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K푸드와 K뷰티가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산업계는 이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 진출과 한류 상품 수요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EC에 참석한 각국 정상과 기업인들에게는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 공식 선물로 전달됐다. LG생활건강의 '더후 환유고'와 CJ올리브영의 K뷰티 패키지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CJ올리브영 황남점은 정상회의 기간 중 외국인 매출 비중이 평소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곳에서 화장품 13종을 구매하며 SNS에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배우자 다이애나 카니 여사도 CJ올리브영을 방문하면서 “딸이 올리브영 쇼핑 리스트를 보내줬다”고 말해, K뷰티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경주의 황룡원에 마련한 체험 공간에서도 한류 뷰티의 진면모가 드러났다. 특히 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LG생활건강의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를 직접 찾아 리얼한 사용 후기를 전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K뷰
고지원이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건 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하 사진: KL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고지원(23)이 고향 제주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을 올렸다. 고지원은 2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81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고지원의 아이언 샷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서교림(15언더파 273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 원.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했던 고지원은 약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KLPGA 투어 3승을 거둔 고지우의 동생인 고지원은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했고, 이번 시즌 '조건부 출전권자'로 뛰다가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으로 2027시즌까지 시드를 확보한 바 있다. 첫 우승 이후에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던 고지원은 다시 고향인 제주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1, 2, 3위를 한 고지우(맨 뒷줄 중앙), 2위 서교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강원도 원주시 다박골 재개발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가 작업 중 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즉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포함해 철저한 조사를 예고했다. 1일 오후 3시 51분경, 해당 공사현장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지반 아래 토사를 반출하던 노동자 A씨가 약 1톤 무게의 적재함에 맞아 쓰러졌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끝내 숨졌다.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은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체계를 긴급 점검 중이다. 경찰도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 등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기업 최고경영자 등 경영책임자에게 안전·보건관리 의무를 묻는 법으로, 2022년 1월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 우선 적용됐으며 지난해부터는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관계 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대우건설 공사 현장에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이 요즘 심상치 않다. APEC 2025 정상회의 분위기에 국향대전의 축제 열기까지 겹치면서, 공원 곳곳이 “가을 에너지”로 들썩인다. 살아있는 나비가 날아다니는 생태 전시, 정글 감성 가득한 수생식물관, 군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재능을 뽐내는 끼자랑 한마당까지… 함평은 지금, 보는 순간 발걸음이 절로 느려지고, 돌아서면 다시 생각나는 가을 명소가 되고 있다. ■ 살아있는 나비와의 만남…APEC 엠블럼 메시지를 현장에서 느끼다 함평군은 자연생태관 내 ‘배추흰나비관’에서 살아있는 나비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전시를 진행 중이다. 관람객들은 온실에 들어서자마자 꽃과 허브 사이를 우아하게 날아다니는 배추흰나비와 큰줄흰나비 등을 마주하게 된다. 나비 애벌레의 식잎, 번데기, 우화 과정을 단계별로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아이들은 물론 성인 관람객들에게도 “한 번쯤 꼭 봐야 할 전시”로 꼽힌다. 특히 나비는 함평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APEC 2025 정상회의 공식 엠블럼의 모티프다. 꽃과 꽃 사이를 잇는 나비의 움직임을 형상화해 ‘연결(Connect)·혁신(Innovate)·번영(Prosper)’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토요일마다 영암읍을 들썩이게 만든 ‘영암 로또데이’가 지역경제에 알찬 결실을 남겼다. 7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열린 이 행사는 청년, 농가, 상인이 함께 꾸린 축제로, 지역화폐 사용 확대와 골목상권 매출 상승이라는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월출페이 결제액 증가다. 로또데이가 열린 토요일의 결제액은 평균 9,400만 원으로, 평소 토요일 3,100만 원보다 3배나 뛰었다. 기존 15% 캐시백에 5%를 더 얹어주는 소비 촉진 이벤트가 발길과 지갑을 동시에 끌어당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제의 중심엔 영암 청년들의 기획력이 있었다. 10월 처음 선보인 ‘청년파머스마켓’은 지역 농가와 손잡고 신선 농산물과 청년 셀러 상품을 선보여 420만 원 매출을 올렸다. 청년 셀러들이 직접 홍보와 판매에 나서며 활기를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도시재생오일마켓 부스는 7~10월 동안 1,850만 원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지역경제 선순환에 힘을 보탰다. “한 달에 한 번이지만, 확실히 동네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상인들의 반응처럼, 영암 로또데이는 행사 이상의 역할을 했다. 청년 문화와 지역 상권, 도시
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 10월 31일 서울시 삼성동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강경성)와 ‘글로벌 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사는 ▲시장 및 투자 정보 공유 ▲해외 투자자 발굴 및 협력 강화 ▲외국기업 국내 진출 시 소요자금 등 금융지원 ▲한국 진출 기업 및 외국인 임직원 대상 금융·정책 지원 등을 주요 협력분야로 정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상호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하기로 했다. 서승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양 사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를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를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31일 오후 명동사옥에서 취약계층 어르신들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부터 8년 간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에서 치매 및 노인성 질환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운영 중인 노인복지시설(쌘뽈요양원)에 전동침대, 낙상방지용 매트리스, 휠체어, 복지용구, 농산물 등 다양한 물품을 지원해 왔다. 또한, 요양원의 시스템 냉·난방설비 구축뿐만 아니라, 실내 바닥공사, 목재 스크린 등 시설 전반적인 개보수를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온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 받으며 활기차게 생활하실 수 있는 포용적 사회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시니어와 중장년 경력인재의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셋 ‘블랙웰 GPU’ 5만 개를 확보하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열쇠를 손에 쥐었다.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를 잇는 핵심 기술 ‘피지컬 AI’를 구현할 연산 자원을 단숨에 확보하면서, 자동차 제조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지난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자율주행, 로봇 디바이스,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라며 “블랙웰 GPU를 기반으로 차량과 공장의 AI 생태계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현대차에 GPU 5만 장을 공급해 자율주행과 AI 공장 구축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그간 자율주행 경쟁에서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경쟁사인 혼다가 이미 2021년 레벨 3 자율주행차 양산에 성공한 반면, 현대차는 2027년 레벨 2+ 자율주행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블랙웰’ 수급은 이러한 기술 격차를 메꿀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랙웰 GPU는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차세대 AI 칩으로, 복잡한 도로 상황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소방본부가 오는 7일 영광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사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년 소방의 날은 도민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뛰어온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노고를 돌아보고, 안전정책의 방향을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져왔다. 올해 역시 지역의 안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소방조직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도의회, 시·군 자치단체 관계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용소방대 운영 성과, 지역 안전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한 유공자 표창, 기념식, 소방정책 안내 등이 마련돼 있어, 조직 내부 결속과 사기 진작에도 의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2일 기준 준비 상황을 보면, 예방안전과는 도내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314곳(필수 183, 심의 131)에 대한 재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각 소방서가 자체 심의를 통해 신규 지정 또는 보완이 필요한 시설을 재점검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각종 다중이용시설과 취약시설의 안전 문제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제51회 고흥군민의 날이 ‘군민이 만드는 축제’라는 말에 걸맞게, 세대를 잇는 감동의 무대로 채워졌다. 1일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는 군민과 출향 향우 600여 명이 모여 서로의 손을 맞잡고 고흥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 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발걸음을 붙든 건 바로 고흥의 시간 여행길. 과거 농어촌 풍경부터 우주·드론 산업 시대를 맞은 오늘의 고흥까지, 사진 한 장 한 장에 지역의 삶이 묻어 있었다. 군은 부서별 정책 홍보 부스와 시음·시식 코너도 준비해, 축제를 체감형 행사로 꾸몄다. 주민들은 전시를 둘러보고, 서로의 추억을 꺼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기념식 무대 위에서는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구간 확장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탠 이들에게 전달된 감사패는 “작은 노력도 군민은 기억한다”는 뜻 깊은 박수와 함께 빛을 냈다. 이어 다자녀 가정, 청년, 다문화 가정, 환경미화원 등 평범한 이웃들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상영되자, 객석 곳곳에서 미소와 공감의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누구나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레 전해졌다. 행사의 정점을 찍은 건 단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