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27일 영암군 도포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는 확인 직후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3만3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사육 단계 예찰검사 과정에서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이며, 결과는 1~3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항원 검출 직후 농장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동을 제한했다. 집중 소독과 함께 주변 농가에 대한 임상·정밀검사를 병행해 추가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도는 살처분을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현장 지원관 2명을 투입해 발생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에도 착수했다. 아울러 도는 발생 계열사와 도내 오리농장, 도축장·사료공장 등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27일 낮 12시부터 28일 낮 12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 기간 가금농장 전반에 대해 일제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겨울 유행 중인 고병원성 AI는 감염력이 크게 높아 소량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강진군이 전라남도가 실시한 ‘2025년 농식품 유통업무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농식품 유통정책 분야에서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 농식품 산업육성, 쌀 판매실적, 고품질 브랜드쌀 육성 등 5개 항목을 종합 점검하는 방식으로 도내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진군은 특히 ‘쌀 판매실적 및 고품질 브랜드쌀 육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9년 연속 전남 10대 브랜드쌀에 선정된 ‘강진쌀’을 중심으로 기능성 품종 ‘미호벼’와 논콩 재배 농가에 군비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고부가가치 작물 중심의 농업 구조 전환을 꾸준히 이어온 점이 주효했다. 올해는 강진쌀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품질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단순한 물량 확대가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강진쌀의 ‘품질 가치’가 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수출이 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도 함께 상승했고, 이는 고정 소비층 증가와 안정된 판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견고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성과는 2025년 하반기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도 인정받았다. ‘강진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어가지만, 진상규명은 여전히 제자리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에 올린 글은 그 멈춘 시간을 다시 꺼내 들었다. “아직도 그날의 충격과 슬픔이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다.” 백일흔아홉 명의 희생자를 향한 애도는 첫 문장부터 깊게 배어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하루하루를 버티는 유가족의 마음을 떠올리며 “진심으로,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더 큰 문제는 시간의 흐름이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1년이 지났지만 진실의 문은 닫힌 채 멈춰 있다. 차가운 콘크리트 둔덕 너머에 갇혀 있는 ‘그날’, 여전히 불러내지 못한 원인, 규명되지 않은 경위,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 김 지사는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고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이었다”고 단언하며, 그 무게가 유가족의 절망을 더욱 깊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유가족의 목소리도 함께 실렸다.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고, 정보공개 한 건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 이 절규에 정부는 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실 규명은 선택이 아니라 최소한의 도리이자, 다시는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는 유일한 안전망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관내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방역 대응 강화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음봉면의 한 육용종계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26일 김범수 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발생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발생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육용종계 2만 3,000여 마리에 대해서는 즉시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방역 차량을 투입한 집중 소독과 출입 통제, 정밀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현재 해당 농가 반경 3km 이내에는 16개 농가, 10km 이내에는 47개 농가가 위치해 있다. 시는 확산 차단을 위해 반경 10km 내 가금류 142만 4,060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통제초소 설치와 전용 사료 차량 운용, 소독차 추가 배치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정밀검사 확대와 방역물품 확보를 위해 예비비를 긴급 편성하는 등 방역망 구축에도 총력을
지이코노미 서주원 기자 | 전통 서예와 AI 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전시 프로젝트 ‘BACK TO SCREEN–AI FUSION ART GALLERY(이하 BACK TO SCREEN)’가 25일(목)부터 27일(토)까지 전주 객사 인근 할리스 전주시네마점 4층(舊 전주시네마 영화관)에서 펼쳐진다. 출범식은 25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Fusion Art Project Team’이 주최·주관하며, 서예·공동체 활동·카페 운영·콘텐츠 산업·AI·데이터 기술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 온 지역 기반 민간 주체들이 참여한다. 문을 닫았던 극장 공간을 매개로 느슨하게 연결되며 만들어낸 민간 주도의 예술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참여 주체의 연령대 또한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어, 세대 간 협업이 전시의 중요한 맥락으로 작동한다. 전시에는 서예가 김두경 작가가 참여해 전통 서예의 조형성과 정신성을 선보이며, 김두경 작가의 작품을 영상으로 구현한 디지털 조형과 AI 그래픽 작업은 콘텐츠기업 VCP 차창욱 대표가 맡았다. 차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전통 예술의 언어가 디지털 스크린 위에서 새롭게 번역되는 과정”이자, “세대 간 감각과 기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의정 활동의 성과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6일, 공약 이행 분야와 좋은 조례 분야를 대상으로 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광역·기초의원 수상자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신 의장은 광주 광역의원 중 유일하게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조례 제·개정 성과가 높이 평가된 결과다. 좋은 조례 분야는 입법의 시급성,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 지역경제 및 발전 효과, 대안적 독창성, 목적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신 의장은 그동안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조례 마련에 힘써왔으며, 의회 운영 전반에서도 소통과 협치를 강조해 왔다. 이러한 입법 활동과 의정 철학이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신 의장은 “조례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형식적인 입법이 아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연말연시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소방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을 비롯해 도내 19개 소방관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겨울철 주요 재난 대응 방향과 현안 사항을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부서별 주요 현안 보고와 함께 실제 현장 대응 사례 발표를 통해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겨울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과 이상기후에 따른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한 대응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화재 초기 단계부터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자는 데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충남소방본부는 앞으로도 겨울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겨울철은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 위험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선제적인 예방과 철저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경선 전라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이 27일 오후, 목포의 역사적 공간 ‘해관1897’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미식문화갤러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열렸다. 특히 시민 참여형 질의응답(Q&A)을 중심으로 구성돼, 정치인이 말하기보다 시민이 묻는 시간이 더 많은 이례적인 형식으로 주목받았다. 행사장인 해관1897은 목포 개항기의 기억이 남아 있는 역사 공간이다. 전 의원은 “도시는 새로운 건물보다, 걸어온 시간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식전 무대에서는 소림학교 황금찬 군의 색소폰 연주와 국악 신동 임사랑, 고수 윤영웅, DJ 딘의 ‘아리랑 퓨처리즘’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김원이 전남도당 위원장, 김대중 전남교육감 등이 현장을 찾았으며, 주철현, 서미화 의원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축전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전 의원은 이날 출판기념회를 “책을 알리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질문을 기준으로 삼는 자리”라고 정의했다. 실제로 행사 중 시민들은 “전경선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목포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이 투자유치와 친환경 산업 기반 구축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지역 경제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24일 전라남도가 주관한 ‘2025년 일자리·경제한마당’에서 투자유치 우수 시·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흥군은 2023년·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투자협약 실적 ▲유치 여건 조성 ▲행정지원 및 사후관리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했다. 장흥군은 올해 9개 기업과 총 7,959억 원 규모의 협약을 맺고, 133명의 신규 고용 기반을 확보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투자 이후에도 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구조를 운영하며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온 점이 “실무 중심·현장 중심 행정”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전라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남개발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 유지 역시 군의 강점으로 꼽혔다. 군 관계자는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분양률이 75.6%까지 올라서면서 산업단지 가동률이 안정권에 들어섰다”며 “고용 기반 확대는 물론, 기업 활동을 실질적으로 돕는 지원 체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이 산림행정과 교육 분야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 주관 산림행정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해외비전캠프 등을 통한 인재 육성에서도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 산림행정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녹색자원 가치 입증 장흥군은 전라남도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산림행정 종합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정부합동평가 및 국가 중점 과제의 주요 지표를 반영해 3개 분야, 18개 지표로 구성되었으며, 장흥군은 조림, 임도시설 관리, 도시숲 조성·관리, 나무심기 등 주요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지역 여건에 맞춘 체계적인 산림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산림자원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장흥군은 산불 지상진화 통합지휘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명품숲 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산림 분야 전반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 산불전문예방진화대 해단… “초기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지난 24일에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해단식이 열려, 1년간 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