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루시 리가 애플와치 동영상 광고에 출연해 아마추어 골퍼 자격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루시 리는 US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 최연소 출전, US 여자 오픈 최연소 출전, 2016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 등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며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골프 스타다.
6일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루시리가 15초 분량의 애플와치 광고에 출연한 것을 두고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아마추어 자격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닌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USGA 대변인은 “지난 금요일 이 내용을 파악했고, 루시 리의 가족과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USGA 규정에서는 아마추어는 자신의 골프 기술을 이용해 개인적인 이득을 직,간접적으로 취할 수 없다. 이에 루시 리의 어머니는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하며 보상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광고를 보면 단순히 루시 리의 경기 장면을 인용한 것이 아니라, 그가 애플와치를 찬 채 친구를 만나거나 골프채를 휘두르는 등 그의 일상 모습을 컨셉으로 새로 촬영한 것이었으며, 루시 리는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또다른 골프 규칙 6조2항에는 보상을 받지 않아도 광고 등에 이름과 인지도를 이용해선 안된다고 정하고 있어 루시 리가 자격 위반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