태였다. 하지만 조합이 대우건설의 서류 미비를 사유로 유찰을 결정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대우건설은 즉각 반발했다. 회사 측은 조합이 이사회와 대의원회 등 필수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유찰과 재입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bhc가 ‘알바몬 브랜드 채용관’을 도입한 지 한 달 만에 가맹점 인력 채용 비용 약 1억 원을 본사가 부담하며 현장의 인력난과 비용 부담을 동시에 낮췄다. 상생형 채용 지원이 빠르게 확산되며 가맹점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과 손잡고 선보인 ‘bhc 브랜드 채용관’이 시행 첫 달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가맹점이 채용 공고를 올릴 때 발생하는 유료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으로, 인력난 해소와 운영비 절감을 동시에 겨냥했다. 지난해 12월 22일 문을 연 bhc 전용 채용관에는 한 달 동안 누적 공고 260여 건이 게시됐다. 일 평균 단가와 공고 기간을 감안하면 약 1억 원 상당의 채용 비용을 본사가 대신 부담한 셈이다. 당초 연간 지원 예상치를 웃도는 속도다. 상시 채용이 아닌 업종 특성을 고려하면, 시행 한 달 만에 전체 가맹점의 약 12%가 채용관을 활용한 점은 빠른 확산으로 평가된다. 현장의 실제 부담을 정확히 짚은 지원책이 참여를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가맹점주는 횟수 제한 없이 상단 노출 유료 공고를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구직자는 거주지 인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텔레마케팅(TM) 영업 방식을 전면 재편했다. 신한라이프가 13개월에 걸친 TM시스템 재구축을 마치고 전용 시스템 ‘SOL T1’을 새롭게 열어 상담 효율은 물론 고객 이해도와 청약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신한라이프는 TM 영업 경쟁력 제고와 소비자 중심 업무 혁신을 위해 TM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신규 시스템 ‘SOL T1’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월부터 약 13개월간 진행됐으며, AI 서비스 확대와 사용자 중심 UI·UX 적용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복잡했던 상담·청약 절차를 단순화해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새 시스템에서는 상담 도중에도 고객의 보장 내용을 즉시 분석할 수 있도록 ‘바로보장분석’ 기능이 정비됐다. 또 콜백 및 부재중 전화 관리 기능을 고도화해 상담 연결 지연으로 발생하던 고객 불편을 크게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TM 특성상 반복 설명이 잦았던 녹취 과정도 개선됐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여러 상품을 한 번에 청약할 수 있도록 녹취 시스템을 손봤다. 통합 스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매일오네(O-NE)’ 서비스의 안착과 계약물류(CL)·글로벌사업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CJ대한통운이 지난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술 기반 3PL 경쟁력과 글로벌 CL 사업 안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1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771억원, 영업이익 15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택배·이커머스, 계약물류, 글로벌사업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택배·이커머스를 담당하는 O-NE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99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도입한 ‘매일오네’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한 데다, 새벽·당일배송 물량 확대와 이커머스 풀필먼트-배송 연계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다. 다만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회사 측은 추석 성수기 반영 시점 차이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CL(계약물류) 부문 매출은 8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전시·판매전 지원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말 그대로 ‘보여줄 기회’부터 만들어주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곡성군은 10일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전 참가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외 각종 박람회와 산업 전시회, 전문 판매전 등에 참가하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거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로 요즘 지역 기업들은 제품 경쟁력은 갖췄지만, 유통망과 홍보 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알릴 창구’가 부족해 시장 진입 단계에서 막히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한, 이른바 ‘핀셋 지원’에 가깝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곡성군에 본사나 공장을 둔 중소기업 가운데, 공장 등록을 완료하고 6개월 이상 정상 가동 중인 업체다. 단순 등록에 그친 기업이 아닌, 실제 생산과 경영을 이어가는 ‘현장형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 범위를 설정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원 항목은 전시·판매전 참가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화순의 산자락 아래에서, 오래된 돌들이 다시 말을 걸고 있다. 침묵 속에 묻혀 있던 시간의 흔적은 사진을 통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와 관련해 화순군은 화순군립운주사문화관에서 소장 작품을 활용한 사진전 ‘남겨진 돌, 흐르는 시간’을 지난 7일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운주사에 남아 있는 석탑과 불상, 그리고 그 위에 켜켜이 쌓인 세월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정적’이다. 화려한 연출도, 과한 설명도 없다. 대신 사진 속 탑과 불상이 조용히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런데 묘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돌들이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건네는 듯하다. 이른바 ‘무언의 스토리텔링’이다. 전시에는 좌불상과 석불 군상, 다층 석탑 등 운주사의 주요 문화유산이 렌즈에 담겼다. 어떤 사진에는 안개가 내려앉아 있고, 또 다른 장면에서는 햇살이 부서진다. 계절과 시간, 날씨가 바뀌어도 같은 자리를 지켜온 돌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버티는 미학’을 보여준다. 요즘 말로 하자면, ‘찐 클래식’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풍경 사진에 머물지 않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군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 공공기관과 손잡고 위기 가구 발굴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담양군은 지난 9일 군청에서 한전MCS 담양지점, 담양우체국과 복지 위기 가구의 조기 발굴과 지원 연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빅데이터 중심의 위기 가구 발굴 방식에 현장 중심 대응 체계를 더해 보다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복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 주민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전기 검침원과 집배원의 업무 특성을 활용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위기 징후 신속 신고 체계 구축 ▲위기 상황 대응 교육 및 안내 강화 ▲위기 가구 발굴 협력 모델 개선 등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담양군은 집배원 20명과 전기 검침원 9명 등 총 29명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지역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보다 촘촘한 사회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한전MCS 담양지점과 담양우체국과의 협력을 통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선제적이고 예방적인 복지 체계를 지속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10일부터 19일까지 관내 내항 화물선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제주와 목포를 오가는 화물선에서 정원을 초과해 승선하는 등 위법 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해상교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해해경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제수용품과 공산품 등 화물 운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틈탄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만재흘수선 초과 적재 ▲화물 적재 고박지침 위반 ▲최대 승선 인원 초과 운항 ▲항해사·기관사 미승선 등 최저 승무 기준 위반 행위 등이다. 서해해경청은 소속 경찰서와 파출소 인력을 동원하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합동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단속 기간 이후에도 불시 점검을 이어간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국민이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화물선의 안전 저해 행위를 엄정하게 관리하겠다”며 “해양종사자들도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해해경청은 오는 3월 31일까지를 ‘해양안전 특별 관리 기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