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들랜드(오른쪽)와 보커스텟. [PGA 투어 소셜 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data/photos/news/photo/201901/12311_23599_501.jpg)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다운증후군이 있는 20세 여성이자 대학 골프 선수 보커스텟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코스에서 파를 지켰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31일 에이미 보커스텟의 사연을 다루며 알려졌다.
보커스텟은 지난해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파라다이스 밸리 커뮤니티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고 골프 선수로 활약 중이다.
골프위크는 "다운증후군이 있는 상태에서 대학에서 선수로 장학금을 받는 것은 보커스텟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셜 올림픽 선수이기도 한 보커스텟은 특별 이벤트로서 PGA 투어 피닉스 오픈이 열리는 TPC 스코츠데일 16번 홀(파3)에 프로 선수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함께 등장했다.
보커스텟은 120야드 파 3홀인 이곳에서 티샷을 날렸으나 벙커로 향했다.
그러나 그는 벙커샷을 홀 약 2.5m로 보냈고,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해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우들랜드는 "지금까지 골프 코스에서 누군가를 그렇게 응원해보기는 처음"이라며 "가장 멋진 순간이었다"고 보커스텟의 '파'에 기뻐했다.
그는 "벙커에 들어간 공을 그냥 꺼내자고 했는데 에이미가 그냥 벙커에서 하겠다고 하더라"며 "내가 에이미에게 레슨을 받아야겠다"고 칭찬했다.
PGA 투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영상을 올리며 '에이미, 당신은 우리의 영웅'이라는 제목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