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도 패션이 된 시대 양말에 미친 남자를 만나다, 폴턴 황인섭 대표
양말도 패션이 된 시대 양말에 미친 남자를 만나다, 폴턴 황인섭 대표
  • 방제일
  • 승인 2020.07.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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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받은 V존 기술로 양말 시장 공략
- V존 기능성 우수로 최근 모조품도 생겨

[지이코노미(G-ECONOMY) 방제일 기자] 바야흐로 양말도 패션이 된 시대다. 정장 대신 캐주얼 복장을 입는 이들이 늘면서 패션양말 소비가 부쩍 늘어났다. 특히 양말을 패션으로 생각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양말시장을 규모가 커졌다. KOTRA에 따르면 남성의 71%가 매일 양말을 신고,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의 양말을 선호한다. 양말 제조업체 관계자는 “한번 신고 버리는 제품이란 인식이 강했던 양말을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늘면서 양말시장이 가파르게 커졌다”고 말했다.

근래 국내 대표 패션 양말 브랜드들이 기능성 소재 개발 및 각사 브랜드 특유 아이템 개발에 총력·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는 불과 3∼5년 사이에 싸고, 패셔너블한 양말들이 매대, 팬시점을 중심으로 대거 쏟아져 나와 디자인만으로는 승부가 어려워진 것에 기인한다.

여기, 양말에 미친 이가 있다. 그는 양말 하나만 보고 지난 10여년을 매달렸다. 그리고 드디어 패션과 기능을 한번에 만족할만한 양말을 개발했다. 이른바 V존이다. 폴턴의 기능성 양말 V존은 폴턴 황인섭 대표의 처절한 실패에서 탄생한 산물이다.

우리나라 양말 시장은 약 1조 5천 원 규모로 추산된다. 대부분 1조 5천원 절반 정도는 상위 7개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시장은 재래시장이나 마트를 통해 유통되는 구조다.

캐주얼이 대세가 된 오늘 날 사람들은 패션과 기능성 두 가지를 갖춘 제품들을 선호한다. 이 점에 착안해 폴턴 황인섭 대표는 지난 10년 간 패션과 기능성을 갖춘 양말 개발에 몰두했다.
그리고 그의 결과물이 탄생했다. 특허 받은 V존 기술로 만든 기능성 양말이다. 

여기, 양말에 미친 이가 있다. 그는 양말 하나만 보고 지난 10여년을 매달렸다. 그리고 드디어 패션과 기능을 한번에 만족할만한 양말을 개발했다. 이른바 V존이다. 폴턴의 기능성 양말 V존은 폴턴 황인섭 대표의 처절한 실패에서 탄생한 산물이다. [사진=조도현 기자] 

황 대표가 직접 눈으로 보여주며 설명한 V존의 장점은 특수조직으로 발뒷꿈치와 중앙부를 잡아주어 양말의 뒤틀림과 발 안에서는 당기거나 흘러내림, 도는 현상을 방지해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을 할 때 있어 불필요한 마찰력을 줄여 발의 피로감을 줄여줄 뿐 아니라 부상 예방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장시간 서있거나, 골프, 테니스, 등산 등 야외에 활동 시에도 편안함과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V존에 대해 한 마디로 설명해달라고 하자 황 대표는 거침없이 말한다.

“신발이 있고 양말이 있고 발이 있다면, V존이 없는 상태에서는 세 개가 따로 논다. 발은 발대로 논다. 양말과 발이 따로 놀고, 신발과 양말과 논다. 브이존 양말을 신게 되면 발뒤꿈치와 양말 안에서 발이 따로 놀고 도는 현상을 막아줄 수 있다”

운명적으로 만난 ‘양말’

V존이 타사의 양말에 비해 가지는 기능에 대해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기쁘게 설명을 해주는 황인섭 대표를 보면서 문득 궁금해졌다. 그는 대체 어떻게 양말을 만들게 됐을까. 그래서 질문을 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스스로를 “양말에 미친 남자”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황인섭 대표는 본래 아파트 견본주택을 짓는 실내건축업에 종사했다. 그러던 중 비즈니스를 위해 골프를 배웠고 골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매일 연습장에 다니며 실력을 갈고닦는 그의 인생은 늘어나는 골프 실력처럼 순탄할 줄 알았다. 그러나 한순간 위기가 찾아왔다. 그게 2009년도의 일이다.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러던 중 황 대표에게 양말은 우연하게, 운명적으로 다가왔다. 우연히 TV를 통해 미국 유명 프로의 레슨 장면을 보았다. 평소 골프 이론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열혈 골퍼였떤 황 대표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써 ‘양말’이 다가왔다.
 
그가 본 TV 레슨은 ‘백 스윙-다운 스윙-임팩트’ 구간에서 하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설명했다. 이 중 신발도 한 원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골프화는 대개 가죽으로 제작되기에 조금만 신어도 ‘유격’이 생겨 헐거워지고, 이로 인해 미세하지만 스윙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황 대표는 연구를 시작했다. 
 

V존을 만든 이후 황인섭 대표의 가장 큰 고민은 마케팅이다. 한 때 유행했던 말과 같이 참 좋은 양말인데,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필하고 다가가냐에 대한 고심은 크다고 황 대표는 털어났다. [사진=조도현 기자] 

값비싼 신발을 바꾸기보다는 양말에 ‘미끄럼 방지’ 기능을 넣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2년 만에 양말 바닥에 실리콘을 넣는 골프 기능성 양말을 완성했다. 힘이 실리는 발 부분에 실리콘을 부착했더니 접지력이 크게 향상됐다. 황 대표는 스스로 500회 넘게 양말을 신고 테스트했으며, 프로들에게 30분에 5만 원씩을 주고 체험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후 황 대표는 실리콘을 넣는 골프 기능성 양말을 넘어 또 다른 기능성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고, 그렇게 V존이라는 폴턴만의 시그니처 양말을 개발하게 됐다.

기능성과 패션 모두 잡은 참 좋은 양말

V존을 만든 이후 황인섭 대표의 가장 큰 고민은 마케팅이다. 한 때 유행했던 말과 같이 참 좋은 양말인데,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필하고 다가가냐에 대한 고심은 크다고 황 대표는 털어났다.

그는 “V존은 스포츠 양말 두꺼운 양말에만 적용했다. 일반 캐주얼 하고 신사양말에도 V존을 넣을 수 없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두께감이 약해서는 물고 있을 수가 없다. 고급 재질을 가지고 만들었다. 두께감과 중량이 훨씬 더 나간다. 신었을 때 늘어나는 고무의 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발목에 자국이 남게 되었다. 이걸 잡아주는 최고의 고무인 나이롱 고무를 사용해 제작하고 있다. 폴리 고무와 나이롱 고무 가격은 곱절 이상이 차이가  난다. 과감하게 고급재질을 쓰기에 세탁 후에도 발목이 풀어지는 현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좋은 제품을 만들어놓고, 어떻게 사람들에게 알릴 것인가는 모든 소기업들의 숙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 그러나 미흡하다. 그러나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 재구매율이 높다. 그 점에서 희망점이다. 오래 버티고 기다려줄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황 대표는 다방면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그는 골프를 좋아하는 골퍼들에게 V존을 신겨보는 것을 택했다. 시장 반응을 보려 한 것이다. 그 결과 탤런트 이영범을 포함해 개그맨 김수용, 가수 소명, 가수 김혜연, 배우 안계범, 개그맨 김학도, 가수 조정현, 개그맨 김학래, 배우 백봉기, 배우 손건우, 개그맨 김경진, 개그맨 박진호, 배우 이상인 등 30여명에 달하는 유명인사들이 폴턴 양말의 홍보대사로 나서며 황 대표를 도와주고 있다.
 

황 대표는 이런 모조품들이 나온다는 것이 ‘V존’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거 아니냐고 웃으면서도 앞으로는 이런 모조품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유는 무엇보다 V존 밴드 형태를 한 모조품들이 기존 V존의 성능에 크게 못 미치어 폴턴의 제품 이미지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조도현 기자]

모조품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양말

한편 최근 그의 고민은 V존을 모방한 모조품들이다. 황 대표가 V존으로 특허를 받은 것은 지난 2017년의 일이다. 3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테스트 끝에 만든 것이 V존이다. 그리고 그 성과가 이제야 발하고 있다. 그런데 1년 전부터 거리나 시장 매대에 V존을 모방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황 대표는 이런 모조품들이 나온다는 것이 ‘V존’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거 아니냐고 웃으면서도 앞으로는 이런 모조품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유는 무엇보다 V존 밴드 형태를 한 모조품들이 기존 V존의 성능에 크게 못 미치어 폴턴의 제품 이미지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황 대표는 “폴턴이라는 사명과 같이 폴(폴대)을 향해 턴(제비갈매기)처럼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폴턴이란 황 대표가 만든 사명이다. 폴대까지 제비갈매기가 최고로 빠른 상태로 목표에 도달한다는 뜻이다. 수많은 양말의 장단점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던 ‘양말에 미친 남자’ 황인섭 대표의 폴턴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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