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천안시는 현재 무료로 운영 중인 천안종합운동장과 시민체육공원 부설주차장을 올해 연말부터 유료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종합운동장 부설주차장 유료화 조성공사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열고,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최종 설계안을 확정했다. 그동안 종합운동장과 시민체육공원 부설주차장은 체육시설 이용 활성화를 위해 무료로 개방돼 왔으나, 시설 이용과 무관한 장기 주차와 방치 차량, 인근 상가 이용자 및 여행객 차량의 점유로 만성적인 주차난이 지속돼 왔다. 이로 인해 실제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불편이 반복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천안시는 이용자 중심의 주차 질서 확립을 목표로 주차장 유료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차면 수를 기존 1,467면에서 1,785면으로 확대하고, 주차 관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정산시스템 ▲무인정산시스템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 ▲CCTV 등 스마트 주차 인프라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도시관리계획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변경 인가 고시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3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유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천안시는 9일 국가데이터처 주관으로 열린 ‘2025년 통계업무 진흥유공’ 포상식에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통계업무 진흥유공’은 광업·제조업 조사와 전국 사업체 조사 등 대규모 국가 통계 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관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통계 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경우에만 주어진다. 천안시는 이번 포상에서 충청남도 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기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그동안 통계 조사요원 대상 집합교육을 실시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조사 전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통계 조사의 정확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향수 천안시 스마트정보과장은 “이번 수상은 전문성을 갖춘 통계 조사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현장 조사를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계 데이터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2018년부터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며 데이터 기반 행정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정릉골 재개발이 흔들리고 있다. 법원의 가처분 판단이 지연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조합의 의사결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상태는 이미 상당 기간 누적돼 왔다. 정릉골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2월 7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조합장 당선 무효 선언 이후 사실상 책임 주체가 불분명한, 이른바 ‘무정부 상태’에 놓인 채 운영돼 왔다. 그로부터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사업은 잦은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고, 그 사이 금융 비용과 이자는 쉼 없이 누적됐다. 조합장 부재가 장기화되는 동안 사업은 멈췄고, 지난 한 해에만 사업 중단과 지연으로 발생한 금융·시간 비용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처럼 누적되는 막대한 손실에 대해 명확한 책임 주체가 드러나지 않은 채, 그 부담이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의 출발점은 명확하다. 천재진 전 조합장 체제 아래에서 10여 년간 조합을 장악해 온 상근 임원·이사진이 권력을 내려놓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조합 운영을 조직적으로 방해해 왔다는 점이다. 천 전 조합장이 사퇴한 뒤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임동하 조합장이 당선됐음에도, 기존 임원들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 무효를 선언하는 초유의 사태가
공이 일직선으로 날아가도록 샷을 하는 건 모든 골퍼들의 꿈이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아마추어, 특히 초보 골퍼들은 공이 일정하게 날아가지 않고 제멋대로다. 골프에는 “(공이) 프로는 본대로, 아마추어 고수는 친대로, 초보는 맞은대로 날아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초보는 구질이 일정하지 않다는 의미다. 자기가 목표한 곳에 정확하게 공을 날려보낼 수 있다면 그는 분명 고수 중 의 고수다. 드라이버로 친 공이 마치 빨래줄처럼 곧게 쭉 뻗어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즐겁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트레이트(Straight) 구질을 원하지만, 흔히 슬라이스(Slice) 구질 때문에 애를 먹는다. 필드에선 동반자도 있고, 심리적인 압박 때문에 스윙 동작을 정확하게 하기가 힘들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윙을 하기보다는 손과 팔로 내려 찍는듯한 모습으로 공을 찍어 치게 되고 공도 깎이면서 심한 슬라이스가 생긴다. 결국 팔의 움직임을 내 몸 옆으로 잘 내려오도록 하는 수직하강 동작이 중요하다. 그걸 제대로 해야 슬라이스 구질을 고칠 수 있다. 수직하강 연습을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동작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연습해야 한다. 클럽과 팔만 떨어지듯이 내려줘야 하는데 머리가
골프장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소리는 두 가지다. 하나는 공을 때리는 소리, 다른 하나는 “아, 조금만 더 길었으면…”하는 아쉬움의 한숨이다. 티샷이 10야드만 더 날아갔다면 벙커에 안 빠졌을 텐데. 퍼터가 5cm만 더 길었으면 안정감이 있었을 텐데. 드라이버 샤프트를 바꿔볼까, 피팅을 다시 받아볼까? 남자들은 골프채의 길이에 민감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길이에 민감하다. 바로 ‘자기 몸의 드라이버’, 즉 음경의 길이다. 음경 길이. 남자들이 절대 밖에서는 말 못 하지만 속으로는 한 번쯤 꼭 생각해보는 주제다. 인터넷 검색창에 “음경 길이 연장술”을 조용히 입력해보는 밤. 많은 남성들이 혼자서 그런 고민을 한다. 골프채의 인치 차이가 거리에 영향을 주듯, 음경의 길이도 남자의 자신감에 영향을 준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길이 연장술, 남자의 또 다른 ‘피팅’ 음경 길이 연장술은 단순히 '크고 길게 만들어 주세요'의 문제가 아니다. 그 안에는 신체 구조, 비만 여부, 해부학적 특징, 심리적 콤플렉스까지 복잡한 배경이 얽혀 있다. 마치 골프채 헤드 하나 바꾸려 해도 그립감, 무게중심, 스윙 스피드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길이 연장법은 여러 가지로 다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화가이자 시인, 그리고 교사로 살아온 박소담 작가가 첫 산문집 《소류지에 머무는 밤》을 출간했다. 이 책은 상실과 애도의 시간을 지나온 한 개인의 고백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다시 껴안으려는 조용한 의지의 기록이다. 《소류지에 머무는 밤》은 어린 시절의 상처, 가족의 부재, 그리고 아이의 죽음이라는 깊은 상실을 통과해온 작가의 삶에서 길어 올린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슬픔의 나열이나 고통의 기록에 머물지 않는다. 저수지의 잔잔한 수면처럼 절제된 문장들은 상처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 자리에 끝내 남아 있는 사랑과 기억을 조심스럽게 비춘다. 작가는 상실을 ‘견디어 살아남은 자의 슬픔’으로 명명하며, 글과 그림을 통해 그 시간을 통과해온 자신의 내면을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유년의 집, 학교, 병실의 풍경, 겨울의 저수지와 같은 공간들은 개인의 기억을 넘어, 독자 각자의 상실과 맞닿는 장소로 확장된다. 작가가 말하는 ‘소류지’는 바로 그런 마음의 공간이다. 잠시 머물며 슬픔을 가라앉히고, 다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자리. 화가이기도 한 박소담 작가의 이력은 책 전반에 깊게 스며 있다. 붓질과 문장이 교차하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사장)가 CES 무대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경영 구상을 직접 제시하며, 로봇을 축으로 한 ‘AI홈’ 전략을 미래 성장 해법으로 내세웠다. 수익성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로봇을 차세대 돌파구로 삼겠다는 선언이다. 류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LG 클로이드는 고객을 가사 노동에서 해방시키는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로봇 사업 본격화를 공식화했다. LG전자가 제시한 미래 그림의 핵심은 ‘집’이다. 류 사장은 “AI는 집에서 출발한다”며 “LG전자는 가정 내 고객 접점을 가장 많이 확보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가정용 홈로봇 ‘LG 클로이드’는 단순한 물리 작업을 넘어, 냉장고 속 식재료와 개인 일정을 고려해 저녁 메뉴를 제안하는 등 ‘판단과 제안’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한다는 구상이다. 로봇 상용화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기술을 활용하면서 실험실에서 현장으로 가는 시간이 과거보다 크게 단축됐다”며 “로봇 분야에서 생각보다 훨씬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공장과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SPC 계열사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끼임 사망 사고와 관련해 SPC삼립 시화공장 현장 책임자들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이 신청되면서, 경영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9일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SPC삼립 시화공장 센터장(공장장) A씨 등 공장 관계자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도 A씨에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별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19일 오전 3시께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기본적인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50대 여성 근로자 B씨는 크림빵 생산라인의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 설비 내부에 들어가 윤활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끼여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사고 당시 해당 설비의 윤활유 자동분사 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자동화 설비의 고장을 방치한 채 근로자가 직접 기계 내부로 진입해 작업하도록 한 구조 자체가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위험 작업이 상시화된 작업 환경이 고착돼 있었
시간이 길어질수록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시장의 불신만 커지고 있다.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가 1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하는 사이, 고려아연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의 연임 여부는 사법과 감독당국의 판단이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국면에 들어섰다. 논란의 출발점은 2022년 단행된 미국 전자폐기물 업체 이그니오홀딩스 인수다. 고려아연은 당시 해당 회사를 약 580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초기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큰 수익을 거둔 사실이 알려지며, 인수 가격의 적정성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영풍 측은 이를 근거로 배임 혐의 고발과 주주대표소송에 나섰지만, 국내 수사기관의 최종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해외 사법 절차는 오히려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미국 제2연방항소법원이 증거개시 절차 중단 요청을 기각하면서, 관련 증거 수집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국내 수사와 감리의 장기화가 더욱 대비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의혹의 실체가 무엇인지보다, 왜 이렇게 오래 결론이 나지 않는지가 새로운 의문으로 떠오른 것이다. 내부거래를 둘러싼 논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전남 통합 논의가 정치 선언의 단계를 지나 구조와 권한을 묻는 국면으로 들어섰다.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오찬은 그 전환점을 보여준 자리였다. 이 자리 이후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내놓은 메시지는 통합을 둘러싼 논의의 결을 한 단계 더 깊게 만든다. 신 위원장은 오찬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광주·전남 통합을 행정구역 조정의 차원을 넘어 국가 운영 전략 속에서 다뤄야 할 사안으로 짚었다.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언급한 맥락도 여기에 닿아 있다. 민주주의의 위기마다 정치적 부담을 감내해 온 호남의 역할에 대해, 이제는 상징적인 언급이 아니라 제도와 권한, 자원 배분으로 응답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눈에 띄는 지점은 통합 추진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다. 신 위원장은 광주·전남 통합이 행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외교, 인프라, 재정이 동시에 맞물린 사안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만큼 부처 간 조정과 국가 차원의 책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범정부 컨트롤타워 구상은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특정 부처나 지방정부에 맡길 사안이 아니라,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