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조도현 기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올해로 147회째를 맞이했다.

오는 19일(목)부터 스코틀랜드 앵거스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 7,402야드)에서 열리는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80만 달러, 우승상금 189만 달러)’에 28개국 156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5명의 ‘코리안 브라더스’ 역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준우승자 안병훈(27.CJ대한통운)을 필두로 PGA투어 ‘퀴큰론스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오른 강성훈(31.CJ대한통운), 2017년 PGA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3.CJ대한통운),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과 준우승을 거둔 박상현(35.동아제약)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5명 이상의 출전 선수를 배출한 국가는 8개 국가다. 미국이 54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며 잉글랜드가 22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2명, 일본 10명, 호주 8명, 스웨덴 6명 순이다. 스코틀랜드와 한국이 5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일본(10명) 다음으로 많은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2016년(6명)과 2017년(8명)에 이어 3년 연속으로 5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최근 10년 간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2010년 공동 14위에 오른 정연진(28)이다. 지난해에는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장이근(25.신한금융그룹)이 공동 44위로 그 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본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 국내 선수들이 깜짝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지도 궁금하다.
PGA투어에 첫 발을 내딛은 최민철은 “이때까지 중계로만 보던 대회에 출전하니 실감이 안 나고 긴장도 많이 된다. 그래도 현지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내 플레이의 장점을 살린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경기 펼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156명의 출전 선수들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2시 35분(현지 시간 아침 6시 35분)부터 ‘메이저 대회’의 특성을 살려 1번홀에서만 출발하는 원웨이(One-way) 방식으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자료제공 =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