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12월 10일, 마포요양병원과의 장기적 법적 분쟁의 마지막이었던 민사 명도소송까지 승소함에 따라, 그동안 지연돼 온 마포장애인복지타운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판결로 마포요양병원은 더 이상 건물에 대한 점유를 지속할 수 없게 되었으며, 마포구는 공유재산 회수 절차에 착수해 복지타운 조성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마포구와 마포요양병원의 갈등은 2019년 4월부터 옛 마포구의회 건물(성산로 128)을 사용해 온 마포요양병원이 2024년 3월 사용허가 만료 이후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계속 점유해 오면서 발생했다. 마포구는 계획된 장애인복지타운 건립을 위해 2023년 9월부터 총 여섯 차례에 걸쳐 퇴거를 요청했으나, 병원 측은 ‘추가 5년 연장 약속’ 등이 있었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사실상 점유를 지속해 왔다. 병원은 마포구의 처분에 불복해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잇달아 제기했으나, 2024년 7월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는 병원이 제기한 행정심판을 기각하고, 2025년 8월 서울행정법원 역시 사용허가 갱신거부처분 취소를 구한 행정소송을 기각하며 마포구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추가 연장에 관한 어떤 공적 견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2025년은 파크골프가 ‘생활체육의 중심’에서 ‘국민 스포츠의 무대’로 올라선 해였다. 공원과 하천변, 도심과 농촌을 가리지 않고 새 코스가 열렸다. 세대와 지역, 나라를 잇는 잔디 위의 네트워크가 넓게 퍼졌다. 포천 한여울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프로파크골프 테스트’는 생활체육이 프로 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화천·구미·고령 등지에서 열린 전국대회는 3,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수천 명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축제형 스포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세대 확장이다. ‘화천교육장배 어린이대회’와 대한청소년파크골프협회 창립, 그리고 여성·가족 중심 대회의 확대는 파크골프가 더 이상 노년층의 운동이 아니라 모두의 생활 속 스포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청양과 군위, 영주, 증평 등 전국 각지에서는 100홀을 넘는 대형 코스가 조성되며, ‘파크골프장이 지역산업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과제도 분명하다. 빠른 성장 속도만큼 제도적 기반은 아직 미비하다. 지도자 자격체계 정비와 경기규정의 통일, 시대에 맞는 공인장비 인증제도의 표준화가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겨울철 한파로부터 독거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전담인력을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집중 관리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겨울은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구는 갑작스러운 추위에 더 위험한 건강취약계층 900여 명을 정기 및 집중 모니터링 대상자로 지정하고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파 특보 시 방문간호사 등 전담인력이 방문, 유선 전화, 문자, 앱 알림을 통해 기상 상황을 전파하고 실시간 안전을 확인한다. 특히 집중관리군은 매일 모니터링을 시행해 위기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만성질환 보유 어르신의 자가 건강관리를 위해 AI·IoT기반 “오늘건강” 앱으로 한파상황을 실시간 안내하고, 영양사와 운동지도사가 겨울철 필수 영양섭취와 낙상 예방 근력강화 운동 등을 지도하며 체계적인 관리를 돕는다. 한파 대비 행동요령 및 한랭질환 예방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적절한 수분 섭취와 실내 적정 온도(18~20℃) 유지 등 기본 건강수칙을 안내하고, 저체온증, 동상, 침수병 등 한랭질환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교육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겸재정선미술관 3층에 품격 있는 휴식공간인 ‘카페 겸(謙)’을 새롭게 조성하고, 오는 12일 오후 4시 오픈식을 개최한다. 이번 카페 개장은 미술관을 ‘전시를 보는 공간’에서 ‘보고 쉬어가는 공간’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일상 속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페 겸’은 미술관 3층 약 234㎡(71평) 규모의 개방형 휴식공간으로, 총 60석을 갖추고 있다. 전시 관람 전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구는 카페 조성을 위해 항온·항습기와 냉난방기 등 주요 설비를 교체하고 자동문을 설치하는 등 전시환경 전반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후정 데크와 수변 공간을 정비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카페 이름인 ‘겸(謙)’은 겸재 정선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미술관의 역사성과 예술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카페와 문화상품샵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카페에서는 커피를 비롯해 궁중한차, 유자차, 캐모마일 등 다양한 음료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유엔 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방미했던 전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전 장관은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며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허위 사실에 근거한 일이지만, 하지만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이든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의혹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고민이 됐다"며 "더 책임 있고 당당하게 문제에 대처하겠다는 저의 의지의 표명으로 사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의혹을 전부 부인한다는 것이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KTX–SRT 통합 로드맵이 1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면서, 호남권 교통체계 전반이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발표 직후 주철현 의원(여수시 갑)은 “전남도민이 직접 체감할 이동 여건 개선의 길이 이제야 열렸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통합 발표의 의미를 넘어서, 이후 지역 교통 전반에서 어떤 변화가 펼쳐질지까지 짚어내며 메시지의 무게를 더했다. 이번 확정은 2013년 고속철도 운영이 분리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온 구조적 비효율을 바로잡는 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TX와 SRT가 분리 운영되면서 차량 운용이 절반으로 갈렸고, 이는 결국 호남권 좌석난을 심화시키는 핵심 원인으로 이어졌다. 명절·주말마다 반복되던 ‘예매전쟁’은 이미 하나의 고정 장면이 됐고, 지역민 불편은 더 이상 눈감고 넘어갈 수 없는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3월 시행되는 KTX–SRT 교차 운행은 변화의 첫 장을 여는 조치로 꼽힌다. 서울역과 수서역을 기종점 구분 없이 연결하고, 하나의 차량군을 같은 시스템에서 운용함으로써 좌석 공급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구조다. 주 의원은 “차량 운용률을 끌어올리면 호남권 좌석 여유가 분명히
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BBQ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K-치킨을 배우고 한국 식문화를 체험하는 ‘치킨캠프’를 열었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조선대학교 글로벌학부 외국인 유학생 60여 명과 창업동아리 20여 명을 초청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치킨대학에서 치킨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선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사업)’을 통한 기업채용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직무 역량를 높이기 위해 BBQ 측에서 치킨캠프를 요청해서 진행하게 됐다. 참여한 학생들은 1박2일 동안 ▲제너시스BBQ 그룹 소개 ▲글로벌 진출 전략과 현지 마케팅 및 현황 설명 ▲치킨대학 주요 시설 견학 및 참관 ▲BBQ 조리 교육 프로그램 체험 ▲농가 귤체험 및 자연 손수건 염색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BBQ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포함해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양념치킨, 극한왕갈비 치킨과 출시부터 인기몰이 중인 뿜치킹을 직접 조리하며 K-푸드의 우수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조리 실습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자신이 만든 치킨과 함께 BBQ 수제맥주를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더 CJ컵 바이런 넬슨’(영문명 THE CJ CUP Byron Nelson, 이하 ‘더 CJ컵’)이 PGA TOUR로부터 이번 시즌 ‘Best Title Sponsor Integration’ 상을 수상했다. ‘Best Title Sponsor Integration’은 스폰서의 브랜드 정체성과 철학이 대회 운영 전반에 얼마나 자연스럽고 깊이 있게 녹였는지를 평가해, 가장 우수한 대회에 수여하는 상이다. CJ그룹은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한식을 포함해 음악, 뷰티 등 다양한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하우스 오브 CJ’를 마련해 차별화된 스폰서십 전략과 브랜드 경험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하우스 오브 CJ’는 CJ그룹이 K컬처와 CJ를 알리기 위해 기획한 대규모 복합 문화 소개 공간으로 ‘맛! 멋! 재미!’라는 콘셉트에 맞춰 CJ 대표 계열사들과 함께 K컬처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하우스 오브 CJ’는 CJ제일제당은 한국식 ‘만두(mandoo)’를, CJ푸드빌은 한국식 한국식 디저트 문화를, CJ ENM은 K팝을, CJ올리브영은 파우더룸을 통해 다양한 K뷰티 상품을 체험할 수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10일 노인장기요양기관연합회(회장 김금숙)가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열고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해 충청남도의원, 아산시의원 등 주요 내빈과 지역 내 노인장기요양기관 대표자 및 종사자 등 연합회 회원들이 참석해 지역 돌봄 현장의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장기요양 서비스 품질 향상과 이용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14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수상자들은 지역 어르신 돌봄체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큰 박수를 받았다. 오세현 시장은 “어르신 돌봄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종사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산시는 앞으로도 노인장기요양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금숙 연합회장은 “종사자 한 분 한 분의 헌신 덕분에 올해도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과 역량 강화를 통해 어르신들이 더욱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천안시자원봉사센터는 10일 롯데시네마 천안불당점에서 ‘제20회 천안시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자와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인증패 전달, 영화 관람 순으로 진행되며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식전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원봉사로 행복한 천안’이라는 문구가 적힌 수건을 들어 올려 공동 퍼포먼스를 펼쳤다. 기념식에서는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으며, 누적 봉사시간 5,000시간·1만 시간을 기록한 자원봉사자들에게 인증패가 전달됐다. 행사 후에는 참석자들이 영화 ‘고당도’를 함께 관람하며 일상 속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온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나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오신 모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천안시는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