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군이 오는 15일 지역 현안 전반을 폭넓게 챙기며 연말 군정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농업, 안전, 통계, 해양 현장까지 하루의 일정이 빽빽하게 이어지며, 군 행정이 어떤 방식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구조’를 유지해왔는지 고스란히 드러나는 하루다. 아침 8시 30분,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확대간부회의가 하루 일정을 연다. 약 30명이 참석하는 이 회의는 주간 보고를 넘어 부서별로 진행 중인 사업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연말을 앞두고 주요 예산 집행 상황과 내년도 준비 과제가 함께 논의되면서, 군정의 큰 방향을 다시 정비하는 시간이 된다. 같은 시각 도개·복내·석호에서는 공공비축미 포대벼 매입이 동시에 진행된다. 도개에서 9만1200kg, 복내에서 9만400kg, 석호에서는 10만2400kg이 매입될 예정이다. 총량만 28만 톤에 육박하는 규모로, 올해 생산된 벼가 어떤 품질로 보관되고 어떻게 유통될지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다. 지역 농정의 연말 일정 중에서도 비중이 큰 만큼, 차원예유통과와 농가가 긴밀하게 움직이며 작업이 진행된다. 오전 10시에는 보성다비치콘도 제암홀에서 전남도 기획예산실이 주관하는 ‘20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려인광주진료소가 지역 의학교육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전남대병원과 손을 잡은 지 한 달 만에 조선대학교 의과대학까지 협력에 참여하면서, 취약계층 진료 현장과 의학교육을 잇는 공공의료 모델이 광주에서 점차 구체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조선대 의과대학은 진료소를 공식 교육협력기관으로 지정하고 임상실습생을 정기적으로 파견한다. 진료소는 학생들이 실제 환자를 만나고 지역 의료 수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현장 중심 실습 환경을 제공하며, 진료에 필요한 의료기기 사용도 지원한다. 실습 일정은 양측 협의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협약식 후 열린 현판식은 고려인광주진료소가 지역 공공의료와 의학교육을 연결하는 공식 거점으로 인정받았음을 알리는 자리였다. 그동안 의료 접근성이 낮았던 고려인 동포 진료 현장이 의학 교육의 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은 지역사회와 대학이 서로 기대며 만드는 협력 구조의 의미를 잘 보여준다. 김종선 소장은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진료 현장이 그대로 공공의료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의료인의 책임성과 공공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체육회가 12월 11일 오후 예술웨딩컨벤션 6층에서 ‘2025 체육인의 밤’을 열고 한 해 동안 목포 체육 발전에 힘써 온 유공자와 선수·지도자들을 격려했다. 행사장에는 김성대 목포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시의회와 지역 국회의원, 전라남도체육회 관계자, 종목단체장, 후원 기업 대표, 기관·단체장, 시·도의원, 내년 지방선거 예비 후보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2025년 목포시체육회 성과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에서는 전국체육대회·전라남도민체전·전라남도생활체육대축전 등 주요 대회의 성과와 함께 생활체육 참여 확대, 종목단체 운영 결과, 청소년·동호인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현황이 소개됐다.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은 인사말에서 “선수와 지도자, 동호인, 종목단체가 쌓아온 꾸준한 활동이 목포 체육의 기반을 단단히 만들었다”며 한 해 동안 현장을 지켜온 체육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성대 목포시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의 자리는 성적을 나열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한 해를 묵묵히 지켜온 체육인 모두를 격려하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 전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은 지난 11일 열린 제7차 기획행정위원회에서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규약안’ 심사와 관련해 “전남의 권익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않는 구조라면, 그것은 협력이라 부를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그동안 규약안을 보류해 온 것은 반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전남의 이익과 지역 균형 발전 원칙, 그리고 도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도의회의 책무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합 추진 과정에서는 속도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며 “전남이 수동적 위치에 놓이지 않도록 구조적 균형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은 문재인 정부 시절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특별지방자치단체’ 모델로, 지방 간 자율적 협력을 통해 광역행정의 효율성과 실질적 자치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로 주목을 받았지만, 전남 지역에선 제도적 형평성과 권한 배분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전남은 다수 시군으로 구성된 광역도이고, 광주는 단일 도시이기 때문에 의사결정 구조에서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연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군 출신 박종원 전남도의원이 AI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과 스마트기기 정책의 방향성을 두고 교육청에 보다 현실적인 전환을 주문했다. 지난 10일 열린 제395회 정례회 예산안 심사 자리에서는 “이제는 기기를 얼마나 많이 나눠줬느냐로 성과를 따질 단계가 아니다”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 현장의 체감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정책의 중심이 ‘보급’에서 ‘활용’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분명해졌다. 현재 전남에서 AIDT를 채택한 학교는 28곳, 전체의 3.4% 수준에 그친다. 박 의원은 이 수치를 언급하며 “교육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 현장 활용이 충분히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기기의 역할이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보급 확대만 계속되는 구조에 대한 우려가 담긴 발언이다. 여기에 “1인 1디바이스 정책은 긍정적이지만, 그다음 단계가 비어 있으면 의미가 반감된다”며 “기기 지원을 넘어 ‘어떻게 활용하게 할 것인가’로 정책의 방향을 옮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학교급별 차이를 반영한 접근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초등학교는 터치 기반 기기 선호도가 높고, 중·고등학교는 자료 작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KTX–SRT 통합 로드맵이 1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면서, 호남권 교통체계 전반이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발표 직후 주철현 의원(여수시 갑)은 “전남도민이 직접 체감할 이동 여건 개선의 길이 이제야 열렸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통합 발표의 의미를 넘어서, 이후 지역 교통 전반에서 어떤 변화가 펼쳐질지까지 짚어내며 메시지의 무게를 더했다. 이번 확정은 2013년 고속철도 운영이 분리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온 구조적 비효율을 바로잡는 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TX와 SRT가 분리 운영되면서 차량 운용이 절반으로 갈렸고, 이는 결국 호남권 좌석난을 심화시키는 핵심 원인으로 이어졌다. 명절·주말마다 반복되던 ‘예매전쟁’은 이미 하나의 고정 장면이 됐고, 지역민 불편은 더 이상 눈감고 넘어갈 수 없는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3월 시행되는 KTX–SRT 교차 운행은 변화의 첫 장을 여는 조치로 꼽힌다. 서울역과 수서역을 기종점 구분 없이 연결하고, 하나의 차량군을 같은 시스템에서 운용함으로써 좌석 공급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구조다. 주 의원은 “차량 운용률을 끌어올리면 호남권 좌석 여유가 분명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가 국가대표 반도체 첨단패키징 거점으로 공인되면서 지역 산업 지도가 더욱 뚜렷하게 재편되고 있다. 정부가 10일 발표한 ‘AI 시대 K-반도체 전략’에서 광주를 첨단패키징 핵심 도시로 못 박은 건, 반도체 판도가 슬며시 남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는 신호처럼 읽힌다. 이번 정부 전략은 광주–부산–구미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을 큰 틀로 삼고 있다. 이 중 광주는 패키징 분야를 전면적으로 담당한다. 이미 글로벌 선도기업 앰코가 자리잡고 있고, AI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구축되면서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 수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지역적 특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RE100 대응이 가능한 재생에너지 기반, GIST·전남대 등 지식 인프라, AI 특화 생태계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패키징 기업 집적에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와 광주시는 2030년까지 총 420억 원을 투입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를 조성한다. 내년도 국비 확보분인 60억 원을 기반으로 우선 연구개발(R&D) 실증 공정을 마련하고, 이후 약 5천억 원 규모의 대형 예타사업으로 확장해 세계적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실증센터가 본격적으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사회적기업의 ‘사회적가치지표(SVI)’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시 한 번 현장을 연다. 시는 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사회적기업들을 대상으로 SVI 3차 컨설팅을 진행하며, 아직 지표 측정에 참여하지 못한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컨설팅은 설명회 수준을 넘어, 기업들이 실제로 어떤 항목을 갖추고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를 하나씩 짚어보는 자리로 꾸려진다. 먼저 SVI를 구성하는 항목과 측정 기준을 세밀하게 풀어내고, 이어 각 기업의 활동 성격과 규모를 고려한 맞춤형 상담이 이어진다. 예를 들어 지역사회 협력 구조, 취약계층 고용 여부, 공헌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 등을 어떻게 수치화해 제출해야 하는지, 또 그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요소가 무엇인지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더불어 이번 컨설팅은 기업들이 스스로의 ‘사회적 가치’를 다시 정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평소 해온 활동이 지표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또 어떤 영역을 보완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비교·점검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원사업 참여, 공모 준비, 자체 경영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사회적 가치 프로필’을 만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수협 북부지점이 용해지구로 자리를 옮기며 새 출발을 알렸다. 12월 8일, 목포시 용해동 4번지 일원에서 문을 연 새 지점은 지역 상권 이동과 이용객 동선을 고려해 접근성이 높은 생활권 안으로 들어왔다. 조합원과 지역민이 보다 편하게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간 구성과 창구 시스템도 새롭게 손질했다. 새 업무공간은 최신 금융환경에 맞춰 쾌적함을 강조했고, 상담 공간도 확대했다. 장소만 바뀐 것이 아니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고루 갖춘 셈이다. 이전 오픈을 기념한 고객 감사 행사도 진행된다. 예탁금 특판은 최고 연 3.0% 금리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냉장고·TV·전자레인지 등 경품 추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새로운 지점 오픈이 지역 금융 서비스 확대는 물론, 고객 혜택까지 묶어내는 흐름이 된 것이다.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은 “북부지점 이전을 계기로 지역민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특판 상품과 경품 이벤트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부지점의 이전 개점식은 내년 초 열릴 예정이며, 목포수협은 이번 이전을 통해 지역 금융 접근성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사단법인 대한민국지방의정회 전라남도지부가 12월 9일 전라남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날 행사는 창립 절차를 넘어, 전남 22개 시·군 대표의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지방의정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자리로 무게가 실렸다. 참석자들의 표정에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보자’는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순간은 임명장 수여였다. 고효주 대한민국지방의정회 중앙회장은 최형주 전 목포시 재선의원을 초대 전남지부장으로 임명하고, 김양규 전 의원을 사무처장에 선임했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고 회장은 “전남지부가 지방의정 발전의 중심축이 되길 바란다”며, “최형주 지부장을 중심으로 지역 의정의 품격을 높여달라”고 전했다.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직의 향후 방향을 짚는 듯했다. 취임사에 나선 최형주 지부장은 참석한 시·군 대표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 모인 마음을 하나로 모아 전라남도지부가 지역 의정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만들겠다”며,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자긍심 고취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박수가 이어지며 지부 출범에 대한 기대가 회의실 안을 채웠다. 이날 발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