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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데뷔 신인 매슈 울프, 낚시꾼 스윙만큼이나 독특한 스윙 선보여

-방아쇠 동작과 백스윙이 독특

매슈 울프. 사진=오클라호마 주립대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독특한 '낚시꾼 스윙'으로 PGA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초대된 최호성과 무척 흡사한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PGA 데뷔를 마친 19살 아마추어 매슈 울프(미국)다.

그는 정식으로 출전권을 받은 선수가 아니라 최호성처럼 초청받아 출전했다. 울프는 오클라호마주립대 2학년생으로 지난해 가을 미국 대학 골프 대회 3연승에 아마추어 세계 랭킹 4위 등 활약으로 초청됐다. 그는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가 최호성과 닮은 꼴인 이유는 또 있다. 스윙폼이 무척 독특하다. 스윙 직전 방아쇠 동작에서 춤을 추듯 왼 다리와 오른 다리를 움찔움찔 움직이며 백스윙을 시작하기 전 손을 표적 방향으로 밀어내는 동작이 유난히 크다.  또 백스윙 때 발뒤꿈치가 땅에서 떨어질 만큼 왼 다리를 접는다. 왼무릎도 과도하게 굽는다. 클럽은 가파르게 들어 올린다. 다운스윙시에는 골반의 움직임이 크고 강력하다.

나상현 SBS 골프 해설위원은 "방아쇠 동작과 백스윙이 독특해 보여서 그렇지 다운스윙은 교과서에 가까울 정도로 좋다"면서 "백스윙 때 축적한 에너지를 임팩트 때 쏟아내는 골반 동작이 장타를 내는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울프는 "내 스윙이 괴상하다고 깎아내리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진짜 전문가들은 내 스윙이 좋다면서 그런 비판에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를 지도하는 코치 조지 잰카스는 "그의 진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그의 스윙은 보기와 달리 아주 매끄럽고 훌륭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