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서 현대자동차·기아가 로봇이 외부 네트워크 없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 칩’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 투입을 전제로 한 기술로, 로보틱스 상용화를 향한 핵심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9일(현지시간) CES 2026의 신설 프로그램 ‘CES 파운드리(Foundry)’를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와 공동 개발한 로봇용 온디바이스 AI 칩을 공개하고,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 3년간 협업을 이어오며 로봇에 특화된 AI 반도체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 AI 칩은 5W 이하의 초저전력으로 구동되며, 로봇에 탑재된 각종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인지와 판단까지 자체 수행한다. 클라우드나 외부 서버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센터처럼 통신 환경이 제한적인 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해당 기술을 실제 공간에 적용해 검증을 마쳤다. 로보틱스랩은 2024년 6월부터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 안면인식 로봇 ‘페이시(Facey)’와 배송 로봇 ‘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기존 인수 제안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라마운트는 자사의 인수안이 넷플릭스와 워너 간 계약보다 주주에게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파라마운트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워너브러더스에 제시한 779억달러(약 113조원) 규모의 인수안은 넷플릭스와의 거래보다 명백히 우월하다”며 “워너 주주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앞서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제안이 넷플릭스와의 계약과 비교할 수준조차 아니라며 주주들에게 거부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파라마운트는 워너 측 판단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공개매수 절차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워너브러더스가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 분할을 완료한 이후 스튜디오 부문과 HBO 맥스 스트리밍 사업을 주당 27.75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은 ‘디스커버리 글로벌’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돼 상장될 예정이다.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와의 계약 발표 직후, 워너브러더스가 수차례 인수 제안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며 적대적 인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35억 9000만 원. 고흥군의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숫자는 눈에 띄지만, 이 기록을 이해하려면 결과보다 그 앞의 과정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주 발사가 그렇듯, 성과는 준비의 끝에서 나타난다. 1년 전 고흥군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9억 원대였다. 불과 한 해 만에 네 배 가까이 늘어난 흐름은, 기부를 바라보는 행정의 관점과 운영 방식이 이전과 달라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공영민 군수 취임 이후 이어져 온 ‘방향이 먼저 서는 행정’이 자리하고 있다. 공영민 군정에서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금 규모 자체보다, 왜 기부해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정기부 분야에서 그 방향은 분명히 드러난다. 2025년 고흥군 지정기부의 약 77.5%가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 지원에 집중됐다. 지역 의료 공백은 고흥군이 오랫동안 안고 있던 과제다. 고흥군은 이 문제를 기부의 목적지로 설정했고, 기부금이 향하는 지점을 분명히 제시했다. 기부자는 막연한 응원이 아니라, 어떤 문제에 동의하고 참여하는지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기부의 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논의가 중대한 갈림길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시정 전반을 묶는 대응 체계 가동에 나섰다. 통합 논의가 선언이나 구호에 머무르지 않도록, 내부부터 정비하겠다는 신호에 가깝다. 광주광역시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와 자치구, 산하 공공기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긴급 확대 간부회의를 열었다. 회의 명칭에 ‘긴급’이 붙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는 구조 속에서 지역 소멸 위험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이 흐름 속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더 늦어질 경우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공유됐기 때문이다. 회의에서는 행정통합 추진 경과와 향후 일정, 통합이 가져올 구조적 변화가 비교적 상세하게 다뤄졌다. 단순히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문제가 아니라, 권한·재정·산업·인프라를 동시에 재설계하는 작업이라는 점이 반복해서 강조됐다. 실·국 단위는 물론 자치구와 공공기관까지 함께 모인 배경도 여기에 있다. 통합 논의가 시청 안에서만 맴돌 경우 실제 실행 단계에서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주목된 대목은 시민 소통 방식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구축한 ‘광주·전남 대통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해남군에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에너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에너지 융복합 산업의 거점이 해남에 조성되면서, 지역 산업 구조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해남군은 8일 전라남도, 한전KDN,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와 함께 ‘에너지 특화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상형 한전KDN 사장, 김대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남 지역에 에너지 특화형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에너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해 민간과 공유함으로써 인공지능과 에너지를 결합한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공 영역에 축적된 에너지 데이터를 산업 자원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이 분명히 담겼다. 에너지 특화 AI데이터센터는 에너지 생산과 소비, 전력 계통,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요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는 AI 분석과 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관리돼 에너지 AI 서비스 개발과 신산업 실증, 데이터 기반 기업 육성에 활용될 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지역 농업 현장에 ‘배우는 농사’의 흐름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막 농업에 발을 들인 이들과 준비 단계에 있는 예비 농업인이 선배 농업인의 밭과 농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고, 그 경험을 한 해 농사 설계로 이어가는 구조다. 단기 교육이나 이론 중심 강의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익힌 감각을 실제 계획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신규·예비 농업인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2026년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교육’ 교육생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이 교육은 영농 경험이 풍부한 선도농가와 신규·예비 농업인을 1대 1로 연계해 일정 기간 함께하며 배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재보다 밭이 먼저이고, 설명보다 작업이 앞서는 현장 중심 과정이다. 교육은 3~7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는 선도농가의 지도 아래 작목 선택부터 재배기술, 수확 관리, 농장 운영 전반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게 된다.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농사 과정에서 이뤄지는 판단과 선택의 이유까지 공유받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방식이 영농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제 농업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인천에서 열린 호남 향우들의 신년 인사회가 새해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넘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지지와 공감이 모이는 공간으로 넓어졌다. 고향을 떠나 수도권에 뿌리내린 향우들은 고향사랑 실천의 연장선에서 행정통합을 바라보며, 지역의 전환점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함께 나눴다. 전라남도는 8일 인천제일고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인천호남향우회(회장 오명석) 신년 인사회’에서 고향사랑 실천 도정설명회를 열고, 그동안 이어져 온 향우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를 전했다. 행사에는 오명석 인천호남향우회 회장과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총회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전남도는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와 고향사랑기부제를 중심으로 한 도정 현황을 공유하며, 고향을 향한 응원이 단순한 정서적 지지를 넘어 지역을 움직이는 실제 힘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향우들의 참여로 쌓인 기부와 교류가 지역경제와 공동체 유지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행사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광주·전남 행정통합으로 이어졌다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KB손해보험의 반복된 책임 회피 행태를 두고, 금융감독원과 감사당국이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사안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계약 체결 단계에서는 “문제없다”고 판단했던 보험사가, 질병 발생과 보험금 청구 이후에는 해석 기준을 바꿔 지급을 거절하고, 언론 보도 직후에는 계약 해지까지 통보한 정황이 단순한 실무 착오나 개별 판단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이코노미는 지난 5일 1탄 「KB손보 보험금 지급 논란… ‘문제없다던 계약, 질병 오자 달라졌다’」를 통해, 고객이 병력과 치료 사실을 고지했음에도 이를 문제 삼아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사후적 고지의무 적용 관행을 짚었다. 보험사의 위험 인수 책임은 사라지고, 부담은 전적으로 계약자에게 전가되는 구조적 문제였다. 이어 6일 보도한 2탄 「보도 나오자 계약해지… KB손보, 보험금 분쟁에 ‘책임 회피 시스템’ 가동했나」에서는, 언론 보도 직후 계약 해지 통보가 이뤄진 사례를 통해 보험금 분쟁 발생 시 조직적으로 출구 전략을 가동하는 내부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3탄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대응이 단순한 실수나 해석 차이를 넘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근무하던 직영 근로자가 야간작업 도중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날 새벽 거제사업장 내 PAS공장(중조립공장) 내 개인 휴게공간에서 근무 중이던 직영 근로자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주어진 야간작업 휴식 시간에 개인 휴게공간으로 이동했으며, 휴식 종료 후 작업 재개 시각이 지났음에도 현장에 나타나지 않자 동료 근로자들이 주변을 수색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근로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화오션은 이날 해당 사고를 중대재해로 공시하고, 고용노동부에 발생 사실을 보고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현장 확인을 마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 안전관리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검출된 중국산 치약을 자발적으로 회수한 데 이어, 해당 치약이 포함된 여행용 세트 상품까지 리콜 조치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케라시스 여행용 세트 프리미엄’에 대해 회수를 결정했다. 해당 세트에는 국내 구강용품에 사용이 금지된 보존제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미량 포함된 치약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애경산업은 지난 6일 ‘2080 베이직치약’, ‘2080 데일리케어치약’, ‘2080 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 클래식케어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후레쉬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스트롱치약’ 등 6종에 대해 리콜을 진행했다. 이들 제품은 중국 도미(Domy)가 제조하고 애경산업이 수입·판매한 치약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12월 자체 품질 검사 과정에서 해당 제품들에 트리클로산이 혼입된 사실을 확인한 뒤, 즉시 수입과 출고를 중단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회수 결정을 보고했다. 회수 대상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제조일자, 구매처, 구매일자, 사용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애경산업 치약 회수 전담 고객센터(080-051-1577) 또는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