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오너론을 논하기 이전에 골프장에 대한 가치와 기능부터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산림정책 측면에서 살펴보면, 골프장은 산불 진화의 소방서이고, 우리 나라의 85% 원목 수입을 대체하기 위해서 전국의 산림을 경제 수목화 하는데 결정적으로 필요한 큰 임도의 역할도 골프장의 진입도로가 하고 있다.
또한 개발된 골프장은 늙은 나무의 수종 개량 역할은 말할 것도 없고, 이산화탄소 감소의 특효처방인 잔디를 민간자본으로 집행하여 탄소 중립을 위한 정부 예산을 대신하고 있는 기능과 가치가 있는데도 대중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환경 보호와 산림보호를 한다는 것이, 골프장 허가 시에 경제성이 없고 불필요한 늙은 5령급 수목을 간벌하지 못하게 하고 되레 유지하게 하는 것이나, 산불의 소방 위치는 산꼭대기까지인데도 이를 무시하는 5부능선 이하로만 골프장을 허가하는 등의 규제를 하고 있어, 결국 반 환경법 내지는 국고 손실법으로 정책 운영을 하고 있다고 아니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 운영 시에는 민생과목도 아닌 그린피를 정부가 통제를 하고 있다. “노인 인구 천만시대”에 인간의 수명에 가장 중요한 산소가 많은 산속 골프장에 집을 짓지 못하게 하여, 국토 개발의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한 헌법 제1조인 복합개발을 저지하고 있다. (추가 훼손 한 평도 없이 이미 훼손되어 있는 골프장 주차장 위에 복합개발로 시니어타운의 주택을 지으면 일석몇조가 되는데 너무나 안타깝다)
지구상에는 없는 중과세 즉, 글로벌 스탠다드에는 아주 배치된 토지 중과세(매 년 18홀 당 20~30억 원)와, 골프장 허가조건인 대체산림 조성비(18홀 당 80~90억 원) 등의 과다한 세금으로 그린피 인상 요인의 이유를 정부가 모두 만들어 놓았으니 외국인 골프 관광객도 자동적으로 제로상태로 만들고 있다. 만약 정부가 세수가 걱정이라면, 현재 규제하고 있는 ‘대중제의 회원제 전환’만 허용하면, 200개 골프장만 회원제로 전환 시 매년 세수는 4천억 원이 국고로 들어가는데, 이것도 방치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이처럼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도 골프 기자를 비롯하여 골프전문가, 그리고 골프장 오너들도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하여 허허실실 차원에서 한국 골프산업 진흥의 주축인 골프장 오너를 주제로 하여 이번 칼럼을 쓰게 되었다. 실은 이러한 문제들은 잘 모르고 있기도 하겠지만, 어쩌면 잘 알고 있어도 ‘민과 관’이
동시에 복지부동하고 있다고도 볼 수가 있다.
1. 골프장 오너는 글로벌 스탠다드와 시장경제를 존중하고 이를 먼저 실천한 뒤에 정부와 당당한 논쟁을 하라
세계에서 골프장 경쟁력이 최하위인 대한민국 골프장 대부분의 오너들은 골프를 산업적으로 보지 않고 눈앞에 있는 개인이익 중심으로 사고를 하는 관행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글로벌 스탠더드와 시장경제에 대한 식견을 가지고 있지 않는 정부에게 당당함이 없고 되레 위축이 되어 앞서 지적한 그린피의 불필요한 관치 등 수많은 과제에서 큰소리 치고 소신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골프계가 노력, 또 노력한 한국의 위상이 이제는 세계에서 실질적인 골프 종주국을 꿈꾸고 있는 마당에 ‘골프산업 진흥’이라는 단어는 골프장 오너분들께서는 남의 집 이야기처럼 치부하고 있기에, 이제부터라도 과거 정부에서 실패한 부동산 대책을 24번이나 헛발질을 했던 것처럼, 그 비슷한 정책을 지금도 펼치고 있는 현 골프 정책을 보고만 있지 말고 중지시키고 바꾸어야 할 것이다.
2. 골프장 오너는 정책의 혜택을 받으려 하지 말고 오로지 경 쟁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골프장은 정부의 정책적 이익에서 사업의 승패를 가르려 하지 말고, 향후 정부가 뒤늦게 깨닫고 글로벌 스탠더드로 탈바꿈(중과세 폐지, 주택 건설 규제 등등)하고 신규 골프장이 더 증가할 때를 대비하여 오로지 골프장 자체의 경쟁력, 그것도 세계적인 경쟁력으로 마음껏 이익을 올리기를 바란다.
골프장은 오로지 많은 법인세 납부로 국가에 공을 세워야 하며, 일반 골퍼들도 나름 당대에 성공한 분들이므로 큰 차원의 생각을 하여 개인적인 그린피 하나에만 무게를 두지 말고, 골프장도 ‘필드의 삼성전자’처럼 모름지기 법인세를 최대화하여 국가에도 기여하는 당당한 산업이 되게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식구조가 완성이 되면 소비자의 혜택도 골프장 간의 경쟁으로 인하여 아주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다. 정부도 마찬가지로 불로소득 같은 중과세로 세수를 확보해서는 안된다. 즉, 오로지 “키워서 먹는다” 하듯 골프장도 삼성전자처럼 키워서 법인세라는 열매를 많이 맺게해야 할 것이다.
경쟁력에 있어서 골프장 오너들이 스스로 반드시 수행해야 할 것 중 가장 시급한 것은 ‘미지근한 지식 경영’에서 완전히 탈피하고 국제적으로도 상대우위에 설 수 있게 ‘화끈한 의식 경영’으로 대전환을 해야 할 것이다. 경쟁력에 있어서 압도적인 모범생인 썬힐과 블루원 정도까지는 모두가 따라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3. 골프장 사업의 소득 재분배 기능에 대해서는 골프장 오너는 무한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골프장만큼 소득 재분배 기능이 활성화된 곳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당대에 성공한 5천만 명의 고객
소득지출이 저소득 층으로 바로바로 이전이 되고, 게다가 땀흘리는 운동이라 보건복지부의 의료비 감소에도 기여하는 만큼, 골프장 오너는 큰소리 뻥뻥치며 정부가 해야할 기능을 민간이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문체부는 이런 스포츠가 있다면 더 개발을 해서 권장해야할 것이다. 결국 골프는 중산층 이상이 소비를 하여 많은 중산층을 만드는 스포츠인 것이다.
4. 골프장 투자자는 부동산 임대업은 손을 떼고 위탁 경영을 하여야 한다
한국 골프장의 그린피가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이유는 지구상에 없는 중과세 등이 첫 번째 이유가 되겠지만, 엉뚱한 요인도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그것은 골프장을 만든 후 골프장 전체를 임대로 주기 때문에 그린피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골프장의 임대 행위는 소위 부동산 임대 사업자에 해당되므로 문체부에서 규제해야한다고 본다. 규제를않으면 임차료를 초과하는 수입은 모두 그린피 인상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농산물을 100% 직판을 하면되는데 굳이 중간 유통단계를 두니 물가만 올라가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자산운용사가 펀딩으로 골프장 사업을 하는 것도 임대사업으로 하고 있으니 문제점은 똑같다. 기재부도 이같은 엉뚱한 물가상승 요인은 잡아야 할 것이다. 임대업은 국토부에서도 관장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문제를 문체부 소관으로 그냥 두려면 순수 위탁경영(코스나 식당의 위탁처럼)을 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위탁 사업도
발달하지만, 부당한 금융업적인 불로소득이 그린피 인상으로 가는 것도 막을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순수 위탁경영을 하게 되면 사업주의 이익도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같은 위탁경영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은 엄청나게 많이 양성되어 있으니 아무 걱정이 없다. 고로 골프장 임대업을 하려는 사업주는 그린피만 인상시키는 주범(?)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므로 골프계에 아예 진입을 막아야 하고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본다.
5. 골프장 오너는, 미국처럼 ‘오너협회’를 만들어 이 나라의 골프산업 진흥을 책임지고, 그 대신 경영과 경쟁력은 전문경영자에게 맡기는 2원화 개념을 구축해야 한다
골프경영자협회는 골프장 오너와 전문경영자가 같은 자격으로 한 자리에 모여 무엇무엇을 논하고 있다. 이는 마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같은 자격으로 모여 무엇을 논하는 것과 같으니 그 결과는 백년하청이다. 미국은 아주 오래 전부터 오너협회를 만들어 골프산업을 책임을 지고 있으며, 전문경영자는 경영자끼리 모여 골프장 경영의 경쟁력을 책임지고 있는데, 우리 나라는 미국에 비해 낙제점의 구조로 되어 있으나,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도 않는 공동책임을 무책임으로 방관하고 있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6. 세계 기네스감인 잔디연구소를 콘크리트 박스 속에서 하루 빨리 잔디 밭으로 이전시켜야 한다
이 지구상에 잔디 연구소가 콘크리트 박스 속에 있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 가히 기네스 북 감 이상의 수치이다. 부끄럽기 짝이 없다. 역대 회장과 이사들의 책임인 것이다. 당초 연구소 설립 시에는 이건희 회장의 배려로 안양CC에서 시설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그 기초를 아주 튼튼히 만들었는데 지금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즉, 안양CC에서 연구소를 철수한 뒤에는 수십년 동안 마치 해양 연구소가 바다를 떠나 산에 있는 것과 같이, 잔디 연구를 콘크리트 박스 속에서 하고 있다니 이러한 수치를 빨리 벗어나야 한국 골프장 경쟁력도 세계화가 될 것이다. 현재는 병실도 없고 환자도 없는 곳에 의사만 있는 병원이 잔디 연구소의 실체이니 어찌 기네스 북 감이 아니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7. 대기업 골프장은 오거스타를 벤치마킹 하여 외화획득에 앞장서야 한다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한국의 유능한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들은, 최소 오거스타처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골프 관광으로 외화 획득의 최일선에 나서야 한다. 대기업이 대기업답지 못하고 중소기업만도 못하다면, 정부가 대기업에게는 수출 아이템 외에는 다른 어떤 사업도 허가를 안 해준다는 가정을 해본다면 어떤 국민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오거스타는 최대 흑자를 구가하면서 많은 법인세의 납부는 물론 별도로 매년 500억 원 내외의 기부를 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제적인 실력이 있는 대기업 골프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한국의 유능한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들은, 최소 오거스타처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골프 관광으로 외화 획득의 최일선에 나서야 한다. 대기업이 대기업답지 못하고 중소기업만도 못하다면, 정부가 대기업에게는 수출 아이템 외에는 다른 어떤 사업도 허가를 안 해준다는 가정을 해본다면 어떤 국민도 반대하 지 않을 것이다. 오거스타는 최대 흑자를 구가하면서 많은 법인세의 납부는 물론 별도로 매년 500억 원 내외의 기부를 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제적인 실력이 있는 대기업 골프장에게는 외국 관광객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 운용 방법은 간단하다. 예를 들면 소위 ‘회원 출입 금지의 날’ 등을 역으로 매월 정해서 운영을 하면 여타의 자잘한 다른 문제들도 모두 없앨 수가 있다. 그린피와 전혀 무관하게 유명 골프장에 오고 싶어하는 외국 부자들에게 개방을 하여 오거스타처럼 외화 획득을 하여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현재 정부가 규제하고 있는 전근대적인 “그린피의 통제”라는 규제부터 즉시 중단해야 한다. 이 지구상에 딱 한 군데 한국만의 규제이니 글로벌 스탠더드 위반인 것이다.
8. 전국의 모든 골프장은 주니어와 시니어 대우를 적극 수행하여 세계적인 꿈나무 선수 양성과 시니어에겐 지금까지의 골프산업에 기여해 온 업적에 보상을 하여야 하며, 한국골프 미디어협회도 제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한국 골프 선수들이 세계적인 지위를 얻게된 것은 올해 31회째 개최하고 있는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송암배를 비롯한 과거 몇몇 골프장에서 주도하여 주니어 양성에 물심양면의 지원을 하지 않았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이제는 몇몇 골프장이 아니고, 전국의 골프장이 나서서 꿈나무를 키우지 않으면 우리 나라 골프 산업의 발전은 중단된다. 고로 주니어 대우와 시니어 대우를 과감히 할뿐더러, 골프유관 단체의 행사 장소로도 1년에 단 한 번 이상은 제공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이미 능동적인 골프장 오너는 아예 프로대회의 스폰을 골프장이 직접 맡아서 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골프장들에게는 큰 박수를 보내고, 그렇치 못한 다른 골프장들은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처럼 한발 앞장서는 선도 골프장들에 대해서는, 한국 골프미디어협회에서 매년 적극적으로 사례를 발굴하고 대중에게 발표하고 홍보해 주어 많은 골퍼들로부터 뜨거운사랑을 받게 해주기를 바란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즈는 매년 기업의 기부 랭킹을 발표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골프미디어협회도 골프장의 법인세
납부 랭킹과 기부 랭킹을 합한 소위 ‘애국랭킹’을 발표하여 골프산업 진흥에서도 영국에 못지않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미디어협회의 당연하고도 지당한 의무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