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가 제40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고경욱 의원(연산동·원산동·용해동)이 대표 발의한 3건의 조례안을 통과시키며 지역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 가결된 조례는 ▲'목포시 세화진흥에 관한 조례안' ▲'목포시 벤처산업 및 기업육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목포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으로, 문화·산업·농업을 아우르는 다층적인 발전 전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화진흥 조례는 설날을 전후해 전통적으로 그려지던 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전통 보존에 머물지 않고 세화를 창작과 전시,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목포의 문화 정체성을 드러내고, 시민이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세화는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민속화’로 알려져 있는데, 목포시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축제나 관광 자원으로 연계한다면 지역 브랜드 가치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경욱 의원은 “시민이 직접 세화 창작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세화 전시회를 정례화한다면 목포가 전통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직장·공장새마을운동목포시협의회(회장 오영록)는 16일 목포시새마을회 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 친정집 생활용품 보내기’ 행사를 개최하고, 이어 목포시 드림스타트와 ‘아동지원 행복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다문화가정의 친정집에 생필품을 전달해 저개발 국가 가족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나눔과 연대를 통한 공동체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3가정의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들에게는 비누, 치약, 칫솔, 세탁세제, 샴푸 등 위생용품과 함께 김, 참치캔, 라면, 양말 등 생활필수품이 준비돼 국제 운송편을 통해 고향으로 보내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이주여성은 “고향의 친정집에는 여러 가족이 함께 살고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항상 걱정이 많았다”며 “오늘 보내드릴 물품이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생활용품 전달식 직후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직·공장새마을운동목포시협의회와 목포시 드림스타트가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앞으로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생활 안정, 교육·문화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오는 27일, 28일 이틀간 안양천 물놀이장에서 제13회 구로 책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구청뿐 아니라 도서관, 지역 서점 등 민·관이 함께 협력해 구민이 책과 어울리는 시간을 마련해 독서의 즐거움을 알리고, 독서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책축제 개막식은 27일 오후 2시 안양천 물놀이장 메인무대에서 열리는데, 내빈 소개와 함께 구로구 독서 문화 진흥에 공적이 있는 16명을 대상으로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 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간대별로 이어진다. 오후 2시 30분에는 「가족 독서 골든벨」이 열려 초등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2인 가족이 한 팀이 되어 선정된 4권의 책을 읽고 독서퀴즈를 풀게 된다. 참가 신청은 지혜의 등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오후 5시에는「오즈의 신기한 마법도서관」이라는 마술쇼를 통해 어린이들이 책의 소중함과 재미를 느끼도록 할 예정이며, 오후 6시에는「책 읽어주는 음악회」가 열리며, 오후 7시에는 어울림을 주제로 「겨울서점」의 김겨울 작가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김초엽 작가,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의 김민섭 작가와 함께 북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9월 17일 오후 2시, 공덕동주민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 마포·공덕시장 정비사업 조합 주민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조합장과 조합원, 법률 전문가, 이해관계인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공덕시장 정비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공덕시장 정비사업은 지난 2010년 사업추진계획 승인을 거쳐 2013년 사업시행인가까지 이뤄졌으나, 조합 내부 갈등으로 장기간 지연돼 왔다. 그 사이 시장 건물은 40여 년간 노후화되어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고, 올해 상반기 안전진단에서도 상당한 위험 수준이 확인됐다. 특히 지난 4월 화재로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조속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조합은 정비사업 추진 경과와 조합 운영 전반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어 주민들과의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그동안 조합 내부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많은 주민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라며, “이제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협력으로 정비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마포구는 주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17일(수) 강서구민회관에서 열린 육아 고민 발산 토크쇼 ‘소통왕 말자 할매’에 참석해 양육자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강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조현정)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육아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민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아기띠를 매고 온 부모부터 황혼육아(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봄)를 맡고 있는 노년층까지 양육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소통왕 말자 할매’는 개그우먼 김영희가 현장에서 고민을 듣고 명쾌하게 해결책을 주는 공감 힐링 토크쇼다. 참석자들이 미리 적어낸 양육 고민에 대해 말자 할매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참여형 토크쇼로 진행됐다. 실제 육아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육자의 고민을 재치있게 해결했다. “아들이 공룡 흉내를 내는데 이를 보고 놀란 친구들이 아들 얼굴을 할퀸다”는 한 엄마의 고민에 말자 할매는 “공룡탈을 씌워라. 아들은 더 좋아하고 얼굴도 할퀼 일이 없을거다”라고 재치 있게 풀어냈다. 진 구청장도 “서른 살이 다 된 아들이 여자친구가 없는 것 같아 고민이다”라며 멋쩍어 하며 말하자, 말자 할매는 “할거 다합니다. 일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소홍삼)이 지난 9월 13일 전석 매진 열기 속에 안치환 콘서트 <가을저녁, 노래를 거닐다> 막을 내렸다. 이날 안치환은 ‘늑대’, ‘내가 만일’, ‘귀뚜라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광야에서’, ‘위하여!!’ 등 서정적인 감성과 강렬한 사운드를 교차하며 무대를 채웠다. 가수 안치환은 한국 포크록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1980~90년대 민중가요의 상징적 인물로, 민주화운동과 사회적 연대, 개인의 고난과 성찰을 노래해 온 세대의 기억 속에 자리해왔다.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와 진솔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했으며, 오랜 시간 함께한 음악적 여정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었다. 재단은 중장년세대가 즐길 수 있는 ‘시대적 향수’를 본 공연의 기획 취지로 밝힌 바 있다. 이에 중장년층 대상으로 한 할인 혜택 ‘리스너 할인(1965~1985년생 대상)’을 내세웠으며, 실제 공연 주 관객층 역시 40-60대 중장년 세대가 최다 집계되어, 본 취지가 상통했다고 볼 수 있다. 관객 만족도는 93% 이상으로, 관악아트홀 기획공연 만족도 조사 평균 수치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목동아파트 8단지와 12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하고 18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추진위 구성 승인 신청이 접수된 지 10일 만에 이뤄진 조치로, 구의 신속한 행정처리로 최단기간에 조합설립을 추진할 수 있게 된 첫 사례다. 양천구는 단지별 추진방식에 맞춰 정비계획 수립부터 도시계획심의, 정비구역 지정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투명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추진위 구성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8단지와 12단지는 지난 6월 말부터 추진위 구성 ‘공공지원 용역’을 통해 주민설명회, 예비추진위원 선출, 동의서 징구 등 전 과정을 진행했으며, 용역 착수 73일 만에 조합설립 단계로 본격 진입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5개월이 소요되는 절차를 절반 이상 단축한 것으로, 이로 인해 두 단지는 연내 창립총회를 개최해 조합설립을 진행할 수 있게 되며 재건축 추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8단지는 부지면적 88,842㎡에 용적률 299.88%를 적용해, 기존 15층 1,352세대에서 최고 49층 1,881세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과 카드업계는 조만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당국은 이번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 및 피해자 규모를 확인하는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18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직접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문과 고객 보호 대책을 내놓는다. 롯데카드는 처음 금감원에 약 1.7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보고했지만, 현장 검사 결과 피해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기존 추정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안에 최종 수치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수 역시 수만 명 수준이 아니라 백만 명 단위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등 핵심 신용정보까지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초 알려진 ‘이틀치 결제 내역 유출’ 역시 실제로는 더 장기간의 거래 데이터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태의 원인을 두고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책임론도 불거진다. 인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화성특례시가 노작홍사용문학관(관장 손택수)은 오는 27일까지 ‘2025 노작문학축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노작문학축전은 노작 홍사용 시인의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한 차례 열리는 가을문학축제로, 나라를 잃은 시대에 문학, 연극, 작사 활동으로 표출된 노작의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축제는 ‘설움이 오거든 웃음으로 보내버리자’를 콘셉트로 개최된다. 이는 노작을 대표하는 평론인 『조선은 메나리 나라』에 나오는 문장으로, 자아와 세계를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었던 노작의 맑고 투명한 정신과 태도가 응축돼 있다. 여기에는 이번 문학 축전이 웃음과 인정이 넘칠 뿐만 아니라,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화합의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번 축전에서는 ▲문학상 시상식 ▲어린이백일장 ▲문학기행 ▲전시회 ▲작가와의 만남 ▲연극 및 노래 공연 ▲시 낭독 및 클래식 연주회 ▲체험 부스 등이 어우러지는 풍성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지난 14일에는 문학관과 홍사용 묘역이 있는 반석산 일원에서 ‘광복 80주년, 시를 싣고 마음에 닿다’를 주제로 열린 ‘참여형 문학기행’이 축전의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카카오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실상 강제적인 ‘휴대폰 포렌식 동의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노동조합은 인권 침해와 책임 전가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7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정보보호·언론대응 가이드 준수 서약서’를 배포했다. 이 문서에는 필요 시 개인 휴대폰을 포렌식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동의하지 않으면 사내 게시판과 인트라넷 접근이 차단돼 사실상 업무가 불가능하다. 포렌식 시 통화·문자·메신저 대화·이메일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열람될 수 있어 직원들 사이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부 직원은 기록 삭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전 직원을 잠재적 유출자로 낙인찍는 것”이라며 동의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노사협의 없는 일방 추진 △미동의 시 업무 차단 구조 등을 문제 삼으며, 이날부터 ‘동의 철회서’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법조계 역시 사실상 강제된 동의는 개인정보보호법·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카카오 측은 “단순한 정보보호 서약일 뿐 서약만으로 기기 열람은 불가능하다”며 “실제 사고 발생 시 개별 동의 후 제한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