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SK텔레콤(SKT)이 유심(USIM) 해킹 사태의 여파로 사상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보상과 요금 할인, 과징금 등으로 3분기에만 수천억 원대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 13일 하나증권은 SKT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약 27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분기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 별도 기준으로는 약 807억 원 손실이 예상된다. 핵심 원인은 유심 해킹 사고 이후 발생한 대규모 보상 비용이다. 위약금 면제, 요금 할인, 멤버십 혜택 확대 등으로 약 5,000억 원이 투입된 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1,347억 원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2분기에는 유심 교체 및 유통망 손실보상 비용으로 약 2,400억 원이 이미 집행된 바 있다. 이번 분기 비용까지 합치면 해킹 관련 누적 비용은 9,000억 원에 달한다. 증권가는 3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보고 있다. 일회성 비용이 소멸하고 가입자 이탈도 진정세를 보이면서,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네이버가 자영업자 보호를 위해 플레이스 리뷰 신고 시스템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최근 악성 리뷰 삭제를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는 불법 대행업체가 늘면서 신고 절차 간소화 요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이정규 네이버 서비스운영통합지원 전무는 “자영업자들의 리뷰 관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화 상담을 통해 온라인 신고 시스템으로 직접 연결되는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 기능을 한두 달 내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이날 “최근 3년간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관련 권리침해 신고가 12만2000건을 넘었고, 이 중 75%(9만1800건)가 삭제 처리됐다”며 “악성 리뷰 삭제를 빌미로 자영업자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불법 대행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권리침해 신고 건수는 2023년 3만6000건에서 2024년 4만8000건으로 33% 증가했으며, 2025년 8월까지 이미 3만8000건을 기록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가 예상된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삭제 승인 비율은 2023년 83%에서 2024년과
“가맹점 안정 위해 가격을 올렸다”던 본아이에프가 정작 가장 기본적인 ‘위생 안정’은 외면했다. 소비자의 밥상 위 신뢰를 팔아 수익을 메우는 본사의 민낯이 드러났다. 한때 ‘건강한 한 끼’의 대명사로 불렸던 본죽. 그러나 식약처가 공개한 최근 5년간 위생법 위반 통계를 보면, 그 이름이 더 이상 ‘신뢰’의 상징일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하다. 본아이에프 계열의 ‘본죽’과 ‘본죽&비빔밥’은 식품위생법 위반 101건으로, 전체 249건 중 무려 40.6%를 차지했다. 2위 ‘두찜’(71건)이나 3위 ‘한솥’(61건)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말 그대로 ‘위생 적발 1위’의 불명예다. 본아이에프는 지난 9월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하며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안정’은 소비자의 신뢰를 희생시킨 대가였다. 유해물질 검출 등 ‘기준·규격 위반’이 46건, 위생교육 미이수 36건에 달했다. 본사 차원의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국민 건강’을 내세운 브랜드 슬로건이 무색할 정도다. 소비자에게는 더 비싸진 메뉴를 내밀고, 가맹점엔 방치된 교육 체계를 남겼다. 더구나 본아이에프는 오너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양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3일 입장문을 발표하여 결산검사위원 선임 무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을 위한 임시회 개회 연기에 대하여 윤인숙 의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는 윤인숙 의장의 리더쉽 부재와 직무태만으로 발생 하였으며, 윤 의장은 양천구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의회의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입장문 전문. 우리 양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025년, 사실상 임기의 마지막 해를 맞아 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의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윤인숙 의장은 40만 구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그간의 경과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무산 사태입니다. 「서울특별시 양천구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3조는 “검사위원은 의장의 추천에 따라 의회의 의결로 선임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각 교섭단체의 협의가 원활하지 않더라도 의장이 최종적으로 추천권을 행사하여 결산검사위원을 구성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서울특별시 금천구의회(의장 이인식)는 지난 1일 법제처와 함께 「서울특별시 금천구 마을버스 재정지원에 관한 조례」의 시행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 자치입법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천구의회는 주민의 교통불편 해소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작년 말부터 지난 6월까지 약 7개월간 ‘교통환경개선특별위원회’를 운영하며, 집행부와 함께 예산편성 및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집행부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담은 「금천구 마을버스 재정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제출하였으며, 금천구의회는 명확한 법적 근거와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마을버스 재정지원이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법제처에 공식 질의하였다. 이에 대해 법제처는 “지방자치단체 사무에 해당한다”고 회신하였고, 그 답변을 근거로 조례 개정안이 원활히 통과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운수종사자 처우개선비 지급, 근무환경 개선, 역량강화 교육 등의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이러한 변화는 금천구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의 수를 작년 12월 131명에서 올해 9월 162명으로 증가시키고, 운행 편수 또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새우젓과 소금으로 전국에서 이름을 알렸던 마포나루는 한양의 젖줄이자 물산의 집산지였다. 배가 드나들던 활기찬 포구의 정취를 오늘날에 되살려낸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 매년 10월 셋째 주, 김장철을 앞두고 열리는 새우젓축제는 질 좋은 새우젓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해마다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올해는 더욱 넉넉한 인심을 담아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마포 품多, 새우 담多, 축제 잇多’로 ‘전통을 담고, 사람을 잇고, 지역을 살리는 축제’라는 뜻을 표현했다. 마포구는 이러한 취지를 살려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이어가는 동시에,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축제를 꾸민다. 또한, 올해는 새우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축제 참가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획적 요소를 강화해 구민과 관광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첫날인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통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 석포제련소가 풍력과 태양광을 결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 유니슨㈜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봉화 산악지대에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공장 내 유휴부지에는 태양광 발전소를 세운다. 산업용 전력비 상승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ESG 경영 강화를 꾀하려는 전략이다. ㈜영풍은 13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인근에서 국내 풍력발전 기업 유니슨㈜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련소가 위치한 산악지대의 풍력 조건을 활용해, 전력 자립 기반을 마련하려는 조치다. 양사는 연말까지 풍황계측기를 설치하고 1년간의 풍속·풍향 데이터를 분석해 본격적인 단지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영풍은 단계적으로 4.3MW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 총 43MW 규모의 발전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간 8만2천MWh 수준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 제련소 운영에 필요한 일부 전력을 자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뿐 아니라 태양광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풍은 제2공장과 제3공장 사이 약 14만㎡(4만2천평) 부지에 4~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한다. 전담 TFT를 꾸려 설계·시공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명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가 13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가 주요 상임위 곳곳에서 충돌하며 험로를 예고했다.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해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주요 현안별로 신경전이 이어졌다. 첫날 가장 격렬한 충돌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벌어졌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인사말을 마친 뒤 관례대로 이석하려 하자,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이를 불허하면서 여야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갔다. 국민의힘은 “사법부 수장을 감금하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이 대선 개입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맞섰다.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조 대법원장의 얼굴을 합성한 풍자 패널을 들고 나와 논란이 확산되자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조 대법원장은 의원들의 질의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약 한 시간 뒤 국감이 정회되자 자리를 떴다. 추 위원장은 “직권남용 의혹까지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질의응답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대법원장을 모욕하지 말라”며 “망신주기를 위한 정치쇼”라고 반박했다.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가을철 행락객이 늘어나는 시기,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가 사고 없는 연안을 만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경은 13일부터 24일까지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위험성 조사 및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안전한 가을바다 조성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매년 시행되는 정기 안전관리 활동이다. 목포해경은 관내 갯벌, 해안도로, 방파제 등 주요 연안지역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사고 이력과 관광객 이용 빈도, 안전시설물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한다.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위험구역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필요 시 신규 위험구역 지정이나 등급 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한 조석 차 확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 등으로 연안사고 위험이 커진 만큼,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관리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낚시객과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은 집중관리 구역으로 재설정해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7일부터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을 비롯해 목포시, 신안군, 무안군, 해남군, 진도군, 영광군, 함평군 등 7개 지자체가 함께 합동점검에 나선다. 주요 점검 대상은 낚시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놀유니버스가 포항시와 함께 'APEC 2025 정상회의 기념 포항 불꽃쇼'의 화려한 순간을 나눈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은 13일,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APEC 2025 정상회의 기념 포항불꽃쇼'를 즐길 수 있도록 포항 숙소에서 활용 가능한 쿠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APEC 2025 정상회의 기념 포항불꽃쇼'는 오는 27일부터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불꽃쇼 외에도 드론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포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NOL은 많은 관광객들이 불꽃쇼의 화려함을 눈에 담을 수 있도록 포항시와 함께 오늘부터 APEC 정상회담이 끝나는 다음달 2일까지 포항 소재 펜션, 풀빌라에 활용 가능한 4만원 상당의 쿠폰 1000장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쿠폰 적용 숙소 메뉴에서 포항시에 소재한 펜션, 풀빌라 예약시 할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20년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관광객들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을 눈에 담으며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