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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남평 파크골프장, 25일 임시 개장… 생활체육 명소 탄생 신호

- 36홀 규모로 조성 나주시민 무료 이용 가능
- 1월 31일까지 임시 운영 현장접수·예약 병행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남평읍 서산리와 남석리 일대에 조성한 ‘남평 파크골프장’이 오는 25일 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

 

36홀 규모로 갖춰진 이 시설은 지역 주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이 부족하다는 요구 속에서 추진된 사업으로, 2023년 9월 첫 삽을 뜬 뒤 약 2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총사업비는 30억 원(도비 9억·시비 21억)으로, 이용자 흐름을 고려해 1구장 18홀, 2구장 18홀로 나눠 설계됐다. 주변 지형을 살린 코스 구성과 안전 동선을 세심하게 배치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임시 개장 기간은 11월 2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이며, 매주 일·월요일은 휴장이다. 이용 시간 역시 구체적으로 나뉜다. 오전 9시~12시,오후 1시~5시로 운영되며, 이 기간 동안은 이용료가 무료다.

 

접수 방식도 시민 편의성을 고려해 정리됐다. 나주시민은 현장 선착순, 관외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을 통한 예약 접수로 운영해 혼잡을 줄일 예정이다. 하루 이용 가능한 인원은 오전·오후 각각 나주시민 25팀(100명), 관외 5팀(20명)으로 구분된다.

 

시는 임시 운영 동안 실제 이용 패턴과 불편사항을 세밀하게 점검해 시설 보완과 운영 지침을 다듬고, 2026년 3월 정식 유료 개장을 목표로 관리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남평권은 최근 주거 인구 증가와 함께 여가 공간 확충 요구도 높아진 지역이다. 이번 파크골프장 개장은 체육시설 하나를 넘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와 남평권 균형 발전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계기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고령층부터 가족 단위 이용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에서 이번 임시 개장은 지역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주시는 운영 기간 동안 현장에서 모아진 의견을 챙겨보며, 남평 파크골프장이 지역 주민에게 더욱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