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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마지막 홀엔 볼도 안보였습니다"

 

원주=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마지막 홀 마지막 컵은 볼도 안보였습니다. 눈물이 자꾸 떨어져서 볼도 안보였던 것 같습니다.” 최나연이 은퇴식 인터뷰를 하기 위해 미디어센터를 찾아와 소감을 말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우승상금 30만 달러)'대회 최종일 최나연에게도 LPGA 투어 최종일이 된 이날 "18번 홀이 다가 올 수록 생각하지 않고 울지 않으려 해도 눈물이 났다."며 심정을 고백했다.

 

최나연은 은퇴식에서 "먼 곳까지 와 준 친구들한테 너무 고맙다."며  "같은 직업을 갖은 선수들끼리 응원을 하기는 쉽지 않은데 같은 투어를 뛰는데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도움을 줬다."면서 은퇴를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온 박인비, 유소연, 김하늘, 다니엘 강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나연은  "술을 왕창하고 싶은데 임플란트를 하고 있어서 술을 못 먹고 있습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술을 거하게 먹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고 일단 새벽 4~5시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은퇴후 지금 당장 가장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최나연이 프레스룸에 입장하자 미디어룸의 전면에 최나연의 LPGA 투어 첫 우승과 주요 장면이 실리면서 최나연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게 했다. 

 

 

 

김하늘이 최나연에게 다가가 최나연을 안아주며 위로해주고 있다. 

 

최나연이 4라운드를 마치고 미디어센터에 입장하자 깜짝 인사말과 지난 LPGA투어의 활약 영상을 본 최나연이 눈물을 흘리자 김하늘과 유소연이 위로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