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가 울었다.” 그것도 국회 국정감사장에서였다. 검찰 조직 내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문지석 부천지청 부장검사는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은 개인적 감정이 아니라, 정의가 조직적 외압 앞에서 무력화되는 현실에 대한 고백이었다. 그는 쿠팡 CFS의 일용직 퇴직금 체불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하라는 지시를 공개하며, 자신을 포함한 검찰 공무원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법과 양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한 사람의 고통은 조직 전체의 문제를 보여준다. 검찰이 외압 앞에서 얼마나 취약한지, 수사보다 보고 체계가 우선되는 구조가 얼마나 공익을 위협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순간이었다. 사건은 단순한 노동권 침해가 아니라, 기업과 권력의 압력이 사법 정의를 좌우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노동부 부천지청은 쿠팡 CFS의 일용직 퇴직금 체불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법원 판례상 일용직 노동자에게도 퇴직금 지급 의무가 명확함에도, 검찰은 4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문 부장검사는 “엄희준 당시 지청장이 무혐의 결론을 지시하고, 핵심 압수수색 자료를 보고서에서 삭제하도록 했다”고 폭로했다. 자료에는 쿠팡이 “일용직 근로자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임택)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상상마당 일원에서 ‘동화처럼 반짝이는 희망, 복지로 피어날 행복’ 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14회 희망복지박람회를 개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임택)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희망복지 박람회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인식 증진을 돕고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 힘써온 사회 복지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관내 사회복지기관, 13개 동 지사협, 유관기관과 협력해 아동, 고령, 여성, 장애인 4대 친화도시를 주제로 22개의 체험 및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분야별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주민과 관람객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동모금회와 협업해 ‘기부 키오스크’ 를 운영, 주민이 1천 원부터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 기부 문화 확산에도 앞장섰다. 소액 기부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나눔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복지박람회가 단순한 전시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나눔 실천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평소 보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의회가 공교육의 위기를 진단하고,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대안을 모색했다. 충남도의회는 16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위기의 교실, 공교육의 한계와 대응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학습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유성재 의원(천안5·국민의힘, 교육위원회)은 “공교육의 구조적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충남형 광역 통신제 고등학교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유 의원은 “평준화 제도는 출발선의 공정성은 확보했지만, 학생의 다양성과 진로 선택권을 지워버렸다”며 “획일적 수업 방식이 결국 학업 중단과 자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근택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일본의 N고등학교(광역 통신제)사례를 소개하며, “충남의 고교 평준화 정책이 입시 공정성 확보에는 기여했지만 결과적으로 교육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구조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입시는 공정하게, 교육은 다양하게’라는 원칙 아래 ‘충남형 평준화(Equalization) 2.0’ 모델을 제안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는 16일 예산 수덕사 일원에서 ‘탄소중립 실천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탄소 줄이기, 우리를 구합니다!(REDUCE CARBON, SAVE US!)’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협회 회장단, 여성단체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수덕사 주변 5㎞ 코스를 걷는 힐링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걷기뿐 아니라 문화유산 관람을 통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종료 후에는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 재생 자원 활용, 재생에너지 전환, 대중교통 생활화 등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박 부지사는 “탄소중립을 향한 우리의 걸음이 자연과 지구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 탄소중립 실천 의식을 확산하고, 자연과 문화 체험을 통해 친환경 생활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지이코노미 정경임 기자 | BBQ가 신메뉴 ‘뿜치킹’ 출시를 기념해 이달에도 SK텔레콤(이하 SKT)과 함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오는 31일까지 SKT 멤버십 구독 서비스 ‘T우주패스’ 회원을 대상으로 BBQ앱 및 웹사이트에서 치킨 주문 시 사용 가능한 4,000원 할인 쿠폰 2장 또는 황금알치즈볼 5알 증정 쿠폰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T우주패스 회원 중 BBQ 혜택을 구독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T우주패스 앱에서 해당 쿠폰을 다운받고, BBQ앱 및 웹사이트에서 쿠폰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BBQ는 지난달 출시한 신메뉴 뿜치킹이 일 평균 1만 마리 이상 판매되는 등 흥행을 이어가자,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SKT와 이번 프로모션을 다시 한번 마련했다. ‘T우주패스’는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를 비롯해 편의점, 카페 할인, 쇼핑 포인트 적립 등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한 혜택을 고객이 직접 구성할 수 있는 SKT 회원 전용 구독 서비스다. BBQ 관계자는 “국내 대표 통신사 SKT와의 협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풍성한 혜택을 지속 제공하고자 이번
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간송미술문화재단(이사장 전영우)과 유산 기부 활성화 및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부문화 저변 확대 및 정착을 통해 누구나 쉽게 본인의 유산을 사회와 함께 나누고 문화유산 보존 및 문화예술 가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손님의 생애주기와 금융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신탁 설계를 통해 금융솔루션을 제공하여 정확하고 투명한 사후 기부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기부금을 한국 문화유산의 연구ㆍ교육과 보존ㆍ전시 등 문화예술 확산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하나은행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유산 기부자 및 잠재기부자들의 유입 확대와 마케팅을 확대하고 하나은행 손님을 대상으로 특화된 아트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과 문화재단이 손잡고 기부문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유언대용신탁과 기부신탁 등을 통해 손님의 유산이 사회적 가치로 확장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8일(토) 오후 3시부터 용허리근린공원(서초동 1324-1)에서 「2025 서초행복길 뮤직로드 서초권역 가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초1‧2‧3‧4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초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서초행복길 뮤직로드 서초권역 가왕전」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서초골 음악회’를 주민 참여형 행사로 개편해 새롭게 펼치는 노래 경연대회다. 음악 감상 중심의 기존 공연에서 벗어나 서초권역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으로 끼를 발산하는 ‘서초권역 가왕전’으로 재탄생한다. ‘서초행복길’은 길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기들을 담아 5개의 순환형 코스로 조성한 서초구의 산책길 브랜드다. 지난 8월 구는 서초행복길 5개 코스 중 제2코스에 포함된 ‘길마중 초록숲길’ 구간 약 1.5km(서초IC~서초1교)에 맨발 황톳길과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하는 등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가왕전은 길마중 초록숲길 공사 구간의 새단장을 알리고 걷기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체험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는 서초IC에서 명달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초록숲길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강화하며 지역 기업과 함께 ‘50만 자족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취임 이후 “기업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 아래 주요 기업을 직접 찾아가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현대자동차, 에드워드코리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지역 핵심 기업을 잇달아 방문해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 해소, 청년 고용 확대, 지역경제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6월 16일) – 전기차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지원 방안 ▲에드워드코리아(6월 23일) –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과 간담회 ▲삼성디스플레이(7월 10일) – 지역 인재 양성 협력 논의 ▲삼성전자 온양캠퍼스(9월 12일) – 반도체 경기 대응 및 지역경제 안정화 방안 협의 등이다. 이 같은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시는 기업과 행정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와 지역 대기업 A업체 간 채용 협약 체결이다. 이는 오 시장의 기업 방문 중 논의된 ‘청년 고용 확대’가 실제 협약으로 이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가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성공 개최 등 대형 프로젝트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논산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아홉 번째 일정으로 논산시를 찾아 도민과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뒤 논산공공산후조리원과 광석면 양돈단지를 잇달아 방문해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충남도는 논산 연무읍 동산·죽본리 일원 87만㎡(26만 평)에 1607억 원을 투입, 오는 2029년까지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앞으로 인근 지역까지 산단을 확장해 총 330만㎡(100만 평) 규모의 방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K-방산 산업의 중추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국방 관련 기관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 김 지사는 “논산에는 육군훈련소, 국방대, 육군항공학교 등 주요 군 기관이 위치해 있다”며 “국군의무사관학교, 방위사업교육원 등 국방 관련 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7년 2월 26일부터 3월 21일까지 24일간 열리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고창군의회 임종훈 의원(산업건설위원장)이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두 건의 핵심 조례를 잇달아 대표 발의하며 주목받고 있다. 임 의원은 제317회 임시회(7월 7~18일)에서 「고창군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관한 조례」를, 제319회 임시회(9월 22~30일)에서 「고창군 스마트수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각각 대표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이번 입법은 지역의 민생 경제와 수산업 혁신을 동시에 겨냥한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고창군 스마트수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는 전국 군(郡) 단위 지자체 최초,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여수시·통영시에 이어 세 번째 제정된 선도적 사례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조례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수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주요 내용에는 △스마트수산업 신규 사업 발굴 및 육성 △생산기반시설 조성·관리 △유통 및 가공시설 지원 △기술 연구·보급 △종사자 교육 및 컨설팅 등이 포함돼 있으며, 예산 범위 내에서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통해 고창군의 주요 수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