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화가 미국 필라델피아(필리) 조선소에서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미 양국 간 방산 협력이 한층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사업 부문 사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한국 언론 간담회에서 “한화필리조선소는 한국이라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과 함께 핵추진 잠수함 공동 생산을 실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앤더슨 사장은 “현재 인력 확충과 생산성 개선, 시설 투자, 한국 조선소의 기술과 모범 사례 이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버지니아급 잠수함 설계·건조·운용 경험을 갖춘 인력을 영입하는 등 미국 내 전담 조직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해군 출신으로 34년간 복무하며 함정 도입과 유지·보수, 현대화 사업을 총괄한 인물로, 지난해 10월 한화디펜스USA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그의 합류가 향후 미 해군 함정 수주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추진 잠수함의 실제 건조 시점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정책적 판단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의회가 종합청렴도 2등급을 지켜냈다. 결과만 보면 ‘유지’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종합점수는 85.1점으로 전년보다 무려 7.1점 올랐다. 특히 주민·공직자 눈높이를 반영하는 청렴체감도는 1등급으로 껑충 뛰며 흐름을 확 바꿔 놓았다. 청렴노력도도 11.2점이나 상승한 93.1점. 내부 움직임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폭이다. 이번 평가의 핵심은 점수 상승 그 자체보다 ‘어디서 변화가 일어났는가’다. 권익위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방의회의 종합청렴도 평균도 5.7점 올랐다. 하지만 주민·직원의 체감도는 오히려 떨어진 곳이 많았다. 해남군의회가 이 흐름에서 벗어나 체감도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은 더욱 주목된다. 내부 진단 결과, 변화의 중심에는 ‘불편한 부분을 먼저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방식’이 자리했다. 부패 유발요인 정비, 이해충돌 방지 제도 손질, 고위직 청렴교육 강화 등 그동안 ‘문서상 절차’로만 여겨졌던 항목들에 실제 움직임을 넣기 시작한 것이다. “부패실태 감점 0점”이라는 결과는 운으로 설명할 수 없다. 문제를 방치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제거하려 했다는 신호다. 물론 과제도 있다. 체감도 가운데 ‘특혜 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진도군 문화진흥기금에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며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힘이 실렸다.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2025년 진도 예술인의 날’ 행사에서 지역 예술인과 단체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기금을 함께 조성하는 데 마음을 모았다. 이날 기탁에는 ▲강정학 한국예총 진도지회 부회장 200만 원 ▲한국예총 진도지회 100만 원 ▲한국국악협회 진도지부 100만 원 ▲한국문인협회 진도지부 100만 원 ▲한국미술협회 진도지부 100만 원 ▲한국사진작가협회 진도지부 100만 원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진도지회 100만 원 ▲임현호 진도군 청년문화 아트컴퍼니 아리락 대표 100만 원 ▲박주생 진도 현대미술관장 30만 원 ▲박송수 한국예총 진도지회 사무국장 20만 원 ▲박영관 한국예총 진도지회 자문위원 10만 원 ▲김용욱 한국예총 진도지회 자문위원 10만 원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정성을 보탰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희춘 진도북놀이보존회 회장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진도지부가 각각 100만 원을 기탁하며 토대를 함께 다졌다. 진도군은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목표로 문화진흥기금 100억 원 조성을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신안군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국가보조항로 운영 주체로 선정됐다. 신안군은 지난 22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추진한 ‘제6기 신안권역 국가보조항로 운영 사업자 선정 용역’에서 최종평가 1순위에 올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신안권역 4개 항로를 직접 운영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국가보조항로는 수익성이 낮아 민간 선사의 참여가 어려운 노선에 대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 전국 29개 항로가 운영되고 있다. 지자체가 직접 운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안군이 관리하게 될 항로는 ▲목포~우이도 ▲웅곡~신도 ▲북강~반월 ▲진리~재원 등 4개 노선이다. 군은 기존 민간 운영 체제에서 지적돼 온 안전·편의시설 미흡 문제를 개선하고, 선원 근무 환경을 대폭 손볼 계획이다. 특히 선박 내 숙식으로 장기간 근무하며 피로도가 높았던 승무원들의 근무 환경을 고려해, 정박지별로 1인 1실 숙소를 갖추는 등 복지 향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동 편의도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김용수 신안군 교통지원과장은 “공영여객 항로와 국가보조항로 간 중복 노선을 연계 운영해 이동 시간을 1시간 이상 줄이고, 공영버스·1004버스·1004택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비상대비훈련(을지연습)’ 중앙 평가에서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표창은 지난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을지연습에 대한 중앙평가관의 종합결과로, 위기 상황을 가정한 정부·지자체·유관기관 합동 훈련에서 광주시의 대응 체계가 높은 수준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훈련 기간 동안 위기관리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하고, 전시 전환 절차를 체계적으로 이행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면전에 준하는 상황 대응뿐 아니라 테러, 복합재난 등 다양한 유형의 실전형 훈련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대응 능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통합방위태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절차 정비, 충무계획의 내실 있는 수립·운용, 동원자원 관리체계의 현장 적용 강화 등 비상대비 전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냈다는 점이 표창의 배경으로 꼽혔다. 김준영 시민안전실장은 “대통령 표창은 광주시의 재난·위기 대응 능력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실전 중심 훈련을 지속하고 대비 체계를 끊임없이 점검해 시민 안전 확보에 힘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진도군 선진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2026년 공공형 계절근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선진농협에는 전담 인력 운영, 근로자 운송, 숙소 관리 등에 필요한 운영비 1억 원이 지원된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하루 단위로 인력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농가가 5~8개월 장기 고용을 감당해야 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필요한 날에 필요한 만큼 인력을 투입할 수 있어 소규모 농가의 영농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진도군에는 총 1,149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줬지만, 상시 근로자 고용이 어려운 중소규모 농가에서는 수요 대비 인력 확보가 여전히 어려웠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도입으로 “농가별 상황에 맞춘 탄력적 인력 공급 체계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진도군은 최근 확보한 ‘2026~2028년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공모사업’(사업비 35억 원)과 이번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연결해 인력 확보·공급·숙소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통합 지원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2030년을 목표로 매년 100개씩, 총 500개소의 ‘햇빛소득마을’을 만들겠다는 방향을 내놓았다. 주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공동체 모델을 전남 전역에 확산시켜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24일 전남도는 22개 시군과 영상회의를 열어 정부의 햇빛소득마을 정책 흐름을 공유하고, 내년 초로 예정된 정부 공모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 방안’에 맞춰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함께 에너지정책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장지원단을 신속히 꾸려 시군별 후보지 발굴부터 주민설명회, 공모 신청·선정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1차 수요조사를 통해 150여 개 마을을 발굴한 데 이어, 2차 조사로 500개소까지 후보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희망 마을을 대상으로 부지 적정성 검토, 사업성 분석 등 밀착형 컨설팅이 진행된다. 전남도는 “정부 공모가 내년 2월 열리는 만큼 도내 더 많은 마을이 지정될 수 있도록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남 전역이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돼 전력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목포시는 25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전라남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매년 행정안전부가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국가 단위 훈련으로, 현장에서의 대응 능력과 기관 간 협업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핵심이다. 목포시는 지난 10월 28일 세라믹응용센터에서 ‘지반 침하로 인한 건축물 붕괴’ 상황을 설정하고, 목포경찰서·목포소방서 등 17개 기관·단체, 17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다. 재난 발생 직후 상황 전파와 공유, 상황판단회의,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초기 대응과 수습·복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점검했다. 전남도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통합연계훈련 ▲유관기관 협업체계 ▲PS-LTE 활용 등 전반적인 대응 능력을 평가했다. 목포시는 실전과 유사한 대응체계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목포시 관계자는 “훈련을 통해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지난 8월 실시된 ‘2025년 을지연습’에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목포시의회(의장 조성오)는 24일 최근 실시된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 간 통합 찬반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중대한 기회가 좌초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학 통합은 전남 서남권에 국립 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추진돼 왔다. 목포시는 지역 의료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 속에서 의과대학 유치를 30년 넘게 염원해 왔으며, 두 대학의 통합은 지역 의료·교육·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돼 왔다. 목포시의회는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이라며 의료 인력 부족과 공공의료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통합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부결은 특정 대학이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라남도 전체가 함께 짚어야 할 의료 격차와 지역소멸 문제와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오 의장은 “순천대 학생들의 반대 의견으로 통합이 부결된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아직 교육부의 심사 기한이 남아 있는 만큼 학생 수용성을 높일 방안 마련과 재투표 검토 등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서남권 주민들이 30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완도군이 전라남도가 실시한 ‘2025년 식품·공중위생 업무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평가에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식품·공중위생 관리 사업 5개 부문, 22개 정량 지표가 적용됐으며, 군은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올해 전남 생활 대축전, 장보고 수산물 축제, 섬의 날 기념행사 등 주요 행사를 앞두고 17개 부서와 관계 기관이 참여한 안전 관리 체계를 가동해 7년 연속 식중독 제로를 유지했다. 음식점 대상 예방 컨설팅과 모의 훈련, 업소 시설 개선 지원, 음식점·숙박업 종사자 친절·위생 교육, 자정 결의대회 등 관광 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한 세부 대책도 추진됐다. 유통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관내 가공식품과 농수산물에 대한 수거·표본 검사 체계를 꾸준히 운영하며 위해 식품을 즉시 회수·폐기하는 절차를 강화해 왔다. 안환옥 관광실장은 “앞으로도 업소의 위생·친절 서비스 향상과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