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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드림투어, 시작된 8개월간의 사투...이들은 이미 2024시즌을 바라본다

KLPGA 드림투어 2023시즌, 오는 27(월)~29(화)
롯데스카이힐 부여 컨트리클럽(파72·6,076야드, 충남 부여군)서
‘KLPGA 2023 SBS 골프·롯데 오픈 드림투어’로 포문

8개월간의 사투

정규투어 선수들은 당장 이번 시즌의 기량을 선보이고, 컨디션을 고르겠지만 드림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올해 펼쳐질 8개월간의 사투는 2024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위한 여정이기 때문이다.

‘꿈’을 좇는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는 ‘드림’투어의 관전 포인트가 바로 이 지점이다. 이들은 2023년이 아니라, 이미 2024년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규투어 직행의 주인공, 누가 될까

2023년도 KLPGA 드림투어는 20개 대회, 총상금 18억 4천만 원의 규모로 열린다. 물론 여기서 활약한 선수가 2024년에는 ‘꿈’인 정규투어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 2024시즌 ‘정규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거머쥘 선수가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은 KLPGA투어를 즐길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KLPGA 드림투어도 2023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오는 27일(월)부터 2일 동안 롯데스카이힐 부여 컨트리클럽(파72·6,076야드, 충남 부여군)에서 열리는 ‘KLPGA 2023 SBS 골프·롯데 오픈 드림투어’로 포문을 연다.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놓고 약 8개월간의 치열한 사투가 펼쳐질 ‘2023 KLPGA 드림투어’는 본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한다.

 

 

‘SBS 골프·롯데 오픈 드림투어’는 지난 2013년부터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개최해 온 롯데, 주관방송사로서 드림투어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 SBS 골프가 협력해 주최한다.

 

특히 KLPGT는 올해부터 KLPGA 정규투어의 등용문 역할을 함과 동시에 선수와 협회 발전에 이바지해온 ‘롯데 오픈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퀄리파잉 토너먼트’가 아닌 ‘드림투어 단일대회’로 개최하기로 했다. ‘드림투어 활성화’와 단일대회 확대를 통한 ‘투어 경쟁력 극대화’를 위한 취지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 7천만 원(우승상금 1,050만 원) 규모이며, 최종성적 상위자 16명(프로)과 아마추어 3명에게 오는 6월 1일(목)부터 나흘간 개최 예정인 ‘2023 롯데 오픈’ 출전권을 부여하는 특전도 종전과 같이 준비했다.

 

KLPGT는 “드림투어를 더욱 활성화하고, 육성 투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롯데 오픈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드림투어로 전환해 개최하는 것에 롯데와 SBS골프가 의견을 모았다”며 “올해 첫선을 보이는 ‘KLPGA 2023 SBS골프·롯데 오픈 드림투어’가 한국여자골프의 화수분인 드림투어로서, 그리고 정규투어의 등용문으로서의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잘 해낼 수 있기를 기원하며, 본 대회를 통해 KLPGA투어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신데렐라가 탄생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롯데 오픈’ 출전권에 144명 출사표

이번 대회는 ‘2023 롯데 오픈’ 출전권이 걸린 만큼 출전 선수들의 도전과 경쟁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골프 팬들의 기대 또한 모이고 있는 가운데, 유자격자 프로 120명과 추천 아마추어 선수 24명까지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을 예고했다.

 

‘2023 KLPGA 드림투어’ 시드권자 39명 중 33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KLPGA 2023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시드순위전’을 통해 결정되는 시드 순위자 87명이 도전장을 내민다.

 

 

정규투어 출신 선수 기량 빛날까

유자격자 프로 120명 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들은 바로 정규투어 출신의 선수들이다.

먼저, 2013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기록한 조정민(29)과 2008시즌 신인왕 출신의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최혜용(33), 그리고 지난 2021년 K-10에 가입한 최가람(31)이 출사표를 던졌다.

 

거기에, 지난 시즌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김희준(23), 문정민(21), 박단유(28), 박보겸(25), 박혜준(20) 등이 출전해 ‘2023 롯데 오픈’ 출전권을 위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해외 출신 선수의 선전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지난해 10월 열린 ‘KLPGA 2022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2위를 차지한 I-투어 멤버 첸유주(26,대만)와 5위를 기록한 케이티 유(22,미국)도 ‘2023 KLPGA 드림투어’에 첫 발을 내디딘다.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추천한 아마추어 24명의 명단도 화려하다.

2023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박예지(18)와 유현조(18), 서교림(17), 이정현(17) 등 ‘국대 4인방’이 출전을 예고했고, 지난해 ‘강민구배 제46회 한국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효송(15)과 지난 시즌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추천선수로 출전해 아마추어 1위에 오른 양효진(16) 등 2023 국가상비군 선수 8명도 출전을 앞뒀다.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휩쓴 선수들도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열린 ‘제33회 올포유-레노마 중고등학생 그린배 골프대회’에서 여중부 우승을 차지한 임사랑(16)을 비롯해 ‘블루원배 제39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 대회’의 여중부 우승자 박서진(16), ‘제1회 피레티골프컵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여중부 우승자 박제희(16), 그리고 ‘제33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여중부에서 우승자 홍수민(16)도 출전한다.

 

또한, 지난해 열린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 2022’ 중등부에서 1타 차의 아쉬운 준우승을 거둔 유아현(16)도 출전을 예고했다.

 

SBS미디어넷과 롯데가 공동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4월 12일(수) 19시부터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