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강화하며 지역 기업과 함께 ‘50만 자족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취임 이후 “기업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 아래 주요 기업을 직접 찾아가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현대자동차, 에드워드코리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지역 핵심 기업을 잇달아 방문해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 해소, 청년 고용 확대, 지역경제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6월 16일) – 전기차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지원 방안 ▲에드워드코리아(6월 23일) –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과 간담회 ▲삼성디스플레이(7월 10일) – 지역 인재 양성 협력 논의 ▲삼성전자 온양캠퍼스(9월 12일) – 반도체 경기 대응 및 지역경제 안정화 방안 협의 등이다. 이 같은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시는 기업과 행정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와 지역 대기업 A업체 간 채용 협약 체결이다. 이는 오 시장의 기업 방문 중 논의된 ‘청년 고용 확대’가 실제 협약으로 이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가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성공 개최 등 대형 프로젝트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논산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아홉 번째 일정으로 논산시를 찾아 도민과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뒤 논산공공산후조리원과 광석면 양돈단지를 잇달아 방문해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충남도는 논산 연무읍 동산·죽본리 일원 87만㎡(26만 평)에 1607억 원을 투입, 오는 2029년까지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앞으로 인근 지역까지 산단을 확장해 총 330만㎡(100만 평) 규모의 방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K-방산 산업의 중추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국방 관련 기관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 김 지사는 “논산에는 육군훈련소, 국방대, 육군항공학교 등 주요 군 기관이 위치해 있다”며 “국군의무사관학교, 방위사업교육원 등 국방 관련 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7년 2월 26일부터 3월 21일까지 24일간 열리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고창군의회 임종훈 의원(산업건설위원장)이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두 건의 핵심 조례를 잇달아 대표 발의하며 주목받고 있다. 임 의원은 제317회 임시회(7월 7~18일)에서 「고창군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관한 조례」를, 제319회 임시회(9월 22~30일)에서 「고창군 스마트수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각각 대표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이번 입법은 지역의 민생 경제와 수산업 혁신을 동시에 겨냥한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고창군 스마트수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는 전국 군(郡) 단위 지자체 최초,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여수시·통영시에 이어 세 번째 제정된 선도적 사례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조례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수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주요 내용에는 △스마트수산업 신규 사업 발굴 및 육성 △생산기반시설 조성·관리 △유통 및 가공시설 지원 △기술 연구·보급 △종사자 교육 및 컨설팅 등이 포함돼 있으며, 예산 범위 내에서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통해 고창군의 주요 수산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타이완반도체제조)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3분기(7~9월)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올렸다. 16일(현지시간)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4523억 대만달러(약 22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은 30.3% 늘어난 9899억2천만 대만달러로 집계돼, 예상치(9774억6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AI와 5G 수요를 흡수한 고성능컴퓨팅(HPC) 부문이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며 핵심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7나노미터(nm) 이하 첨단 공정 제품 비중은 전체 웨이퍼 매출의 74%로 높아졌다. TSMC는 엔비디아·애플 등 주요 고객사에 AI용 칩을 공급하며 ‘AI 메가트렌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C.C. 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AI 시장의 흐름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AI 모델 확산으로 연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요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 CEO는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30% 초반대’에서 ‘30% 중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네덜란드 정부의 중국계 반도체업체 넥스페리아 인수에 중국이 보복성 수출 통제로 맞서면서 유럽 자동차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공급 중단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네덜란드 정부가 ‘상품 가용성 법’을 사상 처음으로 발동해 중국 윙텍테크놀로지의 자회사 넥스페리아의 경영권을 인수한 데서 비롯됐다. 네덜란드는 국가 안보와 필수 품목 확보를 이유로 들었지만, 중국은 자국 내 넥스페리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출을 즉각 차단하며 반발했다. 윙텍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으로, 그 여파가 자회사 넥스페리아에도 미쳤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가 ‘공급망 안전’을 명분으로 개입했지만, 중국은 이를 서방의 기술 견제 행보로 간주하고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태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여파가 유럽으로 확산되는 단면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최근 유럽연합(EU)의 전기차 반덤핑 관세 부과에 맞서 전기차·배터리 수출 규제를 강화했고,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까지 꺼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4년 만에 한국 시장에 복귀했다. 두나무의 업비트와 빗썸이 사실상 양분해온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 구도가 변화할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날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정식 수리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2월 고팍스 지분 67%를 인수한 뒤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검토 절차를 거쳐 약 2년 8개월 만에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바이낸스는 고팍스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 공식 진입했다. 다만 고팍스는 독립 법인으로 유지되며,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록도 기존 명의로 유지된다. FIU의 이번 수리는 신규 진입 허가가 아닌 대주주 변경 승인 성격이다. 바이낸스는 2020년 ‘바이낸스KR’을 설립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2021년 12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이후 규제 충돌 문제로 철수했다. 이번 재진입은 당시의 한계를 제도권 내에서 보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은 현재 업비트가 62%, 빗썸이 33%의 거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고팍스의 점유율은 0.07% 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해남 하늘 아래서 한국 선수들이 눈부신 플레이를 펼쳤다. 고향의 응원을 등에 업은 김세영이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고, 김효주가 한 타 차로 뒤를 이어 치열한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이날 경기는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612야드)에서 아침 한때 코스 정비로 1시간가량 지연된 뒤 진행됐다. 흐린 하늘이 걷히며 햇살이 비추자 선수들의 샷 감도 한층 살아났다. 김세영은 보기 없는 완벽한 라운드로 대회 18홀 최저타 타이기록(62타)을 세웠다. 1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깔끔하게 시작과 마무리를 지었고, 특히 6번홀 이글을 비롯해 6~9번홀에서만 5타를 줄이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후 김세영은 “가족이 직접 응원하러 와서 더 힘이 났다. 코스 상태도 최고였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7번홀(파4)에서 120m 거리의 샷으로 이글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보기 없는 라운드로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단독 2위에 올랐다. “하와이에서 놓친 우승의 아쉬움을 해남에서 꼭 풀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김효주는 페어웨이와 그린 적중률 모두 우수한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오일 성분 없이도 자외선 차단 효과를 크게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친수성 고분자 PVA(폴리비닐알코올)를 활용해 기존 수용성 자외선 차단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단 효율을 최대 17배 높였다. 이번 성과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기능성을 유지한 차세대 선스크린으로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박은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규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용성 자외선 차단 성분의 효율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표적 수용성 자외선 차단 성분인 PBSA(Phenylbenzimidazole Sulfonic Acid)가 피부 위에서 균일하게 퍼지지 못하는 한계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친수성 고분자 폴리비닐알코올(PVA)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PVA가 PBSA의 필름 형성을 돕고, 수소 결합을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조를 만들어 자외선 흡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결과, 자외선 차단 효율이 기존 대비 최대 17배 향상됐다. 기존 선케어 제품은 자외선 차단 성분의 분산을 돕기 위해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10월 16일(목) 오후 2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자살대책추진본부(TF)’ 실무추진단·자문회의를 열고, 자살예방 강화를 위한 부서별 대책과 전문가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제1부시장이 주재했으며, 기업투자실, 자치행정국, 복지국, 안전건설국, 교육체육국, 보건소, 언론·홍보 부서 등 주요 실·국·소장이 참석했다. 또한 경찰, 소방, 교수진, 정신건강위기대응협의체, 생명존중위원회, 의료기관,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 외부 자문단도 함께해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에서는 자살예방센터장(전준희)이 지역 내 자살사망 현황과 특성을 보고했으며, 이어 각 부서별 추진계획 발표와 전문가 자문이 이어졌다. 화성시는 이번 논의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중·장기 자살예방 목표를 세우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기존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책의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미비점을 개선해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정구원 제1부시장은 “이번 논의로 부서 간 협업과 역할 분담을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정례 회의를 통해 자살예방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오는 18일과 19일 서울식물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23회 허준축제’를 기념해 동의보감에 기록된 광물성 약재를 주제로 특별전을 마련했다. 구는 16일(목) 허준박물관에서 ‘돌멩이 약방, 약이 되는 돌 이야기’ 특별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진교훈 구청장을 비롯해 김진호 강서문화원장, 박물관 관계자 등 문화계·미술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별전은 허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동의보감’을 비롯 각종 의서에 기록된 광물성 약재와 그 효능을 소개한다. 선조들이 생활과 문화 속에서 광물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살펴봄으로써 돌의 다양한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다. 화석화된 대형 동물의 뼈와 같이 생명에서 돌이 된 광물부터 선조들이 그림을 그릴 때 안료로 사용한 광물, 예술품과 무기로 쓰인 광물까지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 탕액편’에서 석부(石部), 금부(金部), 옥부(玉部) 등으로 구분한 약 100종에 달하는 광물 약재도 소개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동의보감 편찬 415주년이자 허준박물관 개관 20주년, 강서문화원 개관 30주년인 해에 열린 특별전이라 더욱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