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최호정 서울시의장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와 관련해 23일 마포자원회수시설을 방문,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는 박춘선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함께했다. 최 의장은 먼저 생활폐기물이 반입되는 반입장과 이를 크레인으로 옮기는 크레인실 등 쓰레기 처리 과정을 살폈다. 이후 서울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오는 1월 1일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종량제봉투에 담긴 일반 쓰레기는 더 이상 매립이 불가능해지며, 반드시 소각이나 재활용 과정을 거친 잔재물만 매립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서울시 종량제봉투 쓰레기의 약 70%만 공공 소각시설에서 처리되고 있어, 나머지 30%는 민간시설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호정 의장은 "수도권 소각 인프라가 부족하고 서울 시내 소각시설 증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는 만큼, 환경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장은 "환경부가 2022년 7월 수도권 지자체에 소각장 추가 건설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이후 뚜렷한 후속 조치 없이 시행 시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서울시가 터널 화재 시 자욱한 연기나 불길 속에서도 눈에 잘 띄는 '안전빛색' 터널안전경관등을 설치한다. 투과성 높은 노란색을 초록색에 혼합한 '안전빛색'은 연기 속에서도 구별 가능할 정도로 시인성이 높아 안전시설물 표시에 폭넓게 활용된다. 또 어두운 곳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축광식 위치표지'도 시범 설치된다. 서울시는 터널이나 지하차도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경로 등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안전빛색을 전국 최초로 개발, ▲홍지문터널 ▲정릉터널 ▲구룡터널, 총 3개 터널에 설치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안전경관등은 터널 내 피난연결통로 입구(홍지문터널 3곳, 정릉터널 2곳, 구룡터널 1곳)에 설치돼 화재 시 다른 방향 터널로 대피할 수 있게 돕는다. 터널 안이 연기로 꽉 차 피난유도등이나 대피시설을 찾기 어려울 때 연둣빛(안전빛색)이 보이는 곳으로 대피하면 된다. 실제 사용 중인 터널 내부 안전시설물에 안전빛색을 적용해 개선한 국내 첫 사례로 서울시는 시범 운영을 통해 서울형 안전디자인 적용성을 현장 검증하고, 향후 다른 터널과 지하차도 등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안전빛색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증 실험 결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이른바 ‘현답(現答) 행정’을 본격화하며 민생 중심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대표 관광지부터 공동주택 단지까지 직접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현안 해결에 나서는 모습이다. 오 시장은 지난 23일 탕정면 지중해마을과 용화마을 신도브래뉴 아파트를 잇달아 방문해 주민 및 상인들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현장 중심 소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활 밀착형 해결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올해 첫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지중해마을에서 상인회와 주민 등 40여 명과 간담회를 열고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중해마을은 ‘2025 아산시 관광 12선’ 선정과 골목형 상점가 지정, 문화축제 개최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아산페이 발행 규모 확대와 지역 경제와 연계한 문화축제 확장 등 실질적인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오 시장은 “아산페이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준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니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한 용화마을 신도브래뉴 아파트에서는 입주민 3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국내 1위의 종합악기브랜드 삼익악기가 2026년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대리점 간담회를 겸하는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우선 출시되는 디지털피아노 1종, 전자드럼 2종에 대한 시연 및 설명, 품평회가 진행됐다. 12월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 3층 엠팟홀에서 진행된 신제품 발표회에는 전통의 어쿠스틱피아노 전문점을 비롯해 디지털피아노 및 음향장비, 전자드럼을 취급하는 전국 유통망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해 새롭게 판매될 제품들을 직접 연주해보고, 디자인을 살피며, 사운드와 터치감에 대한 실질적 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두 연주자 라니스코어(건반), 장수진(드럼)을 초청해 무대에서의 실제 연주를 통해 이번 신제품의 우수성을 단편적 경험이 아닌 무대에서의 활용까지 선보이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롭게 출시되는 디지털피아노 SP-P88의 경우 2025년 초 삼익이 야심차게 출시한 ‘케이팝디지털피아노’의 가장 진화된 버전으로, 한 해 동안 뜨거운 사랑을 받은 SP-L88(웨이티드 건반), SP-E88(해머액션 건반), SP-X88(건반 색상 선택이 가능한 모더니즘 시리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향한 첫 단추가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멈춰 섰다. 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 통합을 둘러싼 찬반 투표에서 순천대 학생들의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기면서다. 이번 투표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두 대학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교원·직원·학생 등 3개 직역으로 나눠 통합 여부를 묻는 방식이었다. 결과는 대학별로 뚜렷하게 갈렸다. 목포대는 세 직역 모두에서 찬성이 우세했지만, 순천대는 학생들의 선택이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 순천대의 경우 전체 대상자 6,976명 가운데 4,255명이 투표에 참여해 60.9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학생 투표에서는 참여자 3,658명 중 2,062명, 비율로는 60%가 넘는 인원이 통합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교원과 직원·조교는 각각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직역별 판정 기준에 따라 순천대는 통합 ‘반대’ 결론을 내렸다. 반면 목포대는 교원 87.8%, 직원 81.2%, 학생 67.2%가 통합에 찬성하며 비교적 일관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사안을 두고도 대학 간 분위기와 인식 차이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이 같은 결과가 전해지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24일 SNS를 통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25일부터 경기도 전역에 강추위가 예보된 가운데, 경기도가 인명피해 예방과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한파 초기대응 합동전담팀을 가동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은 25일 밤부터 도내 다수 시군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며, 26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6도에서 영하 11도 분포를 보이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5일 오전부터 합동전담팀을 가동하고, 상황총괄·복지·상수도 등 7개 반 12개 부서가 참여하는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도는 시군과 함께 한파특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취약계층 보호, 시설물 점검, 동파 예방 등 예방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앞서 23일 31개 시군에 특별지시 사항을 전파하고 ▲독거노인·노숙인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과 보호 활동 강화 ▲농작물 냉해 및 가축 폐사 예방 대책 철저 ▲수도시설 동파 예방 홍보 및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긴급재난문자·마을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한 한파 행동요령 적극 홍보 등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한파특보 발효 시 연장형 한파쉼터와 응급대피소를 즉시 가동하고 야간·주말 운영 여부를 집중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놀유니버스가 K-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에서 관광으로 이어지는 인바운드 관광의 구조적 전환을 본격화한다. 놀유니버스가 K-컬처 소비가 실제 방한 관광과 체류형 여행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분석한 2025 NOL 웨이브 리포트(K-컬처와 한국 관광)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 NOL World 데이터를 기반으로, K-팝ㆍ드라마ㆍ공연 등 K-콘텐츠 소비가 한국 방문과 관광 소비로 확장되는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NOL World를 통해 166만 명의 외국인이 K-콘텐츠를 소비했으며, NOL World 거래액은 연평균 13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객 충성도 역시 빠르게 높아져, 2회 이상 재구매 건수는 2021년 대비 약 8배, 5회 이상 구매한 로열 고객은 같은 기간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콘텐츠 소비가 일회성 방문이 아닌 반복 가능한 관광 수요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K-콘텐츠 소비는 관광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NOL World를 통한 외국인 공연 구매매수 기준으로 경제적 파급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환경보호를 외치며 수년간 시위를 이어온 '완주자연지킴이연대' 정 모 대표가 정작 본인 주거지에는 정화 기능이 전혀 없는 '가짜 정화조'를 묻고 오수를 방류해 온 사실이 정부 인가 단체의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됐다. 사단법인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공직공익비리신고본부(이하 부패방지총연합)이 23일 오전 11시 완주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자연지킴이연대 정 대표의 불법 행위와 이를 묵인해 온 완주군 공무원의 유착 의혹을 규탄했다. ▶"신흥계곡 지킨다더니"…본인 집은 '깡통 정화조'로 하천 오염부패방지총연합에 따르면, 지난 12월 15일 완주군 공무원과 (사)한국하수처리시설협회가 실시한 합동 현장 확인 결과, 정 대표 주거지의 정화조는 내부 부속품이 전혀 없는 '단순 FRP 깡통 구조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정화조는 2020년 당시 설치가 불법인 '접촉폭기식'으로 준공됐으나, 실제 내부에는 접촉재, 공기배관, 내부반송장치 등이 전혀 없었다. 특히 본체 파손으로 오수가 밖으로 새어 나와 인근 지하수와 신흥천을 직접 오염시키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다. 완주군 역시 해당 시설이 정화 처리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하고 행정처분(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는 23일 아산 모나밸리 웨딩홀에서 ‘2025년 하반기 노사민정협의회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도내 노사민정이 함께 이룬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고용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노사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주요 내빈,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및 우수사례 표창, 성과 보고, 공동선언, 교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충남 노사민정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 노사 갈등 해소와 노동환경 개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노사분쟁 조정중재단’을 통해 3년간 이어진 동원로엑스 임금 합의를 성사시키고, 임금·단체협약 교섭 촉진으로 장기 분쟁 해결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또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기존 6호에서 12호로 확대 조성해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를 높이고 기업 경영 안정에도 기여했으며, ‘노사정 에너지전환협의회’ 사무실 개소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에서는 △에너지 전환 및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위기 공동 대응 △위기 산업 종사자 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 동강면 종오리 사육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면서 전남 지역 가금 방역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검출은 지난 12월 8일 영암군에 이어 도내 두 번째로, 전국 가금농장 기준으로는 18번째다. 항원이 확인된 농장은 종오리 9개 동에서 6천 수를 사육 중이었으며, 방역 당국은 즉시 전량 살처분에 들어갔다. 여기에 가족 농장 3천 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까지 더해지면서 나주 지역에서만 총 9천 수의 가금이 매몰됐다. 이번 검출은 지난 23일 축주가 산란율이 약 20% 감소한 점을 확인하고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이달 10일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던 곳으로, 현재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최종 판정은 1~3일 내 나올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농장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구역 내 63농가 403만5천여 수의 가금을 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세부적으로는 1~3km 구간 2농가 5만2천 수, 3~10km 구간 61농가 398만여 수가 포함됐다. 전국적으로도 발생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2월 23일 기준 가금농장 발생은 경기 7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