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주 7일 배송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택배 노동자들의 생명이 또다시 위협받고 있다. 국내 1위 택배사인 CJ대한통운은 추가 인력 투입 없이 전국적으로 주 7일 배송 체제를 강행했고, 그 결과 폭염 속에서 택배기사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에 따르면 이달 초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 3명이 일주일 사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최고기온 38~40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서 장시간 근무한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업계에선 단순한 ‘폭염 사망’이 아니라, **기업의 구조적 방치와 책임 회피가 빚은 ‘예고된 죽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분류작업도, 배송도…줄지 않는 노동 강도”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확대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택배현장의 구조는 전혀 개선하지 않았다. 배송뿐만 아니라 분류작업까지 택배기사가 떠안는 이중고는 여전하다. 2021년 택배사들은 분류작업에서 택배기사를 배제하기로 합의했지만, CJ대한통운은 분류 인력 대신 노무비용만 지원하며 사실상 합의를 무력화했다. 그 비용조차 본사가 아닌 각 대리점에 전가해, 현장에 실질적 인력 충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장 기사들은 “합의 이후에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부산 기장군의 한 공장 신축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사한 이른바 '부산 중대재해법 2호 사건' 항소심에서 검찰이 원청인 지구건설을 포함한 관계자들에게 다시 중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경영책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부산지법 형사7부(신형철 부장판사)는 11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산업재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지구건설 전 대표 최모 씨 등 관계자 2명과 법인,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하청업체 대표 박모 씨 등 3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2022년 11월 2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소재 BMT 공장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 사고와 관련해, 중량물 작업 시 필수인 안전조치를 무시한 채 불법 개조된 장비를 사용해 노동자의 죽음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42세의 하청 소속 노동자 황모 씨는 크레인 위에 임시로 거치된 작업대에서 작업 중 2m 아래로 추락해 무게 276㎏의 작업대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5일 만에 사망했다. 해당 작업은 총 374억 원 규모의 BMT 공장 신축 공사 중 1억 5천만 원에 하청된 판넬 설치 공정이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1일 오전 광산구 하남다누리체육센터의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 시장을 비롯해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내빈들이 함께 개관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새롭게 개관한 시설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개관식의 하이라이트인 테이프 커팅을 통해 공식 개장을 알리며, 지역 주민들에게 향후 제공될 다양한 체육 혜택과 시설 사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강기정 시장은 센터 내 수영장 등을 살펴보며 시설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하남다누리체육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위한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름철 산행이나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광주광역시는 약수터 등 먹는물 공동시설을 이용할 때 특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하절기에는 총대장균을 비롯한 미생물이 급격히 번식할 수 있어, 음용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먹는물 공동시설은 사람들에게 음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된 약수터, 샘터, 우물 등을 의미한다. 광주시는 무등산 국립공원 내 3곳(청풍쉼터, 산장광장, 증심사 입구)과 남구 대각사 약수터, 광산구 용진 약수터 등 총 6곳을 먹는물 공동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미생물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음용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광주시는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먹는물 공동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를 연 4회 진행하지만, 하절기에는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월 2회씩 검사하는 등 총 12회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절기에는 미생물이 번식할 위험이 크고, 비로 인해 수질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적합’ 판정을 받았더라도 마시는 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부터 9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은 11일(금), 경주 코오롱호텔 5층 프라이빗홀에서 진행된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 대면 평가에 참여했다. 이번 평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첫 중요한 단계로, 지역 에너지 복지와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무안군 내 9개 읍면을 대상으로 하며, 주택, 상업시설, 공공건물에 태양광과 태양열 설비를 설치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 사업의 핵심은 지역 주민들에게 청정 에너지를 제공하고, 에너지 자립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무안군은 지난 3월 21일, 컨소시엄 참여기업을 선정하고, 4월 30일부터 5월 16일까지는 사업 참여 희망자를 접수받았다. 총 724개소에서 신청을 받았고, 그 중 566개소는 태양광, 145개소는 태양열, 13개소는 지열 설치를 희망했다. 주민들의 높은 참여율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강하게 보여준다. 이번 대면 평가는 무안군과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이 함께 진행한 중요한 과정으로, 총 6명이 참석해 사업의 추진 방향과 계획의 적합성을 평가했다. 이후 9월까지 심층 평가와 총괄 평가가 진행되며, 2025년 10월에서 11월 사이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 ‘온드림 프로젝트’로 2025 유통상생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유통 공룡의 책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롯데온은 실질적 지원과 판로 확대를 통해 상생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2년 연속 '우수 상생 기업'…정부도 인정한 동반성장 노력 롯데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수 상생 기업’에 선정되며, 정부가 수여하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이 공동 주관한 ‘2025 유통상생대회’에서 발표된 결과다. 롯데온 측은 “실효성 있는 상생 정책을 꾸준히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온드림 프로젝트’로 전 과정 지원…입점부터 브랜드관까지 롯데온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온드림(ON DREAM)’ 프로젝트를 시작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상품 등록, 프로모션 기획, 판촉비 지원은 물론, 우수 판매자에게는 단독 브랜드관 개설 기회를 부여한다. 이커머스 플랫폼 진입 장벽이 높은 중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사랑의열매가 2005년 시작한 ‘착한가게’ 캠페인이 20년 만에 전국 5만호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 주인공은 56년 전통의 광주 양동시장 대표 통닭집 ‘1969양동통닭’. 양동시장은 이와 함께 광주 1호 착한시장·착한거리로도 공식 선포되며, 지역 상생의 본보기로 떠올랐다. 20년 만에 5만호 돌파… 나눔의 저력 보여준 ‘착한가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0일 광주 양동시장에서 개최한 기념식에서 ‘착한가게’ 5만 번째 가입점으로 ‘1969양동통닭’을 공식 발표했다. 착한가게는 자영업자가 매출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사랑의열매 대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5년 첫 10곳으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됐다. 2015년 1만호, 2017년 2만호, 2022년 4만호를 거쳐 올해 5만호를 돌파하며 지역 기부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광주 양동시장, ‘착한거리’로 선포… 17개 점포 동시 가입 이날 행사에는 광주 김이강 서구청장, 전승일 서구의회의장, 사랑의열매 이성도 모금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5만호 인증과 함께 양동시장 17개 점포의 착한가게 단체가입을 축하했다. 동시에 양동시장은 광주 최초의 ‘착한시장’이자 ‘착한거리’로 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이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목포시 주요 사업 현장 33개소를 방문해 현장 중심 행정을 본격화한다. 이번 방문 대상에는 신항, 남항, 대양산단을 비롯해 도시 인프라와 지역 산업의 핵심 거점들이 포함돼 있어, 사업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 권한대행은 기획예산과장과 각 부서장을 동행해 사업 추진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받으며 전반적인 진행 상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일정만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별 주요 쟁점을 사전에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실무 중심의 점검으로 운영된다. 방문 일정은 철저한 사전 협의를 통해 조율되었으며, 각 부서에서는 관련 브리핑 자료를 준비해 현장에서의 정보 공유와 판단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7월 15일(화)과 18일(금)에는 별도의 현장 방문이 진행되지 않는다. 목포시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사업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행정과 현장이 긴밀히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하고자 한다. 예산 집행의 효율성, 추진 일정의 적정성, 주민 체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점검이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노랑풍선이 여성 패션 브랜드 미쏘와 손잡고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한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여행 예약과 여름 의류 쇼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쿠폰과 포인트 혜택, 경품 이벤트까지 마련해 휴가철 소비자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여행도, 패션도 한번에… 바캉스 고객 맞춤 공동 프로모션 여행전문기업 노랑풍선은 11일 여성 패션 브랜드 미쏘(MIXXO)와 여름휴가 시즌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휴가철 여행 예약과 여름철 패션 준비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기획이다. 최대 15% 할인… 양사 고객 대상 이중 혜택 제공 노랑풍선은 자사 고객에게 미쏘 전 상품에 적용 가능한 15%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미쏘 고객에게는 노랑풍선의 해외 패키지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3% 제휴 할인코드를 지급한다. 각각의 쿠폰은 노랑풍선 프로모션 페이지와 미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인트 경품·스타벅스 기프티콘까지… 참여형 이벤트도 양사의 제휴 쿠폰을 사용해 노랑풍선 해외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대 30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는 경품 이벤트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남아공에서 강제 귀환된 짐바브웨 이주민들이 고립과 생계난에 내몰린 가운데, 국내 NGO 기아대책이 KOICA, IOM과 함께 귀환 이주민의 재정착과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당장은 '희망'을 말하지만, 이들이 다시 뿌리내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남아공서 돌아온 이들… “짐바브웨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 기아대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이주기구(IOM)가 짐바브웨의 귀환 이주민 재통합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대상은 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짐바브웨 면제 퍼밋(ZEP)’을 받고 합법적으로 체류하던 중, 2021년 해당 비자 만료와 외국인 배척 정서 고조로 본국에 강제로 돌아온 이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귀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짐바브웨에서조차 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남아공 국적을 지닌 자녀, 다른 국적을 가진 배우자 등 가족 구성의 문제로 신분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정착한 고로몬지(Goromonzi), 엡워스(Epworth), 부헤라(Buhera), 음베렝(Mberengwa) 등 지역 역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귀환은 곧 고립과 빈곤을 의미한다. “염소·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