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학교 밖에서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올해 해남군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보면, 이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해남의 아이들은 지금, 책과 교실을 벗어나 직접 보고, 듣고, 만들고, 움직이며 배우고 있다. 일본으로 문화탐방을 떠나고, 과학 체험 전시장에서 공룡과 상상력을 탐험하고, 하루를 아침밥 한 그릇으로 시작하는 건강한 습관까지 함께 익혀가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도 관내 작은학교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시야를 넓힐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역시 3억 원의 군비를 투입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총 142명의 중학생이 참여한다. 1기 일정은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송지중, 황산중, 우수영중, 화원중 학생 67명이 참가하며, 2기는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두륜중, 화산중, 현산중, 북평중, 산이중에서 7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일본 홋카이도 지역의 다테시티 ‘넥스트 제너레이션 에너지 파크’, 삿포로 차세대 에너지 파크, 중학교와 대학박물관 등을 견학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일은 많은데 사람이 부족하다.” 나주시 공직자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인력이 부족한 것일까, 아니면 조직 구조와 업무 배분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나주시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직무분석 및 조직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오는 16일 부시장실에서 열리는 중간보고회는 그동안의 진단 결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조직 운영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용역은 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시민행정교통국, 미래전략산업국, 관광문화녹지국, 안전도시건설국 등 8개 국·소장을 비롯해 부시장, 총무과장, 인사팀장 등 12명의 핵심 간부진이 함께 참여한다.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유동상 박사는 각 부서와 개별 구성원들의 직무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조직 기능과 인력 배치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나주시가 이번 용역을 시작한 배경에는 여러 행정 환경 변화가 있다. 급변하는 지역 경제, 주민 수요의 다변화, 그리고 정부 정책 방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인력이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업무 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4년 실적을 기반으로 한 광업·제조업조사가 오는 17일부터 완도군 일대에서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산업통계 작성과 지역 경제정책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매년 이뤄지는 국가승인통계조사다. 조사 대상은 완도군 내 종사자 10인 이상 광업 및 제조업체 40곳으로, 조사원들이 직접 업체를 방문하는 면접조사가 원칙이지만, 필요 시 인터넷이나 전화 등 비대면 조사 방식도 병행된다. 조사 항목은 사업체명, 사업자등록번호, 영업비용 등 총 13개로 구성돼 있으며, 조사 대상 기간은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의 실적을 포함한다. 이번 조사는 6월 17일부터 7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이후 7월 22일부터 28일까지는 조사표에 대한 현지 내검과 자료 제출이 이뤄진다. 결과 분석과 검토 과정을 거쳐 2026년 2월, 최종 통계가 공표되고 조사 보고서도 함께 발간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역 내 산업 구조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된다”며 “정확한 통계 작성을 위해 조사 대상 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 장남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을 전하며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15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캄보디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 후, 오후에는 이재명 대통령 장남 결혼식에 다녀왔다”며 결혼식 참석 사실을 전했다. 그는 “국회의원분들을 비롯해 아는 분들이 많이 참석해 두루 인사 나누는 자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결혼식 분위기도 전했다. 김 지사는 “신랑 아버지로서 대통령께서 입장하실 때 박수가 많이 나왔고, 신부 아버지가 입장할 때도 그에 못지않은 박수가 이어져 참 보기 좋은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순간은 이 대통령의 덕담이었다. 김 지사는 “대통령께서 인사 말씀을 시작하셨지만, 말솜씨로 유명한 분이 감정에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 모습을 보고 하객들도 마음이 먹먹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도 콧잔등이 시큰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며느리에게 ‘그동안 아버지만큼이나 너희들도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느냐’고 따뜻하게 말하는 장면을 보며, 대통령이 되기까지 가족들과 함께 무수한 고난을 겪었음을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난 12일 오후 2시, 장흥군 안양면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건물이 붕괴되며 화재까지 번진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시작된 것이다. 장흥소방서(서장 최동수)는 2025년 긴급구조 및 다수사상자 구급대응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현장 못지않은 실전 대응력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긴급구조통제단을 중심으로 재난 대응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했다. 장흥군청, 보건소, 장흥경찰서 등 12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협업체계의 실효성을 시험했다. 관계기관 인원 약 230명과 소방헬기, 구급차 등 총 37대의 장비가 투입돼 실제 상황과 같은 긴박한 현장이 연출됐다. 집중호우가 불러온 산사태로 인한 건물 붕괴, 이어진 화재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신속한 구조와 구급 활동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훈련은 초동 대응 능력 강화,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한 구조·구급 역량 향상,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력 제고가 이번 훈련의 핵심 목적이다. 최동수 장흥소방서장은 “기후변화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지사가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25년 전 평양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눈 화해의 악수는 분단의 벽을 넘어 남북이 평화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알리는 상징적 순간이었다. 김 지사는 이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차근차근 일궈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몇 년간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는 군사적 긴장과 소통 단절로 위기를 맞았지만, 새로운 정부는 ‘평화가 경제’라는 슬로건 아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화해의 손길을 먼저 내밀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러한 변화를 6·15정신의 계승이자 한반도 평화의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전남도도 이에 발맞춰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전라남도는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북한이탈주민 지원과 이산가족 상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수산, 문화, 예술 등 생활밀착형 교류사업을 단계적으로 복원해 주민들의 체감할 수 있는 평화협력의 길을 넓히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역사는 진보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믿음을 인용하며, 평화의 길이 느릴지언정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수협이 전남권 마른김 산지거점 유통센터(FPC)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 김 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남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김 가공·유통의 핵심 거점으로서 목포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이 추진될 목포시 죽교동 배후부지에는 150억 원 규모의 첨단 가공라인과 냉동 보관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그동안 목포 지역에 부족했던 가공 및 저장 인프라가 크게 보완된다. 전국 김 생산량의 88%가 전남에서 나오지만, 목포는 가공시설 미비로 많은 물량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이었다. 김청룡 조합장은 “마른김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품질 경쟁력은 여전히 뒤처져 있다. 이번 시설 구축으로 체계적인 생산과 유통 관리가 가능해져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목포시가 추진 중인 ‘마른김 국제거래소’와의 연계 운영으로 김 산업의 전문화와 집중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목포를 대한민국 김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시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업인들의 안정적 소득 기반 조성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6월, 행정 전 분야에 걸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예산편성 기준을 재점검하는 중앙부처와의 토론회에서부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 아이디어 공모, 그리고 현장에서 뛰는 공무원들의 우수사례 선발까지, 목포는 행정의 새로운 판을 짜는 현장 그 자체다. 먼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예산편성 운영기준 제도개선 토론회’는 목포오션호텔을 무대로 전국 자치단체 실무자들이 모여 예산 편성의 핵심 제도를 점검한다. 예산과 기금 운용의 기준을 더 현실에 맞게 손질하고, 지방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치열한 논의가 펼쳐진다. 이 자리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는 곧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시민들의 제안이 정책으로 꽃피는 ‘2025 목포시 시정발전 정책제안 공모’도 한창 심사 중이다. 4월 한 달 동안 접수된 131건 중 73건이 본격적인 평가 대상으로 올라섰다. 주거, 교육, 지역경제,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과 공무원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시정에 녹아들 준비를 하고 있다.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제안은 상금과 함께 실제 정책에 반영되면서 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 산이정원에서 여름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썸머 블룸 페스타’가 8월까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샤스타데이지, 수국, 백합 등 여름을 대표하는 꽃들이 정원 곳곳에 활짝 피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산이정원에서 자체 개발한 백합 품종과 초여름 향기를 가득 품은 태산목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Basic한 꽃 구경을 넘어 ‘산이정원을 칠하다’ 참여형 전시가 마련돼 모든 세대가 직접 벽화에 꽃과 곤충 스티커를 색칠하며 축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 이런 체험은 관람객이 정원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7월과 8월에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워터바운스 놀이터와 숲길 트래킹 코스가 운영된다. ‘나비정원’, ‘거미의 숲’ 등 생태 공간을 따라 걷는 트래킹은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정원 탐험대’ 프로그램에서는 곤충과 동식물의 생태를 관찰하고 직접 체험하며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를 키울 수 있다. 산이정원의 풍부한 자연교육 기능이 돋보이는 가족형 프로그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솔라시도 사업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개발공사(사장 장충모)가 '2025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에서 ESG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3일 열렸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은 각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는 기관, 기업, 인물, 브랜드 등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전남개발공사는 개발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수행하는 전라남도의 대표 공공기관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지역 상생, 투명한 경영체계를 바탕으로 ESG경영을 실천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2023년 ‘환경·사회·미래를 생각하는 든든한 ESG 도민 파트너, 전남개발공사’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ESG경영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공사의 모든 활동을 지속가능한 전라남도의 미래와 연결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역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광 약수 해상에 4.3㎿ 규모의 전남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을 통해 저출생‧지방소멸 대응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 산하 19개 공공기관과 ESG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