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가정의 달 5월,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족과 함께 문화 나들이를 즐길 선택지가 보성에 마련됐다. 전통의 색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국악 무대부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웃고 공감할 가족 뮤지컬까지, 보성군문화예술회관이 이달 관객 맞이에 나선다. 보성군은 5월 기획공연 2편을 잇달아 선보이며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 콘텐츠를 가까이에서 만날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무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꾸려졌다. 첫 무대는 14일 오후 7시 열리는 ‘송소희×두번째달×오단해: 모던민요’다. 국악 대중화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은 송소희와 자신만의 짙은 음색으로 무대를 채워온 오단해, 한국적 선율을 세련된 월드뮤직으로 풀어내 온 두번째달이 한자리에 선다. 익숙한 민요와 판소리가 현대적 감각을 입고 다시 태어나는 무대다. 전통음악 특유의 정서를 살리면서도 편곡과 구성은 보다 폭넓은 관객층이 편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듬었다. 국악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들에겐 색다른 첫 만남이, 기존 애호가들에겐 또 다른 해석을 만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공연도 이어진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확성기 소리가 뒤엉키는 선거판 바깥에서, 병상 위 한 장의 글이 조용히 읽히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 후보의 아내 이재준 씨가 투병 중 직접 쓴 호소문이 13일 공개됐다. 유세 현장에 함께 서지 못하는 배우자가 병실에서 꾹꾹 눌러 적어 내려간 글이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답답함, 남편 곁을 지키지 못하는 미안함, 대신 전하고 싶은 진심이 문장마다 묻어 있다. 선거 막판 공개된 이 편지는 통상적인 정책 메시지와는 결이 다르다. 공약을 앞세우거나 상대를 겨누는 언어보다 한 가족의 일상에 가까운 기록처럼 읽힌다. 병실에서 지켜본 후보의 하루, 아내의 자책, 유권자들에게 건네는 부탁이 차분한 어조로 이어진다. 이 씨는 건강 문제로 이번 선거운동에 동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소문에서 그는 “제가 정말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운 이유는 시도민 여러분을 직접 만나 남편의 진심을 한 번이라도 더 말씀드리지 못하는 안타까움 때문”이라며 “명함 한 장 돌리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처량하다”고 적었다. 배우자의 눈으로 본 후보의 하루는 길지 않지만 또렷하다. 매일 새벽 6시면 집을 나서는 남편은 야윈 손을 꼭 잡고 “걱정하지 마세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 바다 풍경이 13일 조금 달라졌다. 멀리서도 존재감이 선명한 17만t급 대형 국제크루즈가 여수항에 접안하면서다. 배 한 척이 실어 나른 손님은 승무원을 포함해 6000여명. 항만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이 하루 종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입항한 로열캐리비안 크루즈의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부산을 거쳐 여수에 기항한 뒤 다시 상하이로 향하는 일정으로 운항했다. 대형 국제크루즈가 여수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항만 일대에는 관광객 이동과 환영 행사가 동시에 이어졌다. 관광객들의 발길은 익숙한 명소에만 머물지 않았다. 진남관과 이순신광장, 오동도를 중심으로 여수 대표 관광 코스가 가동됐고, 전통시장과 천사벽화마을, 웅천친수공원, 장도공원까지 일정표에 담겼다. 짧은 기항 시간이지만 여수의 역사와 바다 풍경, 생활 관광 자원을 함께 보여주려는 구성이다. 첫인상도 관광 콘텐츠가 맡았다. 여수시립국악단 취타대와 풍물놀이 공연이 항만에서 펼쳐졌고, 임시 관광안내소와 문화관광해설사가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무료 셔틀버스도 투입돼 크루즈 터미널과 주요 관광지 이동을 도왔다. 대규모 관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추모하며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다시 새겼다. 전남도는 13일 오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합동 참배를 진행했다. 이날 참배에는 황기연 행정부지사와 강위원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도청 간부 공무원 30여 명이 함께했다. 참배단은 추모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당시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의 한복판에 섰던 영광 출신 고 박관현 열사의 묘역을 찾아 묵념하며 뜻을 되새겼다. 박 열사는 수감 중 교도관 폭행에 항의하며 50일 넘는 단식투쟁 끝에 순국한 인물이다. 참배에 나선 공직자들은 그의 삶을 돌아보며 오월정신이 단지 과거의 기억이 아닌 오늘의 공공 책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황기연 부지사는 방명록에 ‘아름다운 대동세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임들이여, 함께해 주소서!’라고 남기며 오월이 남긴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지역 상생과 통합의 과제로 연결했다. 황 부지사는 “46년 전 광주와 전남이 보여준 연대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공동체를 지탱하는 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을 앞두고 광주시가 도심 이동 관리에 나선다. 기념행사 참가 시민과 참배객 이동 편의를 확보하면서 혼잡을 줄이기 위한 특별교통대책이다. 광주시는 금남로 행사 구간과 국립5·18민주묘지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 통제와 대중교통 지원책을 병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중심 무대인 금남공원~5·18민주광장 구간은 15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3시까지 차량 전면 통행이 제한된다. 행사 설치와 본행사가 이어지는 기간이다. 이 여파로 해당 구간을 지나는 19개 시내버스 노선은 인근 도로로 방향을 바꾼다. 정류장 안내문 부착과 노선 변경 안내도 함께 이뤄진다. 16일에는 ‘RUN 5·18 도청가는 길’과 민주평화대행진 일정이 겹치면서 전남대학교~광주역~5·18민주광장 일대가 시간대별 부분 통제에 들어간다. 좌석02번과 진월07번은 우회 노선으로 조정된다. 같은 구간을 지나는 다른 43개 노선은 현장 교통경찰 통제에 맞춰 속도를 낮춰 운행한다. 참배객이 집중되는 18일에는 국립5·18민주묘지를 경유하는 518번 버스 운행 규모를 키운다. 차량은 기존 10대에서 12대로 늘리고, 운행 횟수는 70회까지 확대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불법 경선 의혹이 제기된 박성현 광양시장 예비후보를 전남경찰청에 고발하며 무소속 출마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13일 성명을 내고 박 예비후보를 당내 경선 관련 부정선거운동과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전남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도당은 지난 4월 초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홍보방 운영과 금품 제공 의혹으로 박 예비후보를 포함한 관련자 15명이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 현금이 수거됐으며, 이를 조직적인 불법 경선운동 정황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해당 사안을 근거로 경선 투표 전 박 예비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도당은 “중대한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경선 자격을 상실한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시민과 당원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정당 정치 질서를 흔드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남경찰청이 선거 일정이 본격화되기 전에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박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에 앞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했다. 또 “후보직 사퇴와 시민 대상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손훈모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여성 친화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생활 안전부터 경력 회복, 돌봄 지원, 사회 참여 확대까지 일상 전반을 겨냥한 여성 정책 패키지를 공개했다. 손 예비후보는 13일 여성 복지와 경제활동, 안전 인프라 강화를 핵심 축으로 한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책의 중심은 돌봄 부담 완화와 경제활동 지원, 생활 안전망 확충이다. 먼저 돌봄 분야에선 여성과 가족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맞춤형 지원 확대에 무게를 뒀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물론 가족 돌봄 부담을 안고 있는 시민들까지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복지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여성 건강관리 지원도 함께 담아 생애주기별 복지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선 경력단절 여성 지원이 핵심이다. 출산과 육아, 가사 부담으로 일터를 떠난 여성들이 다시 사회로 진입할 수 있도록 재취업 교육과 직무 역량 강화, 창업 지원을 촘촘히 연결하겠다고 했다. 교육만 받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채용과 연계되는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 구축에도 힘을 싣겠다는 입장이다. 순천은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피부 고민에 맞춰 그 자리에서 화장품 레시피를 조합하고 제품을 만들어내는 광경이 펼쳐지자, 지나가던 글로벌 바이어들의 발길이 멈췄다. 단순한 제품 나열을 넘어 '기술의 실체'를 눈앞에서 증명한 현장,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IO KOREA 2026’ 속 바이오플러스 부스의 풍경이다. ■ "눈앞에서 증명했다"… 바이어들이 반한 '휴그로' 솔루션 바이오플러스는 이번 전시에서 제품을 나열하기만 하는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에서 탈피했다. 대신 독자적인 성장인자 원료인 ‘휴그로(HUGRO)’를 활용해 방문객의 부위별 고민에 맞춘 레시피를 현장에서 직접 제형화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페이스 관리를 위한 EGF, FGF2 조합부터 두피 고민을 해결하는 VEGF 솔루션까지, 고도화된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목격한 해외 제약·뷰티 관계자들의 즉석 미팅 요청이 잇따랐다. 그 결과 이번 행사 기간에만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를 포함해 총 48건의 전략적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되는 쾌거를 거뒀다. ■ "안전과 윤리를 동시에"… 차세대 콜라겐의 탄생 바이오플러스가 제시한 또 다른 혁신은 ‘재조합 콜라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을 둘러싼 반발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공천 결과를 둘러싼 후보 간 신경전을 넘어, 시민단체가 당 지도부를 향해 정면으로 책임론을 꺼내 들면서 파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는 13일 광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투쟁 24일차’ 집회를 열고 광주·전남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공정성 논란에 대한 당 차원의 해명과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그간 경선 과정 전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특정 후보 유불리를 넘어 절차적 정당성과 지역 민심 반영 여부가 흔들렸다는 주장이다. 이날 집회에서도 발언 수위는 낮지 않았다. 이주연 공동집행위원장은 전날 전남 강진 제2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전북 공천자대회를 거론하며 정청래 대표의 현장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당원들과 시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지도부가 정면으로 설명하기보다 회피하는 모습으로 비쳤다”며 “집권여당 대표라면 지역 민심 앞에서 답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광주·전남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만 받아들이라고 하는 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박우량 더불어민주당 전남 신안군수 후보가 선거 막판 불거진 허위사실 유포와 왜곡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꺼내 들었다. 상대를 겨냥한 감정전보다 정책 경쟁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박 후보는 12일 오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왜곡 보도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관련 영상만 수십 건에 이르고 검증되지 않은 주장과 과장된 표현이 반복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사실관계를 비틀어 특정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고 군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행위까지 용인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측은 이미 법률 검토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13일부터 관련 고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 이슈가 집중되는 배경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박 후보는 “물증은 없지만 5선 군수 도전이라는 상징성과 인지도, 지역 내 지지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선거 구도에 대한 메시지도 분명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상대를 공격하는 정치가 아니라 신안군민이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