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의 64강 대진표가 5일(화)확정됐다.
이번 대진표는 지난해와 올 시즌 우승자를 포함해 2017 제네시스 포인트 순으로 상위 시드를 배정받은 32명과 예선전을 통과한 32명이 대결하는 구조다.

6월 7일(목)부터 나흘간 경남 남해에 위치한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 선셋(파72 / 7,183야드)에서 열리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서 3번 시드를 받은 지난해 우승자 김승혁(32)은 첫 상대로 김민수(28, 볼빅)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민수는 ‘투어 7년차’ 선수로 2013년 ‘군산CC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8위가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본 대회 최초로 2연패를 노리는 김승혁은 “무조건 우승이 목표다. 나 자신을 믿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쳐 후회 없는 승부를 선보일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맹동섭(31, 서산수골프앤리조트)은 이성호(31)와 맞붙는다.
맹동섭은 “’악어’라는 별명답게 상대 선수를 초반부터 확실하게 제압할 것"이라며 "2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미국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상문(32)과 김민휘(26, CJ대한통운)가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시즌 국내 무대에 첫 출전하는 두 선수는 각 각 엄재웅(29), 이한구(28)와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인다.
김민휘는 “아직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피곤함은 남아있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며 "매치플레이는 ‘철저한 두뇌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완벽한 코스 전략을 세워 우승을 노리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