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는 다가오는 우기철을 앞두고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관내 건축공사장 14곳에 대해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와 강풍 등 우기철 특유의 자연재해 위험으로부터 현장 근로자와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건축행정과 건축허가팀장과 직원 3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각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방 대책의 적정성, 배수 계획의 구체성, 수해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 조치 여부 등을 세밀히 살핀다. 특히 비계와 울타리 같은 가시설의 설치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강풍에 의한 시설물 붕괴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한, 양수기, 마대 등 수방 자재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으며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한다. 절·성토 구배 및 배수로, 침사지, 하수관로, 집수정 등 배수 시설의 상태도 세밀하게 점검해 집중호우 시 원활한 배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현장 도로의 토사 유실과 침하 방지 대책 역시 이번 점검의 주요 항목이다. 건설기계와 차량의 빈번한 이동으로 인해 도로가 훼손되거나 침하가 발생할 경우, 공사 진행뿐 아니라 인근 주민과 시민들의 통행에도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시장이 광주 시내버스 파업 8일째를 맞아 긴급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파업은 임금 인상을 놓고 노사 간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작됐으며, 시민들의 불편이 날로 커지고 있다. 강 시장은 15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사 양측은 오늘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광주시와 시의회, 노조, 사측,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버스 준공영제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임금협상 문제는 우선 중단하고,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해결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사태는 6차례의 자율교섭과 4차례의 조정 절차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었던 점이 한 원인이다. 지난 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3% 임금 인상안은 사측이 수용했으나, 노조가 거부하며 협상이 무산됐다. 이로 인해 파업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심각해졌다. 광주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강화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24시간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도시철도 증편과 출퇴근시간 택시 운행 확대, 공공기관 차량 부제 해제, 학교 등하교 시간 조정 등 다각도의 대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전세버스 60여 대를 확보해 필요시 즉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는 ‘설비부문 수평전개 활성화 발표대회’를 열고, 안전성 강화와 원가 절감, 설비 강건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설비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대회에서는 창의성, 생산성, 비용 절감, 범용성 등을 기준으로 종합 평가를 거쳐 최우수 및 우수 사례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현장에서 이미 검증된 우수 개선 사례를 빠르게 전사 확대 적용하는 저비용·고효율 수평전개 문화를 정착시키고 제철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혁신적 아이디어와 실질적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해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최우수상은 설비 센서 냉각용 질소 사용량을 줄여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한 사례가 차지했다. 주조 공정의 쇳물 높이 측정 센서 냉각에 사용되는 압축 질소가 공정 미가동 구간에서도 불필요하게 투입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 차단 밸브와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2연주공장에 적용돼 에너지 절감 효과를 입증했으며, 1연주와 3연주공장 등 다른 공장에도 확장할 수 있는 범용성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으로는 제강 배출가스 설비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최진호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최진호는 15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7,293야드)에서 진행된 '2025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 최종 라운드 1언더파 71타,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2022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정상 이후 3년 만에 KPGA 정상을 노렸던 최진호는 연이은 실수에 발목이 잡혔다. 8언더파 64타를 치며 1라운드 단독 3위로 출발한 최진호는 2라운드까지 공동 2위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16일 3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이글 2개와 버디 3개를 치며 5언더파 67타,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저스틴 데 로스 산토스(필리핀) 이형준(웰컴저축은행)과 챔피언조에서 아웃코스 1번홀부터 티샷한 최진호는 피말리는 우승 경쟁을 펼쳤다. 7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산토스가 보기를 범하는 사이 최진호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아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복병은 따로 있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8위에 머물렀던 사카모토 유스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학교 밖에서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올해 해남군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보면, 이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해남의 아이들은 지금, 책과 교실을 벗어나 직접 보고, 듣고, 만들고, 움직이며 배우고 있다. 일본으로 문화탐방을 떠나고, 과학 체험 전시장에서 공룡과 상상력을 탐험하고, 하루를 아침밥 한 그릇으로 시작하는 건강한 습관까지 함께 익혀가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도 관내 작은학교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시야를 넓힐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역시 3억 원의 군비를 투입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총 142명의 중학생이 참여한다. 1기 일정은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송지중, 황산중, 우수영중, 화원중 학생 67명이 참가하며, 2기는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두륜중, 화산중, 현산중, 북평중, 산이중에서 7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일본 홋카이도 지역의 다테시티 ‘넥스트 제너레이션 에너지 파크’, 삿포로 차세대 에너지 파크, 중학교와 대학박물관 등을 견학하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바야흐로 신록이 짙어가는 초여름, 해남의 정원들은 몽글몽글한 수국과 함께 한껏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다.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찾아오는 해남의 정원들이지만, 특히 이 계절만큼은 수국의 우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꽃과 나무, 물길과 숲길이 어우러져 생명력 가득한 풍경을 자아내는 해남의 대표 정원 네 곳을 찾아 초여름 산책에 나서보자. 해남군 계곡면에 자리한 ‘문가든’은 원래 황폐한 밭과 과수원이던 곳을 문홍식 대표가 수년간 정성 들여 카페와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공간이다. 1만여 평의 광활한 부지에는 300여 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나무와 꽃들은 걷는 이의 발길을 자연스레 멈추게 한다. 특히 정원과 맞닿아 있는 오류제 저수지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저수지 위로 날아드는 철새와 계절마다 변하는 흑석산의 풍광이 정원의 경계를 허문다. ‘차경’이라 불리는 이 경관 기법 덕분에 자연의 변화무쌍한 모습이 정원의 일부가 되어 방문객의 마음까지 풍요롭게 만든다. 저녁이면 은은한 조명이 켜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문가든은 전남 18호, 해남 최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국내 여자프로골프 최고의 코스 난도와 폭염 속에서 치러진 한국여자오픈의 우승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동은이었다. 극한 도전을 이겨낸 보상은 내셔널 타이틀 획득과 KLPGA 투어 3년 시드 보장, 그리고 거액의 우승 상금이다. 이동은은 15일 충북 음성에 있는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이동은은 2위 김시현(12언더파 276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2023년 KLPGA 드림투어 상금랭킹 11위로 지난해 KLPGA 투어에 입성한 이동은은 첫 해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11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이동은은 시즌 상금을 약 4억 9954만원으로 늘려 지난주 19위에서 3위로 16계단 점프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3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2004년에 태어난 이동은은 170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장타가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내 최대 규모인 400MW급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해 ㈜쏠리스장흥과 손잡고 대규모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대덕읍 가학리와 회진면 진목리 일대 90만 평에 달하는 염해간척지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스마트팜이 어우러진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가 구축된다. 총 7,000억 원에 달하는 이번 사업은 발전시설 건립을 넘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사업 모델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수익 일부를 주민과 공유하는 ‘햇빛연금’ 시스템이 그 핵심이다. 주민들은 사업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혜택에 직접 참여하면서, 사업에 대한 수용성과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장흥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확대뿐 아니라,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에너지 타운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풍력, 수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통합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설 ‘스마트팜’까지 더해져 에너지와 농업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협약은 장흥군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길목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강진군이 청소년 정책 협약을 통해 글로벌 인재 유입의 거점으로 떠오르는 동시에, 어르신들의 생활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 발전 전략을 선보였다. 강진군청소년수련관에서 최근 열린 청소년 정책 협약식은 인구 구조 변화와 다문화 학생 증가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진군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경찰서, 의료원, 학교, 아동센터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 청소년과 해외 유학생의 성공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베트남 출신 유학생 7명이 참석해 다문화 공동체의 현주소를 생생히 보여줬다. 17세 부이냐쭉 양은 “음식과 문화가 낯설지만, 강진 사람들과 친구들이 친절히 대해줘 한국 생활에 적응 중”이라며 서툰 한국말로도 자신감을 보였다. 강진군 청소년 인구는 2020년 대비 약 14.6% 줄었으나, 이주 배경 청소년과 유학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베트남 고등학생 7명이 입학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100명, 2028년에는 300명에 달하는 외국 유학생이 강진에서 학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전남생명과학고와 새로 신설되는 전남미래국제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일은 많은데 사람이 부족하다.” 나주시 공직자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인력이 부족한 것일까, 아니면 조직 구조와 업무 배분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나주시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직무분석 및 조직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오는 16일 부시장실에서 열리는 중간보고회는 그동안의 진단 결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조직 운영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용역은 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시민행정교통국, 미래전략산업국, 관광문화녹지국, 안전도시건설국 등 8개 국·소장을 비롯해 부시장, 총무과장, 인사팀장 등 12명의 핵심 간부진이 함께 참여한다.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유동상 박사는 각 부서와 개별 구성원들의 직무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조직 기능과 인력 배치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나주시가 이번 용역을 시작한 배경에는 여러 행정 환경 변화가 있다. 급변하는 지역 경제, 주민 수요의 다변화, 그리고 정부 정책 방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인력이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업무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