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6·15남북공동성명 25주년을 맞아 ‘통일의 봄’을 알리는 특별한 여정을 시작했다. 13일 오전 6시 54분, 355명의 시민을 태운 ‘광주평화열차 1980 트레인’이 효천역을 출발해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를 향했다. ‘광주가 왔다, 통일이 온다’를 주제로 열린 출무식은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대형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며 시작됐다. 시민대표에게는 1980년대 열차표를 본뜬 ‘평화행 티켓’이 전달됐고, 탑승객들에게 작은 한반도기가 나눠지며 통일 염원을 함께했다. 강기정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에 다시 평화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며 “광주평화열차는 시민들의 평화와 통일의 씨앗을 곳곳에 뿌리며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탑승객들은 열차 안에서 1980년 5월 광주정신을 되새기는 음악다방과 연극 공연을 즐기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임진강역에 도착한 후에는 DMZ 일대를 둘러보며 평화의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참여한 가족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DMZ를 직접 보니 통일의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낀다”며 “가족이 함께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새기는
이재명 대통령,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왼쪽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하 사진: 연합뉴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재계는 13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민관이 공조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간담회에서 "재계와의 소통 자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표방하시는 실용적 시장주의라는 국정 철학은 저희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경제 위기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삼성은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또한 "20년, 30년 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성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투자를 늘리고 있고, 정통 산업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임금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5년 넘게 오해와 갈등이 이어졌던 지역 현안을 ‘숙의 민주주의’ 방식으로 해결하며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협치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서구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의 시설 사용과 관련해 지난 4월 ‘주민자치숙의협의체’를 구성하고 건립 초기부터 불거졌던 오해와 갈등의 본질을 바로잡아 전원 합의를 이끌어냈다. 서구는 이번 숙의 과정을 통해 선심성 행정으로 오해받던 사안을 원칙과 기준에 입각해 풀어냈으며 공공의 해법을 주민과 함께 찾아낸 서구 최초의 숙의 사례로 평가된다. 갈등은 2020년 공공복합청사 건립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시작됐다. 서구는 국비를 확보하고 교통행정과, 교통지도과 등 서구청 일부 부서와 농성2동 행정복지센터,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평생학습관 등이 들어서는 다기능 복합청사로 설계했으나 설명과 홍보 과정에서 혼선이 생기며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농성2동의 단독 청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에 농성2동 주민들이 ▲다목적홀 명칭 및 관리주체를 ‘농성2동’으로 명확히 지정할 것▲건물 내 공유주방과 물품보관 공간을 확보할 것 ▲인근 임시주차장의 관리주체를 주민자치회로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어르신의 디지털 건강관리 기기에 대한 사용 편리와 직원들의 업무 부담 경감, 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해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용 설명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 ‘오늘건강’과 스마트 워치, 체중계, 혈압계, 혈당기 등 디지털 기기를 연동해 걸음 수, 체중, 혈압, 혈당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한다. 올해 450명 어르신이 신청하여 11월 말까지 건강을 관리한다. 보건소는 디지털 기기에 연동된 정보를 토대로 어르신 개인에게 맞춤 비대면 상담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디지털 기기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이 부담을 덜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영상에는 오늘건강앱과 디지털 기기 연동 방법, 체중‧혈압‧혈당 측정 시 주의사항, 측정 결과 확인법 등을 주변의 도움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자세히 담겨 있다. 그간 직원들은 어르신에게 기기 연동, 측정 방법 등을 여러 차례 반복해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혈압과 혈당을 측정할 때 잘못된 자세로 정확한 수치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영상 공개 후 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난해 8월, 갑작스런 폭우로 목포시 상동과 석현동 일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쏟아지는 빗줄기에 도로는 마비됐고,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장맛비가 만들어낸 풍경은 단지 불편함을 넘어, 재난 그 자체였다. 그리고 올해, 같은 장면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목포시의회가 선제 대응에 나섰다. 13일 조성오 의장을 비롯한 이동수 부의장, 정재훈 의회운영위원장은 목포시 소관 부서로부터 침수위험지역의 하수시설물 정비 현황을 직접 보고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가장 취약한 곳부터 점검하겠다는 의지다. 조성오 의장은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갈수록 잦아지고 예측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사후 복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전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침수위험지역은 행정이 가장 먼저 움직여야 할 현장이다. 동네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통장, 행정복지센터와도 긴밀하게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시 담당 부서도 적극적이다. 관계자는 “해수관로 증설과 우수받이 신설, 하천 쓰레기와 갈대 제거까지 일제히 점검을 마친 상태”라며, “장마기간 동안 시민 불편에 즉각 대응할
이재명 대통령,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하 사진: 연합뉴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취임 9일 만인 이날 재계와 경제단체장을 한자리에 모아 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에 나선 이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20분까지 2시간 20분간 도시락을 먹으며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기업인들, 각 기업이 경제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기 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협조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선거 후 시장이 많이 안정돼 주가도 많이 올라 저도 마음이 참 편하다"며 "자주 말씀드리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도약을 위한 국제 무대 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핵융합·플라즈마 학술대회(IFPC 2025)’에 2년 연속 참가해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와 조기 상용화를 향한 강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핵융합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학술대회로, 나주시는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대규모 홍보관을 운영했다. 국내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로 마련된 홍보관에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PCO Tech)를 중심으로 구축된 에너지 신산업 인프라와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에너지 집적도, 교통·정주·문화 환경 등 나주만의 강점이 집중 조명됐다. 또한 현장에서는 국내외 핵융합 유관 기관 및 연구자, 산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나주 이전 의향에 대한 수요조사가 함께 진행돼 향후 유치 전략 수립에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 행사장을 찾은 핵융합 전문가들은 빛가람 혁신도시의 정주 환경과 나주시의 지속적인 유치 활동에 대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2년 연속 IFPC에 참여한 나주시의 일관된 정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중앙정부와 광주시 주관 공모를 통해 백운광장 금‧토 야시장에 활력을 넣는 사업을 잇달아 가져오면서 백운광장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고 있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구청에서 제출한 백운광장 금‧토 별빛 야시장 사업계획안이 최근 광주시에서 진행한 2025년 전통시장 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2번째 겹경사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남구는 이번에 광주시 주관 공모 사업 선정으로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 이 소식을 가장 반기는 이들은 백운광장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이다. 해당 사업비로 남구형 먹거리 특화사업 등 다채로운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우선 남구는 이곳 상인들과 협력해 먹거리 특화사업과 이동식 매대‧아나바다 운영, 별빛 야시장 경관 조성 등 특화사업을 선보일 방침이다. 먹거리 특화사업은 젊은 청년과 외국인을 위한 먹거리 개발 및 메뉴 다변화를 위한 프로젝트이다. 메뉴 개발을 희망하는 점포 15곳을 선정한 뒤 음식 개발 전문 요리사를 초청해 해당 점포를 대상으로 메뉴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중고액 기부문화 확산과 아동복지 강화를 위한 민관 협업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아동복지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에듀테크 스타트업 자란다가 공동 캠페인을 펼치며 ‘교육기반 나눔’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일회성 행사를 넘어 실질적 아동 지원으로 이어질지, 또 중고액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본래 취지가 성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58만 후원자’ 기대지만… 기금 활용계획은 불투명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은 12일 에듀테크 기업 자란다와의 협약 체결 사실을 알리며, 여름방학 시즌을 겨냥한 중고액 나눔문화 확산 캠페인을 예고했다. 캠페인은 자란다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초록우산 사업을 소개하고 후원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기금 활용의 구체적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초록우산 측은 “58만 후원자에게 캠페인을 안내하고,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얼마나 많은 아동이 어떤 방식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자란다, ‘교육과 기부의 결합’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 나서 자란다는 오는 9월 자사 오프라인 공간 ‘키즈존’에서 체험형 팝업 행사를 열고 캠페인의 오프라인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기업이 땅을 내고 지자체가 예산을 보탰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주민들을 위한 실내체육센터와 정식규격 축구장이 들어서며, 주민 건강과 지역 활력을 동시에 노린 ‘종합 스포츠 컴플렉스’가 완성됐다. 민관이 손잡은 상생 모델로 주목된다. 기업이 땅 내놓고, 군이 돈 보태고… 체육센터 준공 영풍 석포제련소가 제공한 부지 위에, 봉화군과 경북도가 예산을 투입해 실내체육시설이 들어섰다. ‘석포주민생활체육센터’는 연면적 994.56㎡, 대지면적 4,500㎡ 규모로 조성됐으며, 농구·배드민턴·배구 등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을 갖췄다. 겨울이 긴 내륙 산간지역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 여가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열린 개관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 지역 단체장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이 반영돼 실용성을 더했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인조잔디 축구장도 영풍이 직접 조성… "이젠 타지에서 석포로 온다" 체육센터 개관과 동시에 영풍 석포제련소가 약 20억 원의 자체 예산을 들여 조성한 인조잔디 축구장도 문을 열었다. 총 1만3,000㎡ 부지에 정식규격 경기장 1면과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