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사장 주우정)이 시공 중인 건설현장에서 또 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올해 들어 세 번째 중대재해로 기록됐다. 사고는 3월 25일 오후 2시 40분경 충남 아산의 퍼스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발생했다. 외벽 달비계를 이용해 마감 작업을 하던 50대 로프공이 강풍에 휘말려 추락했다. 그는 보조로프에 약 1시간가량 매달려 있다가 구조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현장 조사에 따르면, 추락 당시 1차 추락방지장치인 보조로프와 추락방지대는 정상 작동했지만, 외벽에 부딪히며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충남 내륙 지역은 순간풍속 20m/s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었으며,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서해안과 중부 내륙에서는 순간풍속이 시속 70km(약 19.4m/s) 이상으로 관측됐다. 업계에서는 풍속 10m/s 이상에서 야외 고공작업을 금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고층 외벽 마감 작업을 계속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실시간 풍속 측정 시스템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기획감독에 착수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검찰이 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 장원준 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와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장 전 대표와 신풍제약의 지주사 송암사를 검찰에 고발한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장 전 대표는 신풍제약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피라맥스'의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21년 4월 해당 정보가 공시되기 전, 자신과 가족이 지분을 보유한 송암사를 통해 신풍제약 주식 약 130만 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하며 약 369억원 규모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내부 정보가 외부에 전달된 경로와 장 전 대표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삼성증권의 역할을 규명할 방침이다. 압수물 분석 후에는 장 전 대표를 비롯한 회사 및 증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신풍제약이 팬데믹 기간 동안 주가가 급등했던 만큼, 이번 사건이 자본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랜드그룹의 계열사인 이랜드월드(대표이사 조동주)가 패션 부문 신입 공채 인턴 전형에서 최종 면접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모든 지원자를 불합격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지원자들은 이를 "채용 갑질"이자 청년들에게 대한 "희망고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6일 이랜드월드와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턴 전형에 참여한 18명 중 1명이 중도 하차하고 나머지 17명이 최종 탈락 통보를 받았다. 이 인턴십 과정은 지난해 10월 시작되어 서류 전형과 1차 면접을 거친 뒤 진행되었으나, 인턴십 기간 동안 여러 차례의 지연과 미숙한 운영으로 지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래 5주로 예정된 인턴십은 1차 면접 결과 발표가 6주 지연되면서 4주로 축소되었고, 인턴들은 실무 과제와 현장 근무를 수행하며 정규직 전환을 꿈꿨다. 그러나 최종 면접이 취소되고 '전원 불합격'이라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지원자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이랜드월드는 채용 과정 중 담당자 변경과 기준 상향 조정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으나, 많은 이들은 기업의 내부 사정을 이유로 지원자들에게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지난 21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안동, 울산, 경남 산청과 전북 무주 등지로 확대되고 있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정과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을 통해 ‘산불 피해 긴급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건조한 대기와 높은 기온 속에서 급속히 확산되어 현재까지 피해 면적이 1만 5,000ha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한 약 2만 7,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목숨을 잃은 사람은 27명으로 집계되었다. 정부는 산불 위기단계를 전국 ‘심각’단계로 격상했으나 현재의 자원과 인력으로는 산불 진화가 거의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홀트아동복지회는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990만 원으로, 오는 6월 24일까지 진행된다. 누구나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과 홀트아동복지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모금된 후원금은 산불 피해 가정과 아동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긴급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미숙 홀트아동복지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가정과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한국콜마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제56회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5(Cosmoprof Worldwide Bologna 2025)'에서 코스모팩 어워드(Cosmopack Awards)에서 혁신기술과 지속가능성 부문 2관왕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스모프로프∙코스모팩 어워드는 1967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최대 규모의 종합 뷰티 박람회로 코스모프로프는 완제품을, 코스모팩은 제조∙포장∙부자재를 대상으로 시상하며, 화장품 산업 생태계 전반을 조명하는 행사다. 매년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뷰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 세계 총 836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그 중 분야별로 11개 제품이 수상했다. 한국콜마는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AI와 초개인화, 친환경 등 미래 뷰티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해온 성과다. 한국콜마의 '카이옴(CAIOME)'은 혁신기술 부문 대상을 받았다. 카이옴은 AI 기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및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피부에 있는 유익균과 유해균을 분석해
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Hz 대역을 지원, 기존 대비 최대4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7(Wi-Fi 7)’ 공유기를 출시한다.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력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을 원하는 고객의 경험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8일 출시되는 ‘와이파이7’ 공유기는 ▲빠른 속도 ▲끊김없는 안정성 ▲강화된 보안성을 갖춘 차세대 단말이다. 와이파이7 공유기는 320MHz의 초광대역 채널과 4K-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을 적용해 최대 5.7Gbps의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기존 와이파이6 공유기 대비 4배 이상 빠른 수준으로, 초고화질 8K 스트리밍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고사양 게임까지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와이파이7 공유기는 2.4GHz, 5GHz, 6GHz 등 모든 주파수 대역을 동시 활용하는 멀티링크 기술(MLO, Multi-Link Operation)을 통해 최적의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기존 와이파이 6에서는 한 번에 하나의 주파수 밴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제품은 여러 밴드를 동시에 연결해 항상 최적의 신호를 유지한다. 특히 국내 통신사 최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26일 전북특별자치도에 소재한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디노랩 전북센터’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북센터 개소로 서울, 영남, 충청권에 이어 호남권까지 전국적인 창업지원 네트워크가 완성됐다. 전주시에 위치한 미래기술혁신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우리금융그룹, 전북특별자치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및 디노랩 전북 1기 선정기업 △토모로우 △머니가드서비스 △블루프로그 △크래프타 △인톡 △커런시유나이티드 △피치 등 7개사가 참석했다. ‘디노랩(DINNOLab, Digital Innovation Lab)’은 우리금융이 스타트업의 성장지원과 상호협력을 도모하는 벤처 창업보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우리금융은 2016년 8월 디노랩의 전신인 위비핀테크랩을 시작으로 서울 2개, 경남 1개, 충북 1개, 부산 1개, 전북 1개 등 6개 디노랩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184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1,752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연계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19년부터 금융혁신 벤처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금융혁신 생태계 조성에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 조각가이자 독립운동가인 김복진 선생을 기리기 위한 '김복진 순례길'을 개척한다. 순례길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로, 김복진 선생의 예술과 삶의 흔적을 되새기고,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3월 31일 월요일 오전 9시, 김복진 선생의 생가에서 출발하는 이번 순례길 개척 행사에는 약 4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순례길은 김복진 생가에서 시작하여 팔봉산을 지나 묘소를 참배한 후, 마을 길을 따라 돌아오는 코스로 총 약 5.5km의 거리를 포함한다. 코스는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적합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걷기에 좋은 코스로 평가된다. 김복진은 1901년 남이면 팔봉리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최초 근대 조각가로 독립운동가이자 토월회 및 카프 문학의 주도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 공을 인정받아 1993년 미술인으로 첫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속리산 법주사의 미륵대불과 김제 금산사의 미륵전 본존상의 작가였던 그는 작품 중 손기정을 형상화한 '소년'과 '백화' 등은 조선미전을 휩쓸며 그의 예술적 업적을 남겼으나, 일제강점기와 전쟁으로 많은 작품이 소실되어 아쉬움을 남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CJ대한통운이 정부 예산을 발판 삼아 소상공인 대상 ‘스마트 풀필먼트’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물류업계 1위 기업이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과 손잡고 국비를 지원받는 셀러 확보에 나서면서 민간 주도의 상거래 물류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정부 손잡은 CJ대한통운, 소상공인 물류까지 접수 시동 CJ대한통운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의 ‘2025년 소상공인 스마트물류 지원사업’ 수행사로 선정돼, 27일부터 공식적인 셀러 모집에 나섰다. 사업 목적은 이커머스 기반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덜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총 250개사에 대한 물류비 지원이 예정돼 있으며, 신청은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접수받는다. 국비·자부담 혼합 지원… 셀러당 최대 190만원 혜택 선정된 셀러는 국비 157만5000원, 자부담금 35만원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풀필먼트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이 서비스에는 상품 보관, 재고관리, 피킹, 출고 등 전반적인 물류 과정이 포함된다. 이는 단순 택배가 아닌,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전방위적 물류 아웃소싱을 의미한다. 배송부터 물류센터 견학까지… CJ의 ‘원스톱 풀필먼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롯데쇼핑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국제적 탄소 감축 기준인 SBTi의 목표 승인을 받아냈다. 이는 기업 자체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물류, 고객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탄소 감축 실천 의지를 대외적으로 입증한 사례다. “기후변화 대응, 실천으로 입증”… 유통업계 첫 SBTi 목표 승인 롯데쇼핑이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 기준을 통과하며 ESG 경영 실천에 가속도를 붙였다. 지난 12일, 롯데쇼핑은 유통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기후연합기구로,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 승인 과정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SBTi에 가입 후 10월 감축 목표를 제출, 올해 3월 최종 승인을 받으며 국내 유통업계 ESG 기준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코프1부터 3까지”… 밸류체인 전 과정서 감축 나서 롯데쇼핑이 승인받은 감축 범위는 단순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