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조도현 기자] 박효원(31.박승철헤어스투디오)이 꿈에 그리던 유러피언투어 정식 데뷔전을 치른다.
박효원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홍콩 판링 소재의 홍콩골프클럽(파70. 6,700야드)에서 펼쳐지는 2019 시즌 유러피언투어 개막전 ‘혼마 홍콩오픈(총상금 200만달러)’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PGA 코리안투어는 유러피언투어와 업무 제휴를 통해 지난해부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최진호(34.현대제철)가 최초로 한국 무대를 통해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했다.
올해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이 유럽에서 활동하는 대신 KPGA 코리안투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포기함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2위인 박효원이 유러피언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
박효원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유러피언투어에 입성하게 돼 정말 기쁘고 설렌다. 긴장도 되지만 골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이 든다.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데뷔전을 앞둔 심정을 전했다.

이어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지만 유럽 무대가 처음이기 때문에 적응력을 키워가면서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효원은 2016년과 2017년 ‘호주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유러피언투어 시드권자로 대회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과 2015년, 2016년에는 유러피언투어 큐스쿨에 응시했으나 모두 1차전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한편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혼마 홍콩오픈’에는 2018 시즌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2위이자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28.미국)와 2017년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28.스페인), 세계랭킹 9위의 토미 플리트우드(27.잉글랜드) 등이 출전하며 한국 선수로는 박효원을 포함해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상금왕’에 등극한 박상현(35.동아제약), 유러피언투어 3승의 왕정훈(23.한국OGK), 2017년 ‘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한 장이근(25.신한금융그룹), 2012년과 2015년 ‘KPGA 덕춘상(최저타수상)’을 차지한 김기환(27.볼빅)까지 총 5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자료제공 =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