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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초마다 울린 119”…광주시, 지난해 신고 29만건 넘어

- 하루 평균 796건 접수 전년보다 946건 늘어
- 7월 집중호우 영향 신고 급증 북구·광산구 44% 차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119 신고 접수 건수가 29만543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796건, 108.5초마다 1건씩 신고가 접수된 수치다. 전년과 비교하면 946건(0.3%) 늘었다.

 

월별로는 7월 신고가 3만47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누적 강수량 500㎜ 이상을 기록한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 신고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는 북구와 광산구가 전체 신고의 44%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 신고율은 동구가 1만명당 2156건으로 가장 높았다. 독거노인 비율과 노후 건축물 밀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신고 유형을 보면 ▲화재 8552건 ▲구조 2만398건 ▲구급 7만2395건 ▲민원 안내 5만3983건 ▲의료상담 4만7647건 ▲착오·실수 등 무응답 4만8420건 등이다.

 

화재 신고 8552건 가운데 실제 화재로 확인된 사례는 725건(8.5%)이었다. 화재 신고와 실제 화재 모두 봄철 건조기가 이어진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구조 신고는 집중호우가 내린 7월에 집중됐고, 구급 신고는 온열질환·탈수·심혈관계 응급환자가 늘어난 7~8월과 저체온증, 연말 음주 관련 응급상황이 증가한 12월에 많았다.

 

민원 안내 신고는 전년보다 16.1% 증가한 반면, 착오나 실수로 인한 무응답 신고는 17.8% 줄어 상황근무자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영국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집중호우 등 복합 재난이 잦아지는 추세”라며 “수난 구조 장비 사전 배치 등 대응 체계를 보강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