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멀미약도 이제 짜 먹는 시대다. 대원제약이 휴대성과 복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신개념 멀미약 ‘차잘타’를 출시하며 여름 휴가철·귀성길 수요 공략에 나섰다.
'물 없이 짜 먹는' 신개념 멀미약 등장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짜 먹는 액상 멀미약 ‘차잘타액’(이하 차잘타)을 12일 공식 출시했다. 차잘타는 멀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성분인 디멘히드리네이트(항히스타민제)와 피리독신염산염(비타민 B6 계열)을 복합적으로 함유한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알약 형태와 달리 액상 파우치 제형으로 개발돼 물 없이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대원제약이 다년간 축적한 시럽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온 가족을 위한 안전한 휴대용 상비약
차잘타는 색소와 카페인을 첨가하지 않아 어린이 및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은은한 포도향을 더해 복용 거부감을 줄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자동차, 기차, 비행기, 선박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서의 장거리 이동 시에 편리한 복용성과 휴대성을 제공해 여름휴가철이나 명절 귀성길 상비약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멀미 걱정 없는 여행 도우미로”
대원제약 관계자는 “멀미로 인해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차잘타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여행 필수 상비약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멀미약 시장이 정체 상태에 머무른 가운데, 대원제약은 복용 편의성과 소비자 중심의 제품 설계를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형’의 차별화가 만든 멀미약의 세대교체
멀미약은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지만, 복용 방식은 늘 같았다. 물과 함께 삼키는 알약이 전부였다. 하지만 대원제약이 이번에 선보인 ‘차잘타’는 제품의 본질은 유지하되, 제형을 완전히 바꿨다. ‘짜 먹는 멀미약’이라는 새로운 개념은 단순히 포장만 바꾼 것이 아니다. 이동 중에도 물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실용성, 어린이도 거부감 없이 복용할 수 있는 맛, 색소·카페인 배제까지, 소비자의 실제 불편을 세심히 반영한 결과물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멀미약 시장에서 ‘차잘타’가 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