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이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지역의 봄 분위기를 잠시 멈췄다. 꽃피는 4월과 5월, 크고 작은 행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무안군은 ‘군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축제를 멈추고 방역에 올인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 관내 한 농가에서 구제역 첫 발생이 확인된 이후, 방역당국은 초동 대응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11일과 14일, 방역대(半径 3km) 내 농가 5곳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되며 위기감이 커졌다. 이에 무안군은 4월과 5월에 예정됐던 대규모 행사와 지역 축제를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모든 행정력을 방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구제역 확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선제 조치다. 군은 방역망을 더욱 촘촘히 하기 위해 방역대 내 이동제한 조치를 연장하고, 백신 접종 현황과 농가별 사육 상황에 대한 정밀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또 매일 소독차량을 동원해 주요 도로와 농가 진입로, 공동 방역초소 등을 집중 소독 중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군민의 불편이 크다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축산농가의 생계를 지키고 지역 전체로의 확산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아찔한 순간은 이미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누군가 다치기 전에 고쳐야 합니다." 영광군의회 임영민 의원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도로’ 문제를 강하게 짚고 나섰다. 14일 열린 제287회 영광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삼학교차로, 신천리 교차로, 영광읍 우평리 농로 등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의 구조적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군의 신속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교차로 구조상 시야 확보가 어려워 차량 간 충돌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표지판의 혼선, 주행 유도선 부족 등으로 인해 초행길 운전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조차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학교차로는 인근에 학교와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신호체계가 미흡하고 좌회전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신천리 일대는 최근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혼잡도가 높아졌으며, 우평리 농로는 비포장 구간과 좁은 도로 폭으로 인해 경운기, 자전거, 차량이 뒤엉키는 상황도 빈번하다는 것이 임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발언 말미에 “도로 하나를 개선하는 일은 단지 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