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중동에서의, 첫 ‘동계’ 월드컵이 끝났다. 메시는 처음으로 월드컵을 제패하며 ‘라스트 댄스’를 완성했다. 음바페는 비록 졌지만, 차기 주자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개인적으로는 보고 싶은 그림을 다 봤고, 부족한 수면 시간 같은 건 본전 생각도 안 날 만큼 ‘보길 잘했다’ 싶었던, 월드컵 결승다운 명승부였다. 하필이면 골프가이드 1월호 마감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월요일 자정에 시작한 월드컵 결승 경기를 볼까 말까 고민이 많았지만, 후회는 없었다. 월드컵 시작 전 스쿼드로는 잉글랜드가, 폭발력으로는 프랑스가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라고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게 꺾이면서 토너먼트를 시작한 아르헨티나를 결승전에서 볼 거라고는 사실 기대하지 않았기에 묘한 생경함과 설렘이 차올랐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기대하는 마음이 조금씩 커졌지만, 이변 없이 음바페의 대관식을 보게 되겠지 싶었다. 그러나 역시 월드컵은 월드컵. 아르헨티나의 예상 밖 선전, 졸전의 늪에 빠진 프랑스와 음바페의 각성, 급변한 경기 분위기와 연장전 한 대씩 치고받은 추가 골, 승부차기까지. 월드컵 결승에 올라온 팀의 경기라는 건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알게 될 정도로 반전에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조셉 라이트는 누구인가 조셉 라이트는 영국의 풍경.풍속.초상화가다. 1734년 더비에서 출생했고, 1797년에 63세로 죽었다. 그의 별칭은 ‘바스’로 런던, 이탈리아에서의 짧은 체류를 제외하고는 전 생애를 더비에서 보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라이트는 빛과 그림자로 작품을 표현했다. 평생 ‘극적인 빛의 효과’를 추구하여, 달 밝은 밤의 풍경, 밤하늘의 별빛과 번개, 실험실 탁자의 촛불과 공장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까지, 빛에 의한 인물과 전경을 많이 그렸다. 빛과 산업혁명 그리고 과학 당시는 산업혁명기로 주목할만한 과학적 발견들이 있었고, 새로운 기계가 돌아가는 공장들이 만들어지는 시대였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실험 중인 물리학자와 연금술사를 그리고, 공기 펌프와 정교한 실험 도구를 그렸다. 〈공기 펌프 속 새 실험〉도 빛과 산업혁명과 과학적 실험을 그린 작품으로 알려진 조셉 라이트의 대표작이다. 진공상태를 설명하는 떠돌이 과학자와 다양한 관심을 표하는 사람들을 묘사했는데, 단 하나의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받는 각각의 사람들의
어릴 적 가을에 수확한 감을 깎아서 줄에 꿰어 처마 밑에 매달아 말리는 모습을 보면 무섭고 힘센 호랑이가 천 리 밖으로 도망쳐가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WRITER 양향자 ‘곶감’은 명절 제사 때 많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옛날 먹거리가 부족하던 때는 긴 겨우내 허기를 달래주던 간식거리로 매우 인기가 좋은 식품이었다. 규합총서에 따르면 곶감은 8월에 잘 익은 단단한 ‘수시’를 택하여 껍질을 벗기고 꼭지를 떼어 큰 목판에 펴놓아 비를 맞지 않도록 말린다. 위가 검어지고 물기가 없어지면 뒤집어 놓고, 마르면 다시 뒤집어 말린다. 다 말라서 납작해지면 모양을 잘 만들어 물기 없는 큰 항아리에 켜켜로 넣는데, 감 껍질도 같이 말려 켜켜로 격지를 두고 위를 덮는다. 그런 다음에 좋은 짚으로 덮어 봉하여 두었다가 ‘시설(곶감 거죽에 돋은 흰 가루)’이 안은 뒤에 꺼내면 맛이 더욱 좋다고 한다. 감을 깎아 실로 꿰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매달아 놓고 소주를 분무기에 담아 고르게 뿌려주면 곰팡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꿀팁도 있으니 참고하자. 호두도 예부터 약재로도 활용되는 귀한 식품이다. 양질의 단백질과 소화·흡수가 잘 되는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우수한 알칼
평소에 피곤하거나 기력이 없는 날 귀에서 ‘삐-’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지. 이명이다. 이명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이명을 깨닫고, 한동안 신경이 거슬려 불편을 겪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청력 건강에 좋은 음식들 몇 가지를 소개한다. WRITER 정순옥 감각기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을 꼽으라면 단연 아연이다. 아연은 세포를 활성화하고, 쇠퇴하지 않도록 막는 작용을 하며, 혈액순환을 돕는데 특히 귀 안에 달팽이관의 신경전달 물질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최근 서양 식단을 즐겨 먹는 식생활 변화로 아연섭취량이 과거보다 낮아진 탓에 이명을 겪는 청소년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명은 심하지 않다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한번 거슬리기 시작하면 24시간 내내 들리는 소음과 마찬가지라 가볍게 볼 질환도 아니다. 한번 손상된 청신경은 자연회복이 불가능에 가까워 치료도 쉽지 않아 평소 이어폰 사용이나 소음을 피하는 등의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더불어 이명과 난청 예방에 좋은 아연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석 달간 매일 아연을 섭취한 이명 환자들의 약 40%
남자는 40대가 되면 누구나 전립선이 자라게 되어 있다. 물론 집안 체질에 따라 전립선이 자라는 속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결과적으로는 배뇨 장애가 나타나는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40대가 된 남성이 난생처음으로 ‘전립선비대증’을 걱정하는 이유다. WRITER 윤종선 피할 수 없는 40대 전립선 문제 전립선이 증식하게 되면 소변이 나오는 길목에 있는 ‘전립선 요도’가 좁아지면서 방광의 저장 장애와 전립선의 폐색장애가 함께 나타난다. 특히 자다가 소변 때문에 깨게 되는 ‘야뇨’가 발생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낮 동안 활동할 때 피곤에 허덕이며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비뇨기과로 검사를 받으러 오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와 함께 발기부전 치료제를 병행하는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이 경미하고 발기부전 장애가 있을 때는 발기부전 치료제 단독요법 시행으로 치료하기도 하는데,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의아하겠지만,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과 유럽 비뇨기과 학회에서는 저용량의 타다라필 성분의 약제를 발기부전과 배뇨장애의 치료약제로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발기부전 증상을 가진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는 비대증
11월 FOMC에서 연준이 속도 조절을 언급한 가운데,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상승률이 둔화하는 것이 확인됐다. 한국은행은 11월 24일 열리는 2022년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0.25%p 인상할 전망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FOMC에서의 50bp 인상 확률은 80.6%까지 상승하는 등 시장은 12월 FOMC에서의 50bp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모양새다. WRITER 김주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한은의 빠른 금리 인상 필요성도 감소했다. 달러당 1,400원을 웃돌던 원화도 1,300원대 중반을 기록하는 등 환율도 상당 부분 안정됐다.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결정한 이유가 ‘원화가 약세 대응이었다’는 점에서 한은의 추가 50bp 인상 명분은 낮아졌다. 실질적 유동성 지원대책 나올까 한국은행의 목적에는 물가안정이 중요하지만, 그다음으로 금융시장 안정도 중요하다. 2022년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5bp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지만,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상보다 ‘CP 매입’에 나설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봐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금융시장 안정에 있어서 한국은행에 높은 점
지난 11월 호에서 필자는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끝내게 해줄 ‘BADP’라는 소재를 소개하며, 기대에 부푼 마음을 표했다. 그런데 막상 “당장은 상용화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중국에서는 이미 양산 체제에 돌입했고, 유럽 BSI 시험인 PAS에도 합격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는 관련 규정이 없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WRITER 이승엽 일반 플라스틱보다 못한 생분해 플라스틱 사실 생분해 플라스틱은 지난 20여 년간 플라스틱 대체제 개발 업계의 가장 큰 화두였다. 그러나 그렇게 개발된 PLA(옥수수·감자 전분 유래), PBAT(석유화학 유래), PHA(미생물 유래)는 특수조건에서만 분해되고, 분해 기간 조절이 어려웠다. 기존 플라스틱 생산 설비에 적용하기에도 어려웠으며, 생산성도 떨어졌다. 악조건 속에 만들어더라도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정도의 품질이 되지 못했고, 원료 공급이 불안정했으며, 단가도 높았다. 무엇보다 재활용이 전보다 어렵거나 불가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은 화석연료를 원료로 한 일반 플라스틱 7종과 생분해 플라스틱 등 바이오 플라스틱 4종의 생애주기를 추적한 결과 “생분해 플라스틱이 일반
현장 목격자에 의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은 최상의 응급조치다. 급성심정지 상태에서 1분 안에 시행하면 생존율이 97%나 되지만, 4분 이내면 50%로 떨어진다. 10분이 지나면 의사가 심장을 살려내더라도 뇌사 상태를 면하기 어렵다.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익혀야하는 이유다. WRITER 이원태 우리 사회는 다른 나라에 비해 역동적이다. 사람의 움직임이 많은 나라다. 무엇이든지 빨리 배우고 익히는 근성과 노력 때문에 활동량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예고되지 않은 질병과 사고가 다른 나라 사람보다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사고를 완벽히 막을 수는 없다. 사고는 예상하지 못한 장소 예기치 못한 방법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21세기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참사 믿기지 않는 사고가 대한민국, 그것도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 두기 없는 핼러윈을 맞아 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50여 명이 깔려 숨지고, 130여 명이 다친 대형 참사다. 사고 경위를 떠나 너무나 참담하고 안타깝다. 당일 사고 인명 피해 규모도 304명이 사망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치다. 1960년 서울역에서 설 귀성객들이 계단
“뇌와 몸의 연결을 이해하면 연습법 .교습법은 달라진다” KPGA 이종수 프로와 함께하는 더블액션 시즌2 〈투어프로 더블액션〉 ‘스윙기술편’을 시작함에 따라, 이번 칼럼은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통해 이번 호의 레슨을 뒷받침하고, 골퍼들에게 좀 더 진정성 있는 학습(강습) Tool을 제공하고자 한다. (※칼럼 주제 상 소뇌 영역은 생략했다) WRITER 양이원 몸을 움직였다=뇌를 움직였다 몸(신체) 전체에는 수많은 신경이 그물처럼 퍼져있고, 여기서 받은 모든 감각신호는 척수(척추뼈 내 신경섬유다발)를 통해 뇌로 보내지며, 뇌의 운동명령이 다시 몸 전체로 전송된다. 따라서 ‘뇌’는 인체의 장기 중 하나, 별개의 기관이 아니라 신경‘계’라고 통칭해도 무방하다. 신경과학적 측면에서 보면, 걷거나 물건을 쥐는 단순한 동작부터 골프스윙처럼 고도의 동작까지 모든 감각신호는 뇌로 보내져서 ‘지각’이 된다. 지각을 더 와닿게 말하면 ‘느낌’이다. 즉, 근육의 수축 . 이완 운동은 결국 뇌를 통해서 가능하다. 근육과 마찬가지로 뇌도 쓸수록 좋아진다. 인체와 연관된 뇌 신경망이 제대로 발달하게 돼 올바르게, 즉 느낌대로 몸이 작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신경가소성 이론
#1 2022년 1월호부터 조금씩 시동을 걸다 3월호부터 본격적으로 〈골프가이드〉에 합류했다. 창간을 함께 했던 〈시니어가이드〉를 딱 열두 권 만들고 나서다. 28년째가 된 회사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오랜 붙박이 방기자와 의기투합해 나름대로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갔다. “좋아진 건 알겠는데 골프잡지 같지가 않대.” 위쪽에서의 피드백이 전해졌다. 내심 성공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직장인 된 이의 본분에 따라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좋아지면서도 골프잡지 같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은 금세 나왔다. ‘골프잡지 같아야 하나?’였다. 방기자와의 의기투합은 ‘골프는 플랫폼, 골퍼들이 읽어볼 만한 주제면 다 써버리자’는 지점에서 시작했다는 데 착안했다. ‘쓰는 사람이 즐거운 걸 쓰자.’ …라는 감동적인 워딩은 솔직히 아니었는데, 요지는 그랬다. 골프잡지 같은지 아닌지보다 먼저 챙겨야 할 건 좋아지고 있는지 아닌지였다. #2 군복무 시절을 빼고 중학교 1학년부터 스물아홉 정도까지, 거의 매년 사물놀이 공연을 했다. 대부분이 지역 성당 ‘풍물부’로서였고, 스무 살이 넘어서는 두어 번의 자체 공연, 또 몇 번인가의 찬조 공연이었다.
운동으로 남성 갱년기를 극복하려면 자신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먼저 파악하자. 3.5ng/㎖ 미만인 경우를 남성 갱년기라고 하는데 3.0~3.5ng/㎖ 정도라면 운동으로도 극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WRITER 윤종선 남자를 남자답게, 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의 대명사인 ‘테스토스테론’은 1935년에 발견됐다. 남성의 신체 중 고환에서 90%(하루 약 7㎎)를 생산하며, 나머지 10%는 부신 피질에서 생산한다. 생산된 테스토스테론의 90%는 글로불린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해 ‘비활동성’이 되고, 혈액 속에 존재한다. 나머지 10%는 단백질과 결합하지 않은 ‘자유 테스토스테론’이 되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순환하면서 성 기능을 강화하면서 남성을 더욱 ‘남자답게’ 하는 신체적 특징과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는 정신력과 생활력을 가지도록 돕는다. 30대부터는 매년 1% 감소한다 남성의 일생 중에 테스토스테론이 가장 높은 시기는 18세이며, 30대부터는 매년 1%씩 감소한다. 자유 테스토스테론의 10%는 열 배나 강력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환돼 소년의 음경, 전립선, 정낭을 키우고, 수염과 체모, 근육을 자라게 해 턱과 가슴을 넓게 하며, 후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아르침볼도는 누구인가 주세페 아르침볼도(Arcimboldo, Giuseppo)는 1526년에 밀라노에서 태어나 1593년 밀라 노에서 죽었다. 약 20점의 유화와 많은 소묘를 남겼다. 아버지에게서 그림의 기초를 배우고, 다른 장인의 작업장에서 도제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 정된다. 1562년 궁정 화가로 프라하의 막시밀리안 황제의 궁에 초대되어 활동하기 시작했 다. 페르디난트 1세·막시밀리안 2세·루돌프 2세의 3대를 섬기는 궁정 화가로서 1582년까지 체재했다. 환상적 작품 세계, 프라하 매너리즘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루돌프 2세 밑에서 특유의 환상적 작품들을 해나갔다. 당시 프라하에 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이 전해져서 ‘프라하 매너리즘’이라는 이름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는데 그 중심에 아르침볼도가 있었다. 궁정 화가는 황제와 왕족의 공식적인 초상화 제작이 주 업무였다. 그는 다른 궁정 화가들과 달리 계절, 원소, 직업과 관련된 ‘사물’을 조합해 구성한 알레고리적 두상을 그려냈는데, 이전에는 아무도 생각해 내지 못한 파격적인 발상이
“과도한 긴축, 오히려 환율 상승시키는 요인!” 환율이 오르면 오히려 물가는 하락했다. 강달러로 물가를잡는 것은 실제로 백악관이 전략적으로 선택할 만큼 증명된 상관성이다. 고환율 시국이다. 가만히 두어도 물가는 조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거기에 물가 안정 명분으로 함부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간 되려 국내 경제에 이중, 삼중의 긴축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WRITER 김주신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이런 상태가 당분간 지속할 공산이 크다. 매크로 변수(거시경제)의 관점에서 본다면 아직도 확인하고 갈 것들이 많다. 9월 28일 영란은행(BOE, 영국 중앙은행)은 장기국채 매입과 10월 초 미국 경기둔화 및 노동시장 과열 완화를 시사하는 9월 ISM(The Institute of Supply Management) 제조업 지수와 8월 구인·노동이동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금융시장은 잠시 ‘안도 랠리’를 시연했다. 그러나 10월 7일 미국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전후로 금융시장의 모든 가격변수(주식, 채권가격 및 비 달러 통화가치 등)에서 대부분의 반등 폭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진영 막론 ‘예단은 금물’ 연준 인사들의 발언 내용도 한몫했다. 9
오늘날 플라스틱이 없는 곳은 지구 어디에도 없다. 플라스틱 조각은 육지는 물론이고 바다나 강, 운하, 심지어는 공기 중에도 있다. 1,000여 종이 넘는 동물들이 영향을 받는다. 어떤 형태로든 플라스틱 쓰레기는 인간에게 해가 된다. 지금 전 세계는 플라스틱과의 전쟁 중이다. 그 와중에 개발된 신소재 ‘BADP’가 한 줄기 희망을 준다. WRITER 이승엽 EU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이제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이 포함된 수출품에는 세금을 더 붙이는 규제를 채택하기 시작했다. 수출 경쟁력으로 발전해 온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월, 2025년까지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일회용 스티로폼 식기나 플라스틱 면봉 등도 생산·판매 금지 대상이다. 캐나다도 올해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규제하는 데 나섰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는 지난해 비닐봉지 사용 금지에 이어 올해 들어 일회용 식기와 빨대 등을 사용할 수 없게 했다. 미국과 호주 일부 지역에서도 일회용품 규제는 계속 늘고 있다.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 월드클래스,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한 명이 1년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연간사용
하늘이 높아지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의학적으로도 가을이 되면 낮이 짧아져 신체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식욕이 왕성해진다고 한다. WRITER 양향자 율란 재료 밤 100g, 꿀 20g, 계핏가루 3g, 잣 20g 만드는 법 ❶잣은 고깔을 제거한 후 다져 준비한다. ❷밤은 삶아 속만 파내어 으깨준다. ❸으깬 밤은 체에 내리고, 계핏가루와 꿀을 넣고 한 덩어리로 반죽한다. ❹반죽을 10g씩 잘라 밤 모양으로 만든 후 잣가루나 계핏가루를 아랫부분에 묻히면 완성. 서늘해진 기운을 달래기에 토실토실한 밤만 한 게 없다. 고소하고 든든한 가을 간식, 밤에는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들이 풍부하여 예부터 몸이 약한 사람들의 영양원이 되는 식품이었다. 동의보감에서 ‘과일 중 가장 유익한 것이 밤이니,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강하게 하며 정력을 보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굶주리지 않게 한다’고 적혀 있다. 밤은 ‘양위건비(養胃建脾)’라 하여 위장과 비장의 기능을 좋게 해 소화 기능을 촉진시킨다. 한방에서는 속을 편하게 하고 설사나 출혈을 멎게 하며 하체를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도 썼다. 비타민C부터 단백질까지 가을철 간식으로 자주
귀지는 고막을 보호하는 수문장이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많고 잘 생기고 멋지고 예쁜 사람도 귀지가 보이면 청결해 보이지는 않는다. 6개월~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에 방문하면 안전하고, 쉽고, 빠르게 귀지를 제거할 수 있다. WRITER 정순옥 청능사로서 난청인들을 위해 청력검사, 보청기 상담과 청능 재활, 그리고 보청기 수리 작업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때 다양한 이들의 귀속을 보게 된다. 보청기 착용자가 소리를 잘 듣도록 하기 위해 제일 먼저하는 건 외이도(귓구멍)를 보고 귀지가 있는지 관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보청기 제작을 제대로 하려면 ‘귓본 채취’가 매우 중요한데, 귀지가 과도하게 많으면 고막을 볼 수도 없거니와 중이염까지 있을 때 무리하게 귀지를 제거하면 자칫 굳어버린 귀지가 고막과 함께 딸려 나올 수도 있어 미리 이비인후과에서 처치 후 귓본 채취를 해야한다. 이런 안내를 하다 보면 꽤 많은 이들이 평소 귀지를 제거해야 하는지, 그냥 놔둬도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외이도의 수문장, 귀지 어릴 적 엄마 무릎을 베고 누워서 귀지를 팠던 추억이 있을것이다. 그때마다 저도 모르게 스르르 잠들던 기억도. 영어로는 ‘이어
올겨울도 매우 추울 것 같다. 겨울에는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 사망률이 높다. 게다가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하는 인구가 무려 1,500만 명인 시대다. 당뇨에 가장 특효인 걷기 운동을 권한다. 다행히 우리는 골프인 아닌가. 라운드에서도 가능하면 걸으면서 골프를 즐기자.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말도 있다. WRITER 이원태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매서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당뇨 환자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다. 당뇨 환자는 그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2형 당뇨 환자는 최근 5년간 약 27.8% 증가했다. 2030 젊은 층의 당뇨병 유병률 역시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기에 질환 예방에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부자병? 국민병 된 당뇨 당뇨병은 한국인에게 질병 부담이 가장 큰 질환으로 지난 10년 동안 질병 부담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2012년 당뇨병 팩트 시트를 발행했을 당시 2050년에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 수 591만 명을 30년이나 앞서 추월했다. 2010년 당뇨병 환자 수가 312만 명
김한별 프로의 욕설로 국내 프로 무대는 다시 뒤숭숭하다. 욕설한 건 잘못이고, 포어 캐디의 실수는 개인의 문제였는지 사전 교육 문제였는지 따져봐야 한다. 쌍방과실이고, 입장 차도 공감이간다. 다만 ‘돈 받고 일하는데 그 따위냐’는 표현이 목구멍에 탁 걸렸다. 아니, 그럼 무급 포어캐디였다면 달랐을 거라는 건가? 그럼 팬들이 성적을 못 낸 프로선수에게 면전에서 욕설을 해도 상금을 조금이라도 받아가는 프로라면 감수하겠다는 걸까. 포어캐디 모집 공고 〈남자 골프대회 포어캐디 진행요원 모집(일급 12만 원)〉 국내 스포츠산업 채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츠잡 알리오’의 2022년 9월 25일자 게시물 제목이다. 마침 이 일이 벌어졌던 그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근무할 포어캐디를 구인하는 공고다. 게시물에 따르면 일당은 12만 원. 행사종료 후 14일 전 입금되며, 3.3% 세금이 공제된다. 근무시간은 목·금요일은 10시간 내외, 토·일요일은 6시간 내외다. ‘실근무’라고 병기됐다. 모집 업무는 문제의 포어캐디다. 각 배정된 홀에 상주하면서 선수들이 볼을 치면 깃발로 신호를 해주는 역할이라고 적혀있다. 지원 조건은 성별·나이·학력 무관하며, 간단한 골프의 기본상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옛사람들은 훌륭한 약으로도 여긴 대추, 자연이 빚어낸 신비의 과실, 대추의 계절이다. WRITER 양향자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대추 대추는 감, 밤과 함께 우리 민족과 가장 친숙한 가을 과실이다. 제상에 없어서는 안 될 과실이기도 하고, 시집가는 새색시가 시부모께 큰절을 올리면 치마폭에 대추를 던져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풍습에도 사용했다. 이뿐이랴. 온몸을 고루 건강하게 해준다는 대추는 예로부터 약으로 여겼다. 감기 예방부터 피부미용, 수족냉증, 임산부의 산중·산후 조리, 빈혈에 좋다. 이러한 대추는 ‘왕이 될만한 후손이 나오라’는 의미를 지닌 과실이기도 하다. 대추의 이러한 상징을 아는 집안은 왕이나 도인, 성현이 나올 수 있다는 옛말도 있다. 또 대추는 태양이 속한 대 은하계 모형을 형상화한다고 해 진설상을 차리는 데도 단연 으뜸이다. 대추의 원산지는 남부 유럽과 동남아시아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2000여 년 전부터 화북지방과 만주 일대에 중국계 대추의 주산지가 형성됐다. 시리아에서는 1세기경부터 재배된 것으로 기록된다. 은은한 단맛이 주는 특효 예로부터 대추는 쇠약한 내장의
WRITER 양이원 골프 교습가가 골퍼의 스윙오류를 겉으로 보이는 정적·동적 스윙 자세, 즉 Body Posture만으로 파악하고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만 노력할 경우, 자칫 각종 통증을 유발하게 되거나 스윙교정이 더뎌질 수 있다. 1. 골퍼와의 대화 따라서 교습가는 일차적으로 ‘골퍼와의 대화’를 통해 과거의 운동경력, 병력, 현재의 통증 여부와 부위, 교정의 목적을 상세하게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2. 구질을 교정하자 이차적으로는 현재 스윙의 정적·동적 자세를 분석한다. 이때 목적은 개인적으로 실전에 가장 중요한 ‘구질’을 우선해 스윙의 오류를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을 권장한다. 스윙오류를 파악하면서, 교습가의 역량 내에서 몸의 불균형(특히 팔, 어깨, 골반, 발)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물론 스윙의 결과(구질, 비거리, 부상 가능성)까지 상세히 분석하고 골퍼와 공유해야 한다. 3. 신뢰와 동기부여를 주자 마지막으로, 위 분석을 바탕으로 골퍼와 함께 ‘어떤 순서와 방법으로 교정할지’를 기간과 함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명확한 계획을 공유받고 레슨을 시작한다면, 상호 높은 신뢰와 동기부여를 동반할 수 있으며, 개선 효과도 극대화된다. 4. 18번 홀에
산업화 시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활동이 원인이 된 환경 변화를 보이는 이 시대를 ‘인류세’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진다. 인류세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간이 (환경) 변화의 원인이며, 그에 대한 책임 역시 인간이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질학적으로 시대를 구분하는 건 지표 화석이다. 지층으로 인류 활동의 연대기를 알 수 있는데, 우리 시대의 지표 화석은 ‘플라스틱’이 유력하다. WRITER 이승엽 지질학적으로 현 인류가 사는 시대는 ‘신생대 제4기 홀로세’다. 약 1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지질시대를 말한다. 일부 학자들은 현 인류가 사는 시대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는 시대적으로 산업혁명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말한다. 아직은 의견이 분분해 비공식적인 시대 구분법이다. 인신세(人新世)라고도 한다. 1980년대 미국의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와 네덜란드의 화학자 ‘파울 크뤼천’은 인류의 산업 활동으로 인해 지구의 환경이 극단적으로 변화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를 지질시대에 포함하자는 제안을 통해 ‘인류세’를 창시했다. 2000년 스토머와 크뤼천
우리는 수많은 스트레스와 작은 환경소음에 둘러싸여 있다. ‘특정한 소리’ 때문에 예민해지고,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 혐오증’ 또는 미소포니아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WRITER 정순옥 미소포니아란? 미소포니아(Misophonia)란 그리스어로 ‘혐오감’을 뜻하는 미소스(Misos)와 ‘소리’라는 포네(Phone)의 합성어다. 특정 소리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뜻하며(청각 과민증) 뇌 연구학자인 파웰 자스트레보프와 마가렛 자스트레보프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개념이며, 2000년도에 신경학적 장애로 공식 인정받았다. 불편을 방치하면 장애가 된다 소리 혐오증과 청각 과민증은 아직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따라서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완치를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다만 지속적이고 특정한 음에 대해 뇌가 소리에 반응하고, 활성화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청각장애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하고 있다. 2015년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학생 가운데 20%가량이 이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리 상담과 소리 요법을 혼합한 방식으로 증상 극복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공
남성에게 사정액의 양이란 민감한 주제다. 별 이유 없이 양이 줄어들면 걱정이 앞선다. 사정은 종족보존과 나와 파트너의 극치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때로는 삶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WRITER 윤종선 '힘'이 약해진 남성들 비뇨기과 외래를 진료하다 보면 ‘힘’이 약해졌다고 오시는 분이 참 많다. 물론 여기서 ‘힘이 약해졌다’는 건 ‘근육량 감소로 운동능력이 떨어졌다’ 같은 종류는 아니다. 정형외과가 아니니까. 주로 강직도가 약해지거나 지속시간이 짧아졌다고 이해하면 된다. 부가적으로 성욕이 없거나 낮아졌다는 경우도 ‘힘이 약해졌다’는 호소에 포함된다. 조금 다른 증상도 있다. 성욕도 정상이고 강직도나 지속시간도 좋은데, 단지 정액의 양이 감소한 경우다. 이 경우도 내원자들은 “요새 힘이 약해졌어요”라고 표현한다. 혹자는 사정하는 양이 뭐 그리 중요할까 의아해한다. 기능이 정상인 남자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을지 몰라도 나이가 들수록 막상 사정 양이 줄어들면 의기소침해진다. 사정이란 어떤 의미일까? 종족보존의 가장 중요한 단초이자, 극치감을 경험하게 해주는 삶의 원동력이 된다. 그러니 사정 양이 줄어들면 ‘불편’할 수밖에. 사정의 기전 먼저 사정에 대해서 조금 자세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다비드는 누구인가 자크 루이 다비드는 프랑스의 화가로 왕정과 혁명의 자코뱅 정부, 나폴레옹 정부의 실력자로 프랑스 회화에 큰 영향을 준 신고전주의 초상화와 역사화, 전쟁화를 그렸다. 앵그르(프랑스)를 비롯한 당시 고전파 화가들은 모두 그의 가르침과 영향을 받았다. 그 덕에 파리는 나폴레옹시대가 끝나고도 유럽 미술의 중심지로 굳건할 수 있었다. 32세에 최고 영예 거머쥐다 다비드는 1748년 파리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었고, 27세 때 로마에서 유학하며 고전적 그림을 배웠다. 32세에 파리로 돌아와 이듬해인 1781년, 살롱에 그림을 출품하면서 루이 16세로부터 루브르궁전의 아틀리에에서 생활할 자격을 얻는 최고 영예를 안았다. 이후 다비드는 많은 돈도 벌었다. 50명 이상의 도제를 두었으며, 마르게리트 샤를로트와 결혼했다. 감도는 혁명의 기운 다비드는 의뢰받은 〈호라티우스의 맹세〉를 그리기 위해 “로마를 그리려면 로마에서만 그릴 수 있다”며 제자와 함께 로마로 갔고, 이때 그린 작품을 1785년 살롱
골프의 정의를 ‘룰과 에티켓’이라는 슬로건으로 개념 짓고있다. 그러나 우리 골프산업계는 에티켓은 커녕 몰상식으로 얼룩져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것이 많다. 그 예를 들어보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예가 없기를 기도하고 싶다. 첫 번째 사례는 부실경영을 해 놓고 부도를 낸 골프장 소유주가 회원권 반환은 50% 정도로 뚝 잘라먹고, 슬그머니 자기가 다시 골프장 소유주가 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700개의 골프장이 부도가 나도 회원에게 폐를 끼친 소유주는 다시금 골프장에 발 붙일 수 없다. 더 큰 적폐는 이런 부도덕한 사업주와 공모하는 회원이다. 그야말로 악질이며 꽤나 비일비재하다. 그들은 한 배를 탄 회원을 배신해 자신의 잇속을 채운 것이다. 충청도 모 법원 판사 얘기도 하고 싶다. 골프장이 기업 회생이 되려면 회원의 3분의 2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부도덕한 골프장 소유주에게 매수를 당한 그 판사는 3분의 2가 동의를 안 했음에도 강제조정을 시켜 적폐를 조장했다. 또 다른 사례로 골프장 직원의 이름으로 주식 명의를 해둔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신탁법이 바뀐 것을 이용해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몰염치한 한 인간이다. 이는 부도덕의 상징이라 해도
환율 레벨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원자재 수입국으로서 환율이 급등할 때 수입 물가가 올라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릴지가 핵심이다. WRITER 김주신 추석 연휴 전 한국 자산시장의 화두는 환율이었다. 달러/원환율은 급등세를 이어가며 추석 직전 1,380원을 상향 돌파했다. 이창용 총재도 언급한 바 환율 레벨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원자재 수입국으로서는 환율급등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는지가 핵심이다. 고환율에 되살아나는 IMF 트라우마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은 IMF라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어 현재 1,400원을 앞둔 원/달러 환율에 대한 공포감이 크다. 원화만 약세를 기록하는 것이 아닌, 달러만 강해지는 현상이다. 요즘 궁금해하는 내용 중 하나가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오르는 것이 맞나’, ‘환율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라고 묻는다. 현재 원화 약세 요인이 국내적인 것도 있지만, 대외여건에 의한 영향력이 큰데도 ‘환율이 불안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강하게 인상해야 하지 않나요?’라는 것이 질문의 골자다. 금리 인상 대응이 답? 2021년 이후 한국이 주요국
엔데믹을 코앞에 뒀다가 재확산으로 허탈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하늘 길은 조금씩 열리고 있다. 엔데믹이 온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 설문 결과 1위는 ‘해외여행’이었다. 잠시 잊고 있었던 해외여행 상식, 이코노미 증후군을 다시 꺼낼 때가 온다. WRITER 이원태 코로나19 3년 차, 해외여행 산업은 특히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었다. 코로나19 전 해외 여행객 수는 무려 연간 3천만 명(28,714,247명, 2019년)에 달했다. 코로나19 이슈가 시작된 2020년은 4백만 명(4,276,006명)으로 무려 85.1% 감소했다. 최근 국제선 운항 정상화 계획을 비롯해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등 정부 규제 완화 계획 발표에 움직이고 있다. 단체여행 예약도 서서히 증가하는 등 무너진 관광산업 회복에도 속도가 붙었다. 신속 유전자 증폭검사(PCR) 음성 증명서, 백신 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무 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가 많이 생기며 해외여행이 한결 쉬워졌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민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해외여행을 손꼽았다. 특히 골퍼들은 올여름 지독한 폭염과 태풍을 보내고 보니 ‘벌써 가을’이 된 기분이다. 그동안 참아온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19 직격
초봄이 막 지나던 몇 개월 전. 수도권 모 골프장의 관리 상태 부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적됐다. 당시 온라인상엔 그런 지적이 많았다. 폭등한 그린피가 제대로 공론화됐고, 그에 걸맞지 않은 서비스나 관리 실태에 대한 고발이 줄을 이었다. 어느 날 해당 유튜브 채널에 골프장 임원이 감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이는 곧 삭제됐지만, 캡처본이 돌기 시작했다. 당시 본지는 해당 골프장을 취재하려 했다. 관리 상태 부실이나 그 댓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취지가 아니었다. 페어웨이와 그린의 관리 부실을 지적한 ‘영상’에 골프장 임원이 그 정도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면, 반론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일부 골프장의 문제를 매도하는 분위기가 돼 버린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다. 먼저 취재를 요청했고, 메일을 통해 정식으로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몇 주가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재차 연락을 취했더니 좋은 말로 달래듯 거절 의사를 보였다. 재차 취재 의도를 밝혔다. 어쨌든 고객을 대상으로 감정적인 대응을 한 건 사실이나, 사과를 요구하려는 게 아니라, 왜 그렇게까지 감정적으로 댓글을 달 수밖에 없었는지가 궁금하다고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모네는 누구인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는 184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1926년 노르망디 근교 지베르니에서 86세에 죽었다. 모네는 소년 시절 ‘르 아브르’에서 실외에서의 기초 화법을, 네덜란드 풍경화가 용킨트로부터 빛을 포착하는 법을 배웠다. 19세에 파리로 갔다가 20세 때 군에 입대해 알제리에서 복무했다. 22세에 병으로 제대했고, 파리로 돌아와 샤를 글레르 미테서 르누아르, 비지유, 시슬레와 교류했다. 27세에는 사귀던 동시외가 첫아들을 낳았고, 30세에 그녀와 결혼했다. 이어 발발한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전쟁으로 가족을 데리고 런던으로 간 모네는 존 컨스터블과 윌리엄 터너 등의 풍경 화가와 교류하면서 명쾌한 색채 표현법을 익혔다. 모네가 31세가 되던 해 다시 파리로 돌아왔고, 그가 33세 때 미술가들로 조직한 무명예술가협회는 인상주의의 모태가 됐다. 38세 때 아내가 사망했고, 43세에 지베르니로 이사해 그곳에서 평생을 살았다. 34세 때 연 그룹전에 〈인상, 해돋이〉를 출품했는데 평론가 루이 르로이가 그
최근 돌아온 철새들 소식으로 한껏 들뜬 철새 도래지 소식들이 제법 들려온다. 농사 기법의 변화 등으로 생태계가 복원된 결과다. 농민들의 노력과 농민들을 지원한 기법이 잘 맞아 떨어진 결과다. 그렇다. 이 사례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국민의 노력과 정책적 지원은 우리 기억 속 자연을 되돌려줄 수도 있다. 지구촌의 당면 목표인 탄소 중립이나 지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환경 문제는 모두 생태계의 복원에서부터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WRITER 이승엽 아직도 뒤를 돌아보지 않는 인류 메타버스의 시간이 4차 산업에 박차를 가하는 시기, 지구 위기론은 정작 다른 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기후환경과 더불어 인간의 지속적인 생활에 직접적인 생태계의 파괴가 위기론의 주체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기후 위기나 환경 담론을 말하기에 앞서 우선 우리 민물 생태계의 문제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민물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원인은 외래어종의 유입이다. 물론 국내에 유입된 외래어종 모두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개중 많은 종이 관상용, 실험용, 양식용 등으로 유입됐고 본래 목적대로 길러지고 있다. 문제는 이미 자연수계에 풀려 국내 환
‘가을 골프는 빚내서라도 쳐야 한다’지만 가을에도 안전사고는 일어난다. 연간 이용객 5천만 명 시대인 골프 전성기. 그만큼 골프장 안전사고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WRITER 이원태 역대 최고 불볕더위를 기록했던 폭염이 지나고 어느새 가을이 코앞이다. 가을 골프는 ‘황금 시즌’이라 불릴 만큼 골퍼에게도, 골프장에도 최상의 조건으로 언제나 새롭게 느껴진다.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 탁 트인 푸른 자연을 만끽하면서 구름 위에서 ‘굿(나이스) 샷’의 묘미를 만끽하라고 골프장 명까지 바꾼 곳(티 클라우드)도 있을 정도다. 그래서 가을은 골프 라운드의 황금 계절로 ‘가을 골프는 빚내서라도 쳐야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매혹적이다. 1홀당 평균 내장객 5,092명 시대 특히 최근에는 골프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특수와 2030 세대, 특히 여성의 유입으로 골프는 사실 중년 남성들이 즐기는 운동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로 정착되고 있다. 골프장 이용객 수는 2019년 4,170만 명을 기록하며 처음 4천만 명을 넘어선 지 불과 2년 만에 5천만 명 고지를 돌파했다. 2021년 전국 505개 골프장을 이용한 내장객은 총 5,056만 명으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0.9%를 기록하며 기술적 침체 정의에 부합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미국 장단기(10Y-2Y) 금리는 7월 초부터 역전됐다. 1980년 이후 미국 경제는 금리 차 역전 후 6~24개월 이내에 침체 국면으로 진입했다. 미국 성장률도 역성장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높인다. 그런데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침체가 아니라고 말했다. 경기 국면에 대한 시장의 시각도 다양하다. WRITER 김주신 실질 GDP 2분기 연속 역성장, 기술적 침체 사실 ‘침체’는 다소 모호한 단어다. 경제 용어로 쓰이고 있으니 그 정의부터 짚어봐야 하는데, 명확한 정의가 없다. 경기 침체는 일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국면’을 뜻하는데, 아주 단기간의 위축은 침체로 보지 않는다. 가장 단순하고 자주 언급되는 침체는 ‘기술적 침체’다. 실질 GDP가 2분기 연속 역성장하는 경우다. 따라서 현재 미국도 기술적 침체에 해당한다. 기술적 침체는 국면 파악에는 유용하지만, 분기 데이터라 시의성이 낮은 GDP에만 초점을 맞춰 광범위한 경기 흐름을 보기는 어렵다. 침체 발표 전 선제행동 나서려면 미국 경기순환주기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공식적으로 판정한다. NBER
청능사(Audiologist)는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청각학을 전공하고 민간자격시험에 합격한 전문인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직업군이라 보청기를 구입할 때도 청능사에게 검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낮은 편이다. 앞으로 소비자가 보청기를 구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전문청능사의 세계를 소개한다. WRITER 정순옥 청능사라는 직업을 소개하기에 앞서 기억에 남는 사연 하나를 소개한다. 전문 청능사로서 18년간 매년 형편이 어려운 분을 선정해보청기를 기부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남학생이었다. 본인과 부모님, 어린 동생 둘까지 모두 청각장애가 있었다. 이 친구가 편지를 보내왔는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두 동생이 보청기가 없어 후원을 청하는 내용이었다. 이가족을 만나보니 부모는 구화와 수화로 일상 소통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 겪고 있었지만, 두 동생은 보청기 없이는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는 상태였다. 사연을 보낸 아이 본인도 이미 낡고 부식된 보청기를 교체해야 할 판이었다. 그러나 아이는 어린 동생들에게 보청기를 지원해달라고 호소했고, 결국 세 아이 모두에게 보청기를 후원해주기로 했다. 온 가족이 부둥켜안고 눈물을 보였다. 청능사로서 일하
신체변형공포가 제때 해소되지 않고 쌓인 환자들은 ‘수술만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여기게 된다. ‘정상이니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도 믿지 않고, 불필요한 수술을 자꾸 받으려고 든다. 수술 후 오히려 집착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맹목적인 수술보다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행동치료 등이 병행되어야 콤플렉스에서 진정으로 탈출할 수 있다. WRITER 윤종선 향상심은 인간의 본능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거울을 보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회활동을 하는 인간에게는 당연한 본능이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만족감을 가진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사람은 대부분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쓴다. 정상적인 신체조건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과 코가 작아서, 또는 턱이나 광대가 튀어 나와서 아주 못생겼다고 여기거나, 키가 작거나 뚱뚱하다고 느껴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큰 불편함을 겪고 사는 ‘공포증’이 있는 사람도 꽤 많다. 정신학적인 병명으로는 신체변형공포 또는 신체변형장애다. 잘못된 이상이 심신을 망가뜨린다 신체변형공포는 주로 안면(이마, 눈, 코, 입, 턱, 눈썹, 주름, 치아), 목, 가슴 또는 유방, 손과 발 그리고 성기 등에 대해 잘못된 신념
난청 때문에 보청기 처방을 받았다면, 보청기 착용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검사가 있다. 행동청능평가 검사다. 어떤 검사들이 진행되는지 간단하게 소개한다.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 청력이 감퇴하는 것 이외에도 과도한 이어폰 사용으로 젊은 나이에도 난청을 얻은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WRITER 정순옥 1. 청력검사를 하는 이유 행동청능평가 검사는 소리를 어느 정도 듣고 있는지 평가하는 검사다. 보청기를 착용하기 전에 행동청능평가를 하는 이유는 이렇다. 우선 순음 기도 및 골도 청력 역치 검사는 외이도와 뼈를 통해서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강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검사결과를 통해 청력손실의 정도와 유형, 난청의 종류 등을 추정할 수 있으며, 보청기의 이득 또는 주파수 반응곡선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한편 어음청력검사는 이음절어 또는 단음절어를 따라 말하는 검사다. 먼저 이음절어를 인지하는 가장 작은 강도를 확인해 앞선 순음청력역치검사의 신뢰도를 검증할 수 있다. 또 단음절어를 인지하는 정도를 통해 보청기 착용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즉 보청기 착용 전 청력검사는 향후 청능 재활의 계획을 수립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검사다. 2.
‘크기’에 대한 남자들의 3가지 오해를 소개한다. 왜 이런 오해가 생겼는지 잘 이해한다면 크기로 인한 고민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다행스러운 소식은 왜소 콤플렉스가 있는 남성들을 실제로 진찰해보면 평균 크기 범주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남성들이여,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말고 어깨를 활짝 펴자. 그곳의 크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감의 크기가 남자를 만드는 것 아니겠는가. WRITER 윤종선 규모로 위용을 자랑한 고대 오늘날 인류 문화유산의 최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는 피라미드다. 인간이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일 것이다. 기원전 27세기경, 이집트 기자 지역의 쿠푸 파라오의 계단식 피라미드는 폭 233m, 높이 144m 그리고 201층의 거대한 바위 벽돌을 쌓아 만든 최고의 건축물이다. 5세기경의 중국 집안에 위치한 장군총은 폭 32m, 높이 12.5m, 총 7층으로 이루어진 피라미드 형식의 삼국시대 고구려 고분이다. 6세기경의 마야 문명이 만든 멕시코 치첸이트사는 한 면의 계단이 91개로 만들어졌는데, 4면(4계절을 뜻함)을 합하면 364개의 계단이 있고, 정상 부분의 계단을 1개까지 합해서 총 365개(1년 3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브뢰헬은 누구인가 피테르 브뢰헬은 1525년 네덜란드 브뤼겔에서 출생해 1569년 브뤼셀에서 47세에 사망했다. 안트베르펜과 브뤼셀에서 생애 대부분을 보낸 피테르 브뢰헬은 북유럽 전통의 사실성과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엄격한 선의 묘사를 결합하여 독자적 화풍을 선보였다. 브뢰헬은 화가, 소묘가, 동판 밑그림 화가로 쿠케 반 알스트 밑에서 도제 생활을 했다. 26세 때 안트베르펜의 화가조합에 등록했고, 얼마 후 나폴리, 시칠리아, 로마 등을 돌며 공부하고 여행하며 30세에 귀국했다. 이 여행 중 알프스 산중의 풍경을 그린 소묘로 12장의 동판화집이 발간됐고, 이후 브뢰헬은 풍경화가, 동판화가라는 이름을 얻었다. 회화 장르 새 분야 개척 1563년, 41세 때 알스트의 딸 마이켄과 결혼하면서 브뤼셀로 이주했고, 농민 그림들을 많이 그렸다. 환상 화가이자 기괴함의 거장으로 평가되는 네덜란드의 거장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뒤를 따르기도 했던 브뢰헬은 16세기 풍경화를 전통적인 역사화와 종교화의 경지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그는 네덜란드 농민의 일상을
모두가 ESG의 기치를 내세우는 ‘대 ESG 시대’다. 그럼 지구촌은 곧 지속 가능해질까? 그러면 참 좋겠지만,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말로만 친환경’을 실천하는 ‘그린워싱’ 주의보가 세계적으로 논란이다. 이미지 좋은 글로벌 기업도 코로나19 시국에 소프트파워를 성장시킨 대한민국도 피해갈 수 없다. ESG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는 이미 늦었다. WRITER 이승엽 ESG에 민감한 MZ세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이라는 조사 결과 10명 중 6명(64.5%)이 “ESG를 실천하는 ‘착한 기업’의 제품은 추가 비용이 있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MZ 세대는 실제로 ESG 경영 여부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세대라는 얘기다. 배달앱 리뷰를 통한 고객의 부당한 갑질 사례를 호소하거나, 남몰래 선행하던 식당에 ‘돈쭐 내고 왔다’며 구매 릴레이가 펼쳐지는 일도 종종 벌어지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ESG 한다더니 그린워싱? 문제는 ‘워싱’ 논란이다. 쉽게 말하면 실제로 ESG 경영을 하지 않거나, 미비하게 수행하는 기업이 겉으로는 ESG 시대의 선구자인 ‘척’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린워싱’, 즉 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후반부에 진입했다. 당초의 물가 전망이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이상 고점은 2.75%일 가능성이 크고, 4분기 이후부터는 경기에 대한 고려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WRITER 김주신 2022년 7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75%던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여 2.2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금통위에서의 3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현재의 기준금리 체제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인상 폭 역시 이른 ‘빅스텝’에 해당하는 50bp(0.50%p)였다. 지난 5월 이창용 총재의 원론적인 발언이 2개월도 채 안 된 시점에 현실화됐다. 금리정책으로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유일한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과정이라고 판단되며,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빅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11년 전보다 공격적인 긴축 과정 팬데믹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 및 긴축 스탠스로의 전환을 확인한 2021년 8월 금통위 이후 1년이 지났다. 그간 8회의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가 있었고, 2021년 10월과 2022년 2월을 제외하고는 총 6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다.
온난화·도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체감되는 해가 잦아진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열대야로 ‘더워서 못 살겠다’ 아우성이다. 올여름 폭염과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럴 땐 심산유곡에 있는 골프장이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 WRITER 이원태 세계가 열대야로 아우성 지난 7월 일본에서는 매일 35℃를 넘어서는 불볕더위에 1주 만에 무려 14,353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42명이 사망했다. 이탈리아에서도 로마(39℃), 피렌체(41℃), 나폴리(37.5℃) 등 주요 도시들이 월간 최고 기온을 경신했고, 알프스의 최고봉인 이탈리아 마르몰라다 정상(해발 3,343m)에서는 빙하가 녹아 눈사태가 발생해 7명이 사망, 14명이 실종됐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지속한 폭염의 결과였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그야말로 찜통이었다. 지난 7월 초의 기온은 역대 7월 평균 기온보다 4.5℃가량 높았다. 지난 100년간의 기후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8년으로 서울이 39.6℃, 홍천이 41℃까지 올라갔다. 올해는 그때보다는 높지 않지만, 국지적인 최고 기온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회원들이 라운드를 가자고 하면 때로는 가슴이 덜컥 내려 앉을 때가 있다. 예전처럼 흔쾌히 일정을 잡기에는 부킹부터가 어렵고, 그 비용마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필드 레슨은 더 그렇다. 그린피가 너무 비싸니 거기다 레슨비를 안내하기가 민망할 정도다. 입문부터 지금껏 그들이 필드에 서는 날만을 생각하며 땀 흘린 모습들을 옆에서 봤기 때문에 더 그렇다. 수요·공급 논리는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여전히 ‘이게 과연 지속 가능할까?’라는 질문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WRITER 양이원 “프로님. 저도 이제 필드 나가고 싶은데, 비용이 얼마나 될까요?” “정규코스는 1인당 25만 원에서 45만 원 수준인데, 필드 레슨비와 부대비용이 추가됩니다. 코로나19 이후 그린피가 오른 데다 부킹도 조금 어려워졌어요.” “아! 좀 비싸네요. 사실 골프채도 부담됐는데, 연습만 하면 의미 없으니…” “그러게요, 가능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갈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올해 25세인 한 회원과 최근에 나눈 실제 대화다. 선생인 나 자신이 괜히 미안할 정도로 요즘 필드 나가는 게 만만치 않다. 충분한 수입으로 주 1회 이상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와 달리, 한 달에 한두 번 필드에 나가는 골
쇼미에 나와 쇼미를 저격하다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이건 하나의 유행 또는 TV쇼. 우린 돈보다 사랑이, 트로피보다 철학이, 명품보다 동묘 앞 할아버지 할머니 패션. 쇼 미 더 머니가 세상을 망치는 중이야. 중요한 건 평화, 자유, 사랑, my life.”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힙합계 등용문 격인 ‘쇼미더머니’에 나와 쇼미더머니를 저격했다고 평가받는 노랫말이다. ‘쇼 미 더 머니가 세상을 망치는 중’이라는 가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에 힙합 문화가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매김을 한 건 분명하지만, 한국 힙합씬의 뿌리를 이루던 소공연 문화가 사실상 전멸하게 됐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개인적으로 더 인상적인 건 ‘우린 돈보다 사랑이, 트로피보다 철학이’라는 부분이다. 이건 2022년 현재 어느 업계에 대입해도 울림이 있을 가사다. 사랑은 오글거리고, 철학은 위선적이라는 시대니까 말이다. 어쨌든 과거에라도 힙합이 멋졌던 건 힙합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식이 멋졌기 때문이었을 거다. 힙합씬 대표 아티스트인 래퍼 팔로알토(본명 전상현)는 한 인터뷰에서 이 가사와 관련해 “힙합 특유의 솔직함과 와일드한 멋이 사라지고 있다. (이찬혁의)이
지이코노미 이대희 기자 | 핸드메이커 인사 △핸드메이커 산업부 부장 박정민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는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수놓은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작가 고흐의 자화상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은 탕기 영감의 초상을 그린 고흐가 힘겨웠던 1887년 파리 시절의 한 여름날에 그린 작품이다. 노란 밀짚모자를 쓰고 그가 존경한 밀레처럼 농촌과 자연을 그리는 자신의 모습을 농부처럼 그렸다. 불안해 보이는 눈빛과 깊은 얼굴의 그늘은 고통받는 자신의 내면과 제대로 음식도 못 먹어 좋지 않은 건강상태를 보여준다. 고흐는 누구인가 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네덜란드 쥔데르크에서 태어나 1890년 프랑스 오베르에서 죽었다. 고흐는 프랑스에서 활약한 화가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16세 때부터 화상 ‘구필’의 조수로 헤이그, 런던, 파리에서 일하고 이어서 영국에서 교사로, 벨기에의 보리나주 탄광에서 전도사로서 일했다. 밀레나 들라크루아의 작품 모사를 했다. 가셰 박사나 시냐크 등 극히 일부 사람에게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는 문학사의 서간문학에서도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1880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885년까지 주로 아버지의 근무지인 누에넨에서
아직도 ‘환경’문제를 들먹이면 고개를 외로 꼬는 이들을 만난다. '거기에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한다. ‘거기에까지’가 아니라 ‘거기부터’ 신경 써야 할 시국이 왔다. 간신히 올라탄 산업화의 끝물에 젖을 때가 아니다. WRITER 이승엽 “지구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생명이 존재하고, 생명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약 900만 종의 식물, 동물, 원생생물, 균류가 지구에 서식한다. 그중에는 71억 명의 인간도 살고 있다. 그런데 동물 중 하나인 ‘인간’이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수많은 생물과 유전자를 소멸시키고 있다.” 지구환경 문제를 특집으로 다룬 기사(2012년 6월 영국 네이처지)의 일부다. 한마디로 우리 인간의 손에 의해 지구와 지구생명체가 파괴되고 있다는 ‘시국선언문’이나 다름없다. ‘생물 다양성의 상실과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네이처지 해당 호의 표지는 불타오르는 열대우림지역에서 나무를 심고 있는 젊은이의 모습이 담겼다. 생물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 ‘유엔 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1천만~3천만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는 1억 종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반면 과학자들에
6월 9일, 말 많고 탈 많은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이하 리브 투어)의 개막전이 치러졌다. 논란의 근원인 ‘스포츠 워싱’ 이슈는 잠시 제쳐두고, 오로지 골프 팬의 시각으로만 리브 투어를 보면 확실히 기대되는 지점들이 있다. ‘복리후생’의 증진이 가져올 퍼포먼스의 향상 때문이다. 투어 프로를 ‘직업인’ 개념으로 한번 생각해봤다. #연봉 상승 2022년에 8개 대회를 진행하는 리브 투어는 총 2억 5,500만 달러, 3,095억 원 규모로 첫 시리즈를 치른다. 첫 7개 대회는 총상금 2,500만 달러이며,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다. 최종전에는 시즌 상위 3인에게 3,000만 달러를 나눠 지급하고, 앞선 7개 대회의 2배인 5,000만 달러가 걸린다. 역대 골프대회 사상 최대 상금 규모로 손꼽히는 ‘2022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2,000만 달러, 우승 상금 360만 달러였다. #기본급 보장 컷 탈락이 없다. 꼴찌를 해도 1억 5,000만 원 정도를 받는다. 그렇다고 경쟁률이 높은가? 아니다. 48명이 경쟁하는 리브 투어(기존 약 150명이 1, 2라운드를 치른다)는 경쟁률만 보면 절반 이하다. #적은 근무 일수 대신 좀 더 혹
누구나 드라이버를 처음 잡을 때는 구질이 와이파이(WiFi)다. 아무래도 초보 골퍼는 임팩트 시 클럽페이스가 열려 맞거나, 아웃인 궤도를 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못된 연습으로 만들어진 운동감각과 신체 구조적 변형(특징) 때문에,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연습을 하여 구력이 쌓여 가는데도 아웃인이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웃인 궤도 때문에 티 박스에만 올라가면 생각이 많아지는 골퍼들에게 양 프로의 특급 처방을 소개한다. WRITER 양프로(Yang, I Won) 해도 해도 고쳐지지 않는 아웃인 스윙 처방을 소개하기에 앞서 정확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 즉, 좋은 동작으로 배우기 시작한 골퍼의 아웃인 스윙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 문제가 있다 해도 스윙코치(레슨프로)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해도 해도’ 고쳐지지 않는 경우는 독학이든 아니든 이미 잘못된 스윙연습이 일정 기간 반복되어 만들어진 보상패턴으로서의 아웃인 스윙을 가진 골퍼다. 더하여 신체 구조적인 변형이 결부되어 더욱 강화되는 아웃인 CASE는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여기에도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처방이 필요하다. 스윙이 아니라 몸의 문제일지도 먼저, 후천적인 ‘몸의 변형’이다
골프가 좋은 여러 가지 이유 골프장 만원사례, 안전사고도 덩달아 폭발 요즘 낮 더위가 30℃를 웃돈다. 그래도 골프장은 야간까지 만원이다. 기상청은 올여름 날씨에 대해 기온이 평년(7월 24.4℃ 8월 25.1℃)보다 높을 확률이 50%, 낮을 확률이 20%로 폭염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지만, 골프장은 여름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다. 국내 골프 시장의 이러한 초만원 사례는 중년들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골프 활동인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연령층은 50대(22.1%)로 특히 50대 이상 골프 인구를 모두 합하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3%(한국골프지표)에 달한다. 골프의 특성상 한번 입문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도 포기하지 않고, 인구 고령화와 함께 은퇴 후 늘어난 여가를 골프에 투자하는 시니어들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골프장 안전사고도 덩달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즐거움 넘어선 행복감 잠시 골프 예찬을 해보자. 골퍼들은 한결같이 ‘골프가 세상에 가장 재미있는 스포츠’라 입을 모은다. 마음 맞는 동반자들과 경관이 가장 뛰어난 곳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간단한 내기까지 곁들이면 즐거움을 넘어 행복감까지 느낀다. 한 조사에 따
남자들은 남성상의 상징인 자신의 음경 크기에 대해 무한정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그 불안감을 바탕으로 한 남자들만의 2가지 궁금증을 짚어본다. 여성은 모르는 남성만의 궁금증은 무엇일까. 이미 짐작이 간다고? 고민이 뭔지는 짐작할지 몰라도 고민의 크기와 깊이는 알 수가 없을 거다. WRITER 윤종선 원장 여자들은 몰라요-평균 크기 첫째, 남자들은 도대체 음경의 ‘평균’ 크기는 어느 정도일지 무척 궁금하다. 자신의 음경 크기가 ‘평균 미만이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을 안고 살기 때문이다. 과거에 집안에 아들이 태어나면 할아버지께서는 손자의 고추를 꼭 확인했다. ‘우리 집안을 일으킬 큰놈이 태어났네’ 하고 흐뭇해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사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가 크면 얼마나 클 것이며, 그 비교의 대상은 누구인지도 불분명하다. 비뇨기과 전문의로서도 ‘신생아 시기에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날까’ 의문이지만 그것이 가문의 흥망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도 사회적인 통념이었던 건 사실이다. 그 신생아(큰놈)가 걸음마를 떼고 나면 천진난만하기만 했던 남아는 알게 모르게 주변의 고추에 대해 인식하고, 조금씩 고민을 키워가며 자라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공동생활을 하게 되면
연초 이후 시장의 최대 화두는 당연히 인플레이션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인플레이션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현재로서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도대체 언제 물가가 피크아웃(Peak out, 정점을 찍고 하락할 기미)을 보일 것인가?’보다 ‘물가를 잡아내기 위해 중앙은행은 어떻게 할 수밖에 없는가?’가 되어야 한다. 요컨대 주요국 중앙은행은 나선형 물가 상승 압력을 끊기 위해 침체를 각오한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으며 시차를 두고 하반기에는 시장의 이목이 ‘경기’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해 본다. WRITER 김주신 침체 각오한 긴축전략 미국이 발표한 ‘5월 CPI’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며, 볼커 의장 시대인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기할 점은 같은 날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인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미국경제는 볼커 시대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과 가장 낮은 소비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이런 ‘매크로 환경’에서 기대인플레이션 관리가 가장 중요한 연준 입장에서는 ‘긴축 강공’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Fed의 ‘긴축 속도 조절’은 당분간 기대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