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반도체 가격 인상이 메모리를 넘어 비메모리 영역으로 확산되며 산업 전반에 ‘칩플레이션(반도체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자재와 에너지, 물류비 상승이 겹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공급가 인상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계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오는 4월 말부터 주요 제품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함께 에너지비, 물류비, 파운드리 및 외주 패키징·테스트(OSAT) 비용 증가 등을 배경으로 들었다. 다른 주요 기업들도 비슷한 흐름이다. 차량용 반도체 강자인 NXP를 비롯해 인피니온,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글로벌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은 차량용 MCU, 전력반도체, 센서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시장 영향력이 큰 만큼 파급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특히 이들 주요 업체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는다는 점에서, 이번 가격 인상은 단순한 개별 기업의 조치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해석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반도체 기판 핵심 소재인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함평군에서 ‘받은 도움을 다시 지역으로 돌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장학금 수혜자가 사회에 진출한 뒤 기부로 되돌려주는 사례가 나오면서 인재양성 정책의 결이 또렷해지는 모습이다. 함평군은 29일 인재양성기금 장학생 출신 정예림(23) 씨가 지난 27일 장학기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재학 시절 학기마다 총 7차례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등록금 실납부액을 보전받으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경험이, 취업 이후 다시 지역으로 손을 내미는 계기로 이어졌다. 그는 “학비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이 큰 버팀목이 됐다”며 “지역에서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이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기탁은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장학사업이 한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구조를 실제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함평군은 그동안 ▲전남 최초 대학생 등록금 실납부액 지원 ▲소득 여건별 생활비성 학업장려금 100만 원 ▲고교 신입생 성적우수·복지 장학금 50만 원 ▲특기자 장학생 제한 없는 선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 폭을 넓혀왔다. 현재까지 5,507명에게 약 54억 원이 지급되며 지역 인재 기반을 다져왔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양 기관은 30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제14회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기획서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기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공공데이터로 견인하는 지역 활력, AI 데이터로 도약하는 기업 성장’이다. 참가는 개인 또는 최대 5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가능하며, 공모 분야는 △아이디어 기획 △제품·서비스 개발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심사는 7월 중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진행되며, 최종 수상자는 8월 중 선정될 예정이다. 총상금은 5700만원 규모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 1팀에는 장관상과 함께 800만원이, 제품·서비스 부문 대상 1팀에는 장관상과 18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팀에는 공공기관장상과 함께 200만~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수상팀에 대한 후속 지원도 눈에 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을 현실화했다. 조합원 대부분이 쟁의행위에 찬성하면서 노사 갈등이 중대한 분수령에 들어섰다. 29일 노조에 따르면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선거인 3,678명 중 95.38%가 참여했고 이 가운데 95.52%가 파업에 찬성했다. 전체 임직원의 약 75% 수준인 조합원들의 높은 결집력이 확인되면서 파업 가결은 사실상 예고된 수순으로 해석된다. 노사는 그간 13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중단되며 협상은 사실상 결렬된 상태다. 갈등의 핵심은 보상 체계다. 노조는 임금 14% 인상과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으로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 6.2% 인상과 함께 영업이익 10% 또는 경제적부가가치(EVA) 20% 기준을 제시하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인사 제도 역시 주요 쟁점이다. 노조는 채용, 승진, 징계, 배치전환 등 인사 운영과 분할·합병 과정에서 노사 합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이를 경영권 침해로 보고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함평군 함평읍이 복지 공백을 메우는 지역 맞춤형 나눔을 다시 꺼내 들었다. 민간과 행정이 함께 움직이는 방식으로, 일상 가까운 곳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에 무게를 실었다. 함평군에 따르면 ‘369 행복보따리 나눔 사업’이 지난 27일 함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관내 업소,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첫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3월·6월·9월 세 차례에 걸쳐 운영되는 함평읍 특화 복지사업이다. 지역 내 20개 업소가 자발적으로 물품을 보태고, 이를 취약계층 20가구에 전달하는 구조다.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안에서 자원을 모으고 다시 나누는 ‘순환형 복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읽힌다. 현장에서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꾸려진 보따리가 각 가구에 전달됐다. 행정이 중심을 잡고, 상인과 주민이 손을 보태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도 함께 다져지는 분위기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상인들의 참여다. 외부 지원에 기대기보다 지역 안에서 힘을 모으는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나눔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문화로 스며들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김행구 함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크지 않은 정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주웅 전남도의원이 전남·광주 행정통합 국면 속에서 강진을 ‘주변’이 아닌 ‘중심’으로 세우겠다는 기조를 내걸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웅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강진읍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현장에는 문금주 국회의원을 비롯해 당원과 지역사회 인사, 주민들이 모여 통합시대 속 강진의 역할을 놓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행정구조 변화에 맞춰 강진의 방향을 다시 짜는 분기점”이라며 “통합특별시 속에서도 존재감이 분명한 지역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진의 입지에 주목했다. “전남 동서를 잇는 교통 요충지에 더해 고속도로 개통이 현실화되면 광주와 30분 생활권이 형성된다”며 “강진항 정상화와 국도 23호선 4차선 확장이 맞물리면 제주 바닷길까지 이어지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 방식도 언급했다. “선거 때만 찾는 정치가 아니라 일상에서 답을 내는 정치로 바꾸겠다”며 “약속이 아닌 결과로 판단받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은 생활 현안에 초점을 맞췄다. ▲농어촌기본소득 우선 지원과 재정 배분 보완 ▲농어업 경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국립농업박물관과 손잡고 곡물을 통해 한국 식문화의 흐름을 짚어보는 교류전 ‘탄수화물 연대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농업박물관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했던 기획전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자리다. 보리·밀·옥수수 등 익숙한 곡물을 매개로, 광복 이후 식생활의 변화와 사회적 의미를 따라가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세 갈래로 나뉜다. 도입부에서는 시대 흐름과 함께 변해온 밥상 풍경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1부 ‘탄수화물의 어제’는 농경의 시작과 함께 주식으로 자리 잡은 곡물의 역사를 조명한다. 조선시대 농서 ‘농사직설’을 비롯해 ‘식미방’, ‘조선 요리법’ 등 고서와 근현대 자료가 전시돼 곡물이 생존을 지탱해온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2부 ‘탄수화물의 대명사들’에서는 전쟁과 산업화를 거치며 곡물이 지닌 의미의 변화를 비춘다. 한국전쟁 이후 유입된 원조 밀가루 포대, 1970년대 농업정책 자료, 옥수수 탈립기 등은 당시 생활상과 정책 흐름을 함께 보여준다. 3부 ‘탄수화물의 오늘과 내일’은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진 인식을 다룬다. 보리는 건강식으로, 밀은 일상 식재료로, 옥수수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여파에 대응해 섬 지역 주민의 생활 부담을 낮추는 지원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생활연료부터 여객선 운임까지 일상 전반에 걸친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남도는 섬 주민 이동과 생활물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276억 원을 들여 8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9억5000만 원 ▲섬마을 LPG 배관망·저장탱크 설치 68억 원 ▲택배운임 지원 4억3000만 원 ▲생필품 물류비 2억2000만 원 ▲섬 주민 여객선 운임 126억 원 ▲천원 여객선 43억 원 ▲소외도서 항로 운영 7억 원 ▲일반인 여객 반값 지원 16억 원 등이다. 지원 방식은 생활 밀착형이다. 휘발유·경유·등유·LPG 등 생활연료 해상운송비를 지원하고, 택배비는 건당 3000원을 보전한다. 생필품 물류비까지 포함해 섬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LPG 배관망과 저장탱크를 설치해 연료를 육지와 비슷한 가격 수준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기반도 손본다. 생활필수품 해상운송 지원은 섬별 여건에 따라 방식이 나뉜다. 주유소가 있는 지역은 해당 주유소를 중심으로, 없는 지역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시민들이 계절별 김치를 직접 담가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월간김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광주김치타운에서 열린 첫 행사에는 시민 210여명이 참여해 배추김치, 파김치, 열무김치를 직접 담그며 제철 김치의 맛을 즐겼다. 현장에서는 고추장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돼 참여 열기를 더했다. ‘월간김치’는 매달 ‘이달의 김치’ 3종을 선정해 참가자가 직접 담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혼자 준비하기 어려웠던 김치 담그기를 체험 중심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참가 시민들은 “제철 재료로 김치를 직접 담가보는 경험이 쉽지 않았는데,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이어진다. 개인은 물론 기업과 단체 참여도 가능하다. 오영걸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시민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광주김치를 직접 담가볼 수 있는 생활형 체험 공간”이라며 “전통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29일 광주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경선 막판 흐름을 다잡는 행보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 광천동 해암빌딩 4층에서 열린 개소식 현장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발걸음이 이어졌다. 1시간 전부터 몰린 인파는 행사 시간에 맞춰 빠르게 불어나며 수천 명 규모로 집결했다. 현장 분위기는 단순한 개소식을 넘어 지지층 결집이 가시화된 장면에 가까웠다.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도 이어졌다. 박지원·박균택·안도걸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광태 전 광주광역시장, 노진영 전 목포대 총장,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등 지역 원로들이 대거 자리하며 힘을 보탰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은 화환을 보내며 외연 확장 흐름에 무게를 실었다. 박광태 전 시장은 축사에서 “행정 경험과 경륜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전남광주특별시가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김영록 후보 같은 준비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도 “성과로 증명해온 후보”라며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주요 사업을 언급하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