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교육부 ‘2025년 지방교육재정 분석 평가’에서 ‘학교회계 운영 사례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교육부가 학교회계 예산 집행 우수 사례를 전국에 공유·확산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 학교회계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단위와 도단위 교육청 1개씩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회계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관리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한 성과를 인정받아 시단위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특히 ▲집행관리 총괄 실무추진반 신설‧운영으로 학교회계 집행 전반의 체계적 관리 ▲집행률에 따른 인센티브 및 패널티 제도 도입으로 현장의 책임성과 동기부여 강화 ▲찾아가는 컨설팅과 맞춤형 연수를 통해 학교 회계담당자 실무 역량 강화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교육청은 학교회계 총집행률 목표를 초과 달성해 40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학교회계 우수 교육청 선정은 학교 현장과 교육청이 협력해 이룬 성과“라며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책임있는 재정 운영을 통해 교육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의회 김미연 의원이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전국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출석률, 조례 성과, 정책 질의 능력, 주민 소통 등 의정활동 전반을 종합 평가해 우수 의원을 선정하는 상이다. 김 의원은 공약 이행률 80% 이상, 조례 제·개정 실적, 근거 자료를 갖춘 시정질문과 정책 질의, 적극적인 주민 의견 수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현장을 중심에 둔 생활밀착형 활동으로 주거·환경·생활안전 분야의 제도 개선을 이끈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조곡·덕연동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간담회, 환경오염 신고체계 개선 조례 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한 대응 역시 주민 신뢰를 쌓은 사례로 평가됐다. 김미연 의원은 “이번 수상은 시민들과의 꾸준한 소통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지역의 생활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의정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은 지방의원의 정책 역량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심사해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의원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군이 주소정책·농정업무·문화관광 분야에서 연이은 성과를 내며 종합 행정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정부와 전남도가 실시한 주요 평가에서 잇따라 상위권을 기록했고, 지역 관광자원을 예술적으로 조명한 사진공모전도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군정 전반의 탄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주소정책 평가 ‘최우수’… 국무총리 기관표창 수상 고흥군은 행정안전부 ‘2025년 주소정책 업무 추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국무총리 기관표창과 특별교부세 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에 이어 2년 연속 정부 포상을 받은 셈으로, 주소행정 전반의 안정성과 실무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평가는 주소정책 공공 협업, 홍보 활용도, 주소정보시설 관리 등 총 26개 지표로 진행됐다. 고흥군은 ▲주소정보시설 정기 전수조사 ▲노후 시설물 선제 정비 ▲현장 중심 민원 대응 ▲초등학생 대상 메타버스 기반 주소교육 등 기초 행정부터 대민 서비스까지 균형 잡힌 정책 추진을 높게 평가받았다. 군 종합민원실 관계자는 “주소는 행정서비스의 시작점이자 생활안전과 바로 닿아 있는 분야”라며, “정확하고 신뢰받는 주소 행정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수협(조합장 김청룡)과 (사)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목포수협 분회가 22일 ‘2025 사랑海 김장나눔 행사’를 열고, 동절기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3,000kg의 김장김치를 담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널리 퍼뜨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김청룡 조합장을 비롯한 목포수협 임직원과 한여련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정성껏 김치를 담그며 연말 온정을 더했다. 정성으로 준비된 김장김치는 목포시를 비롯한 관내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기탁돼 취약계층 돌봄에 활용된다. 김청룡 조합장은 “추운 겨울을 버텨내야 하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한여련과 임직원들이 함께해 의미가 더 컸고, 지역사회 온도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수협은 김장 나눔 등 복지·상생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어촌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사회적 책임 강화에 중점을 둔 ESG 경영 실천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에서 연말을 맞아 지역 공동체의 온정을 나누는 두 가지 행사가 이어지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22일 열린 장흥군 농민연대의 불우이웃돕기 기증식에서는 10개 농업관련 단체가 함께 마련한 쌀 70포(10kg)를 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모은 이번 기부는 관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전달돼 연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쓰이게 된다. 정윤상 장흥군 농민연대 상임회장은 “농업인들이 뜻을 모아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눌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역시 “지역 농업인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같은 연말 분위기는 청소년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장흥군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0일 ‘2025년 아동·청소년참여기구 및 동아리연합회 해촉식’을 열어 올 한 해를 정리했다. 어린이의회, 아동권리모니터링단, 아동정책제안단,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참여위원회 등 참여기구는 매월 정기회의와 정책 제안 활동을 통해 지역 청소년의 목소리를 꾸준히 담아왔다.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역시 공연·비공연 동아리가 축제·경연·체험부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보성군이 민원행정, 재정 운용, 문화유산 관리의 세 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연이어 기록하며 군정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2025년 행정안전부 우수 민원실 평가에서 ‘국민행복민원실’로 다시 선정되며 전남에서 처음으로 3회 연속 인증을 확보했다. 2019년 첫 인증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9년 동안 우수 민원실 지위를 유지하게 되는 셈이다. 민원실 내·외부 환경, 민원 절차 체계화, 응대 서비스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고, 상시 배치된 ‘민원 안내 도우미’ 운영도 현장 만족도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이 운영 방식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될 만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재정 분야에서도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정했다. 보성군은 19일 제319회 군의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5년도 예산 8,398억 원을 확정했다. 이는 보성군 재정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지원, 누리과정 보육료, 아동 놀이공간 조성 등 생활과 직결된 사업에 예산을 담았고, 농작물 재해보험, 친환경 직불제 등 농업 분야도 비중을 유지해 농가의 안정성 확보에도 힘을 실었다. 연말 회계 구조조정과 불용액 최소화 등 실효성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광양시가 한 해의 변화와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2025년을 빛낸 10대 뉴스’를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선정해 발표했다. 부서에서 제출한 36개 후보 가운데 자체 심사를 거친 20개 안건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새올행정시스템·‘MY광양’ 앱·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이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 광양시의 인구 증가, 산업 전환, 디지털 행정 혁신, 관광·문화 경쟁력 강화 등이 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한 변화로 드러났다. 1위부터 5위까지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인구 증가 도시를 기록한 점 ▲모든 행정서비스를 ‘MY광양’ 앱 하나로 신청할 수 있도록 통합한 디지털 행정 혁신 ▲구봉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철강도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점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11년 연속 수상 등이 꼽혔다. 이어 6위부터 10위에는 ▲광양매화마을의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선정 ▲섬진강재첩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2024 지역발전지수’에서 지역경제력·주민활력 분야 도내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전국 23위에 오른 점 ▲광양시가 교육발전특구 선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광주광역시 주관 ‘2025년도 비상대비 업무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등의 영예를 안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광주 지역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비상대비 업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미흡한 업무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정부합동평가, 비상대기업무, 을지연습 등 3개 분야 17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결정됐다. 서구는 충무계획 수립, 통합방위협의회 운영, 중점자원 관리 및 기술인력 동원훈련, 예비군 육성지원, 전시종합실 운영, 전시창설기구 운영, 대테러업무 등 실전 대응 중심의 비상대비체계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8월 을지연습 기간 중 기아오토랜드 광주하남공장에서 7개 기관, 100여명이 참여한 ‘동원물품 생산·수송 훈련’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행정의 핵심 책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점검을 통해 실효성 있는 비상대비태세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남구가 22일 올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6명을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인물은 주민자치과 고수진 주무관이다. 지난 7월 기록적 폭우가 남구를 덮쳤을 때, 고 주무관은 누구보다 먼저 현장을 살피고 가장 빠른 방식으로 복구 재원을 확보했다. 고향사랑기금이 ‘행정의 속도’를 바꾼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폭우 직후 남구 곳곳은 물이 빠지지 않는 도로, 들린 맨홀, 훼손된 하수관 등으로 뒤죽박죽이었다. 상황이 악화되기 전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했다. 고 주무관은 복잡한 절차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고향사랑 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즉시 소집했고, 기금 모금 체계를 곧바로 가동했다. 그 결과 2억 6,600만 원의 복구 재원이 확보되면서, 남구의 피해 복구 작업은 멈춤 없이 이어질 수 있었다. 남구 내부에서도 “이 정도면 적극행정의 표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하반기 우수 공무원들은 분야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행정의 속도를 늦추는 장벽을 넘고, 주민 곁에서 문제를 바로 해소했다는 점이다. 우수상에 오른 민생경제과 박경민 주무관은 침체됐던 골목상권을 다시 숨 쉬게 했다. 82곳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경기도가 2022년 8월부터 위기도민 발굴을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운영한 결과 3년 3개월 만에 상담 접수 2만 6000명을 넘어섰다. 도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 이후 2022년 8월 25일 긴급복지 핫라인과 위기상담 통합 콜센터를 신설했고, 경기복G톡, 경기도 긴급복지 누리집으로 긴급복지 핫라인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긴급복지 핫라인에서 상담받은 누적 인원은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2만 6696명이다. 올해에만 9323명이 상담을 받는 등 사업 3년차에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긴급복지 상담인원 2만 6696명 중에서 7754명이 복지 관련으로 상담을 받았으며, 복지 이외의 건강보험료 미납 및 도내 정책 등 문의는 1만 8972명이다. 특히 긴급복지 핫라인 이후 도민들이 주변의 이웃을 더 적극적으로 바라보는 점도 고무적이다. 사업 초기인 2022년 8~11월에는 본인 신청이 아닌 지역사회 제보가 전체 10.9%(1,125명 중 123명)였으나 올해 8~11월에는 전체 25.1%(628명 중 158명)로 증가했다. 도는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면 핫라인 또는 위기상담 통합 콜센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의회는 지난 18일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2025년 의회 공무원 직무연찬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찬회에는 도의회와 도내 시·군 의회 공무원 80여 명이 참여해 내년 지방의회 개원을 앞두고 준비 과정을 다시 점검하고 실무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별 강연에는 지방의회 제도 전문가인 최민수 박사가 나섰다. 최 박사는 내년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출범할 제13대 지방의회의 개원 절차와 준비 과정 전반을 설명하며, 실무자들이 놓치기 쉬운 운영 포인트와 대응 전략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공유했다. 또한 지방의회 업무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넉넉하게 마련돼 각 시·군 의회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와 궁금증을 직접 묻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토론의 장도 이어졌다. 전남도의회는 “도내 시·군 의회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의회 공무원의 역량을 높이고, 시·군 의회 간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고 전했다.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유정희 서울시의원이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과 단계적 개방 체계 마련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이 앞으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광과 인구정책을 따로 굴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두 분야를 통합한 지역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됐다. 관광객 유치로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지역 체류와 생활 경험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 인구 유입까지 연결하는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라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박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은 지난 20일 전남도립대 학생문화복지관에서 열린 2025 호남정책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토론 좌장으로 참여해 이러한 방향을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방자치 30년을 맞아 ‘지방소멸 시대, 그 함의와 과제’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지역 인구감소 문제와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박 의원은 이날 ‘크루즈 1박 프로그램의 도시 정주유인 영향 분석’ 토론을 진행하며 관광정책과 인구정책이 오래도록 분리 추진돼 온 행정 구조의 한계를 짚었다. 관광 흐름이 방문과 소비 단계에 머무르면 지역의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언급됐다. 관광객 증가에만 초점을 맞추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이 인구 유입으로 연결되는 모델 구축이 담양의 지속 성장에 기여할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부천시가 19일 부천종합운동장 잔디광장에 새롭게 조성된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를 개장했다. 개장식에는 부천시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이윤호 선수의 축하 공연과 시민 대상 무료 스케이팅 체험이 함께 진행돼, 개장을 기다려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빙판 위를 밝히는 조명과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져, 현장은 마치 겨울 축제가 열린 듯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 찼다.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빙파니아에서는 스케이트를 비롯해 아이스 슬라이드·썰매·범퍼카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평소 겨울 스포츠를 가까이서 접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에게, 빙파니아는 일상 속에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부천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빙파니아가 사람들의 발길을 모아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완성한 새로운 겨울 명소 빙파니아…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빙파니아 이름은 시민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지난 7월, 부천시 시민공모 플랫폼 '제안핸썹'을 통해 접수된 1997건의 제안 가운데 1차 심사와 2098명이 참여한 2차 선호도 투표를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파주시가 지난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운정 3지구 별하람마을 인근 유보지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운정신도시 내 첨단기업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신도시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데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양해각서 주요 내용은 약 9만㎡ 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추진과 함께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조치'에 따른 공공주택 공급(3200세대)과 파주국민안전체험관 건립 및 소리천과 연계되는 공원 녹지축 조성, 과밀학급 해소 차원의 학교 배치, 주변지역 상권 강화를 위한 복합용지 도입 등 일자리·주거·생활 기반시설을 융합해 조성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파주시는 운정3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단순 업무지구가 아니라 첨단기업이 선호하는 특화된 산업·고용 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지식산업, 반도체 기술개발 등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의 새로운 거점을 조성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확고한 기반을 확보하고, 공원 녹지와 각종 생활편의 시설을 갖춘 쾌적한 거주 환경 조성으로 도시의 자족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파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내년 초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군이 관광 소비 활성화,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기반 확충, 장기요양 종사자 지원 강화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분야에서 연달아 정책 성과를 내고 있다. 입장료 환원 정책과 재활용 인프라 구축, 장기요양 종사자 역량 강화 행사까지 세 분야가 동시에 가동되며 지역경제와 생활환경, 돌봄 현장의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 관광객 입장료, ‘고흥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원 정책 시행 고흥군은 내년 1월 1일부터 고흥우주발사전망대와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의 입장료를 고흥사랑상품권으로 즉시 되돌려주는 환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광객이 현장에서 낸 입장료를 지류형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1,000원 미만 금액을 제외한 전액을 환급한다. 예를 들어 5,000원 결제 시 5,000원을 그대로 돌려받고, 3,500원을 결제하면 500원을 제외한 3,000원이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군은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에 1억 3,000만 원을 투입하며, 현수막·SNS 홍보와 운영 과정 의견 반영 등을 통해 정책의 안정성과 실효성을 높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와 전남이 수십 년 넘게 쌓였던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생활·경제·전략 축으로 움직이기 위한 거대한 실험에 다시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 19일 양 시·도의회에서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규약안이 모두 의결되면서, 21일 현재 행정안전부 승인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정치적 공감대와 법적 기반을 모두 갖춘 만큼, 초광역 협력이라는 말이 이제는 선언을 넘어 ‘구체적 실행’의 단계로 이동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특히 이번 규약 확정은 단순한 합의가 아니다. 광주시는 이미 지난 10월 규약안을 선제 처리하며 선을 잡았고, 이달 초에는 특별광역연합 예산까지 반영하며 ‘준비된 도시’의 움직임을 보여왔다. 전남도의회가 12월 16일 변경된 규약안을 통과시키자, 광주시의회가 이를 반영해 19일 최종 규약을 확정하면서 양 지역이 서로의 속도와 보폭을 맞춰 왔다는 점이 이번 절차의 핵심이다. 규약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사무 개시 시점의 조정이다. 당초 2026년 1월 1일로 못 박혀 있던 출범 시점을 ‘규약 고시 후 6개월 이내’로 바꾼 것은, 행안부 승인과 고시, 특별회계 조례 제정, 연합의회 구성, 조례·규칙 정비, 사무공간 마련이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군공항 부지 개발과 인공지능 기반 미래도시 구축을 전담할 전략 조직을 새롭게 꾸리며 행정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봤다. 정원을 늘리지 않고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핵심 현안의 추진 동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광역시는 19일 “군공항 이전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 시정의 중추 과제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기구와 정원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미래도시기획단’ 출범을 중심으로 한 1개 단·2개 팀·1개 TF 신설이다. 정원은 기존 4186명을 유지한다. 새로 꾸려지는 미래도시기획단은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확정 이후 종전부지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대규모 부지에 대한 개발 구상부터 사업 조정, 미래도시 성장 거점 조성까지 한 줄기로 묶어 추진하는 지휘본부다. 광주시가 밝힌 ‘광주형 실리콘밸리’ 구상도 이 기획단이 중심축이 된다. 미래차산업과에는 AI모빌리티신도시팀이 집을 짓는다. 국정과제인 미래 모빌리티 구현, K-AI 시티 실현 등을 광주가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역할이다. 피지컬 AI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더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생활 현장과 맞닿아 있는 조직 보강도 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이 군민 생활 전반을 다시 짜는 움직임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교통·유통·문화라는 서로 다른 축이지만, 군민의 일상과 맞닿은 분야를 하나씩 손질하며 지역 구조를 더욱 단단하게 하려는 흐름이 뚜렷하게 읽힌다. 단발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생활 기반 전반을 조용히 확장해 가는 모습이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교통이다. 곡성군은 2026년 1월 1일부터 군내버스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곡성군과 ㈜곡성교통이 업무협약을 맺으며 제도 시행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무료화는 ㈜곡성교통이 운행하는 모든 노선에 적용돼 군민은 물론 방문객까지 별도의 결제 수단 없이 승·하차할 수 있다. 무료화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이동권 강화 효과가 빠르게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담양읍~옥과면 노선의 담양 구간, 타 시군 운수사 노선은 기존 요금이 유지된다. 곡성군은 오래전부터 천원버스 단일요금제, 교통 소외지역 대상 효도택시 등 교통복지 정책을 차근차근 쌓아왔다.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에서 교통 접근성을 한층 넓히는 단계다. 군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해지면 지역 간 이동 흐름도 자연스럽게 살아나고, 관광객 역시 부담 없이 곡성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산림연구원이 광양 백운산에서 멸종위기 대흥란·노랑붓꽃 등 5종의 자생을 확인하며 '전남의 식물자원, 광양시 백운산편 도감'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3년간 30여 차례 현장조사를 통해 총 645종, 1078점의 식물표본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320여 종의 사진을 도감에 담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자료로만 알려졌던 나도승마, 세뿔투구꽃, 광릉요강꽃의 자생지를 다시 확인했으며, 구상나무·지리산개별꽃 등 특산식물 30여 종과 희귀식물 18종도 함께 기록됐다. 그동안 백운산은 1131종이 보고된 지역이지만, 이번 탐사를 통해 160종이 추가로 확인됐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정확한 식물자원 조사로 자생지 복원과 산림 바이오 소재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 농정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올 한 해 어떤 시군이 농업·농촌 현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흐름을 만들었는지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 중심에는 해남군이 있었다. 전남도는 2025년 농정업무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농정 전반의 성과를 종합해 본 결과, 해남군이 모든 분야에서 안정적인 추진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전 분야 우수’라는 표현이 크게 과장되지 않는 평가였다. 이번 평가는 농업·농촌 활성화부터 친환경농업, 식량·원예 생산, 판로 확대, 녹색축산, 동물방역까지 총 6개 분야 31개 항목을 기준으로 삼는다. 지표만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농업인을 직접 지원한 정책의 실효성, 새롭게 도입한 시책의 추진력, 농업·축산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까지 폭넓게 살피는 평가여서 매년 시군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해남군은 특히 친환경농업 육성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무려 4931㏊로 전남 1위를 기록했고, ‘땅끝햇살’ 브랜드쌀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대상을 받으며 시장에서의 신뢰까지 확보했다. 여기에 식량·원예작물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농식품 산업의 판로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오는 23일부터 ‘2025 입주작가 성과전’을 선보인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장기·해외·단기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해, 고흥에서 채취한 흙과 전통 분청 기법을 기반으로 한 창작 결과를 한 자리에 모았다. 작가들은 조선시대 분청사기 원료 복원 연구 성과를 직접 활용하며, 같은 재료를 서로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는 과정을 이어왔다. 일부는 흙의 물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또 일부는 분청의 전통 위에 현대 조형 언어를 덧입히는 방식으로 접근해 고흥 분청이 지닌 가능성을 확장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입주작가들이 박물관에 기증한 신규 소장품도 함께 공개된다. 국제 교류를 통해 넓혀지고 있는 박물관 소장 체계를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박물관 관계자는 “8명의 작가가 고흥의 재료와 전통을 각자의 언어로 풀어내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며 “분청문화박물관이 지역 기반을 세계 예술과 잇는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내년에도 입주작가 프로그램 고도화와 국제 협업 프로젝트 등을 이어가며, 고흥 분청의 창작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혀갈 계획이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 간척지에서 농업과 태양광을 결합한 새 시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흥군이 ‘고흥형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을 만들기 위해 민·관·연이 함께하는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지난 19일 녹색에너지연구원, ㈜유에너지와 협약을 맺고 고흥만 간척지 인근에서 진행될 실증 연구에 들어간다. 정부가 국비 3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2026년부터 8년간 이어진다. 연구의 핵심은 고흥의 토양·기후에 맞는 태양광 구조를 찾아 농사를 유지하면서 전기 판매로 추가 수익을 얻는 방식을 완성하는 데 있다. 실증단지 조성은 군이, 설비 설계·시공은 ㈜유에너지가, 작물 생육환경 검토는 녹색에너지연구원이 맡는다. 흥양테크·흥양에너지 등 지역 기업도 참여해 보급 모델 마련에 힘을 보탠다. 공영민 군수는 “농업과 에너지 수익을 함께 가져가는 ‘햇빛연금’ 기반을 고흥에서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며, 군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영농형 태양광의 단계적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함평엑스포공원 추억공작소가 올겨울 또 한 번 새 얼굴을 보여주면서 축제장을 찾은 발길을 자연스럽게 붙잡고 있다. ‘겨울 기차마을’이라는 테마를 입히자, 전시관 입구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명을 품은 기차, 겨울 장식을 두른 ‘함평역’ 간판, 그리고 트리와 소품들로 꾸며진 내부 공간까지 사진을 찍지 않고 지나가기 어려운 풍경이 이어진다. 추억공작소는 원래 1960~70년대 함평의 생활상을 그대로 되살려 놓은 공간이다. 함평극장, 국민학교, 은하다방 등 그 시절의 삶을 디오라마로 담아 기성세대에겐 기억을 깨우고, 아이들에게는 ‘이런 모습이었구나’를 가르쳐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 역할을 해왔다. 여기에 겨울빛축제의 감성이 더해지면서 전시장은 세대와 계절이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으로 변했다. 또 다른 명소인 순금 162㎏의 황금박쥐 조형물이 있는 황금박쥐전시관 역시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 공간 안에서 과거의 생활사, 지역 상징물, 겨울 분위기가 함께 펼쳐지니 가족 단위 관람객이 오래 머물며 둘러보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띈다. 특히 입구에 설치된 기차 포토존은 축제의 새로운 핵심 지점으로 자리 잡았다. 크리스마스 리스, 전나무 가랜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치의학 연구 기반 확충, 지방자치 30주년 평가, 지속가능발전 의제 점검까지 굵직한 현안을 연속적으로 다뤘다. 21일 현재, 세 행사에 담긴 흐름은 광주가 향후 중점 추진할 정책의 축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실무협의체 첫 회의 광주시는 17일 시청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실무협의체’ 첫 회의를 열어 유치 전략 논의를 시작했다. 회의에는 박원길 광주시치과의사회장, 국민석 전남대 교수, 임성훈 조선대 치과대학병원장 등 의료·산업·학계 전문가 12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전남대·조선대가 위치한 연구 기반 ▲AI·디지털 기술 접목 가능성 ▲기업 협력 구조 ▲지역 의료산업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광주의 경쟁력을 점검했다. 박원길 회장은 “광주는 지자체 중 최초로 연구원 설립 필요성을 제기했던 만큼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협의체를 중심으로 향후 정기 전략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국가균형성장과 민선자치 광주의 미래’ 토론회 18일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연구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토론회가 열렸다. 광주시 행정부시장 고광완, 지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나주시가 관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면서 긴급 방역 대응에 나섰다. 시는 21일 “농장 출하 전 정기검사 과정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즉시 비상 대응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나주시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항원 검출은 12월 19일 정기검사 단계에서 최초 확인됐으며,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20일 고병원성 확진 통보가 내려졌다. 시는 확진 직후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이동 제한, 살처분, 소독 등 긴급 조치를 신속히 진행했다. 살처분은 이미 마무리됐으며 잔존물 처리도 48시간 내 정리할 계획이다. 20일 열린 긴급회의에서 윤병태 시장은 “방역 현장에서 출입통제와 소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나주시는 21일 강상구 부시장 주재로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와 후속 대책을 논의하며 인근 가금농장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시는 24시간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검역본부와 합동 지도·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공산면 가금 밀집단지를 중심으로 통제초소 운영, 방역대(10km) 내 농가 이동 제한, 집중 소독 등이 병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목포시 드림스타트가 2025년 한 해 동안 맞춤형 통합서비스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성장 지원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다. 목포시 드림스타트는 아동의 건강·인지·정서 발달과 가족 기능 회복을 아우르는 통합서비스 5개 분야 53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인원 2,707명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아동 개별 상황에 맞춘 서비스와 사례관리를 강화하며 현장 중심 지원체계를 다져왔다는 평가다. 필수 프로그램으로는 건강검진과 발달 선별검사 등 9종을 운영해 연인원 606명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아동의 기본 건강 상태와 발달 위험 요인을 조기에 점검했다. 신체·건강 분야에서는 치과 치료 연계와 예방접종 지원 등 6종 프로그램을 통해 연인원 281명을 지원하며 질병 예방과 신체 발달을 도왔다. 인지·언어 분야에서는 기초학습 지원과 언어발달 촉진 등 12종 프로그램에 연인원 569명이 참여해 학습 격차 완화에 힘을 보탰다. 정서·행동 분야 역시 심리검사와 놀이·미술치료 등 15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인원 818명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발달을 지원했다. 부모·가족 분야에서는 가족캠프와 부모교육 등 11종 프로그램에 연인원 463명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ㅣ 그릇은 오랫동안 생활의 중심에 놓여 있었다. 쓰임이 먼저였고, 형태는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도자는 점차 일상의 물건에서 전시의 대상으로 이동했고, 그 변화는 오늘날 하나의 예술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목포생활도자박물관은 이러한 흐름을 조망하는 특별 기획전 ‘현대적 재해석–변화하는 도자공예’를 지난 19일 문을 열고 현재 개최 중이다. 전시는 2026년 4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기획전은 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 도자공예의 전통적 제작 체계와 근·현대적 변화를 함께 보여준다. 청자와 분청사기, 백자 등 전통 도자의 주요 흐름을 따라가며, 기능과 비례를 중시해 온 제작 방식이 오늘날 어떤 의미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차분히 짚는다.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도자는 더 이상 그릇에 머물지 않는다. 도자 장구와 바이올린 등 조형 작품들은 생활 공예의 범위를 넘어, 도자가 예술적 표현의 매개로 확장돼 온 과정을 보여준다. 흙과 불이라는 익숙한 재료가 새로운 형식과 만나는 지점이다. 또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된 공모전 수상작도 함께 전시돼, 도자공예가 동시대 감각과 어떻게 호흡해 왔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반복이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광군은 2025년 하반기 친절공무원·민원처리 우수부서 선정 결과와 함께 올해 군정을 대표하는 ‘10대 우수시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내부 노력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성과가 동시에 정리된 만큼, 이번 발표가 한 해 행정을 종합적으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친절공무원에는 영광읍 이예리 주무관, 보건소 한미정 주무관, 건축허가과 장지영 주무관이 선정됐다. 민원 응대 과정에서 성실한 태도와 정확한 안내로 주민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선정 과정은 주민과 읍·면장의 추천을 바탕으로 대민접촉도, 내부기여도, 민원 중심 처리 노력 등을 종합 반영해 서면심사와 공적심의로 진행됐다. 민원처리 단축 마일리지 제도를 통한 우수부서도 확정됐다. 올해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법정 처리기간 2일 이상 민원에 대한 단축일수를 측정해 누적 점수가 높은 부서와 공무원을 선정한 결과, 민원지적과가 최우수부서로, 굴비해양수산과와 대마면이 우수부서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 부문에서는 건축허가과 정찬우 주무관이 최우수, 가정행복과 윤은미 주무관과 영광읍 박대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군이 인구감소 대응 분야에서 다시 한 번 전국의 시선을 모았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지자체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성군의 농가 레스토랑 ‘장성한상’ 운영이 국무총리상을받으며, 지역 먹거리 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발표는 “지역 먹거리가 얼마나 큰 경제적 파급력을 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식당 운영이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실험이자 정책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장성한상’은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 2층에 조성된 로컬푸드 농가 레스토랑이다. 이름처럼 ‘지역의 한 상’을 차리는 데 집중해, 군내 약정 농가들이 공급한 식재료로 구성된 신선한 한식 뷔페를 운영하고 있다. 2인석 30테이블, 4인석 56테이블, 단체석 26테이블 규모로 마련된 좌석만 봐도 지역 대표 식문화 공간으로 정착했음을 보여준다. 한 번에 35종 안팎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구성은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만족을 주며, 도시권 식당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운영 공간 조성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나주시가 우리품종 나주배의 안정적인 재배와 품질 향상을 위해 전정 전문 인력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우리품종 나주배 전정단’ 2기 교육을 마치고 총 19명의 전정 전문 인력을 새롭게 배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내 육성 품종의 특성에 맞는 전정 기술을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구성됐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와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이 함께 운영한 교육 과정은 2월부터 12월까지 총 7회, 28시간으로 진행됐다. 우리품종 전정 이론 3회, 신품종 현장실습 3회, 선도 농가 견학 1회 등이 포함됐으며,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무 중심의 교육 내용으로 채워졌다. 특히 올해는 교육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주시가 자체 제작한 ‘실전 우리배 전정기술’ 교재를 활용하면서 이론 교육의 비중을 높였다. 기존 신고 품종과 달라진 전정법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교육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 17일 열린 수료식에서는 19명의 교육생이 전정단으로 활동할 자격을 얻었으며, 개근 교육생 3명과 우수 교육생 2명이 함께 선정됐다. 교육생들은 실습 과정에서 전정 도구 안전 사용법도 함께 익히며 농작업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함평군이 농업·축산 분야와 지역 음식문화 개선 부문에서 모두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며 ‘생활과 농업 전반을 아우르는 행정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함평군은 지난 19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2025년 전라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목포시를 제외한 전남 21개 시·군의 농정 시책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졌다. 올해 농정 평가는 ▲농업·농촌 활성화 ▲친환경농업 육성 ▲식량·원예작물 생산 ▲농산물 판로 확대 ▲녹색축산 육성 ▲동물방역·축산위생 강화 등 6개 분야 31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군은 농지대장 일제 정비, 농촌개발 공모 실적, 벼 재배면적 감축, 시설하우스 확대, 저탄소 농산물 인증 실적, 브랜드쌀 선정, 구제역 방역과 축산위생 관리 등 여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슷한 시기에 위생·안전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함평군은 전남도가 주관한 ‘2025년 음식문화개선 시군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000만 원의 상사업비를 확보했다. 군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며 위생관리 분야에서의 안정적 성과를 이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21일 나주시 봉황면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초동방역을 즉시 완료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42일령 육용오리 2만4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도축장 출하 전 이뤄진 검사에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분석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종 확인 중이다. 전남도는 항원 검출 직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긴급 조치를 마쳤으며, 현장지원관을 추가 파견해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발생 원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도 이어졌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 소독, 예찰을 강화했다. 여기에 발생 계열사 오리를 포함해 전남·전북특별자치도·광주광역시 가금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21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철새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시기를 언급하며, 가금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을 강조했다. 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 유창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치선박 관리조례’가 ‘2025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조례로 선정되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2년마다 평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조례는 단 32명의 기초의원에게만 주어졌고, 유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대상’ 시상식에서 1급 포상을 받았다. 목포항 주변에 장기간 방치된 선박은 해양오염을 일으키고, 안전사고 위험을 키우며, 항만 경관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난제로 지적되어 왔다. 문제의 심각성은 시민들도 꾸준히 체감했지만, 제도적 근거가 부족해 적극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영역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 의원이 대표발의한 '목포시 방치선박 등의 효율적 관리 및 해양환경 보전에 관한 조례'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방치선박 관리체계를 제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례는 ▲방치선박의 정의 및 대상 명확화 ▲관리계획 수립 근거 마련 ▲정기·수시 실태조사 체계 마련 ▲철거·이전 등 행정조치의 기준 제시 ▲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아 관리 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이 조례가 시행되면서 목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가 대형 복합쇼핑몰 조성과 관련해 지역 소상공인의 우려를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그동안 대형 유통시설 확대로 생존 위기에 놓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목소리가 정책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오는 12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시청 중회의실에서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 킥오프 회의를 열고, 대형 복합쇼핑몰 조성과 지역 상권 간 상생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문화경제부시장이 주재하며, 시 관계자 8명과 함께 더현대·스타필드·신세계 등 대형 유통기업 관계자, 소상공인연합회와 상인연합회, 청년단체, 시의원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소상공인 단체가 공식 위원으로 참여해, 그동안 제기돼 온 상권 침체와 매출 감소 우려를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의에서는 협의회 출범 보고에 이어 복합쇼핑몰 입점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상권영향평가 용역 결과가 공유된다. 이후 대형 유통시설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자유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상공인들은 이번 협의회가 단순한 형식적 절차에 그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형 복합쇼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20일 오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초청해 ‘K-국정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과 전남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설명회에는 휴일임에도 도민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국정 운영 성과와 향후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과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설명회에서 “전남은 AI, 우주,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전략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국가 정책과 예산을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비롯한 전남의 주요 현안이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무총리께서 직접 전남을 찾아 국정 방향을 공유하고 도민들과 소통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전남은 AI와 에너지를 중심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도민들과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농수산업 중심지 전남의 특성을 고려해 농협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과학의 언어로 숲을 설명해온 연구자가 이번에는 시의 언어를 택했다. 수치와 분류, 분석과 검증의 세계에서 오랫동안 숲을 바라봐온 황호림 박사가 첫 시집 『숲에 가면 나도 시인』(책나무출판사)을 펴냈다. 숲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온 이가 숲을 노래의 주인공으로 불러낸 셈이다. 황 박사는 전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겸임교수이자 동북아숲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숲 연구 현장에서 오랜 시간 발로 뛰어온 연구자다. 『라온제나』, 『우리동네 숲 돋보기』, 『숲을 듣다』, 『왕자귀나무』 등 전문서와 에세이를 통해 숲의 가치와 생태적 의미를 대중에게 전해왔다. 특히 희귀식물인 ‘왕자귀나무’ 연구에서는 독보적인 성과를 쌓아 국내는 물론 해외 학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이번 작업에서는 연구자의 언어를 한 발 뒤로 물렸다. 서문에는 “아무리 정교한 과학의 언어라도 이름 없는 풀잎 하나의 미세한 떨림까지 담아낼 수는 없다”는 문장이 놓였다. 수십 년 동안 숲을 분석하고 기록해왔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설명보다 감각이 먼저 다가왔다는 고백이다. 이와 함께 숲을 더 이상 분석의 대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인식도 분명해졌다. 숲은 해석의 대상이 아니라 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 제401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가 민간위탁사무의 민낯을 드러낸 자리로 바뀌었다. 고경욱 의원의 5분 발언은 문제 일부를 짚은 수준이 아니라, 목포시 위탁 행정 전반의 구조적 취약성을 폭로하는 내용에 가까웠다. 발언은 첫 문장부터 강하게 들어갔다. 매년 296억 원이 투입되는 위탁사업임에도, 지도·감독·감사·성과평가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할 자료조차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의회 보고·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추진된 사례가 반복돼 왔다는 언급도 이어졌는데, 이는 “일부 누락”이 아니라 행정 절차를 경시해 온 관행이 굳어져 있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어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 구성 문제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 가깝다는 비판이 본회의장에 울렸다. 현재 조례에는 위원 구성 방식이 명시돼 있지 않아, 위탁 업무마다 구성 기준이 ‘그때그때 달라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협상계약 제안서평가위원회처럼 공개모집을 통한 구성 원칙을 명문화하지 않으면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본회의를 더 무겁게 만든 대목은 무상위탁과 의회 동의 누락 사례다. 공유재산법상 무상대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연말의 완도군은 조용하지만 분주하다. 겉으로 보이는 행사는 많지 않지만, 군정의 안쪽에서는 한 해를 매듭짓고 다음 해를 채워 넣는 작업이 쉼 없이 돌아간다. 기획예산실 주간 업무에 담긴 일정들은 행정 절차의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예산과 정책, 지시사항과 제도를 하나씩 점검하며 완도군이 군정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떤 방식으로 다음 해로 이어가려는지 그 방향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2026년 군민행복 정책토크’ 준비다. 이 정책토크는 형식상 PPT 제작이지만, 실제로는 시정연설의 핵심을 다시 정리하는 작업에 가깝다. 2025년 군정 성과를 한 번 더 점검하고, 그 흐름 위에서 다음 해 군정 운영의 방향을 재배치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군은 성과 나열보다는 군민이 이해하기 쉬운 메시지 구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각 부서가 제출하는 자료 역시 길고 화려한 설명이 아니라, 핵심만 남긴 정제된 형태가 요구된다. 이 작업은 자연스럽게 군정 성과의 재해석으로 이어진다. 무엇을 했는지보다, 그 결과가 군민 삶에 어떻게 닿았는지를 다시 묻는 과정이다. 정책토크 초안은 이달 말 군수에게 보고되며, 이후 최종 정리를 거쳐 공개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행정’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이라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최근 광주광역시 남구의 홍보 행정은 이 같은 인식을 바꾸고 있다. 남구의 행정 홍보가 달라졌다. ‘일방통행식 전달’에서 벗어나, 이제는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말을 걸고, 귀를 기울인다. 지난 한 주만 돌아봐도, 남구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다채롭게 소통의 판을 넓혀가고 있는지 확연히 느낄 수 있다. ■ 보도자료와 SNS, 실시간 정보의 중심에 서다 광주 남구는 12월 셋째 주 단 7일 동안 무려 11건의 보도자료와 사진자료를 쏟아내며 지역사회와의 거리를 성큼 좁혔다. 발표된 내용은 딱딱한 보고용 정보가 아니었다. ‘공공시설과 주택건설 현장의 연말 집중 점검’부터, ‘식약처가 인정한 식중독 예방 우수기관’ 선정 소식까지, 그 속엔 행정의 원칙과 뚜렷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활용한 디지털 홍보 콘텐츠 38건도 함께 게시되었다. 자동차세 납부 안내나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처럼 주민의 실생활에 직결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림으로써, 정책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 “홍보는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18일 1~9호선 지하철 통합관제센터 신축공사 통합안전공정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통합관제센터 신축공사는 현재 각각 1~4호선, 5~8호선, 9호선으로 분리해 운영 중인 관제센터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술본부장을 비롯해 건설사업관리용역 등 신축공사 책임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지하철 통합관제 신축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독려 및 복합공정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통합관제센터 신축사업 추진 현황과 주요 현안 사항, 동절기 안전관리 계획, 공기 단축을 위한 분야별 협조 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광주 대표도서관 신축공사 현장 붕괴 사고사례를 전파하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 취약부위 안정성 및 시공상태를 점검하고 근로자 안전확보를 위한 작업환경과 조치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통합관제센터 신축공사는 지하철 호선별 관제센터 분리 운영에 따른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1~9호선 관제센터를 통합하고 노후화된 기존의 관제시스템을 개량하기 위한 공사다. 기존 군자차량기지 후생관을 철거하고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까지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로2026년 1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가 멈춰 있던 하구 논의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시의회는 19일 열린 제401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이형완 의원(목원·동명·만호·유달동)이 대표발의한 ‘하구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며, 지역 현안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숙제를 국가적 과제로 밀어 올렸다. 하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접점이자, 수많은 생명체가 모여 사는 생태적 ‘완충 지대’다. 그러나 오랜 기간 수질 악화, 서식지 단절, 매립과 개발로 인한 지형 변화가 겹치며 생태적 균형이 크게 무너져 왔다. 수량 변화와 조석 교란은 수산업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줬고, 주변 생활환경 악화는 곧 지역 산업과 경제 구조까지 흔드는 문제로 이어졌다. 이처럼 복합적인 원인이 얽힌 만큼 단일 지자체 차원에서 풀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번 건의안은 이런 오랜 구조적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탄생했다. 하구 복원의 범위를 명확히 정하고, 국가가 장기적 관리 체계를 마련하며, 생태·환경·해양·항만·경제를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법으로 제도화하자는 요청이 담겼다. 시의회는 특별법 제정이 성사될 경우 영산강 하구의 생태 회복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구도심 상권의 발목을 잡아온 만성적인 교통 불편 문제가 잇달아 해소되며 지역 상권에 활력이 돌고 있다. 광주광역시의회 홍기월 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1)은 동구 서남동 ‘인쇄의 거리’ 횡단보도 신설과 금남로5가 교차로 좌회전 허용 공사가 이달 완료되면서, 침체된 구도심 상권의 접근성과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지난 16일 완료된 문화전당로(구 인쇄의 거리) 횡단보도 신설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과 직결된 현안이었다. 이 일대는 인쇄업체 270여 곳이 밀집한 동구의 대표적인 산업 기반 지역으로, 무거운 종이와 자재를 수시로 운반해야 하는 공정 특성상 업체 간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올해 1월 도로 확장과 함께 설치된 중앙분리대로 작업 동선이 끊기면서 상인들의 불편이 이어져 왔다. 홍 의원은 343명의 주민과 상인이 연명으로 제출한 민원을 접수한 뒤 현장 점검에 나섰고, 광주시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 8월 교통안전심의위원회 의결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이달 횡단보도 설치가 완료되며 단절됐던 인쇄 골목의 이동 동선이 복원됐다. 이와 함께 금남로5가 교차로의 좌회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곳곳에서 혁신기술 실증과 교통복지 강화, 교육발전특구 성과 공유가 이어지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넓혀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술·교통·교육 세 분야가 동시에 움직이며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실증도시 광주’ 광주광역시는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시민참여 혁신기술 실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창업기업 8곳이 개발한 기술을 실제 생활 현장에 적용해 시민이 직접 사용성과 편의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는 전극 없이도 의자에 앉아 심박·호흡·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는 배리어 프리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를 체험할 수 있고,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에는 실시간 열차 도착 안내 시스템이 설치돼 이동 과정에서 정보 정확성을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실증에는 ▲오토웰즈(심탄도 키오스크) ▲헬프티처(AI 상담) ▲레플러스(에너지자립 스마트쉘터) ▲스페이스에이아이(AI 가상피팅) ▲라라랩스(AI 우울증 분석) ▲소울소프트(건강관리 앱 ‘재다’) ▲에스유아이씨티(열차 도착 안내) ▲델퍼(자가건강관리 시스템) 등 8개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다가오는 병오년 새해에 취약계층 주민의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재정지원 일자리 179개를 제공한다. 남구는 19일 “관내 취업 취약계층 주민의 고용 안정 차원에서 지역 특성과 자원 등을 연계한 2026년도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해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은 상‧하반기 2차례 진행하며, 취약계층 주민에게 제공하는 일자리는 지역 공동체 및 공공근로 분야 관련 업무이다. 먼저 내년 상반기에는 지역 공동체 분야 37개 세부 사업과 공공근로 분야 12개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주민 8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지역 공동체 분야에서는 빛고을 농촌테마공원 관리 운영을 비롯해 보행 환경정비 및 재해 예방 사업, 결혼이민자 원어민 강사 파견 사업, 재활용 클린하우스 운영 등에 필요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 희망나눔 텃밭 운영과 취업상담센터‧청년와락 운영, 사회적경제 홍보관 운영 등에 종사할 인력도 뽑는다. 공공근로 사업 분야에서는 송암산단 내 환경정비 및 사업장 지원과 전통시장 환경 정화 사업, 공영주차장 운영 관리 지원, 도시정원 및 경관녹지 등 환경정비, 불법 광고물 정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겨울이 깊어지며 건설 현장은 얼고, 체육시설은 빈틈을 허용하지 않으며, 하수처리시설은 어느 순간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 영광군이 이 세 영역을 동시에 살피며 동절기 안전대응 체계를 다시 조이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철제 구조물 붕괴사고가 직접적 계기가 됐지만, 군 내부에서는 “겨울철 사고는 예고 없이 터지는 만큼, 움직임을 늦추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라는 인식이 이미 자리 잡고 있다. ■건설현장 특별점검… “구조물 안정성은 단 한 순간도 방심 못 한다” 군은 12월 16일, 동절기 위험도가 높게 평가되는 발주 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저온과 결빙이 겹치면 거푸집과 동바리, 철골 구조물은 평소보다 훨씬 약해지고, 콘크리트 양생도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 이런 조건이 누적되면 작은 균열이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점검에서는▲가설구조물 설치·해체 과정의 적정성▲하중 분산과 지지 상태▲동절기 콘크리트 품질관리 체계▲근로자 안전 수칙 이행 여부▲결빙·낙상·화재 취약구역 관리 현황 등 현장에서 바로 확인이 필요한 항목들이 빠짐없이 검토됐다. 특히 위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감지된 공정은 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무허가로 조업한 중국어선 2척이 목포해경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해경의 정선명령까지 거부하고 쇠창살을 두른 채 도주하면서 긴박한 해상 추격전까지 이어졌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는 18일 오후 1시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방 약 78km 해상에서 302톤급 타망어선 A호와 종선 B호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두 선박은 자신의 위치와 신분을 숨긴 채 EEZ에서 허가 없이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17일 오후 8시쯤 신안군 홍도 북서방 37km 해상에서 정어리 등 잡어 2천㎏을 포획한 뒤, 종선과 함께 그물을 끄는 방식으로 조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선체 가장자리에 등선방해용 쇠창살·펜스·그물 등을 설치해 해경의 진입을 막는 등 조직적인 방해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선명령을 무시한 채 도주하던 선박들은 목포해경 3015함 검색팀이 접근하자 급기야 속력을 높이며 도주를 시도했으나, 해경의 지속적인 추격과 함정 접근을 통해 결국 등선에 성공했다. 이후 두 선박은 저항 없이 제압돼 해경 전용부두로 압송됐다. 해경은 두 선박을 상대로 경제수역어업주권법상 무허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가 17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5년 우수 내 지역 지킴이 시상식을 개최했다. 내 지역 지킴이는 우리 동네의 불편 지역과 취약요소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로 구성된 생활불편사항 신고요원으로, 현재 25개구 427개 동에서 총 5771명이 활동 중이다. 올 한해 지킴이들이 신고한 생활불편 신고 건수는 15만 3169건으로 1인당 평균 26건을 신고했다.(’25.10.31 기준) 이날 시상식에서는 내 지역 지킴이로 우수한 활동을 펼친 185명을 선정해 표창했다. 서울시장 표창 수상자는 99명,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자는 86명으로 자치구로부터 추천을 받아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및 서울시 공적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아울러 올해 현장 민원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개 자치구(최우수 관악구, 우수 강서구, 장려 강동구)와 공무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시민참여옴부즈만 등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서울시 응답소 현장민원 처리 및 지킴이 운영 실적, 특수․우수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선정했다.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은 "내 지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이상욱 서울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 18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공연장·집회장(마권 장외발매소·전화투표소 제외)의 바닥 면적 합계 상한을 현행 2000㎡ 미만에서 4000㎡ 미만으로 올리고, 시장 협의와 구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거환경과 교통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인정되는 구역 등에서는 추가 완화도 가능하게 했다. 제3종일반주거지역도 동일 시설의 바닥 면적 합계 상한을 3000㎡ 미만에서 5000㎡ 미만으로 상향한다. 예식장을 제외한 용도는 시장 협의와 구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영향이 없다고 인정되는 구역이거나, 폭 20m 이상 도로에 접한 대지에 건축하는 경우 등 완화 요건을 두도록 했다. 이상욱 의원은 "K-문화콘텐츠가 성장했지만, 서울의 대형 공연장 인프라는 부족해 국내외 공연 유치에 제약이 있고, 수요가 수도권 외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커졌다"라며 "공연장 공급을 주거지 인근으로 확장해 문화 향유권을 넓히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개정으로 주거지 인근에서도 공연장 조성이 한층 수월해져 시민이 문화를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파주시의회가 18일 3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60회 제2차 정례회를 폐회하고 총 89일간 2025년도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11월 20일부터 29일간 진행된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과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비롯해 조례안 등 기타 일반안건을 종합적으로 심사·의결했다. 상임위원회에서는 2026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비롯해 의회운영위원회 3건(조례안 1건, 규칙안 2건), 자치행정위원회 18건(조례안 16건, 계획안 1건, 동의안 1건), 도시산업위원회 6건(조례안 4건, 의견청취의 건 2건)의 안건을 심의하였으며 모두 위원회의 심사 결과대로 의결됐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파주시가 편성한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해 사업 타당성 및 기대효과를 면밀히 검토했으며, 총 6개 사업(▲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원 사업 ▲ 파주 페어 북앤컬쳐 사업 ▲ 통합주차정보시스템 운영관리 사업 ▲ 공동주택 관리 사업 ▲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사업 ▲ 공원시설 유지관리(운정지역) 사업)에 대해 546억 원을 감액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수정안대로 본회의 의결을 거쳐 약 2조 3599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