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한국기업평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평가에서 ‘A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전국 1,064개 점포를 보유한 광범위한 영업망과 높은 고객 충성도, 정부 지원 가능성이 등급 유지의 배경으로 꼽혔다. 한국기업평가는 농협은행이 농어촌 및 도서 지역까지 커버하는 촘촘한 네트워크로 시장 지위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ROA 0.4%, NIM 1.9% 수준으로 시중은행 대비 낮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다. 1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로 낮고, 순부실채권 발생도 전년 대비 줄었다. 대손충당금 비율은 197.8%로 위험흡수 여력도 충분하다. 6월 단행한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따라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로 4대 시중은행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내수 침체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은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가전 렌탈 업체 SK매직이 창립 9년 만에 사명을 ‘SK인텔릭스’로 바꾸고, AI 기반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본격화한다. SK인텔릭스는 최근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을 결의하고, 오는 하반기 AI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 (NAMUHX) 의 첫 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기업 정체성을 시장에 알릴 예정이다. 이번 사명은 ‘지능형(Intelligent)’과 혁신적 가치를 뜻하는 ‘X’를 결합한 것으로, SK는 이를 통해 기존 환경가전 중심의 이미지를 벗고 AI·헬스·웰니스 등 미래 지향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브랜드인 SK매직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에서 헬스워터 등 헬스 분야로 외연을 확장한다. 하반기 첫 제품을 내놓는 ‘나무엑스’는 실내 공기 질을 감지해 스스로 이동하고, 맥박·산소포화도 같은 생체정보도 측정하는 AI 기반 웰니스 로봇이다. 일상 대화와 날씨 브리핑도 가능하다. 글로벌 전략도 속도를 낸다. 말레이시아와 미국에 먼저 진출하고, 동남아와 일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기존 SK매직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안착하고,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JV)도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주 7일 배송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택배 노동자들의 생명이 또다시 위협받고 있다. 국내 1위 택배사인 CJ대한통운은 추가 인력 투입 없이 전국적으로 주 7일 배송 체제를 강행했고, 그 결과 폭염 속에서 택배기사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에 따르면 이달 초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 3명이 일주일 사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최고기온 38~40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서 장시간 근무한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업계에선 단순한 ‘폭염 사망’이 아니라, **기업의 구조적 방치와 책임 회피가 빚은 ‘예고된 죽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분류작업도, 배송도…줄지 않는 노동 강도”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확대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택배현장의 구조는 전혀 개선하지 않았다. 배송뿐만 아니라 분류작업까지 택배기사가 떠안는 이중고는 여전하다. 2021년 택배사들은 분류작업에서 택배기사를 배제하기로 합의했지만, CJ대한통운은 분류 인력 대신 노무비용만 지원하며 사실상 합의를 무력화했다. 그 비용조차 본사가 아닌 각 대리점에 전가해, 현장에 실질적 인력 충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장 기사들은 “합의 이후에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부산 기장군의 한 공장 신축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사한 이른바 '부산 중대재해법 2호 사건' 항소심에서 검찰이 원청인 지구건설을 포함한 관계자들에게 다시 중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경영책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부산지법 형사7부(신형철 부장판사)는 11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산업재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지구건설 전 대표 최모 씨 등 관계자 2명과 법인,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하청업체 대표 박모 씨 등 3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2022년 11월 2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소재 BMT 공장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 사고와 관련해, 중량물 작업 시 필수인 안전조치를 무시한 채 불법 개조된 장비를 사용해 노동자의 죽음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42세의 하청 소속 노동자 황모 씨는 크레인 위에 임시로 거치된 작업대에서 작업 중 2m 아래로 추락해 무게 276㎏의 작업대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5일 만에 사망했다. 해당 작업은 총 374억 원 규모의 BMT 공장 신축 공사 중 1억 5천만 원에 하청된 판넬 설치 공정이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이문1동 새마을부녀회가 여름철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50가구에 갈비탕을 전달하며 훈훈한 온정을 나눴다. 부녀회원 10여 명은 7월 10일 새벽부터 정성껏 갈비탕을 끓이고, 이를 정갈하게 포장해 독거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땀에 젖은 채로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권정미 부녀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께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돌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호림 이문1동장은 “매년 이웃을 먼저 생각해 주시는 부녀회에 감사드린다”며 “주민과 함께하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국의 신약 보험 적용 절차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지적이 제약업계와 환자단체를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다. 신속 등재를 위해 마련된 제도들도 대부분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어, 환자들의 치료 접근권은 물론 글로벌 신약 도입 속도도 떨어지고 있다. 미국 측은 이런 ‘더딘 접근성’을 무역장벽으로 간주, 통상 압박의 빌미로 삼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 건강보험 등재 시 경제성 평가를 면제받은 신약은 단 한 건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2년 전 승인받은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가 유일하다. 이 제도는 2015년,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중증질환에 신속히 보험을 적용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 작동은 미미하다. 2021년부터 매년 3~8개 수준이던 승인 건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1건으로 급감했다. 위험분담제, 동반심사제 등 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책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실제로 신약 심사를 통과한 사례는 손에 꼽힐 정도다. 의료계와 업계는 “심사 기준이 모호하거나 데이터 요구가 과도해 신속 등재 제도가 오히려 속도를 늦추는 경우가 많다”고 하소연한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에 따르면, 현재 국내 진입을 기다리는 글로벌 혁신 신약은 2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로보택시 사업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을 테슬라 차량에 탑재할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X’를 통해 “이번 주말 텍사스 오스틴 지역의 로보택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도 “1~2개월 내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지난달부터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험 운영 중이다. 현재는 조수석에 안전요원을 동승시켜 사전 선정된 승객만 탑승하는 형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만 받은 상태로, 본격적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해서는 주정부의 승인이 추가로 필요하다. 머스크는 향후 테슬라 차주들이 자신의 차량을 로보택시 네트워크에 등록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머스크는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을 테슬라 차량에 곧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다음 주에는 가능할 것”이라며 차량 내 음성 기반 AI 기능 확대를 예고했다. xAI는 오픈AI 등 경쟁사와 비교해도 성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탈리아 초콜릿 제조사 페레로가 미국 대표 시리얼 브랜드 WK켈로그를 인수하며 북미 식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페레로와 WK켈로그는 31억 달러(약 4조2500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인수가는 23달러로, 이는 직전 거래일 대비 31%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거래는 규제당국과 주주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페레로의 미국 시장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페레로는 앞서 네슬레의 미국 캔디사업,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의 모회사인 웰스엔터프라이즈 등을 잇따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WK켈로그 인수로 페레로는 시리얼이라는 신규 카테고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초콜릿 중심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변화하게 됐다. WK켈로그는 2023년 켈로그에서 분사한 시리얼 전문 기업으로, 콘플레이크와 푸르트루프 등 미국 가정에 친숙한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약 1만4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2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설탕 함량 높은 시리얼에 대한 소비자 기피와 고물가 속 PB상품 선호가 맞물리며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5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자국 내 유일한 희토류 광산업체인 MP머티리얼스의 최대 주주가 된다. 첨단무기 제조에 필수인 희토류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MP머티리얼스는 10일(현지시간) 국방부가 자사 우선주 4억달러(약 5,500억원)를 매입하고, 향후 10년간 보통주 추가 매입 권리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국방부는 MP머티리얼스 지분 약 15%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CEO 제임스 리틴스키(8.61%)나 블랙록(8.27%)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리틴스키는 “국유화는 아니며 민관 파트너십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운영과 통제권은 여전히 민간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와 별개로 국방부는 30일 내 1억5,000만달러 대출도 제공할 예정이다. MP머티리얼스는 캘리포니아 마운틴패스 광산을 보유한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채굴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희토류 자석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국방부 지원 아래 제2 자석 생산 공장도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석은 향후 10년간 전량 국방부가 구매하기로 했다. F-35 전투기, 드론, 잠수함 등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메타플랫폼이 세계 최대 안경 제조업체이자 레이밴(Ray-Ban) 브랜드의 모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의 지분 일부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글라스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현지시간 9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 지분 약 3%를 확보했으며, 이는 약 30억 유로(한화 약 4조8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향후 지분을 최대 5%까지 늘리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인수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는 이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 양사는 카메라와 스피커가 내장된 레이밴 브랜드의 스마트글라스를 선보이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에도 AI 기능을 강화한 웨어러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존재감을 키웠고, 최근에는 오클리(Oakley) 브랜드를 활용한 AI 글라스까지 내놓았다. 스마트글라스는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실시간으로 이미지나 정보를 분석하고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AI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차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