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가 흔들리고 있다. 새로운 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된 지 2년, 보험사들은 “너무 힘들다”고 아우성이고, 금융당국은 제도 조정을 논의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묻고 싶다. 지금의 혼란은 정말 제도 탓인가, 아니면 보험사 스스로의 ‘무리한 장사’가 자초한 일인가. 보험사들은 IFRS17이 도입되며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게 된 것이 문제의 근원이라 말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부채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건전성 지표가 나빠진다는 논리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반문해보자. 그들이 과거 높은 시장금리를 배경으로 무·저해지보험을 경쟁적으로 팔아 치울 땐 왜 아무 말이 없었나. 지금 문제가 된 것은 ‘회계제도의 충격’이 아니라, 장기보장성상품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단기 실적에 집착한 판매 전략 때문이다. CSM(보험계약마진)을 부풀리며 실적을 미화한 결과, 자산과 부채의 만기가 엇갈리는 ‘듀레이션 갭’이라는 시한폭탄을 키운 건 보험사 스스로다. 자산운용을 부실하게 해놓고, 제도가 너무 급격했다며 손가락질을 하는 건 무책임 그 자체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태도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LG유플러스가 전국 1800여개 매장을 통해 제공하는 스미싱·피싱 피해 상담이 실제 고객들의 피해를 막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U+보안전문매장’에서 스미싱·피싱 상담을 받고 피싱 방지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2주만에 약 20만명 이상으로, LG유플러스가 고객 안심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달 16일부터 전국 매장을 개편해 운영 중인 ‘U+보안전문매장’에서는 스미싱·피싱 피해가 우려되는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과 악성 앱 탐지, 휴대폰 결제 차단 등 조치를 제공하고 있다. 각 매장에는 1명 이상의 직원을 ‘U+보안 전문 상담사’로 지정해, 보안 상담을 위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과 조치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가 자체적으로 U+보안전문매장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무료로 제공되는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 2주 만에 2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U+보안전문매장 개편 이전에 비해 약 26%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안심을 강화하기 위해 U+보안전문상담사로 지정된 직원의 역량을 높이는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청 등과 협의해 신규 스미싱 피싱 범죄에 대한 징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 7월 1일 출시한 창립 43주년 기념 신상품 ‘1982 전설의 적금’이 4일만인 7월 4일 10만좌 한도가 모두 소진돼 10만좌를 추가해 7일부터 재판매한다. ‘1982 전설의 적금’은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이자율 연 3.0%에 우대이자율 최대 연 4.7%p를 더해 최고 연 7.7%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신한카드 및 ‘쏠야구’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신한카드(신용) 신규 조건 및 3개월이상 결제 실적 충족 시 연 4.2% 또는 신한카드(신용/체크) 6개월이상 결제 실적 충족 시 연 3.5% ▲신한 SOL뱅크 내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 응원 팀 설정 시 연 0.5% 등이다. 신한은행은 상품 출시와 함께 같은 해 출범한 KBO 리그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총 상금 1억 9,820만원(1982년) 상당 연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1982 전설의 적금’을 신규하고 KBO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을 맞힌 고객에게 총액 1억 7,820만원의 상금을 참여 고객 수에 따라 균등하게 나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7월의 전통주로 선정한 ‘추성주’는 술 그 이상으로 천 년의 시간과 이야기를 품은 귀한 문화유산이다. 이 술은 전설과 전통, 그리고 한 명인의 집념이 어우러진 결과물로, 담양이라는 지역의 역사성과 전통주의 가치까지 함께 되살려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추성주’의 기원은 담양 금성면 원율리에 위치한 고찰 연동사(蓮洞寺)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에서 스님들이 몸을 보하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마셨던 약술이 바로 그 시초다. 약재를 달여 만든 이 술은 불가에서는 상비약으로, 도가에서는 신선주로 전해지며 깊은 의미를 담았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살쾡이가 술 빚는 법을 전수했다’는 흥미로운 전설까지 내려온다. 추성주에 얽힌 이 같은 설화는 술 한 잔에도 담양의 문화적 깊이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 귀한 술도 역사 속에서 긴 시련을 겪었다. 일제강점기 가양주 금지령으로 인해 제조가 끊기고, 현대에 접어들며 전통주를 잇는 가문조차 그 명맥을 잃어가던 상황. 특히 양대수 식품명인의 선친 대에서 술 제조가 중단되며 ‘추성주’는 기록과 기억 속에서조차 흐려지고 있었다. 그 맥을 되살린 인물이 바로 대한민국식품명인 제22호 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동남아 최대 이륜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이모빌리티 산업의 해외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6월 말 발리에 파견된 전남도 시장개척단은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회에서 252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올렸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3위의 이륜차 보유국으로, 1억 1천만 대가 넘는 이륜차가 자동차보다 6배 이상 많다. 이처럼 큰 시장과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은 전남 이모빌리티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전남도,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그리고 9개 도내 기업이 참여했다. 발리 지방정부와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 표준 수립, 전문가 교류, 공공 지원 사업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또 현지 충전 인프라 구축과 A/S 시스템 운영 등 해외 실증 사업 추진에도 손을 맞잡았다. 수출 상담회에는 22개 현지 바이어가 참가해 농업용 전기운반차, 전기이륜차, 전기차 충전기 등 48건, 871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워커, ㈜조인, 씨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함평군에서 한일 친환경 청년 농업인들이 모여 농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푸른 미래, 국경을 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이번 교류회는 전남과 충남 6개 지역을 돌며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을 나누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친환경 농장 견학과 6차산업 체험, 농업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 특히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농업의 미래를 만나다’ 세미나는 청년 농업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첨단 농업 기술과 함께 실시간 소통 판매(Live Commerce)를 활용한 신시장 개척 전략이 소개되어, 참가자들은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이 가져올 농업의 변화를 몸소 느꼈다. 이번 교류회는 유기농 철학과 기술을 다음 세대로 계승하는 동시에, 한일 청년 농업인 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함평군은 이러한 국제 교류가 청년 농업인들의 역량을 키우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경을 넘어 뜻을 함께하는 청년들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협력 모델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어업인 통합위원회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합리적인 보상 방안 마련과 발전 수익의 군민 환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상풍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영광군 역시 풍부한 해상 자원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어업인들과의 이해관계 충돌로 인한 갈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군은 어업인의 권익 보호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어업인 통합위원회와 긴밀한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최근 진행된 면담에서 어업인 통합위원회는 어업 피해에 대한 명확한 보상과 함께, 어업인들이 하나로 뭉쳐 대응할 수 있는 간담회 개최를 공식 요청했다. 영광군은 굴비해양수산과장을 중심으로 군 관계자, 발전사업자, 어업인 단체 대표 등과 함께 해당 간담회를 추진 중이며, 구체적인 보상 방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받아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지역 사회의 갈등 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의회는 2025년 7월 7일자로 하반기 정기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조직 내 전문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원활한 의회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 1명의 4급 승진, 1명의 5급 승진의결, 1명의 5급 전입과 1명의 전출, 그리고 5급과 6급 전보 인사가 포함됐다. ◇ 4급 승진 ▲의회사무국장 양채열 ◇ 5급 승진의결 ▲환경복지위원회 전문위원 직무대리 임경아 ◇ 5급 전입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조계완 ◇ 5급 전출(여수시) ▲지방행정사무관 박은희 ◇ 5급 전보 ▲기획행정위원회 전문위원 박영춘 ◇ 6급 전보 (6명) ▲의회운영위원회 전문위원 이순영 ▲총무팀장 장내근 ▲의사팀장 노기섭 ▲의정지원팀장 김주식 ▲홍보팀장 여철주 ▲정책지원팀장 이은정 여수시의회 관계자는 “의정활동의 효율성과 행정의 연속성을 고려한 배치로, 시의회가 더욱 능동적으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동여수노인복지관분관이 개관 14주년을 맞아 지난 4일 기념식을 열고,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한 시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에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250여 명이 함께했고,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과 김영규 의원, 보문복지회 연규 이사장 스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배울학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복지 유공자 표창, 후원품 전달, 기념영상 상영, 축하공연 등 다양한 순서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특히 지역 복지 발전에 기여해온 유공자 6명에게는 여수시장상, 여수시의회의장상, 보문복지회 대표이사상이 수여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념식을 맞아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 대표이자 향일암 주지인 연규 스님은 백미 250kg을, 한국동서발전(주) 신호남건설추진본부는 혹서기 결식 예방을 위한 김치세트 120kg(150만 원 상당)을 후원했다. 후원품은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과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2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희승 동여수노인복지관분관장은 “지난 14년간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걸어온 시간은 뜻깊은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늘 곁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오는 7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당정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나주시 주요 현안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과 긴밀히 협력하고, 2026년 국고지원 확대 및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정훈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남도의원, 나주시의원 등 당 관계자 45명과 강인규 나주시장, 부시장, 국·소·센터장, 기획예산실장, 관련 부서장 등 시 관계자 25명 등 총 7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2024년 정책간담회 당시 건의된 사항들에 대한 추진 경과를 점검하는 동시에, 앞으로 나주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을 국정과제와 연계해 중앙정부 예산 확보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에너지신산업 육성, 원도심 재생 사업, 농촌 생활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문화·관광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분야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나주시는 에너지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대응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과 관련 기업 유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