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퍼트 전 그린에서 브레이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이하 모두 'X'에서 캡처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아림(30·메디힐)이 31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하는 버디쇼를 펼치며 공동 2위 그룹과 4타 차 선두에 나섰다. 김아림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 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3언더파로 공동 2위인 고진영,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4타나 앞선 단독 선두다. 김아림의 스코어 카드 김아림은 1주일 전, 기존 후원사와 계약이 끝난 뒤 새 후원사인 메디힐과 메인 스폰서로 계약했다. 2025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이 있는 선수만 출전해 컷 없이 우승을 다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총 32명의 출전자 중 한국 선수는 김아림을 비롯해 고진영·유해란·김효주·양희영 등 5명이다.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통산 2승)으로 출전 자격을 얻은 김아림은 2022년 첫 출전 이후 3년 만에 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 기획재정부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정치권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추가 재정 투입에 대해 국정협의회를 열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4분기 성장과 고용이 부진하고 수출 증가세도 둔화되는 흐름으로, 미국 신정부의 정책 전환이 점차 구체화되며 대외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경제 여건 악화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서민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이라며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백 마디 말보다 실제로 민생에 도움을 주는 '실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재정 투입 요구와 관련해 국회와 정부 간 논의를 전제로 추경 편성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나 여당이 민생지원금 (예산) 때문에 추경을 못 하겠다고 한다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며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최 권한대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5조1,000억 원으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23조4,673억 원에 8조원 이상 격차가 벌어지며 선두를 내줬다. 기존 범용(레거시)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한 상황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9.3%(2조7,000억 원) 줄어든 6조4,92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4% 줄어든 75조7,883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 300조8,709억 원, 영업이익 32조7,260억 원을 달성했다.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30조1,000억 원, 2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에서 예상한 3조 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9,600억 원 줄었다. 4분기 매출은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보다 소폭(3%) 증가했다. 그러나 모바일과 PC 수요 약세로 인한 범용 메모리 반도체 부진과 연구개발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HBM(고대역폭
2024년 11월 16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2024'에서 1번 홀에서 선수의 티샷을 보기 위해 몰려든 구름 갤러리. 사진은 칼럼의 특정 내용과 전혀 관계가 없음. '부끄러운 한국의 골프정책 백서'라는 제목으로 6편의 소주제로 나눠 신년특집으로 연재한다. 이 글이 대한민국 골프산업 진흥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많은 관심과 중지를 모았으면 한다. ■ 글로벌 스탠다드와 시장경제만이 답이다. 연재에 앞서 필자의 분명한 기조를 먼저 말씀드리고자 한다. 제가 지금까지 골프계에서 정론을 펼치려고 제 능력껏 무척 애썼다고 자부한다. 정론을 펼쳤다함은 회원제와 대중제, 사업자와 소비자, 정부와 투자자라는 양립하고 있는 논제를 다룰 때 어느 쪽에도 편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로 말씀드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 분명한 기준이 있었는 바, 그것은 '글로벌 스탠다드와 시장경제'라는 두 축을 기본으로 한국 골프장이 국제 경쟁력을 갖도록 해 골프산업을 진흥시켜 세계 속에 우뚝 서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이같은 기조는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이번에 연재할 칼럼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제1편. 유능한 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대통령 권한대행,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 제공: 기획재정부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미국 새정부의 통화·대외정책 등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높은 경계감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새정부의 정책 동향과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2월중 국제금융협력대사 주관 한국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할 것"이라면서 "향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연례협의 등에 범부처가 함께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트럼프 2기 출범 후 가진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기존 4.25∼4.5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3차례 연속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가 중단됐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 요구에도 동결을 택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나 당분간 트럼프 2기 행정부 새 정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경제학자나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 남부 국경 봉쇄 및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 고율 관세 부과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많아 연준이 당분간 관망 태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관세·이민·재정정책, 규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정책들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어떤지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책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제시되길 기
LIV 골프 2025 시즌 전 대회를 중계하는 쿠팡플레이가 아이언헤드 GC와 핵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장유빈, 대니 리, 케빈 나, 코즈마 진이치로. [사진-쿠팡플레이]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쿠팡플레이가 LIV 골프의 아이언헤드 GC(Iron Heads GC, 이하 아이언헤드)와 핵심 파트너(Principal Partner)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케빈 나, 대니 리, 코즈마 진이치로 등 한국계 선수와 일본인 선수로 구성된 아이언헤드는 LIV 골프의 창설 멤버로, 이번 시즌부터는 KPGA 출신의 장유빈이 새롭게 합류하며 국내 골프 팬들의 기대를 받는 팀이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파트너십 발표에 앞서, 오는 2월 6일부터 시작하는 LIV 골프 2025 시즌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5월 2~4일 펼쳐지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LIV 골프 코리아’(이하 LIV 골프 코리아)의 프레젠팅 및 마케팅 파트너, 주관 중계권자로 참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IV 골프 아이언헤드 GC의 선수들은 2025 시즌 모든 대회에서 핵심 파트너 쿠팡플레이의 스폰서패치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은 주장 케빈 나) [사진-쿠팡플레이] 한국 선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 66조1,930억 원, 영업이익 23조4,673억 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19조7,670억 원, 영업이익은 8조828억 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간과 분기 모두 기존 매출 및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 대한민국에서 이익을 가장 많이 내는 기업(분기 기준) 자리에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8조828억 원은 삼성전자의 6조5,000억 원보다 1조5,828억 원이 더 많다. 이는 영업이익률이 50% 안팎에 이르는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3E) 시장을 장악한 덕분이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5% 늘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8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삼성전자(32조7,300억 원)에 못 미쳤다. 4분기 실적이 좋은 데는 SK하이닉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 반도체인 HBM 매출이 지난해 3분기 3조6,400억 원에서 4분기 5조8,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지난해 한국 경제가 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전년 성장률 1.4%에 비해 높지만, 작년 11월 한국은행이 예상한 2.2%보다 0.2%포인트(p) 낮다. 한국은행은 2024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1%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분기 성장률은 2023년 1분기부터 작년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2분기에는 -0.2%로 떨어졌다. 당시 한은과 정부는 1분기 '깜짝 성장'(1.3%)의 기저효과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0.1%) 반등 폭이 미미하고 4분기에도 0.1% 성장에 머물렀다. 4분기 성장률은 한은 전망치(0.5%)보다 0.4%p나 낮다. 한은은 비상계엄 등에 따른 소비·건설 경기 위축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하지만, 0.4%p에 이르는 격차가 대부분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것인지, 당초 한은의 전망이 잘못된 것인지 분명치 않다. 4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치면서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도 2.0%에 머물렀다. 국내총생산 항목별 지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의료·교육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코스피 상장 폐지 심사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올 하반기부터는 2회 연속 감사의견 미달을 받으면 즉시 상장 폐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1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지속적인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기업공개(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7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제도 개선안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좀비 기업의 이른 퇴출이 핵심이다. 주식시장 내 저성과 기업을 빠르게 퇴출시키기 위해 상장유지 요건은 강화하고, 상장폐지 심사 절차는 간소화한다는 내용이다. 코스피 상장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요건이 50억 원에서 최대 500억 원으로, 매출액은 50억 원에서 최대 300억 원으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된다. 코스닥도 시가총액 기준이 4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매출액은 3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강화된다. 지난 10년간 두 요건(시가총액, 매출액)으로 인한 상장폐지는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했다. 시가총액과 매출액 요건이 이처럼 강화될 경우, 시뮬레이션 결과 코스피에서 62개사, 코스닥에서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