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이 토지 소유자와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적재조사와 임야도 정비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경계 분쟁 예방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특히 오래된 토지 경계와 임야도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군의 체계적인 지적 행정 강화와 민원 해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지적재조사 2차 주민설명회, 토지소유자 의견 수렴의 장 곡성군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삼기면 괴소·농소·수산리 마을회관에서 지적재조사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중이다. 1차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경계 협의를 위해 마련된 이번 설명회는 토지 소유자들이 참여하여 정확한 경계 확인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였다. 이번 지적재조사사업은 삼기면 괴소·농소·수산지구에 포함된 5,000여 필지에 대해 진행 중이며, 군은 지난해 12월 사업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지적재조사 측량을 마친 뒤, 7~8월에는 1차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어 9월부터 10월까지는 토지소유자 간 경계 협의와 조정이 이루어졌으며, 이제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는 지적확정 예정
‘경영권 세습’이라는 총수 일가의 사익 아래 공정시장 원칙이 무너졌다.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은 자신의 장남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위해 회사 자원을 불법적으로 이동시킨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내부 자원을 ‘사유화’하고 직원들의 반대를 묵살한 채 밀어붙인 일감 몰아주기 행위는, 대한민국 재벌 지배구조의 뿌리 깊은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4일 정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함께 기소된 홍성원 전 삼표산업 대표는 공정거래법 위반 외에 배임 혐의가 추가됐다. 정 회장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약 4년에 걸쳐, 삼표산업이 원재료를 구매할 때 장남이 지배하는 계열사 ‘에스피네이처’에서만 거래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장 평균가보다 4% 비싼 가격으로 납품을 강행, 삼표산업에 약 74억 원의 손실을 떠넘기고 에스피네이처에 동일 금액의 부당이익을 안겼다. 내부에서 “회사가 손해를 본다”는 항의가 이어졌지만, 정 회장은 묵살했다. 검찰은 이를 “장남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계획적 행위”로 규정했다. 해당 사건은 공정위가 지난해 8월 공정거래법 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김치축제가 올해 ‘숫자’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축제로 거듭났다. 시청 앞 도로가 김칫빛 열기로 가득 찼고, 사람 냄새·먹거리·체험이 어우러진 현장은 사흘 내내 활기를 띠었다. 이번 축제에는 5만7,000여 명이 다녀갔고, 김치마켓과 농산물마켓을 중심으로 10억3,8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지난해보다 26.7%나 늘어난 수치로, 침체된 소비 분위기 속에서 지역경제 회복을 체감케 했다는 평가다. 시청 앞 도로를 과감히 ‘차 없는 거리’로 바꾸고, 김치마켓과 농산물마켓을 맨 앞에 배치한 구성은 탁월했다는 반응이 많다. 첫날부터 줄이 끝없이 이어졌고, 대통령상 수상 김치, 전통시장 김치, 품질인증 김치 등 이름값 있는 제품들은 일찌감치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유명 가수를 부르기보다는 ‘내실’을 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천인의 밥상, 김치마켓, 푸드쇼 등 대표 프로그램의 농도를 높였고, 소상공인·전통시장 참여 확대와 문화누리카드 결제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상생의 온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김치 명인 마스터 클래스, 대통령상 수상작 전시, 김치놀이터, 김치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옥암대학부지의 용도를 변경해 고등학교 부지로 전환하는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역 교육 환경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고등학교 통합 필요성이 제기되며, 목포시와 전남도교육청 간의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교육시설 확보가 속도를 내게 된 것이다. 옥암대학부지는 총 19만6,793㎡ 규모의 대형 부지로, 그 중 3만3,000㎡에 대한 용도 변경이 진행된다. 현재는 ‘대학’ 용도로 지정되어 있지만, 이를 ‘고등학교’ 부지로 바꾸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변경된 용도에 따라 건폐율 20%, 용적률 100%가 적용되며, 이는 학교의 기능을 충분히 담아내기 위한 기초적인 조건들이 마련되는 것이다. 특히, 고등학교 부지는 주변의 교통 및 생활 편의시설과의 연결성을 고려해 설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지 용도 변경에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고등학교 통합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이와 맞물려 옥암동 지역은 통합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적합한 부지로 부각되었다. 옥암동은 기존에 우수한 주거 환경과 교통망을 갖춘 지역으로, 통합 고등학교가 들어설 경우 학부모와 학생들의 통학 편의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4일 열린 서울시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민 98.4%가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에 찬성하고 있다"며 "최소한 청소년들이 밀집한 학교 주변과 학원가만큼은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무면허로 킥보드를 타다 사고를 낸 청소년들이 형사처벌을 받고 부모가 수천만 원의 구상권을 떠안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하며, "무면허로 킥보드를 타다 사고를 낸 학생은 보호처분을 받고, 부모는 수천만 원의 합의금과 보험사의 구상권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유킥보드 업체들이 미성년자 면허 인증 의무를 사실상 방치한 사이, 청소년들의 불법 이용이 급증하고 피해 또한 급격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익은 사유화하고, 위험은 사회화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행법상 무면허 운전에 대한 책임은 청소년과 그 가족에게 전가되고, 정작 업체나 서울시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제도의 빈틈을 방패 삼아 이익만 챙기는 어른들의 무책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서울시와 PM업체가 체결한 MOU는 약속이었지만, 결과적으로 18만 건의 민원 폭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전남·북 5개 시·군의 단합된 목소리가 국토교통부에 전달되었다. 5일, 영광군을 비롯한 함평, 군산, 부안, 고창의 단체장들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해안철도(새만금~목포) 건설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들 단체장들은 서해안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 필요성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0만명이 서명한 서명부와 공동 건의문을 국토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 서해안철도, 한반도 U자형 철도망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 서해안철도는 한반도 U자형 철도망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연결 구간으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새만금에서 시작해 부안, 고창, 영광, 함평을 거쳐 목포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10km, 사업비 4조 7,919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바로 서해안철도다. 이 철도는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교통 연결성을 극대화하고, 국가 철도망의 핵심 축을 이루는 중요한 사업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서해안 지역의 교통 흐름은 물론, 산업과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영광군을 포함한 서해안 지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부천시의회가 4일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80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정례회의에는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김승호 협의회장(동두천시의회 의장) 등 경기도 내 18개 시·군의회 의장, 부천시의원, 남동경 부천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6년도 협의회 수입·지출 예산 편성(안) ▲제179차 회의록 승인 ▲차기(제181차) 정례회의 개최지 결정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김병전 의장은 환영사에서 "바쁘신 의정활동 중에도 부천을 찾아주신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정례회의가 지방의회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자치분권 발전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부천은 문화도시의 저력을 바탕으로 미래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며 "부천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대변하며 도시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례회의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부천아트센터를 견학하고, 부천시립예술단 공연을 관람하며, 부천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와 예술적 역량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의장이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인천광역시가 5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영종대교 상부도로 일원에서 신공항하이웨이㈜와 공동으로 '겨울철 폭설 대비 교통소통대책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대비훈련의 일환으로, 폭설로 인한 교통 두절과 차량 고립 등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비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인천광역시, 신공항하이웨이㈜, 고속도로순찰대, 인천소방본부, 서부소방서, 영종소방서, 육군 제1687부대 등 유관기관과 인천광역시 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를 포함한 총 22개 기관(장비 41대, 인원 14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폭설로 차량이 고립되고 교통이 마비되는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됐다. 사고 발생 직후 재난대책본부와 현장대책본부가 즉시 가동됐으며, 경찰과 도로관리청이 합동으로 교통 통제와 사고 수습을 수행했다. 소방은 부상자 구조 및 응급 이송 절차를 점검했고, 제설차량과 염화칼슘 살포 장비가 투입되어 신속한 도로 복구와 통행 재개가 이뤄졌다. 이번 합동훈련은 지난해 겨울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 경험을 교훈 삼아, 폭설 시 교통 혼잡 최소화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 역량 강화를 중점 목표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섬박람회의 인지도를 높이고,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섬박람회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섬박람회를 홍보할 수 있는 자유 주제로 영상을 제작하여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고, 공모 기간 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주제는 제한이 없으며, 섬박람회의 매력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모든 영상이 대상이 된다. 조직위는 제출된 영상들 중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에는 총 9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우수상 1편(상금 300만 원), ▲우수상 3편(각 100만 원), ▲장려상 6편(각 50만 원)으로 나누어 상금을 지급하며, 수상작은 향후 섬박람회 홍보자료와 여수시의 행사에 활용된다. 공모전 결과는 12월 중순에 발표되며, 수상작은 섬박람회를 대표하는 영상 콘텐츠로서 그 가치를 더할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미래 청정에너지 산업과 농축 생명 산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굴리며 도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 유치전에 나선 데 이어 농정 분야에서도 연이어 성과를 내며 ‘에너지와 농업이 공존하는 균형 성장 도시’로의 변화를 도모하는 모습이다. 나주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나주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유치 활동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현장에는 지역사회단체, 출향 향우, 시민 등 200여 명이 모여 열기를 더했다.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나주가 과연 다음 세대 에너지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가”, 그 가능성을 향한 첫 공개 선언이었기 때문이다. 추진위에는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명예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윤병태 나주시장과 이재남 나주시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조환익 전 한국전력 사장과 김성의 재광나주향우회장이 민간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산·학·관·민을 잇는 구도가 마련됐다. 언론,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 150여 명도 참여해 지역 역량 결집의 틀이 갖춰졌다. 핵융합에너지는 이른바 ‘인공태양’으로 불린다. 태양 내부 반응을 모방해 중수소와 삼중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