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하고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순천학연구소가 13일 성대하게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이번 출범식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공연장에서 시민 1천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지식과 배움, 소통과 공유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역의 정체성을 학문적으로 정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선포하는 자리였다. 특히 출범식은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순천학을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가수 한미화와 6·15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무대를 채웠고, 나아가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를 6폭 병풍에 새기는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여기에 허석 상임대표가 직접 ‘順天學硏究所’라는 휘호를 쓰는 순간, 장내에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연구소 출범에는 지역을 넘어 전국 각계 인사들이 힘을 보탰다. 우선 공동대표로는 김용준·송순옥·신근홍·심순섭 등 10명이 위촉됐고, 이어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58명의 자문위원이 함께했다. 또한 자문위원단에는 김기옥 전 순천시장, 김현모 전 문화재청장,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등 굵직한 이름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자문위원단에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출향민과 고향이 뜻을 모았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록 전남지사)와 광주전남시도민회(회장 양광용)는 13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전남시도민회 창립 70주년 기념 한마음 대축제’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고향을 떠나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는 출향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섬박람회 성공을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양광용 회장, 최정기 여수부시장과 광주전남시도민회 산하 23개 시·군 향우회, 여성회 회원 등 5천여 명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출향민들의 참여는 행사에 머무르는 차원을 넘어, 섬박람회 성공을 위한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섬박람회 홍보·마케팅 공동 추진 ▲회원들의 박람회 관람 및 참여 지원 ▲출향민 네트워크 강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박람회 성공뿐 아니라,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넓혀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출향민들의 지지와 협력은 섬박람회를 세계적인 행사로 끌어올리는 힘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포스코 노사가 마련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참여와 높은 찬성률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합의는 임금 인상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철강 산업이 직면한 위기 속에서 노사 간 상생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426명 중 8,149명이 참여해 96.7%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 결과는 찬성 5,848표(71.76%), 반대 2,301표(28.24%)로 잠정합의안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높아진 찬성률은,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 수요산업 둔화, 미국발 50% 관세 부과 등 철강산업 전반의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고자 하는 현장의 절실한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와 노동조합은 지난 5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 사항은 ▲ 기본임금 11만 원 인상 ▲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 원 ▲ WSD 15년 연속 세계 최고 철강사 선정 기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 원 ▲ 정부 민생회복 기조에 맞춘 지역사랑 상품권 50만 원 지급 ▲ 현장 내 작업중지권 확대를 통한 안전 강화 등이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SCL사이언스가 면역항암 기술 개발사 펜타메딕스를 인수하며 암 백신 개발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CL사이언스는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펜타메딕스 지분 60.1%를 16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6.2% 수준이며, 인수 완료 예정일은 22일이다. SCL사이언스는 펜타메딕스 설립자 4인이 보유한 10만1927주를 10억원에 매입하고, 엔젤투자자 26명의 1만3942주를 약 6억원에 사들인다. 설립자 지분은 주당 1만원, 엔젤투자자 지분은 주당 4만2000원으로,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되지 않았다. 업계는 창업자가 거래 성사에 무게를 두고 경영권을 넘기는 한편, 초기 투자자들의 손실을 줄이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설립된 펜타메딕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생항원(neoantigen) 발굴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다. 이를 활용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암 재발을 방지하는 백신을 개발 중이다. SCL사이언스는 자사의 단일세포 오믹스 정밀의료 플랫폼과 펜타메딕스의 암 백신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정밀의료 신약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모더나(Mod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한세대학교가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연습실을 영산비전센터 1층에 조성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공간 이전은 쾌적한 환경과 전문적 훈련 기반을 제공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현장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는 교육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기존 음악관에 있던 공연예술학과 연습실을 영산비전센터 1층으로 이전·조성하고 12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마련된 연습실은 약 133㎡ 규모로, 벽면 아트보드 흡음재와 라인 타공판, 강마루 바닥 등 최신 시설을 갖춰 소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개소식은 이희숙 학과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백인자 총장, 최진탁 부총장, 임은영 교무처장, 노기선 행정처장을 비롯해 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대거 참석했다. 백 총장은 축사에서 “새 연습실이 학생들에게 든든한 기반이 되어 더 큰 성취를 이루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은 공연예술학과는 최근 경기도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대상, DIMF 우수상 등 성과를 내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인용 공연예술학회장은 “새로운 연습실 개장이 학과가 세계로 뻗어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이 13일,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동구 배다리에서 열린 '배다리 문화공연'에 참석해 "배다리의 역사적 가치를 주민과 함께 보존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둔 동구의 도시 발전 정책 방향을 재확인한 것이다. 배다리는 19세기 말 개항 이후 인천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바닷물이 드나들던 포구이자 상업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곳이다. 현재는 헌책방 거리와 독특한 골목 문화를 중심으로 과거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어, 근대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이 끊임없이 강조되는 지역이다. 김 구청장은 "주말인데도 이렇게 문화공연에 많이 함께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배다리의 역사적 배경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우리 배다리는 과거에 정말로 번성했던 곳"이라며 "지금의 도로 옆까지 바닷물이 들어왔고, 인천에서 손꼽히게 번성했던 곳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다리는 어떻게 보면 인천의 과거 모습을 가장 많이 간직한 곳이기에, 저희가 그 모습을 잘 유지하고 보존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구의 정책 방향을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공감만세(대표 고두환)가 운영하는 민간플랫폼 ‘위기브’와 계약을 체결했다. 서구는 앞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기부 시스템을 도입해 젊은 세대의 참여를 확대하고 보다 안정적인 모금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위기브는 행정안전부 디지털 서비스 개방 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고향사랑기부금 접수 대표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44억4천만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서구는 올해 기부금 답례품을 32개 업체 57개 품목으로 확대해 지역 농‧특산물과 우수 상품의 판로 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명장 안유성‧마옥천 대표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최근 서구는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대표 복지 브랜드인 ‘천원국시’ 10호점을 개소했고, 교통복지정책 ‘천원택시’ 사업을 지원하며 의료 취약계층들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위기브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광주 서구’를 기반으로 고향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소중한 기부금이 지역경제 활성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대표 제약사 한미약품이 또다시 품질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네 번째 리콜 조치를 당하면서 ‘국민 어린이 영양제’로 불리는 텐텐츄정까지 회수 대상에 포함됐다. 소비자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비판이 거세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일 한미약품 텐텐츄정 일부 제품(제조번호 24825117, 224825322)에 대해 ‘이물 혼입 우려’를 이유로 회수 명령을 내렸다.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영양소를 담아온 인기 제품에서조차 기본적인 품질 문제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미약품의 리콜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월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테론듀오정’(허가 불일치), 7월 ‘암브로콜시럽’(이물 혼입), 8월 항생제 ‘모록사신정’(발암 우려 불순물 초과)에 이어 네 번째다. 특히 항암제·항생제 등 생명과 직결된 전문의약품부터 어린이 영양제까지 문제가 전방위적으로 발생하며 관리 체계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더 큰 문제는 리콜된 4개 중 3개 제품이 경기도 화성 팔탄공장에서 제조된 점이다. 특정 공장의 제조·품질 관리 시스템에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의회 ‘충남형 유보통합 추진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응규, 이하 유보특위)’는 12일 제4차 회의와 연계해 아산시 삼성트라움어린이집과 육아종합지원센터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유보특위는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유보통합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과제와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 방문은 김응규 위원장(아산2‧국민의힘)과 정병인 부위원장(천안8·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위원 8명, 도교육청, 아산교육지원청, 의회사무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유보특위는 먼저 ‘어린이집-초등학교 이음교육’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삼성트라움어린이집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영유아기에서 초등학교로의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연계될 필요성과 이를 위한 안정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아이들의 꿈과 사회성을 고루 키우는 전인교육을 위해 애쓰는 삼성트라움어린이집과 도교육청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이 교육가족과의 소통을 증진하고,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보통합 기반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유치원 중심의 이음교육을 어린이집까지 확대했다. 차별 없는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 제고를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과 명재고택 등 기호유학의 핵심 유산들을 간직한 한국유교의 중심지 충남 논산에서 3일간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를 개최한다. 도는 12일 논산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일원에서 김태흠 지사와 주요 내빈, 관계기관, 향교 단체 및 유림, 종가, 도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한국유교문화축전’ 개막식을 열었다. 도와 논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한국유교문화축전은 ‘케이(K)-유교, 흥과 멋으로 피다’를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도는 이번 한국유교문화축전을 단순한 전통의 재현을 넘어 현대적 참여형 문화축제로 구성해 유교 흥마당, 을문이 마당극, 유교문화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최근 전통문화와 융합된 케이팝, 케이드라마·영화 등의 세계적인 흥행에 발맞춰 △유교문화 국제 교류의 날 △케이(K)-리듬 힙풍류 콘서트 △케이(K)-유교 영어 말하기(스피치) 경연대회 △청소년 한스타일 댄스 경연대회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개막식 전에는 ‘향교 전통의 계승과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향교의 현대적 가치와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