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등 3개 이차전지소재 자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그룹 핵심사업의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다.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홀딩스는 3개 주요 사업회사의 유상증자에 총 9,226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에는 5,256억 원을 출자, 해당 기업의 지분율을 더욱 확대하며 양극재 생산능력 증대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이로써 포스코퓨처엠은 캐나다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유상증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급증할 이차전지 수요에 발맞춰 이뤄졌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포스코그룹은 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로 1조 1,000억 원을 조달해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과 국내 양극재 공장의 증설을 진행,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최근 캐나다 퀘벡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의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손잡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4월 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체결된 ‘텀시트(Term Sheet) 계약’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유럽 내 생산 및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합작법인 설립을 본격화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의 자회사인 WB Electronics(WBE)가 49%의 지분을 각각 출자해 만들어진다. 이 법인은 폴란드군에 공급될 80km급 천무 유도탄(CGR-080)의 현지 생산을 비롯해, 향후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천무 유도탄은 고정밀 유도탄으로, 기존의 다연장로켓 시스템을 넘어선 정밀 타격 능력을 자랑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폴란드 군비청과의 계약을 통해 7조2000억 원 규모의 유도탄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천무 유도탄의 유럽 내 생산은 이러한 계약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후속 조치로, 한화가 폴란드 내 방산 역량을 구축하고, 나아가 유럽 내 무기 시스템의 현지화를 이루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