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3일 경주 성동시장과 중앙시장에서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나눔 실천을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시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수원 직원 봉사자 약 50명은 경주시 노인복지시설·장애아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등 17곳의 복지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장을 보고, 구매한 물품을 각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장보기 행사와 연계해 친환경·탄소중립 실천 캠페인도 진행했다. 시장 이용객을 대상으로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장바구니를 무료로 나눠주고, 시장 점포 대상으로는 ‘전통시장 친환경 상생’ 캠페인의 하나로, 생분해 비닐봉투 6만 장을 배부했다. ‘전통시장 친환경 상생’ 캠페인은 지난 4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한수원이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전통시장 내 친환경 소비문화는 확산하고 소상공인의 운영 부담은 낮추기 위한 활동이다. 한수원은 올해 이날 행사를 포함해 전사적으로 약 2억 7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복지시설에 기부했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시설 관계자는 “기부 물품 덕분에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올겨울을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인사를 둘러싸고 공정성과 전문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경기교통공사 사장 인선 과정에서 비전문가 임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년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경기도지사가 특정 인물을 경기교통공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는 설이다. 공직 경험과 교통·정책 분야 전문성이 충분하지 않은 인사가 거론되면서, 공공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해당 후보가 장관급 추천 인사와 연계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인사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공공기관장 인선이 정치적 보은이나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될 경우, 제도의 취지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공기관 인사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장은 정책 이해도와 현장 경험이 핵심 요건”이라며 “선거를 앞둔 시기에는 인사가 공천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절차와 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내년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유력 정치인이나 지자체장 후보와 연계된 인사가 공공기관장에 임명될 경우, 인지도 상승과 조직 장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천안시는 ‘천안형 청년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 4년간 200여 명의 청년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천안형 청년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취업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우수기업과의 채용 연계를 돕는 사업이다. 청년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취업 지원 과정으로 구성돼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왔다. 프로그램은 ▲직장 내 소통 교육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기술 교육 ▲찾아가는 취업 설명회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취업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천안시는 올해 프로그램 참여 청년들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누리소통망(SNS)과 블로그를 활용한 참여 후기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27명의 청년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하거나 역량을 강화한 경험담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천안형 청년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은 지역 기업과 청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일자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미취업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정보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는 2026년 상반기 4급 이상 정기인사를 1월 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민선8기 도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도정 성과를 안정적으로 완성하고, 차기 도정으로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관리자에게 요구되는 리더십과 직무역량, 청렴도, 직위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인사 규모는 승진자 27명(3급 7명, 4급 20명), 전보·장기교육 등 45명으로 총 72명이다.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민선8기 핵심과제 성과자 우대, ‘말이 아닌 결과로 평가’ 이번 인사는 김태흠 지사가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성과 중심 인사 원칙이 일관되게 적용됐다. 민선8기 4년여 동안 도정 핵심 정책을 현장에서 이끌며 실질적인 성과를 낸 공무원을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4급에서 3급으로 승진한 이승열 정책기획관은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확대·정착시키고, 핵심 도정 비전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민식 예산담당관은 충남 국비 확보 12조 원 시대를 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김영식 인사담당관은 도정 핵심 과제 추진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인사 운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천안시는 24일 천안시성정종합사회복지관과 쌍용종합사회복지관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천안시성정종합사회복지관은 ‘우리동네 메리크리스마스’ 행사를 열고 지역 주민들에게 방한조끼 130개를 전달했으며, 붕어빵 등 겨울 먹거리를 나누며 이웃 간 온정을 나눴다. 또한 중장년 1인 가구와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서적 교류를 중심으로 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쌍용종합사회복지관은 ‘우리동네 찾아가는 산타’ 행사를 통해 후원자들과 함께 저소득 아동 가정 60곳을 방문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이들과 가족들은 산타의 방문에 큰 기쁨을 느끼며 따뜻한 연말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각 사회복지관이 마련한 후원금과 지역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경영미 천안시 복지정책과장은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과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서적 지원과 생활 돌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청양의 겨울밤이 오랜만에 불빛으로 채워졌다. 조명이 켜지자 사람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멈췄고, 조용하던 거리는 웃음과 대화로 활기를 띠었다. 충남도립대학교와 청양군이 공동으로 마련한 ‘청춘야행 점등식’이 지난 24일부터 청양군 청춘거리 일원을 밝히며, 겨울철 야간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청춘거리에서는 점등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거리 곳곳에 조명이 켜졌으며, 겨울 감성을 살린 빛 연출과 함께 소규모 공연과 버스킹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년, 지역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거리를 오가며 사진을 찍고 공연을 관람하는 등 밤거리를 즐겼다. 특히 점등 이후 청춘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머무르기 시작하면서, 평소 야간에는 한산했던 거리 풍경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방문객들은 “밤에 이렇게 거리를 걸어본 건 오랜만”이라며, 조명이 더해진 거리 분위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청춘야행 점등식은 단순히 조명을 설치하는 행사를 넘어, 겨울철에도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거리 환경을 실험한 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남도립대학교와 청양군은 불빛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밤에도 자연스럽게 체류가 이뤄지는 공간을 조성하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한때 기피시설로 여겨지던 소각장이 시민의 야간 힐링 명소로 탈바꿈했다.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이 ‘호롱빛공원’이라는 새 이름으로 빛과 이야기를 입으며, 아산의 밤 풍경을 바꾸고 있다. 아산환경과학공원은 2011년 개장한 복합 환경기초시설로, 생활자원처리장(소각장)을 비롯해 생태곤충원, 장영실과학관, 그린타워 전망대 등이 한 공간에 조성돼 있다. 폐열을 활용한 주민편의시설 운영으로 친환경 행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왔지만, 야간에는 어둡고 한산해 안전과 이미지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아산시는 총 19억 원을 투입해 공원의 야간 명소화 사업을 추진했다. 공원 전역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동선을 정비했으며, 조형물과 스토리 요소를 결합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아산시 시조인 수리부엉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호롱이’를 도입해 공원 전체에 정체성과 서사를 더했다. 새롭게 조성된 호롱빛공원은 ‘달빛로드’, ‘호롱빛놀이터’, ‘매직스페이스’, ‘별빛가든’ 등 네 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공원 입구에는 부엉이 눈썹을 형상화한 게이트와 고보조명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중앙광장에는 대형 팽이 조형물과 우주를 연상시키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테슬라 차량의 전동식 도어 손잡이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미국 교통당국이 테슬라 모델3의 비상 개폐장치에 대한 공식 조사에 나서면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전동식 도어의 비상 개폐 장치가 “눈에 잘 띄지 않고 별도 표시가 없어, 긴급 상황에서 직관적으로 찾기 어렵다”는 문제 제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22년형 테슬라 모델3 세단 약 17만9천여 대다. 이번 조치는 한 테슬라 소유주가 2023년 사고 당시 차량 내부에 갇혔다며 조사를 요청한 데서 시작됐다. 해당 운전자는 사고로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발로 차서 탈출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NHTSA는 지난해 9월에도 배터리 방전으로 2021년형 테슬라 모델Y SUV의 뒷좌석에 어린이가 갇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전동식 도어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테슬라는 업계 최초로 전동식 도어 핸들을 도입했지만, 충돌 사고 이후 해당 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차량 사고와 관련해 전동식 문이 열리지 않아 최소
“성과가 나오면 보상이 따른다.” 카드업계의 이 단순한 공식이 결국 ‘보안 불감증’이라는 치명적 균열로 이어졌다. 신한카드(대표이사 박창훈)에서 발생한 대규모 가맹점주 정보 유출 사건은 한 기업의 일탈을 넘어, 실적 중심 영업 구조가 얼마나 취약한 내부통제를 낳는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금융당국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신한카드에 대한 현장검사와 함께 전 카드사를 대상으로 한 정보보호 점검에 착수했다. 신한카드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5개 영업소에서 약 19만2,088명의 가맹점주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카드번호 등 핵심 금융정보 유출은 없다고 했지만, 정보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불신을 지우기엔 부족하다. 문제의 본질은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구조적 허점에 있다. 이번 사안은 과거 우리카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보유출 사건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당시에도 직원들이 데이터베이스(DB) 접근 권한이 제한되자, 화면을 사진으로 찍거나 수기로 옮기는 방식으로 정보를 빼냈다. 결국 134억 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됐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ㅣ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본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 증가로 일본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규제를 완화하는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성분명 우스테키누맙)’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스텔라라는 인터루킨(IL)-12·23 경로를 억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에 사용된다. 글로벌 연 매출 규모는 약 15조 원에 이르는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내 파트너사인 니프로(NIPRO)를 통해 내년 5월 해당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니프로는 1954년 설립된 일본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연 매출 약 5조6000억 원, 시가총액 약 2조 원 규모를 갖춘 업체다. 의료기기와 제네릭 의약품 분야에서 오랜 유통 경험과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앞서 지난 6월 일본 시장 내 바이오시밀러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본 진출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