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목포해양경찰서가 서남권 해역 전역에 ‘연안사고 주의보’를 발령하며, 기습적인 강풍과 높은 파고 속에서 해안 안전관리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포해경은 14일 오전, 기상청의 강풍 예보와 해양 기상 악화에 따라 서해 남부 연안을 중심으로 연안사고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과 낚시객,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해경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돌풍과 파고 상승 등 기상이 급변할 수 있어 연안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무리한 갯바위 낚시나 방파제 접근을 삼가고, 연안활동 전에는 반드시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주의보는 목포를 포함해 영암, 신안, 진도, 해남 등 서남권 해역 전반에 걸쳐 발령됐으며, 해경은 드론과 연안순찰차, 경비정을 동원해 주요 해안가 위험 구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른 연안사고가 발생하면서, 목포해경은 겨울철 해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계도와 단속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해경은 기상 악화 시 불법 낚시행위와 연안 접근을 엄중히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린 48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확대 사업은 지역 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청년 대상 기술 교육과 실습, 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AI·로봇 산업에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시 관계자는 “광주는 AI 중심도시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번 라이즈 사업 확대는 교육, 산업, 고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ISE(라이즈)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정책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주시는 AI산업 육성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해당 사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사업 확대는 예산 증액을 넘어, 지역 청년과 산업계, 대학이 유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함평군에 위치한 함평양서파충류생태공원이 진행 중인 ‘뱀 허물 만지기’ 체험 프로그램이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체험은 실물 뱀 허물을 직접 만져보며 파충류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하는 생태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말과 방학 기간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몰리며, 체험 부스 앞은 아이들의 탄성으로 북적인다. 관계자는 “처음엔 무서워하던 아이들도 막상 허물을 손에 쥐어보면 금세 신기해하며 즐거워한다”며 “이 체험을 계기로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에 대한 관심까지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함평양서파충류생태공원은 ‘만지고 느끼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교육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및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에 98억원(보증료지원금 포함)을 추가 출연(신보 63억원, 기보 35억원)을 통해 4500억원 규모(신보 2900억원, 기보 1600억원)의 생산적 금융 본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신성장 동력 산업 및 기술혁신 산업 영위기업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미래성장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하나은행의 이번 해당 특별출연금(보증료지원금 포함)은 12월 중순 신용보증기금과 신규 체결 예정인 ‘유망 신(新)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 확대 업무협약’을 비롯해 신용∙기술보증기금과 기존 체결한 협약에 추가 출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2026년에도 지속적인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新성장 동력 및 기술혁신 산업 영위기업 ▲수출기업 및 해외진출기업 ▲탄소중립실천 및 지속가능성장(ESG) 기업 ▲기술창업기업 및 고용창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증비율(90%이상) 우대 적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고흥군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이 누적 20억 원을 돌파하며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고흥군에 따르면, 올해 12월 초 기준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은 2만여 건, 총 2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에서도 상위권 성적으로, 전국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공영민 군수는 “고흥을 떠난 이들에게도 고향을 위한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고흥군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기부 절차 간소화, 지역 특산물 중심의 답례품 개선, 홍보 강화를 통해 기부 참여를 적극 유도해왔다. 군 관계자는 “기부금은 청년 일자리, 복지 증진, 지역 활성화 사업 등에 투입돼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 더 많은 신뢰를 얻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내년까지 25억 원 모금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향후 고향사랑기부제가 정착된 지역 발전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중장기 전략도 마련 중이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도를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거점으로 낙점하고 대규모 투자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밝힌 인도 투자 규모만 합산해도 500억달러(약 74조원)를 넘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과 MS는 인도의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AI 모델 개발 경쟁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처졌지만, 풍부한 인적 자원과 데이터센터 구축 여건, 빠른 시장 성장성이 인도를 핵심 투자처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지난 10일 2030년까지 인도에 3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투자 계획 400억달러에 더해지는 금액이다. 투자 자금은 온라인 유통, AI 기반 디지털 전환, 물류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 수출 지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인도 시장에서 월마트의 플립카트와 현지 신생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MS도 전날 향후 4년간 인도의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 175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서 MS가 진행하는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MS는 해당 자금을 데이터센터 용량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 결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해당 조치가 미국의 전략적 기술 우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 시각) 미 의회가 이번 수출 허용을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존 물레나 위원장(공화·미시간)은 최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기업에 최첨단 AI 칩 판매를 승인하는 것은 트럼프 1기 행정부가 구축한 전략적 우위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물레나는 수출 허용 결정의 구체적 근거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 화웨이가 자사 칩에 필적하는 AI 칩 ‘어센드 910C’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을 미국산 첨단 반도체에 계속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미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 그러나 물레나 위원장은 화웨이 칩의 실제 성능이 과장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910C가 중국 본토가 아닌 대만 TSMC에서 생산됐다는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SPA 브랜드 탑텐이 강원을 주제로 한 로컬 매거진을 선보이며 지역 기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인물과 문화를 전면에 내세워,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을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문화적 접점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강원 지역을 주제로 한 로컬 매거진 ‘탑시티(TOP CITY) 강원’을 공개하며 지역 기반 콘텐츠 확장에 나섰다. 탑텐이 특정 지역의 삶과 문화를 중심으로 매거진을 제작한 것은 제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프로젝트는 탑텐이 강조해 온 브랜드 핵심 가치인 ‘다양성’을 지역 서사로 풀어내는 로컬라이징 캠페인의 일환이다. 매거진은 12일부터 자사 온라인몰과 디지털 채널을 통해 먼저 공개되며, 이후 지류 형태로 제작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탑시티 강원’에는 강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영명 교수, 배우 양대혁, 강릉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김소영 서예가 등 지역과 밀접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참여했다. 이들의 인터뷰와 화보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2026년은 화려한 원색 대신 편안한 '쉼'의 색이 일상을 채울 전망이다. 글로벌 색채 권위 기관 팬톤(Pantone)은 12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런칭 행사를 열고, 2026년 올해의 컬러로 '클라우드 댄서(Cloud Dancer, PANTONE 11-4201)'를 발표했다. 팬톤이 제안한 '클라우드 댄서'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가벼움과 고요함을 담은 화이트 톤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단순한 색상 발표를 넘어, 삼성전자, 어도비(Adobe), 엑스라이트(X-Rite)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여해 이 색상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활용하는 기술적 방법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비움'의 미학…디지털 과부하 시대의 해독제 로리 프레스먼(Laurie Pressman) 팬톤 색채연구소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현대 사회를 "소음과 상충하는 메시지의 소란한 합창"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클라우드 댄서는 외부 자극을 덜어내고 내면에 집중하게 돕는 '빈 캔버스'와 같다"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명료함과 심리적 안정을 주는 색"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리셋'과 '변환'을 거쳐온 트렌드의 연장선으로, 화려한 과시보다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희생된 네 명의 작업자가 모두 수습되면서, 광주시는 13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향후 대응 방향을 내놓았다. 사고는 12월 11일 오후 1시 58분 발생했다. 구조대는 즉시 투입돼 수색에 집중했으나, 끝내 네 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시는 “현장에서는 성실한 노동자였고, 일상에서는 가족의 중심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건립 중인 시립 도서관으로,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16억 원(국비 157억·시비 359억)이며,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사고 여파로 준공 일정은 불가피하게 늦춰질 전망이다. 광주시는 수습이 마무리된 만큼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내놓았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TF를 가동해 조사에 협조하고, 시공·감리·발주 전 과정에서 안전을 위협한 지점이 있었는지 시민 시각에서 다시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전 점검 범위도 넓어진다. 시는 대표도서관 공사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