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조도현 기자] 키건 브래들리가 닷새에 거쳐 치뤄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잔 끝에 저스틴 로즈를 물리치고 6년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4라운드 종합 및 주요 선수 코멘트
미국의 키건 브래들리가 닷새에 거쳐 치뤄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잔 끝에 저스틴 로즈를 물리치고 6년만의 우승을 차지하였다.
연장 첫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키건 브래들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순위를 46위에서 6위로 40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브래들리는 “지난 6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벨리 퍼터로 바꾸는 과정은 생각만큼 쉬운 것이 아니었다. 이로인해 한때 슬럼프를 겪기도 했었다. 라이더 컵이나 프레지던트 컵에 참여하지 못하고, 세계 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나는 것은 견디기 어려웠다. 그리고 다시 회복하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 나는 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노력했다” 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은 이상하리 만큼 차분했다. 보통은 리더보드를 안보는데, 오늘은 계속 리더보드를 보면서 경기를 했다. 그런데도 자심감이 있었다. 나만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얻게 되어 너무 기쁘다. 때로는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18번 홀 보기와 연장 첫홀 보기로 우승 기회를 놓친 저스틴 로즈는 “18번홀, 72번째 홀에서 보기로 연장전에 가는 것은 내가 원하던 결말이 아니었다. 마지막홀의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던 퍼팅은 완벽했다. 나는 최고의 퍼팅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중간에 무엇인가가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준우승으로 저스틴 로즈는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순위에서 2위에 오르게 되었다.
로즈는 “이제서야 나의 골프 인생에서 세계 최고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우승을 여러번 했지만, 이건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 순간을 즐기겠다.”고 세계 1위를 자축했다.
안병훈은 공동 29위로 경기를 마쳤고, 김시우는 공동 41위로 경기를 마쳤다. 두 선수는 페덱스컵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감하였다. 올 시즌 최종 순위는 안병훈은 42위 김시우는 55위를 기록하였다.
한국계 선수로는 나상욱(케빈나)이 22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하였다.
타이거 우즈는 마지막날 5 언더를 치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하였고, 20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였다.
“지난 몇 해 동안, 다음 대회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험을 했었다. 올 시즌 투어 챔피언십에 복귀해서 기쁘다. 올시즌 내가 거둔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최종전 진출 소감을 밝혔다. 타이거 우즈는 5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에 복귀했다.
자료 제공 : PGA투어
사진 제공 : 키건 브래들리 (GettyImages-Photo by Stan Bad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