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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타석 홈런 ‘쾅’ 16경기 만에 시즌 2·3호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아웃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어 이대호는 3회말 2아웃 두 번째 타석에서 라쿠텐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의 5구째를 타격해 중월 홈런을 때려냈다.
 
4-1로 앞선 5회말 2아웃 1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시오미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3월 31일 오릭스전 이후 16경기 만에 시즌 2호, 3호 홈런을 연속으로 기록했다.
 
경기 후 이대호는 일본 언론을 통해 “직구를 노리고 있다가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프로에 들어온 뒤 손꼽을 정도로 좋은 타격이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대호는 이날 경기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191에서 0.208(72타수 15안타)로 끌어올렸다.
 
한편, 이대호 연타석 홈런에 힘입은 소프트뱅크는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 7-1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