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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5 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 김민솔, 드림투어 시즌 4승 달성하며 상금 순위 1위 올라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61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김민솔(19,두산건설 We've)이 드림투어 시즌 4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민솔.   이하 사진: KLPGA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김민솔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6-66)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솔은 "날씨도 좋았고 컨디션도 좋아 기대를 했는데, 흐름이 잘 이어져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 샷과 퍼트 모두 잘 됐던 날이었고, 우승을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존에는 기본적인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운동했는데, 최근에는 스윙 자세에 초점을 맞춰 연습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아침마다 숙소에서 몸을 충분히 풀고 나오는 루틴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에 대해서는 "최종라운드 17번 홀에서 버디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기회를 놓쳐 파로 마무리한 것이 아쉬웠다."고 전했고, 승부처 홀에 대해서는 "최종라운드에서 5미터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해 흐름이 끊기지 않았던 12번 홀이 승부처였다.”고 말했다. 

 

김민솔의 아이언 샷 모습 

 

이번 우승으로 김민솔은 역대 드림투어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역대 드림투어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은 2015시즌 김아림(30,메디힐)과 박지연(30)이 세운 4승이다. 김민솔은 "한 시즌에 이렇게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다."며 "지금 컨디션이 좋은 만큼 기록 경신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드림투어 상금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민솔이 시즌 상금 52,04만 3,167원을 기록하며 상금순위 1위에 올랐고, 기존 1위였던 황유나(22,세기피앤씨)는 시즌 상금 51,89만 7,542원으로 2위로 내려갔다. 시즌 내내 상금순위 선두를 유지했던 황유나가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지만, 두 선수 간 상금 격차는 약 14만 원에 불과해 드림투어 상금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민솔은 "처음으로 상금순위 선두에 오르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으니,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목표에 대해서는 “결과보다 과정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우승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나만의 골프 스타일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시원시원한 성격과 샷감으로 ‘보스 베이비’, ‘자이언트 베이비’, ‘알레스카 아기곰’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김민솔은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 ‘보스 베이비’다. 강해 보이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많이 들었던 별명이라 마음에 든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그 별명처럼 시원시원한 플레이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슬기2(24,큐캐피탈 파트너스)가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5-68)로 단독 2위에 올랐고, 황보민(19)이 10언더파 134타(65-69)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성은정(26)은 8언더파 136타(64-72)로 손연정(26), 정지민2(29,파마리서치), 이지민(19,LS), 박단유(30), 김나현2(27,미존테크), 홍예은(23,메디힐), 황유나, 조정민(31)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KLPGA 2025 유니아일랜드 골프앤스파 리조트·세기P&C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0차전’ 우승자 김새로미(27,넥센그룹)는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0-70)를 기록하며 공동 3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