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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청, 신청사 건립 재추진 나서...'현 청사 안전성 C등급'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대구 남구가 신청사 건립에 다시 나선다.

 

남구청은 8일 "오는 2022년부터 청사 이전 및 신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 7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현 남구청 청사는 50년 전인 1971년에 지어져 노후화가 심각하다. 지난 2006년 구조안전진단 결과에서 긴급한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았으며, 지난해 상반기 정밀안전진단 종합 결과에서는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받기도 했다.

 

청사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남구청사 연 면적은 6천632㎡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에 명시된 지자체 본청 청사의 기준 면적(14,061㎡ )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부서 세분화와 인력 보강으로 업무공간 부족 문제도 불거졌다. 남구청은 올해 4월부터 청사 인근 KT 봉덕빌딩 9층을 임차해 별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별관에는 시장경제과, 공원녹지과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남구 주민들 역시 청사 신축에 공감하고 있다. 지난 5월 구민 1천2명을 대상으로 '남구청사 신축 의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47.3%로 '반대한다'( 27.5%)보다 20% 정도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청은 2019년  신청사 이전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새 부지를 매입해 청사를 신설하려 했으나, 지난해 12월 '구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구상안 수립' 에서 비용이 부족하고, 이전 후보지의 주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도출돼 재검토에 들어갔다.

 

남구청은 지난해말 중기 지방재정계획에 신청사 건립 사업을 반영했으며, 재정상황에 따라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 청사를 증축할 것인지, 이전 부지를 따로 마련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남구청 관계자는 "2019년 신청사 건립 기금을 모으기 시작해 현재 155억원을 적립했고, 2023년까지 505억원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청사 신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