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올림픽의 계절 2월, 아직까지 날씨는 춥지만, 올림픽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뜨거워지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과거에 비해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다소 낮아진 듯하다. 지상파 3사가 중계를 하지 않았던 영향도 있었겠지만,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국가적·개인적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는 인상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출전한 선수들의 열정만큼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뜨거웠다. 개인적으로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 선수가 보여준 도전에 대한 불굴의 의지에, 가슴 깊숙이 묻어두었던 작은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눈시울을 붉히던 모습은 올림픽 메달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6g의 금, 500g의 은, 그리고 메달의 가격 선수들의 목에 걸리는 메달은 그 어떤 금속보다 무겁다. 체감만이 아니다. 실제로도 그렇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금속 원가는 약 2300달러(약 338만 원)로 추산된다. 2년 전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때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은메달은 1400달러 선으로, 파리 대회 대비 세 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힘은 결국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기술과 전략이 기업의 속도를 결정한다면, 조직의 신뢰와 문화는 기업의 시간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이코노미 신년특집 「100년 기업 CEO의 정석」 두 번째 이야기는 성과의 이면에 놓인 리더십의 태도와 조직의 변화에 주목한다. 권위를 낮추는 대신 신뢰를 높이고, 경쟁을 넘어 공존의 가치를 선택했을 때 기업은 어떻게 ‘존경’이라는 이름의 성과에 도달할 수 있는가.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 경쟁력, 그리고 시간이 증명하는 리더십의 본질을 ‘공생(共生)’이라는 하나의 철학에서 찾아본다. ■ 숫자를 넘어선 성과의 의미 기업의 경쟁력이 재무 지표만으로 설명되던 시대는 이미 지나고 있다. 지속 가능성, 사회적 책임, 조직 신뢰와 같은 보이지 않는 가치가 기업의 진짜 성적표로 읽히는 시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캐논코리아가 2026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사무기기 부문 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사실은 단순한 수상 실적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그 배경에는 박정우 대표가 일관되게 실천해 온 ‘공생(Kyosei)’의 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성과 이전에 사람과 사회, 고객과 조직
전통 금융이 가상자산 거래소 경영권을 직접 확보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지분 92%를 약 1,33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디지털자산 시장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거래·수탁 인프라를 선점하고 전통 금융과 크립토 비즈니스를 결합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한국 디지털자산 산업의 권력 축이 이동하는 분기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거래의 본질은 ‘플랫폼 확보’다. 미래에셋은 기존 주요 주주 지분을 매입해 코빗을 사실상 자회사 수준으로 편입하게 된다. 이는 국내 전통 금융권이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대표적 첫 사례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기술과 플랫폼이 주도하던 시장에 자본과 규율을 앞세운 금융권이 전면 등장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디지털자산 산업의 무게추가 기술 중심 성장에서 제도권 금융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증권형토큰(STO) 제도화로 향한다. 발행·상장·유통·커스터디가 하나의 체계로 묶이는 순간, 디지털자산은 투기적 시장이 아니라 새로운 자본시장 인프라로 재정의될 가능성이 크다. 미래에셋이 거래소를 직접 보유하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14일 설 명절을 맞아 광주송정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KTX 호남선 증편 성과와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상황을 알리는 현장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강기정 시장과 공직자 20여 명이 참여해 고향을 찾은 시민들에게 KTX 호남선 단계별 증편 내용과 향후 확대 계획을 담은 홍보물을 배부했다. 행정통합 추진 경과와 온라인 의견 제출 창구인 ‘시민소통플랫폼’도 함께 안내했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KTX 호남선 증편이 지난해 11월 반영돼 KTX-산천 열차 2회가 추가 운행되면서 하루 공급 좌석이 758석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KTX와 SRT의 단계적 통합이 완료되면 호남선 하루 공급 좌석이 최대 4600여 석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량변전소 개량이 마무리되면 KTX-청룡 중련 운행이 가능해져 열차 1편당 좌석 규모가 약 1천 석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평택~오송 구간 복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선로 용량이 늘어나 호남선 추가 열차 투입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목포시의회가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목포시의회는 13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정책 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성오 의장을 비롯해 이동수·정재훈·최환석·박효상·김관호·최원석 의원이 참석했다. 김원이 국회의원과 전경선·최정훈 전남도의원, 목포시 관계 부서 공무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한국토지평가원 관계자, 지역 주민 20여 명도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사업 추진 현황과 보상 착수 경과, 도로·공원·학교 등 주요 기반시설 배치 계획, 향후 일정 등이 설명됐다. 이어 주민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보상 절차와 교통 대책, 생활 기반시설 확충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주거·상업·공공 기능이 결합된 복합 도시공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목포의 도시 구조와 정주 여건에 영향을 미칠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성오 의장은 “전남 서남권이 AI·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는 흐름 속에서 임성지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설 연휴을 앞둔 14일, 영광굴비골영광시장과 영광터미널시장은 오랜만에 명절다운 온기를 되찾았다. 조기와 굴비를 고르는 손길은 분주했고, 떡집 앞에서는 갓 쪄낸 김이 피어올랐다. 골목을 오가는 사람들 표정에는 묘한 기대감이 묻어났다. “이번엔 좀 다르다”는 공기가 확실히 흐른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전남형 기본소득’이 있다. 영광군은 전 군민에게 1인당 50만 원을 영광사랑카드로 지급했다. 사용 기한은 6월 말까지지만, 설을 앞두고 소비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체감 경기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숫자보다 먼저 반응한 건 시장의 분위기다. 말 그대로 소비 텐션이 살아났다. 신청 기간을 2월 20일까지로 연장한 조치도 흐름을 받쳤다. 명절 특수를 놓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덕분에 더 많은 군민이 혜택을 챙겼고, 자금은 곧장 지역 상권으로 스며들었다. 돈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골목의 체온도 함께 오른다. 상인들의 반응은 솔직하다. 영광사랑카드 결제가 눈에 띄게 늘었고, 망설이던 손님이 한 품목을 더 담는 장면도 자연스러워졌다. 이른바 ‘장바구니 업그레이드’다. 거창한 경제 지표를 들먹이지 않아도 된다. 상인 얼굴이 먼저 달라졌으니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광군은 1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굴비골영광시장과 영광터미널시장 일원에서 합동 장보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세일 군수를 비롯해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도·군의원, 공직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시장 상점을 돌며 제수용품과 농수산물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장 군수는 영광사랑상품권으로 물품을 직접 구입하며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했다. 군은 이번 행사가 명절을 앞둔 시장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영광사랑상품권 환급행사’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시장에서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1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군은 지역화폐 사용 확대와 연계한 소비 촉진 활동을 통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더해 나갈 방침이다. 장세일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의 중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군민들도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2월의 농촌체험휴양마을로 고흥 포두면 별나로마을을 낙점했다. 바다 냄새 짙은 갯벌, 유자 향 스미는 들녘, 그리고 로켓의 궤적이 겹쳐지는 곳. 한 마을 안에서 ‘바다·농촌·우주’ 3종 세트를 묶어 즐기는 이른바 ‘원스톱 체험 코스’다. 해창만 앞바다를 품은 마을은 지형부터 눈길을 끈다. 거북이를 닮은 능선이 마을을 감싸고, 물때가 빠지면 드러나는 갯벌은 또 다른 놀이터로 변한다. 바지락과 소라, 칠게를 손으로 더듬어 잡아보는 체험은 아이들에겐 생태 교실, 어른들에겐 동심 회복 프로젝트다. 여기에 채취한 해산물을 현장에서 구워 먹는 ‘갯벌 미식 타임’이 더해지면 체험은 곧 추억이 된다. 겨울철에는 굴구이 체험까지 이어져 바다 향을 입안 가득 채운다. 바다를 즐겼다면, 이번엔 들녘으로 발걸음을 옮길 차례다. 고흥 특산물 유자를 활용한 유자청 만들기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향기 수업’에 가깝다. 껍질을 손질하고 설탕과 섞는 과정마다 농사의 수고를 자연스레 배우게 된다. 그렇게 완성된 유자청은 집으로 가져가는 ‘기억 저장병’이다. 여행의 온기가 그대로 담긴다. 그리고 시선을 하늘로 올리면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 마을에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광양읍 읍내리에 조성 중인 ‘고향올래 청년복합공간(실습공간)’의 공식 명칭 선정을 위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13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간은 2023년 행정안전부 공모 ‘고향올래(GO鄕 ALL來)’ 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청년복합공간 조성사업의 하나로, 외지 청년들에게 교육·실습·주거 기능을 결합한 기반을 제공하고 지역 체류 프로그램을 통해 정착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앞서 1월 30일부터 2월 6일까지 ‘MY광양’ 앱을 통해 명칭을 공모한 결과 총 276건을 접수했다. 내부 1차 심사를 거쳐 10건을 선정했으며, 이번 선호도 조사를 통해 이 가운데 최종 후보 3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투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1인 1표만 가능하다. 최종 명칭은 시민 선호도 50%와 위원회 심사 50%를 반영해 결정되며, 결과는 2월 중 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참여자 가운데 3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광양시는 생활밀착형 전시 사업인 ‘한 평 갤러리’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 ‘한 평 갤러리’는 소규모 공간에 작품을 전시해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청렴 캠페인과 인권 교류, 전통문화 행사를 연이어 추진하며 공직 기강을 다지고 도시 가치 확산에 나섰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12일 시청 1층에서 출근 직원을 대상으로 ‘설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감사위원회 직원들이 참여해 선물 수수 금지와 음주운전 근절 등 명절 기간 공직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현장에서는 ‘함께 만드는 청렴한 세상’ 문구가 새겨진 보조배터리를 배부하며 자율적 실천을 당부했다. 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과 내부 점검을 강화해 1등급 달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인권 분야 국제 교류도 진행됐다. 태국 인권도시발전연구단은 최근 광주를 찾아 지방정부 차원의 인권행정 체계와 정책 운영 사례를 살폈다. 인권증진조례 제정, 인권헌장 선포,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인권지표 운영, 인권옴부즈맨 제도 등 제도적 기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구단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5·18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