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새 클럽으로 바꾼 로즈가 17일 (이하 한국시간)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690만달러)에 나선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올 초 데뷔 때부터 21년이라는 오랜 기간 함께 해온 테일러메이드의 클럽을 버리고 일본의 클럽 메이커인 혼마골프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즈는 지난해 터키시에어라인오픈에서 우승한 후 클럽 교체설에 대한 진상을 묻자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는 말로 긍정했다. 그 후 그대로 테일러메이드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혼마골프로 갈아탄 것이다.
그는 계약 발표후 “혼마가 기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기대를 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프로로서 나름 훌륭한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하지만 더 나은 도약을 하고 싶다. 혼마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혼마의 장비와 전설적인 혼마의 정교함이 내 골프 커리어를 더욱 좋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는 혼마와의 계약에 따라 골프백 안의 14개 클럽중 10개를 혼마 클럽으로 교체했다. 새로 사용하게 되는 클럽은 혼마의 TW747 드라이버와 프로토타입 4~6번 아이언, 포지드 머슬백 7~9번 아이언, 그리고 47도,56도, 60도 웨지이다.
또 골프백도 혼마로 교체하고 양측면에 혼마로고를 새긴 모자를 쓰고 대회에 나선다.
그는 현재 2위인 브룩스 켑카(미국)와 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중이다. 켑카가 공동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1위 자리를 빼앗긴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기까지 함께 해온 익숙한 클럽을 버리고 그는 새 클럽을 선택하는 모험을 강행했다. 과연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