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연초부터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중동 정세와 미국의 외교·군사적 대응을 둘러싼 관측이 엇갈리며 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5일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영국이 카타르 내 군사기지에서 병력을 철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확산되며 국제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을 유보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이란 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강경 발언 수위를 낮춘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이 사태 전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즉각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런던 소재 ADM인베스터서비스의 마크 오스왈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유시장이 상반된 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구조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공매도 중심의 거래가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화의 인적분할로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해온 유통·테크 사업이 독립 신설법인으로 출범한다. 그룹 지원 속에 성장해온 사업 포트폴리오가 별도 지주 체제로 분리되면서, 김 부사장은 이제 실적과 성과로 경영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재무 구조는 안정적이지만, 유통과 테크 산업의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자생력이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가 15일 공시한 인적분할 보고서에 따르면,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드서비스홀딩스’에는 테크와 라이프스타일 사업이 편입된다.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기술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유통·서비스 계열사가 핵심이다. 분할 절차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7월 마무리될 예정이며, 자산 기준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 76.3%, 신설법인 23.7%다. 재계에서는 이번 분할을 두고 사실상의 계열분리 신호로 해석한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방산·조선·에너지, 차남 김동원 사장이 금융 부문을 맡은 가운데, 삼남의 유통·테크 사업만 별도 지주로 분리됐기 때문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승계 구도에 따른 사업 분리는 예견됐지만, 독립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와 스토리지 부품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애플과 HP 등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원가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공급 불균형이 장기화되며 기업 실적과 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고성능 메모리 부품 의존도가 높은 하드웨어 업체들은 최근의 품귀 현상과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단기 변수가 아닌 구조적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토터스캐피털의 롭 서멀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하드웨어 업체들은 매우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마진 하락을 감수하거나, 가격 인상을 통해 비용을 전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격 인상은 수요 위축이라는 또 다른 위험을 동반한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전례 없는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IDC는 칩 가격 상승이 전자기기 제조사들에 위기 수준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주요 하드웨어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8.6% 상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영하권 한파가 이어진 공사 현장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던 50대 건설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MBC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SK에코플랜트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배모 씨(50대)는 지난 그제 밤 9시 40분쯤 철근을 옮기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배 씨는 동료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치료를 받던 중 약 6시간 만에 사망했다. 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배 씨는 사고 당일 오전 7시부터 작업에 투입돼 이미 13시간 가까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일 용인 지역의 체감온도는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으며, 배 씨가 쓰러질 당시 기온은 영하 7.4도에 달했다. 의료진은 배 씨의 사인을 뇌동맥 파열로 진단했다. 한파 속에서 고강도의 육체 노동이 이어지면서 기존 뇌혈관 질환이 악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 측은 “고인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약 11시간 근무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장 인력 운영은 하청업체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며, 원청이 근무 시간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태광그룹이 계열사를 활용해 총수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과징금 규모는 최대 260억 원에 이를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태광그룹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과징금 부과 및 고발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심사보고서를 지난해 말 태광 측에 발송했다.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에 해당하는 문서로, 향후 태광의 소명 절차를 거쳐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최종 제재 수위가 결정된다. 공정위 심사관은 태광산업의 비상장 계열사인 티시스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조카와 처제가 소유한 회사에 시설관리 업무를 위탁한 거래가 부당 지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티시스는 해당 업무를 이 전 회장의 처제가 대주주로 있는 안주와 조카들이 소유한 프로케어에 맡겨왔으며, 이를 통해 총수 일가에 부당한 경제적 이익이 제공됐다는 것이 공정위의 시각이다. 심사보고서에는 부당한 지원을 받은 회사들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함께, 이 전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태광 측은 “문제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폭력 피해 여성을 보호해야 할 지원시설에서 2차 가해와 협박성 조사, 여성 노동자에 대한 노조 탄압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보호를 명분으로 운영돼야 할 공간이 오히려 통제와 압박의 현장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전남중소사업장연대노동조합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분회는 1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운영 과정 전반에서 폭력 피해 여성과 여성 노동자의 인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운영 책임자에게 공적 책임을 물었다. 노조는 먼저 폭력 피해 여성 지원 과정에서 벌어진 대면조사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일부 피해 여성이 지원 대상자가 아니라는 내부 정보를 이유로 대면조사가 요구됐고,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생계 수단인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겠다는 압박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 같은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실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행정 담당 부서에서 ‘우선 지급 후 문제가 발생하면 환수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이 전달됐음에도, 내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 고수됐다고 노조는 짚었다. 결국 피해 여성들은 생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와 전남이 행정통합이라는 큰 과제를 두고 다시 국회 한자리에 모였다. 선언적 메시지보다는 법률 조문 하나하나를 놓고 따져보는 단계로 논의의 무게중심이 옮겨졌다는 점에서 이날 자리는 이전과 결이 달랐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지역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를 열고, 행정통합 특별법의 핵심 쟁점과 발의·처리 일정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기초단체 대표까지 한자리에 모여 법안 내용을 공유한 것은, 통합 논의가 행정 내부 검토를 넘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행정통합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전원, 자치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통합의 필요성 자체보다는 ‘어떤 통합이 지역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논의의 중심에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놓였다. 법안은 총 8편 23장 312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도·재정·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약 300개의 특례를 담고 있다. 단순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도민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해 현장 공청회에 나선다. 첫 일정은 19일 영암군이며, 이후 도내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과 직접 만나는 자리가 이어진다. 이번 도민공청회는 전라남도와 22개 시·군, 전남도 시·군교육청, 전남연구원이 함께 마련했다. 각 지역 문화예술회관이나 대강당 등 접근성이 높은 공간에서 열리며, 이·통·반장과 주민자치위원, 지역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읍·면·동장과 공무원 등 행정통합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접수는 공청회 홍보물에 담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고,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공청회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직접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추진 배경, 그동안의 논의 과정, 앞으로의 방향과 주요 특례 구상을 설명한다. 설명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쟁점들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 과정을 통해 통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별 우려와 기대를 함께 짚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도민을 위해 전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위한 입법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방 주도 성장과 초광역 행정체계 구축을 목표로, 국회 차원의 논의를 공식화하며 통합 논의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공청회’를 열고 통합 추진 배경과 필요성, 제도 설계 방향을 놓고 공개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공청회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통합 추진 특별위원회와 광주시, 전남도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 시의원, 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광주시교육청, 향우회 관계자, 학계·연구기관·국회 입법 지원기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좌장은 김영선 전남연구원장이 맡았고, 광주연구원·전남연구원과 학계, 국회입법조사처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했다. 발제자로 나선 안도걸 국회의원은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심화를 짚으며, 광주·전남의 성장 기반이 구조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초광역 단위의 행정·산업·생활권 통합을 통해 인공지능과 에너지 등 전략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나주시가 현장 행정 강화와 일자리 확대, 생활 경제 기반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평읍의 찾아가는 현장 행정부터 산림·녹지 분야 채용, 표준지 공시지가 공시, 영산포 로컬 먹거리 실험까지, 주민 생활과 맞닿은 정책들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나주시 남평읍은 관내 49개 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발로 뛰는 읍장실’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읍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경로당 등 주민의 일상 공간을 방문해 불편 사항과 마을 현안을 듣고, 현장에서 해결 방향을 함께 찾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분기별 정례 방문을 기본으로 하되, 마을별 현안이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수시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접수된 건의는 단·중·장기 과제로 구분해 관련 부서와 연계 처리하며, 추진 상황과 결과를 다시 주민들에게 안내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폭염과 재해 등 안전 취약 요인 점검, 고령 주민의 시정 참여 확대를 위한 ‘나주알리미’ 신청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산림·녹지 관리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시는 2026년도 산림·녹지 분야 기간제근로자 122명을 채용한다. 공공 산림 가꾸기 등 10개 사업에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